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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 한국 사회는 이 비극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김승섭 | 난다 | 2022년 0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32건 | 판매지수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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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26g | 130*204*20mm
ISBN13 9791191859201
ISBN10 119185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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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한국 사회가 피해자를 대하는 방법
도서1팀 명혜진(mhj208@yes24.com)
저는 그날 서해 바다에서 트라우마를 경험한 생존장병들이 이후 감당해야 했던 시간에 대해 논의하고자 합니다. 다시 말하면, 3월 26일 밤 9시 23분부터 시작하는 천안함 사건 이야기입니다. 천안함 사건은 그날 바다에서 발생한 폭침만이 아니라 그 이후 11년간 한국 사회가 생존장병을 어떻게 대했는지를 포괄하는 용어가 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p.29

바다에서 일어났던 두 건의 재난. 아직도 소식을 처음 듣던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세월호 이후에는 “대한민국이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 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아파했죠. 국민의 한사람으로 소식을 접했던 저에게도 힘든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그 일을 직접 경험한 피해자들과 곁에서 지켜본 가족들에게는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는 아픔이었을 것입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연구했던 천안함과 세월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회에는 이 책에서 다룬 것 외에도 더 많은 재난과 피해자들이 있었죠. 이런 재난들을 경험하면서도 우리 사회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왜 발생했는가’ 에만 집중할 뿐, 피해자들의 회복에는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같은 배를 타고 있다가 사망한 46명의 장병들은 화랑무공훈장을 받고 영웅적으로 산화한 존재가 되었지만, 그 시간 같은 배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다가 살아남은 58명의 장병은 낙인과 함께 살아야 했습니다. -p.93

천안함 생존장병들은 트라우마와 상처를 돌볼 시간도 없이 진상규명이라는 이름 아래 조사를 받았고, 군에 복귀해서도 패잔병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습니다. 관심장병으로 낙인 찍힐까 두려워 정신과 진료도 편히 받지 못했죠. 생존자들에게 당연히 주어져야 할 지지와 응원 대신 돌아온 것은 차가운 시선이었습니다.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로 생존장병들을 조롱하는 인터넷 글도 있었죠. 피해자들은 힘들다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통을 비하하는 사람들까지 마주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것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피해자가 된다는 일은 간단치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피해자의 이미지에서 어긋나는 이들에게 마음을 내주지 않으니까요. 오히려 살아남은 이들은 피해자라기보다 운이 좋았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재난에서 살아남은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한국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습니다. -p.151

트라우마를 경험한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지지입니다. 주변 사람에게 받는 지지는 자신의 삶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필요한 시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고통을 조롱하는 이들에게 같이 맞서 싸워줄 든든한 지원군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역할은 피해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길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야기’할 수 있다면, 슬픔은 견뎌질 수 있다

트라우마 생존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기 위해서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생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답해주고 그 고통을 비하하는 사람들에 맞서 함께 싸워주는 이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생존자의 몸속에서 고통의 에너지로 머물던 사건은 언어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세월호 생존학생 연구와 천안함 생존장병 연구를 진행했던 제가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미약하게나마 그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데 기여하고자 쓴 글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예민한 사건이자, 여전히 진보와 보수 진영에서 각기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용하고 있는 사건을 두고서 책을 쓴다는 일이 실은 두려웠습니다. 글을 읽기도 전에 “너는 어느 편이냐”라고 물을 것이 분명한 한국 사회에서 두 사건 모두에서 동료를 잃은 채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다고, 그 생존자들의 트라우마에 귀를 기울이면 우리가 어떤 태도로 과거를 살아왔는지 더 잘 알 수 있지 않겠냐는 말이 과연 받아들여질지 걱정스러웠습니다.

저는 사람들 사이의 이해관계에 따른 대립이 더욱 첨예해지기를 바랍니다. 다만 그 대립이 정치적 선동으로 인한 공허한 충돌이 아니라, 구체적인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현실에 뿌리박은 갈등이기를 바랍니다. 그런 갈등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그런 진통을 겪지 않고 생겨나는 대안은 현실에서 힘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후주」중에서

(꿈속에서) 배에 있는 통로를 걸어가는데 그게 있었어. 종이가방에 옷걸이가 되게 많이 엉켜 있었어. 저거 꺼내야겠다. 하나 들었는데 이름표가 달려 있어. 근데 몇 개가 엉켜서 안 나와. 그러다 깼어. 꺼낸 애들은 살아 있는 애들이고 엉켜 있는 애들이 죽은 애들이었어. 거기서 되게 많이, 거기서 되게 울었다. 꺼내야 했는데. 그런 꿈이다. (생존장병 C)

무슨 놀이 같은 거를 한대요. 무슨 마술 그런 공연도 있다 그러고, 또 뭐였지, 무슨 만화 그리기? 그런, 그런 걸 또 일정을 짜서 상담이 끝나면 그런 걸 할 수 있게 하는 거예요. 저희는 상담하는 것도 벅찬데 또 그런 걸 하라는, 하라니까 짜증이 나고, 화도 나고, (……) 저는 친구들하고 억지로 했던 거 같아요. 끌려다니면서…… 근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가지고, 그것 때문에. (……) 쉬고 싶은데 왜 계속 그런 걸 타임마다 짜서 올라가게 해가지고, 막 간호사가 들어와서 이거 올라가라고 이거 뭐한다고 그러고, 억지로 가, 활동을 하게 만드는 거예요. (생존학생 4)

세월호와 천안함을 적대적인 관계, 반대의 관계, 이렇게 몰고가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저는 본질은 같다고 생각해요. 해상사고가 일어났고, 정부의 대처가 잘못됐기 때문에 그런 논란들이 많아진 거고. 왜 천안함과 세월호 비교하면서 적대시해야 하고, 유가족들을 서로서로 적대시하게 만드는지. (생존장병 E)

서거차도 가서, 갔는데 뭐지? 기자 같은 사람들? 막 있는 거예요. 거기. 방금 전까지만 해도 친구들이 물에 잠긴 거 보고 왔는데, 막 기자들이 정신없이 저희들 찍고 있으니까 되게 당황스럽고 저희는 다 젖고 막 꼴도 말이 아닌데. 얘네들이 대체 언제 와서 저러고 있는지, 막 친구들끼리 얼굴 가리려고 뭉쳐 있었는데, 마을 주민, 아주머니가 담요 들고 오시더니 저희를 덮어주시는 거예요. (생존학생 11)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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