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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 Chapp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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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엄마가 하도 서두른 나머지 공룡 책들을 집을 때 그만 『도서관의 들소 레몽』도 휩쓸려 들어가고 말았어요. 그렇게 전혀 본의 아니게 레몽은 집을 떠났어요. 보잘것없는 비닐봉지 속 귀퉁이에서 친구를 마지막으로 보지도 못한 채 말이에요. 가는 도중에 레몽은 이웃집 고양이랑 마주쳤어요. 강아지 똥 위를 비행했고요. 그리고 소시지랑 나란히 버스를 탔어요. 레몽은 쥘과 함께했던 즐거웠던 바깥나들이를 떠올리니 슬퍼졌어요. 아마도 이제 다시는 하지 못하겠지요.
--- p.12~13 도대체 어떻게 이게 가능한 걸까요? 알 도리가 없었어요. 하지만 책 속에 박혀 있지 않는다고 무슨 큰일이 나겠어요. 어쨌거나 레몽은 크고 세고 용감한 털북숭이 들소 아니겠어요? 발을 옮기는 순간 레몽은 책을 붙잡았어요. 책을 버리다니 말도 안 되죠! 길을 가다 공룡을 한둘 마주쳤고 인사를 건넸어요. “얘들아, 안녕!” “엥! 쟤는 어떻게 책을 빠져나간 거야?” --- p.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