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언오소독스 : 밖으로 나온 아이

: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를 탈출하다

리뷰 총점9.7 리뷰 32건 | 판매지수 4,842
베스트
여성 에세이 22위 | 에세이 top100 2주
구매혜택

온더락 잔, 메모패드 증정(각 포인트 차감)

정가
16,800
판매가
15,120 (10% 할인)
북클럽머니
최대혜택가
13,620?
YES포인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구매 시 참고사항
  •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니시리즈 《그리고 베를린에서》의 원작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소설/시/에세이] 달콤한 책의 열매를 맛보세요! - 소창 수건을 드립니다.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 : 언니단 유리컵 증정
마음을 다독이는 가을의 에세이 : 문장 에코백
좋은 책은 발견되어야 한다
『언오소독스 : 밖으로 나온 아이』 메모패드 증정
여름방학 계획은 놀기! 추천도서 + 어린이라는 세계 비치볼 증정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9월 전사
예스24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7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18g | 141*222*18mm
ISBN13 9791160947458
ISBN10 116094745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MD 한마디

[넷플릭스 화제작 <그리고 베를린에서>의 원작]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 사트마에서 여성은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한 채 조혼과 출산만을 강요당한다. 이 책은 사트마의 오래된 차별의 역사를 거부하고 탈출한 데버라 펠트먼의 회고록이다. 나 자신으로 살아갈 자유와 '자기진실성'을 찾아가는 한 여성의 놀라운 이야기. - 에세이 MD 김태희

“나는 이미 타락했다. 그래서 매달릴 과거가 없다.”

오래된 차별의 역사를 거부한 여성의 삶
역경을 거스르며 자신을 찾아가는 매혹적 오디세이


전 세계에서 유대인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뉴욕. 그곳에 홀로코스트로 절멸 위기에 처했던 유대인의 인구 회복에 몰두하는 유대인 초정통파 공동체 사트마가 모여 있다. 사트마의 모든 여성은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한 채 조혼과 출산만을 강요당한다. 어느 날 뉴욕 윌리엄스버그에 갇혀 있던 한 여자아이가 바깥세상으로 탈출했다. 이 책은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통체를 탈출한 여성의 회고록이다. 이 이야기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거대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가족과 종교, 공동체 등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속박에서 탈출하며 찾은 것은 바로 ‘자기진실성authenticity’이다. 지은이는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을 ‘과거의 나’를 살해하고 ‘현재의 나’를 만난 과정으로 묘사한다. 고통과 굴욕의 껍데기를 벗고 자신의 땅에 스스로 뿌리내리는 투쟁은 지은이의 이야기인 동시에 모든 여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마침내 나 자신으로 살아갈 자유를 얻었으며, 그것은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남들이 당신에게 다른 사람이 되라고 말할 때 거부할 수 있는 용기가 이미 당신 안에 있음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을 읽기 전에 005
프롤로그 008

1장 나의 숨겨진 힘을 찾아서 015
2장 순수했던 시절 이야기 057
3장 깨어나다 087
4장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115
5장 목표를 품다 161
6장 투쟁할 가치가 없는 일 187
7장 야망에는 대가가 따른다 217
8장 정의라 불리는 불의 249
9장 반기를 들다 283

에필로그 323
후기 327
감사의 말 331
옮긴이의 말 334
독서 모임 가이드 337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윌리엄스버그의 유대인 소녀, 데버라 펠드먼

『언오소독스: 밖으로 나온 아이』는 데버라 펠드먼이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에서 성장한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이자 그곳에서 탈출한 과정을 기록한 자서전이다. 이 책에서 데버라는 출애굽 시기의 종교 교리를 현대 뉴욕에서 답습하고 있는 공동체의 생활과 그로 인해 자신에게 주어졌던 무거운 운명을 담담하게 읊는다. 어린 주인공을 방치하는 가족과 맹목적 신앙에 빠진 공동체, 여성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결혼과 출산만을 강요하는 문화 등은 독자를 충격에 빠뜨리는 동시에 매우 익숙하게 들린다. 바로 지금 수많은 여성이 살고 있는 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였을까? 이 책은 출간 당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초정통파 유대 사회는 “자신들의 성스러운 삶을 밖으로 드러낸 데버라 펠드먼은 나치의 괴벨스나 다름없다”라고 비난하며 이 책이 또 다른 홀로코스트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는 왜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을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었고 그것이 나였을 뿐이다”라는 지은이의 말에 반응하였고, 이후 수많은 유대인이 데버라가 간 길을 따라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탈출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이 책은 전 세계 25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2020년 3월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니시리즈 〈그리고 베를린에서〉로 극화되었다.

