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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미학 역설의 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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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상상 속의 러시아, 그리고 우리가 체험한 러시아 | 김현택

1부 문학과 예술의 광야 너머

광야의 도스토옙스키 | 석영중
나의 막심 고리키 테마 여행: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파리까지 | 이강은
페테르부르크 비가悲歌 | 이지연
‘시어터 천국’, 그리고 나의 연극 | 함영준
러시아 발레의 특별한 전성기 | 신혜조
소비에트 러시아 영화의 살아 있는 역사 | 홍상우
나는 왜 발다이 구릉을 찾아갔나 | 김현택

2부 멀고도 가까운 상상의 공간

내 사랑 레닌그라드 | 김진영
카마강 유수지와 모스크바의 은사들 | 강봉구
1993년 러시아와 ‘사랑’에 빠지다 | 구자정
내가 본 러시아, 30년의 격동기 | 유철종
멀고도 가까운 모스크바 | 임현주
나만의 시베리아를 찾아서 | 강인욱
상상의 지리에서 현실의 지역으로 | 라승도

3부 상처, 기다림, 희망의 비즈니스

러시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 박종호
러시아가 우리 기업에 준 기회 | 이상준
비즈니스도 시베리아의 들꽃처럼 | 송종찬
철의 실크로드와 유라시아 물류 혁명 | 성원용
한·러 협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 | 이대식
러시아, 우리 ‘내부의 창’으로 바라보기 | 홍완석

4부 학문과 과학의 세계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러시아 학자들 | 엄구호
러시아에서 북한 기록물 찾기 | 기광서
러시아 과학기술의 넓고 깊은 위대함 | 서길원
체첸에서 평양까지: 러시아와 함께 달려온 연구 편력 | 현승수
‘나의 로트만’: 소비에트 연구와 나의 세대 | 김수환
한국어와 러시아어의 거리 | 홍택규
러시아어, 말 전하면서 가까워진 내 친구 | 이혜승

저자 소개26

러시아학술원 IMEMO(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원) 정치학 박사. 현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HK교수이다. 주요 논저로는 『현대러시아 대외정책의 이해』(1999), “Facelift of the 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Does Softer Balancing Continue?”(2016), 「모디 총리 시기 인도-러시아 전략적 파트너십의 진로」(2017), 「불신을 넘어 동반자로?:러시아와 이란간 전략적 협력의 동인과 전망」(2016), 「러시아와 이란의 전략적 제휴?:시리아 내전 개입의 의도를 중심으로」(2016), 「우크라이나 위기와 미국-
러시아학술원 IMEMO(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원) 정치학 박사. 현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HK교수이다. 주요 논저로는 『현대러시아 대외정책의 이해』(1999), “Facelift of the 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Does Softer Balancing Continue?”(2016), 「모디 총리 시기 인도-러시아 전략적 파트너십의 진로」(2017), 「불신을 넘어 동반자로?:러시아와 이란간 전략적 협력의 동인과 전망」(2016), 「러시아와 이란의 전략적 제휴?:시리아 내전 개입의 의도를 중심으로」(2016), 「우크라이나 위기와 미국-러시아 관계:대외정체성 대립의 장기화」(2015), 「유라시아경제연합(EEU)과 EU:정체성 대립의 새로운 전선」(2014), 「러시아의 크림병합:신냉전인가, 포스트소비에트 시기의 종언인가?」(2014), 「‘강대국’으로의 복귀?:푸틴 시대의 대외정책(2000~2014)」(2014), 「대립인가 협력인가?: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간의 로군댐 분쟁」(2013), 「중앙아시아 페르가나 지역의 국경분쟁」(2013) 등이 있다.

