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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년

두 소년

: 양영제 르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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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32g | 152*225*18mm
ISBN13 9788950999667
ISBN10 8950999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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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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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쭤볼 게 있습니더.”
“뭔디 나한테 물어 볼꺼시 있다요.”
“그때 말입니더.”
“뱅기가 배 때렸을 때 말이요?”
“네, 그때 저의 어머니하고 동생 시신을 요 앞에 옮겨 놨드랬습니다.”
“오메! 그믄 그 송장이 엄마였소?”
“네….”
“오메… 그요.”
“혹시 그때 저의 어머니하고 동생 시신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아십니까?”
“글세…… 그거시 하도 옛날 일이라서…….”
모친은 기억이 가뭇한지 대답을 못하고 고개를 모로 돌려놓고 입을 열지 않았다. 전쟁 중에 죽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지만 작은 섬에서 일어난 엄청난 사건이니 모친이 기억 못할 것도 없었다. 각인된 기억은 몸뚱이에 새겨져 있는 것이라 유상태는 모친의 기억을 돋치게 만들었다.
“엄니, 그때 마을 어른들이 죽은 피난민들 저그 서고지산에다 몽땅 묻었다고 안 했소?”
--- p.46

조종사들 사격실력은 대단히 뛰어났다. 쌕쌕이들이 화물선을 향해 줄을 서서 날아올 때에는 층을 만들어 계단을 이루었다. 맨 앞에서 날아온 쌕쌕이가 곤두박질 쳐서 기관포 불벼락을 쏟아붓고 솟구치면 그 다음 쌕쌕이들이 차례대로 꼬꾸라져 내려오면서 기관포를 퍼부었다. 신기에 가까운 비행기 사격 실력이었다.
피난화물선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피난민들이 쌕쌕이 기관포 불벼락을 피하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어봤자 배 안이고 독안에 든 쥐에 불과했다. 사람이 폭탄에 맞으면 허공으로 날아가는데, 기관포에 맞으니 아무 소리도 못내고 폭삭 꼬꾸라졌다.
--- p.92

“형, 저… 아줌마 죽었어?”
“누…구?”
“부산에서 우리한테 배탈 약 줬던 아줌마.”
“몰…라.”
(…) 갑판에는 기관포를 맞은 피난민들이 여기저기 포개져 쓰러져 있거나 뱃전에 몸뚱이가 걸쳐진 상태로 피를 바다에 흘리고 있었다. 대부분 손가락도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 죽어 있었다. 갑판에 쌓인 시신들 중에 아버지와 여동생은 보이지 않았다. 서울소년이 시신들을 헤집자 목숨이 붙어 있는 어떤 남자가 소년을 보고 입을 달싹거렸다. 물을 달라는 소리였다. 영등포에서 부산으로 피난 내려오는 기차에 혼자 탔던 반공단체 간부 아저씨였다.
--- p.95

부산으로 오긴 했으나 갈 곳이 없었다. 누나는 동대문아줌마에게 서울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영도다리 건너 봉래에 갔다 와보자고 말했다. 혹시라도 아는 사람이 있을 줄 모를 일이었다. 누나와 동대문아줌마는 영도다리를 건너기 위해 여수뱃머리 뒤 조차장 철길을 따라 걸어갔다. 형제와 아줌마 딸은 부산항을 바라보며 마냥 기다려야만 했다. 형제가 여수뱃머리에 쭈그려 앉아 부산항에 쏟아져 들어오는 미군 전쟁물자를 하역하는 광경을 쳐다보고 있는데 아줌마 딸이 형 홍춘송에게 물었다.
“오빠, 우리 엄마 언제 와?”
“좀 있으며 올거야.”
이번에는 홍춘송이 아줌마 딸에게 물었다.
“니네 식구 몇 명이었냐?”
“다섯 명.”
“그럼 세 명 죽었냐?”
“응.”
“누구 죽었냐?”
“아버지하고 오빠 둘.”
--- p.173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 이동 통제는 한국 경찰이 맡았다. 정부의 명령대로 피난민들이 이동하다 미군기 폭격에 학살을 당했으니 국가와 미국은 학살의 책임을 져야 한다. 이 땅에 인권이 굳건하게 서고 왜 평화가 중요한 것인지 되새기게 되는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 p.290 「추천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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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르포 작가 양영제는 끈질기게 책임을 묻는다. 여순사건의 심층 구조를 치밀하게 드러낸 전작 『여수역』 집필을 위해 수년 동안 안도와 인근 섬들의 피해 내용을 조사하러 다니며 이야포 학살사건 목격자의 증언을 채록해 왔고, 낚시꾼으로 위장한 채 주민들과 친밀관계를 유지하면서 목격담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책 『두 소년』이 미군기에 의한 이야포 피난선 학살사건의 실체를 정교하게 드러내면서 한국전쟁을 재인식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 신기철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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