기괴하지만 낯설지 않은 삶

현대의 사람들은 ‘유대인’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데버라가 속한 초정통파 유대인ultra-orthodox Jews은 이스라엘 바깥에 존재하며, 오히려 이스라엘과 시온주의를 경멸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이 책의 주요 배경인 하시딕 사트마 종파이다. 이들은 유대인 대학살을 동화주의와 시온주의에 대한 벌이라고 믿으며 이스라엘 국가 창설에 반대하고, 나치의 박해로 인해 줄어든 유대인 인구를 회복한다는 사명을 갖고 히틀러에 대한 궁극의 복수를 위해 인구 성장에 몰두하고 있다. 사트마 여성의 삶에 어떤 고난이 도사리고 있을지 짐작할 수 있는 지점이다.
뉴욕 윌리엄스버그 지역에 모여 사는 사트마는 아이들을 미국 학교에 보내는 대신 자신들이 세운 종교 학교에 보낸다. 남자아이는 예시바라 불리는 종교 학교에서 결혼 전까지 탈무드와 율법을 공부하고 여자아이는 사트마 탈무드 아카데미에 모여 11년간 생활한 뒤 곧바로 중매결혼을 한다. 바깥세상과 차단된 채 탈무드 속 유대인의 모습으로 사는 법만을 학습하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의 언어는 이디시어이다. 영어도, 그 밖에 생활에 필요한 기술도 배우지 못한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공동체의 규율을 따르며 그것이 제공하는 재화를 받아들이는 것뿐이다. 하지만 데버라 펠드먼은 그럴 수 없었다.
데버라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는 공동체에서 추방당했고(그 이유는 책의 후반부에서 밝혀진다) 정신장애가 있는 아빠는 아이를 양육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린 데버라는 처음에는 큰어머니에게, 나중에는 조부모에게 맡겨졌다. 그에게 가족은 자신을 보호해주는 울타리라기보다 자신의 인생을 멋대로 결정하는 족쇄였다. 자신에게 쏟아진 냉소와 날카로운 말들, 엄마 없는 아이라는 편견을 피할 공간은 어디에도 없었다. 율법에 따라 제사용 공중목욕탕 미크바에서 성인식을 치른 날 성추행을 당했어도 그 사실을 가족에게 알릴 수 없었다. 사실은 성에 관해 배운 바가 없었기에 그것이 성추행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할 수도 없었다. 공동체는 여성의 ‘정결’만을 강조하며 매월 생리가 끝났다는 사실을 남성 랍비에게 검사받도록 강요했을 뿐이다.
열일곱 살에 가족이 맺어준 남자와 결혼한 데버라는 관습에 따라 결혼식 다음 날에 삭발을 하면서도 결혼을 자유를 찾을 기회라 여겼다. 그러나 결혼은 남편의 가족이라는 또 하나의 족쇄가 채워지는 일일 뿐이었다. 그리고 이번 족쇄는 출산이라는 굴레를 강요했다.

문학이라는 탈출구

데버라에게 바깥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문학뿐이었다. 틈이 날 때마다 할아버지의 감시를 피해 도서관에 가고, 친척들의 아이를 돌봐준 대가로 받은 돈을 모아 몰래 서점에 가서 로알드 달의 『마틸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간 머리 앤』 등을 읽었다. 침대 매트리스 아래에 숨겨놓은 책이 늘어날수록 데버라의 세계도 점점 더 넓어졌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문학 작품에서는 어느 순간 무엇인가가 나처럼 이상하고 불운한 아이들에게 나타나서 삶을 완전히 바꿔놓고 환상의 세계로 데려갔다. … 나는 어느 날 이상한 나라로 가는 토끼굴이나 옷장 뒤 나니아를 발견하게 되기를 남몰래 기다렸다. 다른 가능성은 고려할 수 없었다. 나는 이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아이였기 때문이다.”