강봉구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러시아과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꿈꾸던 고고학을 평생의 업으로 살고 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 및 한국 고대사 · 고고학연구소 소장이다. 유라시아와 고조선의 고고학을 주로 연구하며 우리의 과거를 좁은 한반도의 틀을 벗어나서 넓게 보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사라진 시간과 만나는 법』 『황금, 불멸의 아름다움』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테라 인코그니타』 『유라시아 역사 기행』 등 다수가 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EBS ‘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러시아과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꿈꾸던 고고학을 평생의 업으로 살고 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 및 한국 고대사 · 고고학연구소 소장이다. 유라시아와 고조선의 고고학을 주로 연구하며 우리의 과거를 좁은 한반도의 틀을 벗어나서 넓게 보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사라진 시간과 만나는 법』 『황금, 불멸의 아름다움』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우리의 기원, 단일하든 다채롭든』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테라 인코그니타』 『유라시아 역사 기행』 등 다수가 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 EBS ‘클래스ⓔ’에 출연했고 [한겨레]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에 칼럼을 연재하며 고고학의 진정한 매력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논문으로는 Undercurrents of Go’joseon Research Reflected in the Diaries: With a Focus on Gu Jiegang’s Diary (顧?剛日記) and An Zhimin’s Diary (安志敏日記), The Journal of Northeast Asian History, Volume 18 Number 2 (Summer2022). , 「만발발자 유적으로 본 후기 고조선의 교역 네트워크와 고구려의 발흥」(『동북아역사논총』 71, 2021), 「초기 고조선 네트워크의 형성과 비파형동검문화 -기술, 무기, 제사를 중심으로」(『한국고고학보』 106, 2018), 「북한 고조선 연구의 기원과 성립: 리지린의 고조선 연구와 조중고고발굴대」(『선사와 고대』 45, 20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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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 역사문화학 전공 교수

구자정 의 다른 상품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북한정치사를 전공했으며, 한국전쟁과 북한정치와 관련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대표논저로 『북한 국가의 형성과 소련』, 『Understanding North Korea: Indigenous Perspectives』(공저), 「해방 후 북한 반소반공운동의 실상」 등이 있다.

