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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의 개 Claud’s Dog
_세계 챔피언 Champion of the World _피지 씨 Mr. Feasey _쥐잡이 사내 The Ratcatcher _러민스 Rummins _호디 씨 Mr. Hoddy 조지 포지 Georgy Porgy 로열 젤리 Royal Jelly 달리는 폭슬리 Galloping Foxley 소리 잡는 기계 The Sound Machine 윌리엄과 메리 William and Mary 천국으로 가는 길 The Way Up to Heaven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 Lamb to the Slaughter |
Roald Dahl,ロアルド.ダ-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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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은 건포도라면 사족을 못 써.” 그가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건포도?” “그래, 그냥 보통 건포도 말이야. 그걸 아주 광적으로 좋아한다니까. 우리 아빠가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에 발견한 사실이야. 그리고 앞으로 내가 말해줄 방법은 모두 아빠가 발명한 거야.” “언제는 아빠가 주정뱅이라더니.”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밀렵에도 비상한 재주가 있었어. 아마 영국 역사상 최고의 밀렵꾼일걸. 아빠는 학자처럼 밀렵을 연구하셨다니까.”
---「클로드의 개」중에서 브루스 폭슬리는 그 사건을 결코 잊지 않았다. 정말 재수가 없었던 것은 학교에 도착해보니 내가 그와 같은 기숙사에 배정되었다는 것이다. 그뿐이랴, 나는 공부방도 그와 같이 쓰게 되었다. 그는 졸업반에다 반장(우리는 ‘대빵’이라고 불렀다)이었기 때문에, 기숙사의 모든 하급생을 때리는 것이 공식적으로 용납되었다. 나는 자동적으로 그의 개인 노예로 전락해버렸다. 나는 그의 시종이자 요리사, 가정부, 심부름꾼이었으며, 정말 어쩔 수 없는 때를 제외하고 그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도록 시중을 드는 것이 내 의무였다. 내가 알기로 이 세상 어느 사회의 하인도 우리 불쌍한 어린 하급생 심부름꾼들이 학교에서 대빵에게 당하는 만큼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는다. 춥고 눈이 오는 날에는 심지어 아침을 먹은 후, 폭슬리가 오기 전에 (난방이 안 되는 바깥) 화장실의 변기에 앉아서 따뜻하게 변기를 데워놓아야만 했다. ---「달리는 폭슬리」중에서 “젠장. 방에 두고 온 모양이로군. 금방 다녀오리다.” “오, 제발!” 그녀가 소리쳤다. “시간이 없어요! 제발 그냥 가요! 소포로 부쳐도 되잖아요. 어차피 시시한 빗 같은 걸 텐데. 당신은 늘 그애한테 빗을 주잖아요.” “빗이 어디가 어때서? ” 그녀가 깜빡 분수를 잊고 주제넘게 나선 것에 남편은 격분했다. “아니에요, 여보. 뭐가 어떻다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 “기다려!” 남편은 명령을 하고는 덧붙였다. “가서 가져올 테니까.” “얼른 와요, 여보! 제발 빨리 갔다 오세요!” 그녀는 가만히 앉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천국으로 가는 길」중에서 그래, 내가 이 사람을 죽인 거야. 이상하게도 정신이 갑자기 맑아졌다. 그녀는 아주 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형사의 부인으로서 그녀는 자신이 어떤 벌을 받을지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좋았다.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사실 마음이 편해지는 면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는 어쩌지? 임신한 살인자에 대한 법이 어떻게 되더라? 둘 다 죽이던가, 어머니와 아이 모두? 아니면 열 달이 되기를 기리려주던가? 어떻게 하더라?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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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사악함이 가장 빛나는 걸작선
로알드 달은 2차대전시 전투기 조종사로 겪은 전장의 경험을 담은 단편소설들을 미국 유력 잡지에 발표하면서 기발한 이야기 솜씨로 단숨에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전투기 추락 사고로 인한 육체적 후유증, 어린 딸의 죽음과 아내와 아들의 사고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한편 헐리우드 여배우와 결혼하고 정치가, 외교관 등과 교류하는 등 화려하고 부유한 삶을 살았던 그는 자신이 겪은 수많은 굴곡과 환희를 작품 속 인물과 사건의 세부에 녹였다. 일견 터무니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치밀하게 이어지는 로알드 달의 이번 소설들은 인간 정신의 나약하고 사악한 면을 탐구하며 의외의 결과를 내놓음으로써 로알드 달의 사악함이 가장 빛나는 걸작선이라는 평을 얻었다. 포도주의 이름과 생산년도를 맞히는 내기에 딸의 인생을 거는 남자(「맛」)와 패자의 새끼손가락을 수집하는 도박꾼(「남쪽 남자」)의 이야기에서 위태로운 내기로 인생을 채워 나가는 일의 우스꽝스러움과 공허함을, 하룻밤의 유혹으로 파멸을 맞는 남자(「손님」)와 권태에 빠진 남편들의 위험한 모험(「대역전」)을 통해서는 인간의 욕망과 쾌락의 어두운 면을 냉정하고 날카롭게 그려낸다. 번듯하지 않은 사람들, 억압에 짓눌린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 한편 그는 어딘가 못난 구석이 있는 인물들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다. 연작으로 이루어진「클로드의 개」에는 해괴한 꼼수를 부리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들은 하나같이 어설프고 모자란 모습에 웃음이 나면서도 남의 일 같지 않은 기묘한 공감을 선사하는 이야기들이다. 그런가 하면 남편의 부당한 대우와 억압에 짓눌려 있던 아내들이 우연한 기회에 통렬하게 되갚는 이야기(「윌리엄과 메리」, 「천국으로 가는 길」,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를 통해서는 시대의 상시적 약자인 여성에 대해 로알드 달이 갖고 있던 연민 어린 시선이 느껴진다. 독자를 의자 끝에 앉아 초조하게 기다리게 하는 작가 이 밖에도 풀의 비명을 들을 수 있는 기계, 하숙생들을 박제 처리하는 하숙집 여주인, 돼지 도살장에서 도살되고 마는 소년의 소름 끼치는 이야기 등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로알드 달이 복잡한 이야기를 교묘하게 풀어놓다가 예상치 못한 반전이 담긴 결말을 내놓을 때까지 주먹을 움켜쥐고 앉아 초조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된다.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과 집착을 번뜩이는 재치와 입담, 마술적인 상상력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다가 급격하게 잘라버리는 로알드 달만의 단호한 결말은 여전히 독자들을 전율케 할 것이다. 이 책을 사시면 한 아이를 도울 수 있습니다. 로알드 달의 수익금 중 10퍼센트는 자선단체에 기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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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은 이야기꾼의 왕이다. -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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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상상력, 기묘하면서도 응당 그럴 법한 세부 묘사에 철저히 매달림으로써 로알드 달의 이야기의 힘이 완성된다. -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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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측하고 으스스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써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로알드 달의 진면목이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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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널리 읽히는 작가. -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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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이야기에는 으스스한 악의가 흐르는데, 그 원천이 사소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에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다. 그 결과 가장 세련된 블랙유머가 탄생한다. - [아이리시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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