때로 독서는 데버라 자신이 처한 상황과 윌리엄스버그 사트마 공동체의 민낯을 드러내기도 했다. 베티 스미스의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을 읽으며 브루클린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주인공 프랜시와 자신을 동일시했고, 프랜시가 이곳을 탈출한다면 자신도 “이 초라하고 지저분한 세계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펄 에이브러햄의 『로맨스 리더』는 자신보다 앞서서 유대 공동체를 탈출한 여성이 있었음을 알려주었고, 여성의 독서가 금지되어 있던 『탈무드』를 읽은 날에는 신이 유대 민족에게 내린 은총이 사실은 여성을 남성에게 복종시키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방금 전 나는 탈무드에서 다윗왕의 잘못을 확인했다. 나는 다윗이 수많은 아내를 두었을 뿐만 아니라 결혼하지 않은 여자들도 거느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첩을 두는 것에 비하면 내가 숨겨둔 영어 책 몇 권 정도는 새 발의 피가 아닌가. 바로 이 생각을 한 순간, 내 안에서 저항의 불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 이때부터 나는 고분고분한 아이인 척하기가 힘들어졌다.”

밖으로 나온 아이

만약 데버라가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과 상황을 받아들였다면, 그리고 다른 정통파 유대인처럼 삶의 모든 문제를 신앙 뒤로 미루어놓고 선택과 결정을 신의 뜻에 맡겼다면 그녀는 역경과 고난을 겪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데버라 펠드먼은 그럴 수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입에서 나오는 말은 온통 질문뿐이었던 그녀는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될 자유를 바랐다. 아이의 출산은 그 바람을 확신으로 만들어주었다. ‘내가 아니라면 누가 하는가?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하는가?’ 마침내 데버라는 바깥세상으로 탈출했다.
윌리엄스버그를 떠나 에어몬트로 간 것도,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 새라로렌스대학에 지원한 것도, 그리고 남편과 이혼하고 소송을 거쳐 아이의 양육권을 지켜낸 것도 모두 자신의 선택이었다. 이미 주어진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고, 그로 인한 결과까지 온전히 책임지는 삶. 이 책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바로 이런 삶이다. 현대의 초정통파 종교 공동체에서 태어난 데버라는 격렬한 투쟁을 거쳐 자신의 삶을 쟁취하였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의 수많은 여성이 자기만의 삶을 살아내기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은이는 책의 말미에서 이 과정을 거쳐 발견한 것은 행복이 아니라 ‘자기진실성authenticity’이었다고 밝힌다.
이 책은 한 여성이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세상 속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가족의 무관심, 남편의 냉대, 공동체의 억압에도 ‘나’를 잃지 않고 마침내 더 이상 하시딕 유대인으로 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순간, 독자들은 데버라 펠드먼이 곧 우리였으며 이 선언의 다음 주인공 또한 바로 우리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의심할 여지없이 지금 뉴욕 전역의 소녀들은 이 책을 매트리스 밑에 숨겨놓고 읽으며 자신의 탈출구를 찾고 있을 것이다.”
_허핑턴포스트The Huffington Post

“한 여성의 해방뿐 아니라, 극단주의로부터의 해방이 어떤 의미인지 들려주는 다층적 보고서이다.”
_『슈피겔Der Spiegel』

“무덤덤한 글 속에 세상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이 담겨 있다.”
_『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엄격한 유대 공동체에서 자란 불행한 어린 시절을 빛나는 재능으로 승화시켰다.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난 감각적인 성장기는 안지아 예지에르스카의 『브레드 기버스Bread Givers』와 베티 스미스의 『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A Tree Grows in Brooklyn』의 계보를 잇는다.”
_『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Pittsburgh Post-Gazette』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라면 그녀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책을 펼치는 순간 절대로 손에서 놓을 수 없다.”
- 조앤 리버스Joan Rivers (스탠드업 코미디언)

눈을 뗄 수 없는 용감한 사연. 참혹한 경험을 딛고 끝내 승리하다.”
- 지넷 월스Jeannette Walls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더 글라스 캐슬The Glass Castle』의 저자)