기광서의 다른 상품

김수환은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학술원) 문학 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예술잡지 F』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사유하는 구조』(2011), 『속물과 잉여』(공저, 2013), 『책에 따라 살기』(2014), 『다시 돌아보는 러시아혁명 100 년 2 인문예술』(공저, 2017) 등이, 역서로 『기호계』(2008), 『문화와 폭발』(2014), 『코뮤니스트 후기』(2017), 『영화와 의미의 탐구 1, 2』(공역, 2017),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사라지기 전까지는』(2019)
김수환은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학술원) 문학 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예술잡지 F』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사유하는 구조』(2011), 『속물과 잉여』(공저, 2013), 『책에 따라 살기』(2014), 『다시 돌아보는 러시아혁명 100 년 2 인문예술』(공저, 2017) 등이, 역서로 『기호계』(2008), 『문화와 폭발』(2014), 『코뮤니스트 후기』(2017), 『영화와 의미의 탐구 1, 2』(공역, 2017),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사라지기 전까지는』(2019)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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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에 태어나 한국외국어대 노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캔자스 주립대 슬라브어문학과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교 강의 교수,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풀브라이트 연구 교수를 역임했으며 20세기 러시아 문학 및 문화를 전공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코틀로반』: 반세계(反世界)의 환상적 리얼리티," "포스트 소비에트 러시아 문화와 민족정체성" 등 러시아 문학 및 문화 관련 논문 다수가 있으며, 『도스토예프스키 평전』, 『아나톨리 김 자전 에세이 : 초원, 내 푸른
1956년에 태어나 한국외국어대 노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캔자스 주립대 슬라브어문학과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교 강의 교수,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풀브라이트 연구 교수를 역임했으며 20세기 러시아 문학 및 문화를 전공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안드레이 플라토노프의 『코틀로반』: 반세계(反世界)의 환상적 리얼리티," "포스트 소비에트 러시아 문화와 민족정체성" 등 러시아 문학 및 문화 관련 논문 다수가 있으며, 『도스토예프스키 평전』, 『아나톨리 김 자전 에세이 : 초원, 내 푸른 영혼』, 『페쟈의 통나무 집』한국어 번역, 『춘향전』및 『한국 현대 시선』 러시아어 번역 등의 역서가 있다. 저서로는 『GEM 한노사전』, 『붉은 광장의 아이스링크』, 『가장 쉬운 러시아어 첫걸음의 모든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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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노어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슬라브어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러시아 문학과 문화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붉은 광장의 아이스링크: 문화로 보는 오늘의 러시아』(공저), 『붉은 광장의 아이스링크: 문화로 보는 오늘의 러시아』, 『시네마트료시카: 영화로 보는 오늘의 러시아』, 『사바틴에서 푸시킨까지: 한국 속 러시아 문화 150년』(공저), 『포시에트에서 아르바트까지: 러시아 속 한국 문화 150년』(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러시아 영화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노어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슬라브어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러시아 문학과 문화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붉은 광장의 아이스링크: 문화로 보는 오늘의 러시아』(공저), 『붉은 광장의 아이스링크: 문화로 보는 오늘의 러시아』, 『시네마트료시카: 영화로 보는 오늘의 러시아』, 『사바틴에서 푸시킨까지: 한국 속 러시아 문화 150년』(공저), 『포시에트에서 아르바트까지: 러시아 속 한국 문화 150년』(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러시아 영화: 문화적 기억과 미학적 전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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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비즈니스협의회(KRBC) 대표
모스크바 소재 한·러과학기술협력센터장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슬라브어문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속적으로 도스토옙스키 강의를 해왔다.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과 한국슬라브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매핑 도스토옙스키: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 『인간 만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 읽기』, 『자유: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배우다』,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 『러시아 문학의 맛있는 코드』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도스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슬라브어문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속적으로 도스토옙스키 강의를 해왔다.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과 한국슬라브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매핑 도스토옙스키: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 『인간 만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 읽기』, 『자유: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배우다』,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 『러시아 문학의 맛있는 코드』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도스토옙스키의 『분신』, 『가난한 사람들』, 『백야 외』(공역),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광인의 수기』(공역),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대위의 딸』, 체호프의 『지루한 이야기』, 자먀틴의 『우리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 등이 있다. 푸시킨 작품집 번역에 대한 공로로 1999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푸시킨 메달을, 2000년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상을 받았다. 2018년 고려대학교 교우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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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 현) (사)유라시아21 부회장, 크라스키노포럼 이사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SPBU) 경제학박사 한국비교경제학회 회장, 한국동북아경제학회 부회장,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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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포스코러시아 법인장
중앙대학교 외국학연구소 HK교수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러시아학과 교수
연합뉴스 모스크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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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혁명의 문학 문학의 혁명-막심 고리키』, 『변혁기 러시아문학의 윤리와 미학』, 『반성과 지향의 러시아 소설론』, 『러시아 소설의 형식적 불안정과 화자』, 『바흐친과 폴리포니야』 등이 있고 역서로 막심 고리키 소설집 『은둔자』, 『대답없는 사랑』, 『세상 속으로』,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인생에 대하여』와 톨스토이의 전기 『레프 톨스토이 1, 2』 등이 있다.

