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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여는 글 _ 글쓰기의 즐거움 1장. 글쓰기는 힘이다 구술 세계와 문자 세계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 분석과 비판의 힘 글쓰기의 유용성 2장. 창의성은 어디서 나올까 로마와 고트족의 전쟁 의미와 의미의 결합 언어와 창의성의 관계 지식, 구성력, 문장력 인문학적 지식과 지성성 독서와 글쓰기 3장. 주제 선택에서 창의성이 나온다 버핏의 경기장 주제를 찾는 방법 사실의 문제와 개념의 문제 질문에서 주제로 칸트의 취미판단 4장. 주제에는 어떤 유형이 있을까 문제 해결 주제 쟁점 주제 개념과 지식 주제 5장. 창의적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을까 시대적 가치관의 이면 읽기 문제를 재정의하고 분석하기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 분석하고 따져보기 6. 구조는 흐름이다 구조 짜기의 필요성 글의 구성 규칙 글의 흐름 찾기 글감과 자료의 기능과 순서 구성과 이야기 흐름 7. 글쓰기는 새로운 세계의 창조다 하버드 대학생의 글쓰기 쓰기와 생각의 확장 글쓰기와 세계로의 확장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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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엿보기
글을 쓰는 것은 나와 글을 쓰는 대상을 분리하고 그 글의 내용을 하나하나 객관적으로 따져볼 기회를 우리에게 줍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구술의 시기가 지나가고 문자의 시기가 오면서 대상을 객관화하고 분석하고 비판할 수 있는 사고가 생겼다고 봅니다. 이런 내용을 살펴보면, 글을 쓴다는 것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대상을 객관적이고 분석적으로 탐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글쓰기는 가장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지적인 소통 도구이며 우리가 반드시 익혀야 하는 도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_16쪽 글을 쓰는 것은 창의성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이미 훔볼트나 데카르트, 촘스키 같은 학자들은 창의성의 근원에 언어가 있다는 사실을 간파했습니다. 인간은 제한된 어휘를 가지고 무한한 감정, 무한한 생각을 표현해낼 수 있어요. 그래서 어떤 창의성이라 하더라도 일단 언어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불가능하지요. 인간을 생각하는 존재라고 말한다면 그 생각의 대부분은 언어에서 나온다고 보아야 합니다. _42쪽 여러분은 글을 써야 할 때 주제를 어떻게 정하나요? 대강 제재가 주어지면 머릿속으로 이것저것 생각해보다 그냥 정한다고요? 아니면 관련된 자료를 막 뒤져본다고요? 주제를 정하는 것은 정말 어렵지요. 주제가 글의 평가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아무런 주제를 쓸 수도 없지요. 주제나 글감, 글의 재료는 모두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글의 주제를 잘 정해야 전체 글이 좋아집니다. _67쪽 개념과 지식에 관한 주제는 우리 삶과 세계에 관한 ‘인식’의 문제를 본질적으로 따지는 유형입니다. 이런 종류의 주제는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나?’, ‘우리가 삶을 어떻게 인식하나?’라는 세계관, 가치관의 문제와 맞닿아 있어 매우 수준 높고 어려운 주제들입니다. 이런 주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많은 독서량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단순하게 바라보지 않고 깊게 이유를 따지고 원인을 탐색하고자 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_114쪽 자, 이제 여러분은 어떤 주제로 글을 쓸지, 또 어떤 글감을 마련할지 고민해보아야 하는 단계에 왔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자원은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여러분이 가진 경험입니다. 경험은 여러분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삶의 총체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생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다음은 여러분이 읽고, 배웠던 지식입니다. 이런 지식은 여러분이 어떤 판단을 내릴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 자원은 여러분이 어떤 글을 쓸 때 찾게 되는 정보입니다. _117쪽 이처럼 글을 구성하는 것은 생각의 흐름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주제의 종류에 따라 주장하고자 하는 대상과 주장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글을 쓰는 절차도 달라지는 것이지요. 여러분이 꼭 알아야 할 것은, 앞서 말한 형식들은 대표 유형을 제시한 것에 불과하지 실제 글쓰기에 들어가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의 주제들도 내용에 따라 조금씩 변화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구성도 여러분이 쓰는 글에 따라 다르게 나올 수 있지요. 그래서 정말 조심해야 할 점은 위에서 제시한 유형을 너무 규칙처럼 사용하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_162쪽 학생들 중에는 글쓰기를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과제로 보지 않고, 자신의 글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서머스 교수는 그런 학생들이 좋은 글을 썼고 오히려 성적도 잘 받았다고 합니다. 하버드 대학 교수들은 이것을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불렀습니다. 성적을 받기 위해 억지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발견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받은 겁니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생활도 더 잘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글을 쓰는 우리가 잘 생각해보아야 할 점입니다. _174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