회원리뷰 (32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언오소독스: 밖으로 나온 아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m******3 | 2021.08.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UNORTHODOX : 정통적이 아닌, 특이한 ORTHODOX : 정통의, 전통적인, (종교적) 정통파의.   <언오소독스: 밖으로 나온 아이>의 부제는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를 탈출하다'이다. 말 그대로 정통파 유대인 공동체를 탈출한 여성의 회고록이다. 회고록이라는 점이 너무나 놀라웠다. 왜냐하면 책의 내용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소설인듯했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허구';
리뷰제목

UNORTHODOX : 정통적이 아닌, 특이한

ORTHODOX : 정통의, 전통적인, (종교적) 정통파의.

 

언오소독스: 밖으로 나온 아이의 부제는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를 탈출하다'이다. 말 그대로 정통파 유대인 공동체를 탈출한 여성의 회고록이다. 회고록이라는 점이 너무나 놀라웠다. 왜냐하면 책의 내용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소설인듯했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허구'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 소녀의 경험담을 재미난 창작물처럼 보이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우선 자유의 여신상이 서있는, 전 세계 자유인들이 모이는 도시 뉴욕에서 벌어진 일들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또 사람들에게 위안과 안식처가 되어야 할 종교가 만든 공동체 내에서 일어난 일들이라는 것이 더욱 믿어지지 않았다. 더욱더 믿기지 않았던 사실은 그 종교가 '유대교'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이 문제가 과거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현재 오늘의 문제라는 것이 무엇보다 놀라웠고 두렵기까지했다.

유대인들의 하브루타 교육 방법을 동경하던 마음까지 싹 가시게 되었다. 그들의 토론식 교육 방법은 결국 남자아이들만을 위한 것이었다. 물론 일부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 내에서의 문제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한 아이의 부모로서 아이들의 '자유'를 빼앗는 행위는 종교가 되었든 제도가 되었든 용납할 수 없을 것 같다.

 

가끔씩 접하는 이슬람교의 명예살인에 의해 희생되는 여성들을 보며 안타까웠었는데 그와 맞먹는 유대교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여성 개인의 삶을, 자유를 포기하게 하는 강요된 조혼과 출산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유대교라는 종교에서 정말 여인들의 인격을 무시하고 그들의 삶을 짓밟으라고 가르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들의 경전인 '성경'은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고, 그들의 '탈무드'는 지혜를 들려주고 있다. 그런 종교의 정통파가 자신의 뜻과 다른 조혼과 출산, 삭발을 강요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움을 넘어 황당할 정도다.

 

믿어지지 않는 엄청난 이야기가 담긴 회고록이다. 열일곱 살에 결혼해서 열아홉 살에 엄마가 된 소녀의 억압된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트마 공동체를 떠나 자유를 찾은 저자의 탈출과 앞으로의 삶을 응원한다. 아마도 이 책을 접한 모든 이들이 그럴 것이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한 여성이 힘겨운 운명을 벗어나 힘찬 새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매력은 '토론 질문 및 주제'를 통해서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는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저자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데버라 펠드먼과의 대화'는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주고 있다. 저자와 만남을 통해서 저자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

 

"사계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자기 진실성을 찾아 밖으로 나온 아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현*미 | 2021.08.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자기진실성'을 찾아 『밖으로 나온 아이』 넷플릭스 <그리고 베를린에서>의 원작 『밖으로 나온 아이』 주어진 전통을 거부하고 스스로의 삶을 선택한 여정 <그리고 베를린에서>을 시청하지는 않았기에 원작을 읽는 것에 우선하고자 한다. 『밖으로 나온 아이』 는 '자기진실성'을 찾아 공동체적 삶을;
리뷰제목

'자기진실성'을 찾아 밖으로 나온 아이

넷플릭스 <그리고 베를린에서>의 원작 『밖으로 나온 아이』

주어진 전통을 거부하고 스스로의 삶을 선택한 여정

<그리고 베를린에서>을 시청하지는 않았기에 원작을 읽는 것에 우선하고자 한다.

『밖으로 나온 아이』 는 '자기진실성'을 찾아 공동체적 삶을 벗어난 여성의 이야기가 자세하게 소개된 회고록이자 자서전적 글이다.