이강은의 다른 상품

현) 여시재 동북아협력실 실장 현) (사)유라시아21 부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 서울대 노어노문학과 박사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 슬라브유라시아학회 연구이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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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경영공학 석사, 러시아 IMEMO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민대학교 유라시아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도 러시아 및 유라시아 경제를 가르치고 있다. 논문으로 「자유주의 경제 질서의 균열과 러시아 경제의 진로」, 「유라시아 지역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과 대립가능성」, 「푸틴 집권 4기 러시아의 동북아·한반도 정책과 한러 외교·경협의 과제」, 「한국과 체제전환 경험 EU국가와의 중견국 경제협력 모형」 등이 있고, 공저로 『한러 혁신기술 협력』, 공역서로 『러시아를 움직이는 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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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 후 러시아학술원 문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교수로 재직하며 러시아 문학과 예술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러시아 모더니즘 문학과 아방가르드 예술로부터 러시아 영화, 포스트소비에트 문화 정체성, 현대 러시아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20세기 러시아 문화예술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는 논문들을 발표했으며 2020~2021년에는 고등과학원 초학제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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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러시아어와 문학을 전공했다. 대학원 재학 중인 1994∼1995년에 교환학생으로 모스크바의 국제관계대학교에서 연수를 마쳤다. 1996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사회학부에 입학했다가 같은 해 철학부 문화사·문화이론과로 옮겨 소비에트 문화를 연구했다. 모이세이 카간의 지도 아래 논문 <소비에트 해빙기 문화와 연극>으로 2001년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등에서 시간 강사로 재직했다. 논문으로는 <1960∼1980년대 초반 사회, 문화적 상황과 관련해 본 러시아
이혜승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러시아어와 문학을 전공했다. 대학원 재학 중인 1994∼1995년에 교환학생으로 모스크바의 국제관계대학교에서 연수를 마쳤다. 1996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사회학부에 입학했다가 같은 해 철학부 문화사·문화이론과로 옮겨 소비에트 문화를 연구했다.

모이세이 카간의 지도 아래 논문 <소비에트 해빙기 문화와 연극>으로 2001년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등에서 시간 강사로 재직했다. 논문으로는 <1960∼1980년대 초반 사회, 문화적 상황과 관련해 본 러시아 애니메이션의 변화 연구>(만화애니메이션, 2009), <1930년대 중반∼1980년대 중반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언론, 공연, 문학 작품에 나타난 문화적 지향성 연구>(역사문화연구, 2007) 외 여러 편이 있다.

저서로는 『지도 없이 떠나는 오리엔트 여행』(청년정신, 2008), 『모로코, 낯선 여행』 등이 있으며, 역서에는 『이스탄불에서 온 장미 도둑』(아리프 아쉬츠 지음, 이마고, 2009), 『문화 철학』(모이세이 카간 지음, 지식을만드는지식, 200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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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러시아어과 교수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주요 연구 분야는 러시아 및 유라시아 국제정치, 러시아 안보 정책, 북·러 관계 등이다.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외교통상부 외교안보연구원 책임연구원,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HK연구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 한국유라시아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중·러 협력과 한반도 평화·번영??(2020, 공저), ??한반도 평화·번영 실현을 위한 국경 협력??(2019, 공저),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유라시아 협력 추진을 위한 다자주의적 접근??(2015, 공저) 등이 있다. 현승수 박사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주요 연구 분야는 러시아 및 유라시아 국제정치, 러시아 안보 정책, 북·러 관계 등이다.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외교통상부 외교안보연구원 책임연구원,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HK연구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 한국유라시아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중·러 협력과 한반도 평화·번영??(2020, 공저), ??한반도 평화·번영 실현을 위한 국경 협력??(2019, 공저),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유라시아 협력 추진을 위한 다자주의적 접근??(2015, 공저) 등이 있다. 현승수 박사는 이 책의 ‘6장 일본과 세계질서의 변화: 고조되는 중국 위협론과 일본의 자위력 강화’를 집필했다.
경상대학교 러시아학과 교수이다. 한국외대 노어과를 졸업했다. 한국외대 통역대학원(동시통역사)과 한국외대 대학원(문학박사)을 졸업하고 러시아국립영화대학(VGIK)에서 수학했다. 모스크바국제영화제 NETPAK상 심사위원 등 몇몇 국제영화제에서 심사 위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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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대학원에서는 러시아·CIS학과 주임 교수로 러시아 정치, 외교, 안보에 관련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러시아 어디로 가는가(2011)〉』 『21세기 한국, 왜 러시아인가?』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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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러시아학과 교수
휘튼칼리지(Wheaton College, Mass.) 러시아어문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슬라브어문학과에서 푸시킨 연구로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푸시킨: 러시아 낭만주의를 읽는 열 가지 방법』, 『시베리아의 향수: 근대 한국과 러시아문학, 1896~1946』, 번역서로 『예브게니 오네긴』, 『코레야 1903년 가을: 세로셰프스키의 대한제국 견문록』, 『땅 위의 돌들』(러시아 현대시 선집), Так мало времени для любви(정현종 러시아어 번역시 선집) 등이 있다.
휘튼칼리지(Wheaton College, Mass.) 러시아어문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슬라브어문학과에서 푸시킨 연구로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푸시킨: 러시아 낭만주의를 읽는 열 가지 방법』, 『시베리아의 향수: 근대 한국과 러시아문학, 1896~1946』, 번역서로 『예브게니 오네긴』, 『코레야 1903년 가을: 세로셰프스키의 대한제국 견문록』, 『땅 위의 돌들』(러시아 현대시 선집), Так мало времени для любви(정현종 러시아어 번역시 선집) 등이 있다. 『푸시킨』 단행본은 2016년 러시아아로 번역, 출간되었다(Пушкин: Десять очерков о русском романтизме, Ст. Петербург, Петрополи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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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556g | 153*224*30mm
ISBN13
9788964361825

