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가격
6,000
10 5,400
YES포인트?
3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한국대표 명시선 100

책소개

목차

1
여울
성탄제
설날 아침에
.
.
.

2
자전거
저녁 해
매화
.
.
.
3
오천 년
고향에 돌아와서
석포에서
.
.
.
4
새벽에 잠이 깨어
부부
아픔
.
.
.
5
태백산을 오르며
허난설헌 생가에서
토함산 고갯길
.
.
.

저자 소개1

본명 : 김치규

1926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고려 영문과를 졸업한 후, 194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문(門)」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58년부터 1992년까지 고려대학교 영문과 교수 및 문과대학장을 역임하였고, 1988년에는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다.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며 목월문학상, 인촌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을 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훈했다. 그의 시는 격렬한 감정이나 감상에 젖지 않으며, 일상적인 소재를 지성적이고 간결한 언어로써 절도 있게 형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종길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130*210*15mm
ISBN13
9788998047603

책 속으로

성탄제聖誕祭

어두운 방 안엔
빠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藥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山茱萸 열매??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생,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
그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의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것이라곤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 본문 중에서

중년中年

계절은 늘 비가 안내해 오는 손님
홍안紅顔의 소년이기도 하고, 볕에 탄 장정이기도 하고,
우수憂愁에 찌들은 중년인가 하면
이마에 눈을 얹은 노인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다른 손님이 아닌 같은 손님.

처마에 걸린 빗발의 주렴珠簾 밖으로
이제 몇 번이나 그 손님을 맞이하는 셈일까?
이 우수에 찌들은 중년의 나그네는
무엇이 안내하여 일찍 홍안의 소년으로, 볕에 탄 장정으로
어느 처마 밑을 서성거렸던 것일까?

차운 가을비가 황급히 뿌리고 가면
어느 날 이마엔 흰 눈발이 흩날리리라!
지금 빗발의 주렴 밖을 서성대는 저 홍안의 소년처럼
이 나그네도 다시 애띤 볼을 붉히며
어느 창밖을 서성댈 날은 영영 없는 것일까?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대학 교단에서 물러날 때까지 45년 동안 도합 세 권의 시집과 한 권의 선집을 냈을 뿐이다 .. ..... 선집 ‘천지현황’은 그때까지 내가 쓴 전작품을 수록한 셈이니 내게는 전집과 다를 배 없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나로서는 등단 65년 만에 처음 내는 선집인 셈이다.

리뷰/한줄평2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