공동체를 벗어난다는 것은 많은 위험과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덴버라는 자신을 향한, 공동체를 향한 끊임없이 질문을 통해 자신을 찾고자 한다.

금기시되었던 책들을 읽으며 자신의 세계를 단련시키기도 한다.

성장하면서 그녀가 겪었던 경험과 고민들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내가 그녀가 된 것처럼 읽게 되었다.

공동체 사회에서 덴버라는 여성으로서의 가치가 무시당한 채, 그저 출산의 도구로만 이용되는 듯하여 화가 나기도 했다.

공동체적 굴레에서, 종교적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덴버라

그녀가 자신을 찾기 위해 한발씩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녀의 모습을 응원하게 되었다.

공동체로부터 자유를 찾은 그녀의 이야기는 비단 그녀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 또한 공동체적 속박에서 벗어나는 중이 아니던가

여성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칠거지악, 삼종지도, 며느리로서의 역할,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역할을 강요당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오랜 시간 동안 지배를 해 왔기에 아직도 일부 사람들의 마음에는 여성에 대한 모습들이 강하게 작용하는 편이다.

여성이 자신의 주장을 뚜렷하게 말하면 '자기주장이 강하다. ' '여자가 드세다'라는 등의 평가를 받아야 했다.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 양성평등을 주장하고 교육을 받고 있지만 아직도 암묵적인 가치관이 통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치관을 탈피하기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덴버라와 같이 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조금은 더 나아진 사회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고 싶다.

공동체라는 이름 아래 잘못이 통용되는 사회

누구도 의문을 가지지 않거나 전통이니 따라야 한다는 방식의 사고를 깨어야 하는 것은 덴버라와 또 다른 덴버라인 우리가 깨어야 할 인식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도시 뉴욕

정반대 성향의 유대인 공동체 사트마 (홀로코스트로 인해 파괴된 유럽의 유대인촌과 고동체의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고향의 이름을 딴 종파를 세웠다.)

사트마의 사람들은 나치의 박해로 줄어든 유대인 인구를 회복하기 위해 인구 성장에 몰두해 조혼과 출산을 강요한다. 사트마의 아이들을 미국의 공식적인 교육 기관이 아니라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종교 학교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 남자아이는 예시바에서 결혼 전까지 탈무드와 율법을 공부하고 여자아이는 사트마 탈무드 아카데미에 모여 11년간 생활한 뒤 곧바로 중매로 결혼을 한다. 이들은 외부와 단절을 유지한 채 그들만의 방법을 고수하며 바깥세상과 단절되어 그들이 만든 유대인의 모습으로 사는 법만을 학습하게 된다.

우리 공동체는 독실함을 드러내는 일을 매우 중시한다. 항상 독실한 모습으로 신의 대리인임을 드러내 보여야 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양이 내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남과 다르다고 경고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하시딕 사트마 유대인이 입는 독특한 옷은 내부자와 외부자 모두에게 두 세계 사이에 깊은 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각인시킨다. 선생님은 늘 말씀하셨다. "동화가 홀로코스트의 원인이었어요. 우리가 다시 주변과 섞인다면 신을 배신한 벌을 받게 될 거예요."

언어 또한 이디시어를 원칙으로 하고 불결한 단어는 제외된 영어식 문법 수업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서적들은 불길하다 하여 금기시된다. 엄격한 규율과 과도한 제약을 강요하거나 교육을 시킨다.

율법을 따르는 삶. 과연 율법이라는 것은 누가 만든 것인가? 스스로를 옥죄는 삶은 정당화될 수 있을까?

공동체적 생활양식에 있어서 이중적 잣대가 나타나기도 한다. 타인으로부터의 박해와 학살, 자신에 대한 탄압. 무엇이 더 나쁜 것일까?

"우리는 신이 선택한 민족이다. 그러니 그에 걸맞게 처신해야 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얼굴에 먹칠하지 않도록 말이다."

히틀러의 집단학살을 경험하고 엄청난 고통과 상실의 역사를 물려받은 할아버지가 왜 평생 자신을 탄압하며 살아가는지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할아버지는 작고 무해한 즐거움을 눌지 못하도록 스스로를 가두고, 그 박탈에서 만족을 얻는 것 같았다. 나의 조부모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시련을 가하는 것은 죄책감 때문일까?