책 속으로

-러시아 전문가 스물일곱 명의 글을 묶어 발간하는 이번 작업은 러시아를 한국적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한편, 우리가 그동안 느끼고 상상해온, 또 현지 곳곳에서 직접 체험한 러시아를 그려보려는 공동의 노력에 해당한다. 학계와 현장에서 꾸준히 이 나라를 연구해온 동학들이 러시아를 향한 개인적 열정과 사랑, 학문적 결실, 자신만의 생각, 또 거기에 더하여 젊은 세대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공통의 과제 등을 서로 비추어보는 일이 이 시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머리말」중에서

-영어와 프랑스어가 외국어의 전부인 줄 알았던 나에게 러시아어가 열어 보인 세상은 너무도 이국적이고 너무도 황홀했다. 러시아어의 소리는 그때까지 내가 들어왔던 그 어떤 음악보다 강렬했다. 이고리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인간의 음성으로 옮겨놓은 듯한 그 소리에는 이른 봄 얼어붙은 땅을 뚫고 솟구쳐오르는 원초적인 생명력이 있었고, 극도로 거친 야성의 힘과 어린애 같은 천진함이 교묘하게 뒤섞여 있었다. 나는 첫 시간에 러시아어의 모양과 소리에 완전히 취한 채 비틀거리며 강의실을 나섰다.
--- p.16

-페테르부르크의 60년대인들을 통해 무엇보다 스탈린 시대를 비롯한 소련 역사 50년을 모든 가치 있는 문화와 예술의 종말로 사유하는 익숙한 태도에 저항할 수 있게 되었다. 이들 소련의 지식인들은 권력의 억압 가운데서, 혹은 그것을 통해, 심지어 그것과 유희하며 살아남았다. 도시의 비극적 역사가 결국 개인의 운명으로 수렴된다고 하더라도 삶을 구성하는 매 순간을 비극이라는 틀로 재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소련의 문학과 예술의 걸작들을 무조건 숨겨진 저항이라는 모순형용으로 기술하는 태도는 그 안의 삶을 알지 못하는 이들의 안일함이거나 애써 부정하려는 이들의 오만이다. 소련 정부의 억압으로 인해 망명을 택한 작가와 예술가들에게서조차 소련은 그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작동하는 삶이자 텍스트였다. (이지연, 47~48쪽)

-민, 철진, 명철. 이제는 그들의 이름을 불러도 될 것 같다. 특권층 출신의 최고 엘리트였던 그들은 북한 현실에 비판적이었다. 그리고 철진과 명철은 결국 한국으로 망명했다. 1990년 초에 넘어온 소련 유학생 중 두 사람이 그들이다. 미국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망명 결심이 적힌 그들의 편지를 받고는 즉시 가슴 두근거리며 뉴욕 영사관에 달려갔던 일이 생생하다. 과연 나의 움직임이 그들의 행보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1년쯤 지나 내가 연세대학교에 갓 부임했을 때 우리는 대학 건물 복도에서 정말이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해후를 했다. 그들은 강연도 다니고 기업에도 취직해 자리를 잡아갔다. 그러나 썩 행복해 보이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만났던 때에는 자신들의 결행을 깊이 후회하고 있었다. 왠지 내 책임인 것 같아 미안했다.
--- p.127

