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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별을 담은 항아리
2. 여뀌와 달개비 3. 아름다운 돌 4. 말썽꾸러기 작은 양 5. 친구가 된 하얀 새 6. 고집센 석류나무 7. 네잎 토끼풀 8. 막내 강아지 네치 9. 언덕 위의 나무 10. 바위의 꿈 11. 물의 여행 12. 울보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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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사는게 어떠니? 네 이야기 좀 해 줘.''
여뀌는 심심하면 자갈밭 언덕에 사는 달개비에게 은근히 제 자랑을 하며 으스댔습니다. 그러나 달개비는 기죽지 않았습니다. ''난 너같진 못해. 꽃대 한 마디를 뽑아내는 데도 온 힘을 다 쏟아야 한단다. 요즘 같은 가뭄에는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지. 그렇지만 견딜 만해.'' ''딱하기도 하지. 달개비야, 넌 몹시 불행하구나. 나처럼 물가에 살지 그랬니? 그러면 그렇게 목마름을 겪지 않아도 되고, 고생할 필요도 없이 행복하게 살텐데.'' ''편하게 사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고? 난 네 생각과 달라. 비록 목이 마르고 고생이 되더라도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하는 것이 내겐 더 보람 있고 행복한 일이란다. 난 언젠가 이 언덕을 찾아올 사람들을 위해 하늘을 닮은 꽃을 피워 볼 거야.'' --- p.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