영어로 된 책을 읽거나 붉은색 옷을 입는 것을 금지한 사람도 지금의 렙베이다. 렙베는 우리가 외부와 동화되지 못하도록 철저히 고립시켰다.

우리는 성서의 명령이 없으면 가지치기조차 할 수 없었다.

사트마에서는 그들만의 공동체적 율법에 갇혀 그들만의 생활을 고수하다 보니 그들 밖과의 세상과는 단절된 채 살아간다.

사마트의 단절은 그들의 부족적 전통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대인의 정체성을 한껏 높이는 기능을 가지기도 한다.

"유대인은 아무리 애를 써도 비유대인이 될 수 없어." 그렇다. 아무리 그 사라들처럼 옷을 입고 말하고 살아도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결코 지울 수 없다.

공동체적 생활 양식을 교육받으며 자란 데버라는 늘 공동체를 탈출하고 싶고 자신의 모습을 찾고 싶어 하는 소녀이다.

'나는 내 발목을 감싸고 있는 족쇄를 풀로 공항에서 공항으로 끊임없이 여행하는 삶을 꿈꾸었다.

데버라의 어머니는 공동체에서 추방당했고, 정신 장애가 있는 아빠는 아이를 양육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홀로코스트를 탈출해 하시딕의 행활 양식을 강조하는 조부모님 아래서 성장하게 된다. 데버라를 양육한 큰어머니, 조부모님은 데버라의 인생을 멋대로 결정하는 존재로 부각이 된다. 사랑과 애정보다는 비판과 날카로운 말과 편견들이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이런 온갖 악조건이 주어진 내 인생에 화가 났다. 부모가 이혼하고 엄마가 비유대인이 된 것도 모자라서 미친 아빠까지 감당해야 한단 말인가? 아무리 완벽한 아이가 되려고 노력해도, 아무리 남들처럼 되려고 애를 써도 그가 내 아버지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절망스러웠다.

덴버라는 질문과 생각이 많은 아이로 묘사된다. 체제 순응적인 교육을 받으면서도 공동체적 생활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 세상에 필연적인 결과란 없으며 그저 추함만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징벌은 신이 아니라 사람들이 내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도 신의 기적을 기다리는 대신 직접 기적을 만드는 여성이 되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속죄일 기도를 중얼거리긴 해도, 나는 기도문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았고 자비를 구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만일 신이 나를 악한 인간이라고 판단한다면 벌을 내리시라지.' '할 테면 해보세요.' 이토록 잔인한 세상을 만든 게 신이라면 자비를 호소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 차라리 할 테면 해보라고 도전하는 편이 나았다.

 

덴버라는 공동체의 삶을 순응적으로 따르지만 새로운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덴버라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두려움을 극복하며 깨어날 준비를 한다.

어쩌면 나는 울타리 안에서 살았기 때문에 겁 많은 사람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훗날 바깥세상으로 나가게 되었을 때 나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 물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대신 물가에 서서 발을 담그듯 매사에 조심스럽게 접근했고, 내 감각이 새로운 세계에 압도되면 발을 빼고 익숙한 삶으로 돌아갔다. 수년간 나는 양쪽 세계에 한발씩 들여놓은 채 저 편으로 넘어갔다가 내 안에서 위험을 알리는 경고 벨이 울리면 몸을 돌려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덴버라는 17살이 되면서 집안에서 결정해 준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은 자신을 찾고 자유로울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 데버라. 하지만 결혼은 또 다른 족쇄로 다가온다. 남편의 가족과 아내로서의 역할과 출산이라는 족쇄가 덴버라를 가두게 된다. 더 가혹한 굴레가 생기게 된 것이다. 덴버라는 임신과 출산, 자녀 양육을 하면서 어제든지 위험에 노출이 될 수 있으며, 위험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이제 이곳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되었지만, 위험을 헤쳐 나갈 방법은 막막했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아이를 보호한단 말인가?

하시딕 사람들은 같은 유대인에게 측은지심을 발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끔찍한 범죄자에게도 이토록 무분별하게 적용되는 측은지심이라니, 얼마나 관대한가? 바로 이 무차별적인 사랑, 정당하지 않은 사랑이 하시딕 유대인이 서로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이중적 기준과 잣대. 잘못에 대한 처벌의 기준은 무엇인가?