-거대한 유라시아 대륙, 우랄산맥 서편 카마강 유수지에 밤이 오면 세상은 가라앉은 듯 정적에 잠기지만, 눈을 감으면, 온 숲의 풀벌레 울음소리들이 다 들려오고 바스락거리는 산짐승들의 밤마실 소리며, 미풍이 아주 느리게 갈대밭을 지나가는 소리도 느껴진다. 밤길을 나서면, 아직 낮의 열기가 남아 있는 숲의 비릿한 냄새가 현기증을 부른다. 하늘에는 또렷하지 않은 별자리들이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고 발아래 없는 듯이 누워 있는 러시아의 대지가 곤한 여름밤을 준비하고 있다. 외로운 영혼들은 어디에 있거나 다 나그네이고, 별빛을 덮을 조그마한 쉴 자리 하나 있다면 편하게 몸을 누인다. 더구나 젊은 영혼들에게는 쉴 짬조차 주지 않는 북국의 짧은 여름밤에야.
--- p.141

-오랜 기간 한국은 독자적인 시각과 관점을 결여한 채 주변 강대국들이 일방적으로 제공한 ‘외부의 창’을 통해 러시아를 규정해왔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충분한 역사적 이유가 있다. 19세기 말 이래 열강들의 치열한 세력 각축 속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 한반도가 그들의 힘에 의해 늘 휘둘려왔기 때문이다. 패권국들은 한반도를 자신의 세력권으로 묶어두기 위해 러시아를 침략과 팽창주의 속성을 지닌 음흉한 제국주의 세력으로 묘사해왔다. 물론 그들의 주장에 역사적, 논리적 타당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사실은 러시아에 대한 과도한 이미지 조작을 통해 한국이 절대 가까이해서는 안 될 위험한 국가로 인식시켜왔다는 점이다. 근 100여 년 동안 시간의 경과와 함께 차례로 한반도에 지배적 통제권을 행사해온 중국도 그랬고, 일본도 그랬고, 서구로 대표되는 미국 역시 지금 그렇다.
--- p.291~292

-지금 우리에게는 통일의 형태 이상으로 통합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남한 주민들 사이에 통일과 통합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며, 100년 앞을 내다보는 민족 번영의 비전이 공유되어야 한다. 러시아와 옛 소련 국가들이 지난 30년 동안 경험했던 지난한 국민국가 건설과 국민 만들기 작업을 통일된 한반도 국가도 피해갈 수 없다. 같은 민족이지만 70년 이상을 다른 체제, 다른 문화, 다른 사회 속에서 살아온 두 개의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은 쉬울 수 없으며, 또 많은 역경을 각오해야 한다. 통일 비용이라는 경제적 개념만으로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

--- p.352

출판사 리뷰

러시아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에 돌아보는 두 나라 관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나’의 삶


2020년, 올해는 한국과 러시아가 국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그보다 더 긴 시간, 그러니까 1990년 9월 30일 국교가 수립되기 전까지 20세기 중후반의 40여 년 동안, 두 나라는 서로에게 ‘적’이었다. 두말할 나위 없이, 현 러시아연방의 전신인 소련(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이 북한을 도와 한국전쟁을 치른 탓이다. 여기서 비롯된 적대 관계는 소련이 혹독한 체제 변혁을 겪고 한국 정부가 ‘북방정책’을 추진한 결과 끝이 났다. 섬멸하거나 온몸으로 경계·기피할 대상은 하루아침에 우호와 선린의 상대가 되었다. 이는 눈 깜빡할 새 흐름이 바뀌는 국제정치에서도 흔한 사례라고는 할 수 없을 테고, 두 나라로 하여금 서로를 그저 심드렁하거나 심상히 대할 수 없게 하는 까닭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관계의 가파른 변전을 겪은 두 나라 사이에서는 수교 이후 30년간 어떤 일들이 이루어졌던가?

