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허虛 시들지 않는 꽃 달빛이녹아호수는달빛되다 . . . 2 고사관수운高士觀水韻 소림명월운 몽고 시인 차깐 . . . 3 방 안드레아 신부 나의 애인 김삿갓을 구원한 것은 . . . 4 검을 玄 단장斷章 백자 큰 항아리 탐라의 길 . . . 5 쌍계사 가는 길 스핑크스의 말 파르테논 신전 . . . |
朴喜璡, Park Hee-jin,아호:수연(水然)
박희진의 다른 상품
|
빈 술잔의 노래
혼자 사는 여자가 혼자 사는 남자에게 술잔을 보냈다 순박한 백자白磁의 남자는 손을 씻고 정좌하여 그 부드러운 살결을 만지니 빈 잔 가득히 어렸던 공기 저절로 녹아 투명한 미주美酒되다 남자는 그때사 깨닫고 끄덕인다 여자는 결코 빈 술잔을 보낸 게 아니란 걸 ---본문 중에서 고사관수운高士觀水韻 검은 바위 속엔 선비의 고요가 선비의 가슴 속엔 바위의 고요가 번지어 가고 번지어 들어와서 하나로 화하여서 있는 건 조화調和일 뿐 부드러움일 뿐 바위도 초록도 선비의 수염도 흐르는 물도 하나의 맑음일 뿐 수묵빛일 뿐 ---본문 중에서 |
|
시인의 말
신들리게 되면 시인은 꿰뚫린다. 빛의 폭포로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신으로 꿰뚫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