"경찰에 신고도 안 했겠군요? 또 평판 때문에 살인범을 그대로 놔두고요?" "아, 뭐 이런 곳이 다 있죠? 짧은 치마를 입은 것처럼 사소한 일은 벌을 주고, 십계명을 어길 때는 침묵하나요?"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동체를 벗어나 자유를 찾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지 아니면 공동체에 억눌려 자신의 존재를 잊은 채 살아야 할지

불현듯 내가 이방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자립을 향한 아주 작은 발걸음에도 대가가 따랐다. 앞으로 얼마나 큰 풍파가 몰아칠지 가늠조차 힘들었다.

내가 점점 더 무신론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는 신을 착실하게 믿었고 좀 커서는 신을 믿으면서 증오했는데, 이제는 모든 게 부질없다고 생각한다. 사실을 말하자면 하시딕 유대인이 아니어도 다들 잘만 살고, 누구도 그들을 벌하지 않았다.

나는 하나의 제약이 풀릴 때마다 또 다른 제약이 나를 옥죄고 있음을 발견했다. 게다가 세상에는 내가 절대로 경험하지 못할 일들이 수없이 많았다. 나는 그 사실을 견딜 수 없었다. '지금 누리는 조건부 자유는 충분하지 않아. 진정한 자립을 이루지 못한다면 나는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어.'

"더 이상 하시딕 유대인으로 살고 싶지 않아." 게게를 나온 나는 갑잡스럽게 선언했다.

하지만 어떻게 하시딕 유대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지 막막했다. 이 삶은 내게 허용된 유일한 삶이다. 지금까지의 삶을 포기한다면, 새로운 삶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 걸까?

내 본모습을 숨기는 데 진절머리가 났다. 독실함을 가장하고 불성실함을 질책하며 보낸 세월에 지칠 대로 지쳤다. 이제 그만 해방되고 싶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자유롭고 싶다. 내 본 모습을 받아들일 자유 내 진면목을 세상에 드러낼 자유를 원했다.

자유의 갈망, 진정한 자유를 찾아.

덴버라의 수많은 고민들이 문장들로 잘 표현되어 있었다. 물론 덴버라 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남아있는 예법에 얽매여 있는 나의 모습들을 생각하며 그녀를 응원하면서 읽게 되었다.

"네 스스로 이루어야 해." 금발의 디바가 내게 말했다. "나는 오랫동안 아무리 힘들고 가망이 없어 보이더라도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거라고 굳게 믿었어. 지금도 아침마다 오늘은 더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해. 아무리 불가능해 보여도 네가 믿음을 잃지 않으면 현실이 될 거야. 그게 바로 우주의 힘이지."

믿음을 잃지 않으면 현실이 된다는 말

지금도 새로운 도전을 하려는 내게 응원가처럼 들렸다.

나는 과거로부터 해방되었지만 과거와 결별하지는 않았다. 나를 있게 한 시간과 경험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 내가 살아낸 삶이니까.

사람들은 내가 행복을 찾았는지 알고 싶어 하지만 내가 발견한 것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자기진실성'이다. 나는 마침내 나 자신으로 살아갈 자유를 얻었으며, 그것은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남들이 당신에게 다른 사람이 되라고 말할 때 거부할 수 있는 용기가 이미 당신 안에 있음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사트마의 여성으로서의 삶을 학습하고 강요당했던 덴버라가 공동체를 탈출하여 ‘자기진실성authenticity’을 찾게 된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통해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찾은 이야기.

이 시대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진실성을 찾을 수 있으니 오늘도 최선을 다해 도전해보라고 응원하는 책이다.