『대륙의 미학 역설의 시학』은 러시아와 남다른 인연을 간직한 한국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 27명이 자신의 러시아 체험을 써 내려가는 가운데 수교 이후 30년간의 두 나라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문학과 예술 전공자들에서부터, 통역가, 기업인, 물류와 통상 전문가, 고고학자, 북한 연구자, 언어학자, 과학기술인, 기자에 이르기까지 필자들의 직업과 관심 분야는 광범하고 다채롭다. 세대적으로도 수교 훨씬 이전부터 러시아를 연구한 이들부터, 수교에 힘입은 최초의 러시아 유학생 출신(함영준, 엄구호), 2000년대 들어 처음 러시아 땅을 밟은 이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필자들이 섞여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다른 무엇에 앞서, 각계에 종사하는 여러 세대의 한국인들이 저마다의 시각으로 작성한 흥미로운 러시아 기행문이다.

필자들이 서로 다른 삶의 구비에서 러시아라는 나라를 만난 사연, 그곳의 자연과 풍광, 살림살이, 사람들에 대한 인상과 감회가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격변을 겪어온 한 거대한 사회를 애정 어린 타인의 눈길로 접한 관찰기인 이 책의 글들은, 다른 한편으로, 러시아 체험을 통해 성장해온 필자들 스스로의 삶에 대한, 나아가 한국 사회에 대한 자전自傳적 회고와 성찰의 기록을 겸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가 러시아에서 배우고 얻을 것은 무엇인지, 두 나라 관계의 빈 곳은 어디에 있고 그것을 채우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관하여 긴요한 정책적 제안과 채근을 담고 있기도 하다.

책의 1부에 실린 글들은 러시아가 세계에 자랑해온 문학과 예술을 매개로 이 나라와 만난 경험을 초점에 둔다. 석영중(도스토옙스키)과 이강은(고리키)이 러시아 문학의 고전들에 21세기 한국인의 시선으로 다시 접근하고 있다면, 노벨상을 받은 현대 시인 브로드스키를 앞장세운 이지연의 글은 시인의 고향이자 러시아 예술의 젖줄과도 같은 도시 페테르부르크에 대한 심층 탐사를 진행한다. 함영준은 체호프를 길잡이 삼아 연극의 세계에 투신하게 된 경위를 열정적으로 적고 있으며, 신혜조의 글은 러시아 발레의 성장사를 되짚으면서 진정한 예술 창조와 향수의 자세를 일깨워준다. 홍상우의 글은 소련 시절 러시아 영화의 역사를 일군 노장들을 만나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전하는 보기 드문 비망록이다. 김현택의 글은 한국계 러시아 소설가 아나톨리 김, 그리고 동시대 러시아 예술가들과의 교유를 진진하게 소개한다.

2부에는 러시아를 한층 더 직접적으로 취재하고 답사한 글들이 모여 있다. 각각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인 유철종과 임현주의 글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러시아 사회의 흐름, 한국 및 러시아의 미디어 환경과 그 공백 지대에 대한 간결한 보고다. 김진영의 글은 소련에서 러시아연방으로 이행 중이던 혼란한 때 현지에 머문 체험이 표면적인 이야기를 이루고 있지만, 그 체험이 포괄하는 시공간은 눈앞의 현실에 국한되지 않는다. 20세기 초중반 러시아를 희망의 근거지로 삼았던 식민지 조선의 청년들, 필자 자신도 관여하여 1990년대 초 남한으로 망명한 북한 고위층 젊은이들의 운명이 새로운 이야기의 가지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글의 시공간은 단숨에 팽창하면서, 범용한 외국 체류기의 울타리를 넘어선다. 구자정과 라승도의 글도 단순히 드넓은 러시아 영토를 누비고 다닌 여행의 단편을 전하려 하기보다는 러시아혁명, 2차 세계대전을 거치는 기나긴 시간이 빚은 러시아 근현대 사회문화의 뿌리에 다가가려는 의욕을 배경에 두고 있다. 문득 떠난 여행에서 마주친 러시아 시골의 고즈넉한 풍경을 묘사하는 강봉구의 글에서도 필자의 눈길이 오래 가닿는 곳은 이미 반세기 전에 과학적 조림으로 붉은 소나무 숲을 만들어낸 러시아 옛사람들의 마음 공간이다. 이처럼 눈앞의 현실을 벗어난 시공간과의 대화는 다름 아닌 고고학의 본업일 테니, 시베리아의 유물과 자료를 찾아 25년을 보낸 고고학자가 “한국에서 실크로드, 그리고 중국 북방을 이어서 한국과 유라시아의 고대 역사를 밝힌다는” “인생의 목표”(강인욱)를 말하는 대목을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3부는 러시아를 무대로 경제적 사업을 추진해온 이들, 또 더 넓은 의미에서 한국과 러시아 간의 사회경제 협력을 구상하고 연구하는 이들의 글을 엮었다. 필자들은 수교 이후 오랫동안 중소기업(박종호), 전자회사(이상준)나 철강 업체(송종찬)에서 러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또 정부 출연 연구기관(성원용)에서 유라시아 대륙횡단철도 연결을 기획하며 분투한 현장의 경험을 들려준다.

