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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를 했는데
양장
박지혜 글그림
씨드북 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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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글그림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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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두 아들의 엄마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림책을 읽다가, 그림책의 세계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큰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며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그리고 썼습니다. 첫째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인 엄마가, 그림책마저 처음으로 만들어 건넵니다. 첫걸음을 내딛는 이들과 묵묵히 지켜보는 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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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4쪽 | 440g | 255*257*11mm
ISBN13
979116051392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줄거리

내일부터 초등학생이 되는 헌이는 학교 갈 생각에 몹시 두근거려요. 하지만 헌이 엄마는 오늘도 입학 준비물을 챙기느라 분주해요. 오늘은 갑자기 엄마가 헌이에게 물어봤어요. “파마 한번 해 볼래?” 뽀글뽀글 라면 머리를 하면 공룡 로봇을 가질 수 있다니 이번 한 번만 해 보기로 했어요. 입학식 전날 달콤한 유혹에 넘어간 헌이 앞에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출판사 리뷰

교과연계
봄 1-1 1. 학교에 가면
국어 1-2 10.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
국어 2-1 3. 마음을 나누어요
국어 2-1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국어 2-2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내일은 초등학교 입학식, 모두 준비됐나요?
내일은 바로 헌이의 초등학교 입학식이에요. 드디어 헌이가 초등학생이 되는 날이지요.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헌이를 위해 엄마는 입학 준비물 목록을 꼼꼼히 확인하며 준비물을 빠짐없이 챙겨 주었어요.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아요. 아주 중요한 걸 깜박한 것 같거든요. 그게 무엇일까 한참 생각하다가 엄마는 헌이에게 깜짝 제안을 했어요. “파마 한번 해 볼래?” 뽀글뽀글 라면 머리라면 헌이가 바로 알겠다고 할 리 없을 텐데요. 하지만 헌이는 엄마와 함께 미용실에 갔어요. 왜냐고요? 파마를 하면 헌이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 로봇을 사 주겠다고 엄마가 약속했거든요. 슈퍼맨처럼 망토를 두른 헌이는 꼬릿한 냄새 나는 파마약을 머리에 바르고 미용실 아줌마에게 머리를 맡긴 채 커다란 미용실 거울 앞에 앉아 있다가 스르륵 잠이 들었어요. 드디어 헌이의 첫 파마 완성! 헌이는 처음 해 보는 뽀글뽀글 파마 머리가 마음에 들었을까요? 왜 엄마가 파마를 하자고 했는지 이유를 아는지 모르는지 헌이는 공룡 로봇을 받을 기대에 부풀어 마냥 신난 것 같아요. 이제 뽀글 머리 헌이는 엄마의 바람대로 씩씩한 1학년이 될 수 있겠죠?

아이보다 더 두근거리는 엄마의 귀여운 응원
아이가 성장하며 거쳐 가는 많은 일 중에 초등학교 입학은 아이와 부모 모두 평생 기억에 남을 첫 경험이에요. 새로운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아이만큼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도 두근거린답니다. 그림책 『파마를 했는데』는 반에서 맨 앞에 서게 될 아이를 위해 조금이라도 키가 커 보이게 하고 싶은 엄마의 귀여운 바람과 준비해 줄 수 있는 건 뭐든 다 해 주고 싶은 따스한 엄마 마음을 담았어요. 공룡 로봇의 유혹에 넘어간 아이는 엄마 손에 이끌려 처음 해 보는 파마를 하며 학교 가는 첫날을 준비하지요. 초등학교 입학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와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독자에게 입학을 준비하는 설렘과 풋풋함을 전해요. 14년 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두 아이를 모두 학교에 보내는 엄마이기도 한 박지혜 작가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셀 수 없이 초등학교에 다녔지만,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순간만은 잊을 수 없었어요. 그때를 떠올리며 엄마 손으로 직접 쓰고 그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첫 번째 그림책을 만들었지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는 모두 각자 다른 속도로 나아가는 힘이 있으니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 준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요. 헌이도 자기만의 속도로 묵묵히 나아가 나중에는 왜 입학식 전날 파마를 했는지 알게 되겠죠?

작가의 말

시작을 앞둔 작고 소중한 이에게


왕방울만 한 눈에 그렁그렁한 눈물을 가득 담고, 누군가가 툭 건들면 금세 눈물을 쏟아 내던 아이가 있었어요. 볼이 쑥 들어간 얼굴로 종이 인형처럼 휘청거리던 아이.
엄마는 자기보다 더 큰 가방을 둘러메고 학교에 가야 하는 아이를 보자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비바람이 심한 날이면 행여 아이가 날아가 버리지 않을까, 이런 당부를 잊지 않았지요.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면 가다가 멈춰서 전봇대 꼭 붙잡고 있어라.”
아이는 학교에서 발표하는 시간이 제일 두려웠어요. 소문난 호랑이 선생님이 출석을 부르시면 있는 힘껏 “네”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모기보다 작은 목소리만 가늘게 새어 나올 뿐이었어요. 선생님과 눈이라도 마주칠 때면 잘못한 것도 없는데, 안 그래도 작은 몸이 한없이 움츠러들기 일쑤였지요.
또각또각 분필 소리와 사각사각 글씨 쓰는 소리만 가득하던 어느 때, 아이는 갑자기 자리에서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어요. 느닷없이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 거예요. 고요함을 깨고 선생님을 부를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던 아이는 그만, 의자 밑으로 뚝 뚝 떨어지는 야속한 오줌과 함께 눈물을 흘리고 말았어요.
이 아이가 누구냐고요? 바로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저랍니다. 화장실 가고 싶다고 말할 용기가 없어 눈물을 흘리던 꼬맹이가 어느덧 두 아들을 학교에 보내는 어엿한 엄마가 되었어요. 여전히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떨리긴 하지만, 심호흡이라는 비장의 무기도 지니게 되었고요.
헌이 엄마가 끝까지 챙겨 두지 못했던 중요한 입학 준비물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헌이를 믿는 마음이었어요.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다른 속도와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가는 힘이 있답니다. 따뜻한 눈빛으로 느긋하게 아이를 믿고 바라봐 주면, 아이는 어느샌가 스스로 자신만의 길을 찾아 신나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가고 있을 거예요.
헌이도 분명 그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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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혜 “파마 하러 미용실에 갔다가 탄생한 그림책”
    박지혜 “파마 하러 미용실에 갔다가 탄생한 그림책”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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