그러나 그간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는 잠재력에 비해 기대에 많이 못 미쳤다는 것이 오늘의 시점에서 필자들이 냉정하게 내리는 판단이다. 필자들은 이런 부진을 우리가 능동적으로 타개해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칠 만큼 많다고 본다. 홍완석의 주장을 빌리면,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해야 할 까닭은 이 나라가 식량·에너지·물 등 한반도의 미래 생존과 직결된 전략 자원의 보고일 뿐 아니라 굴지의 경제력,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사실상 미국과 자웅을 겨룰 유일한 군사력을 갖춘 대국이며, 한국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에 휩쓸리지 않고 정치경제적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이웃이라는 데 있다. 비슷한 취지에서 이대식은 이렇게 쓴다. “중국에는 경제적으로, 미국에는 안보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한국도 중간국의 위상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때 가장 적합한 파트너가 바로 러시아다.”

마지막으로 4부에는 그처럼 러시아와의 교류 및 협력을 증진하려 할 때 필요한 조건과 자세에 관하여 생각하게 하는 학자 및 과학·기술인들의 글이 실려 있다. 무릇 이질적인 상대끼리의 교류와 소통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통역가로 최일선에서 활동하며 매번 “더 나은 실패”에 도전할 따름이라는 이혜승의 글이 새삼 깨우쳐주는 바다. 소통과 교류를 가로막는 요인들은 (정치학자 기광서가 증언하는 대로) 한·러 국가 기관 간 최초의 학술 저술 공동 출판 사업을 날려버린 “관료적 행정 체계”이기도 하고, (통일연구원의 현승수가 곤혹스럽게 고백하듯이) 정권에 따라 대북·통일 정책이 수시로 바뀌는 바람에 러시아 학자에게 “도대체 한국이 원하고 지향하는 한반도 통일이란 무엇인가?”라는 볼멘소리를 들어야 하는 우리 안의 분열과 결핍이기도 하다.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과학자 서길원의 지적처럼, 러시아의 인력과 기술은 값싼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턱없는 오만과 자기중심주의도 한국인 스스로 넘어서야 할 벽이다.

상대와 진정으로 협력하기 위해서는 언어학자 홍택규가 갈파하듯이 “타자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 또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지식 체계에 의해 생산된 정보들을 나의 지식 체계에 적용·환류해보는 것”이 필수적일 터이다. 나와 타자의 이러한 상호 작용을 견실하게 동반한다면 “양국 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양국 역사 관계 연구”(엄구호), 냉전 기간 내내 “반공과 혁명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양 갈래로 찢겨 있었던 20세기 러시아”의 구체적인 모습을 한국인의 손으로 그려내는 “소비에트의 재발명” 기획(김수환)은 물론이고, 한국과 러시아 사이의 일반적인 소통과 교류 활동도 생산적인 결실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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