거부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https://youtu.be/Hr6vnJc4MHM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2021-60 서평] 언오소독스: 밖으로 나온 아이, 데버라 펠드먼저, 사계절, 202107, #881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자*자 | 2021.08.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라는 말이 참 감각적이다. 시선을 끄는 많은 요소가 담겨 있다. '언오소독스(비정통적인): 밖으로 나온 아이'라는 제목의 의미는 책을 일정 정도 읽고 나니 알게되었다. '밖으로 나온 아이'가 내게는 좀더 적절하게 들린다. 모든 사람은 자유 의지 살아갈 권리가 있고, 그 무엇도 개인의 인권과 권리를 구속하거나 해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책;
리뷰제목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라는 말이 참 감각적이다. 시선을 끄는 많은 요소가 담겨 있다. '언오소독스(비정통적인): 밖으로 나온 아이'라는 제목의 의미는 책을 일정 정도 읽고 나니 알게되었다. '밖으로 나온 아이'가 내게는 좀더 적절하게 들린다. 모든 사람은 자유 의지 살아갈 권리가 있고, 그 무엇도 개인의 인권과 권리를 구속하거나 해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책은 참 좋은 이야기이다. 책을 소개하는데,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를 탈출하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저 문자적으로보면 이해할듯하지만 내면적으론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책은 저자의 회고록 쯤 되며 자신이 성장해온 선조들이 규제해놓은 '굴레'를 벗어나고자하는, 속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한 소녀의 성장을 그리고 있다라고 이해되었다. 자전적 이야기이지만 왠지 그저 문자적으로만 받아들여졌다. 내가 나이가 이젠 조금은 기성세대에 속하게 되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삶의 가치와 관점이 조금은 변화되어서 일꺼라고 추측해본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참 답답하고 구속적인 세상에서 살았구나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더 들여다보면, 자신을 타락했다거나, 아니면 비정통적이라거나, 아니면 자신을 다르다라고 일찍부터 표현해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어머니가 집단에서 먼저 나가고 그녀를 내보낸 가족들은 그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시켰다. 사실은 어머니가 성소수자였기에 하시딕 집단과 함께 할 수 없어서 '추방'되었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거기에 남겨진 아버지는 오히려유대인 특유의 친족공동체-가족들의 표현처럼 정신이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종교적 문제로, 실상은 체면적이고 위상적인 문제로 치료를 하지 않아서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주인공 저자는 정통적인 사트마 공동체의 일원인 할아버지와 체제에 순응적인 할머니 손에서 자라나게 된다. 거기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큰어머니까지(하지만 오히려 큰어머니 덕에 저자가 그나마 성장하였던것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할아버지의 어려서부터 종교적, 율법적인 삶을 강요받고 자랐기에 결혼 적령기(사트마공동체의)가 될때까지도 여성의 신체구조에 대해서 조차도 잘 알지 못했다. (이러한 점은 과거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앞서 직접 본인을 표현하던것에 비하면 이해할 수 없는 부문이다. 오히려 책을 팔릴만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부분이 삭제되고 편집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지게 한다. 맹목적인 신념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유하는 그래서 공동체의 요구가 불합리하다 여겨지는, 공동체 입장에선 불경스런 한 소녀가, 자신의 공동체인 사트마를, '사트마의 모든 여성은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한 채 조혼과 출산만을 강요당한다.'라 표현 했다. 안타까운 일인건 분명하다. 하지만 조금 생각을 달리하니 공동체는 조혼은 남녀가 동일했다. '자신들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많은 출산을 공동체는 장려하고 있었다는걸 합리적 해석으로 돌렸다. 일방적으로 후손들에게 강요했던것이 문제일 것이다. 또한 어찌보면 공동체의 습성에 의해서라 할지라도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이라는 공동체의 제도에 자신을 의탁한 것은, 물론 본인의 선택이었지만 아직 준비가 안되었을 수도 있었다. 특히 문자적으로만 본다면 남편은 22세의 나이로 아직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 듯하다. ('탈출'이라는 표현은 개인적으로 모호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오래된 차별의 역사를 거부한 여성의 삶, 역경을 스스로 거스르며 자신을 찾아가는 매혹적인 오디세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공동체를 떠난 이후의 일부분만  수긍이 간다. 아마도 모든 것은 유대인임을 강조하는 초정통파 사트마 이었기에 저자가 그런 선택을 하였을 것이라 추정하게된다. 다른 유대파였다면 저자는 순응하며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읽을수록 역시나 탈출보단 '밖으로 나왔다'가 적절하다 생각되어진다. 

 

사람이 삶이 고통과 갈등, 외로움, 굴욕 등으로 점철되어 있다면 벗어나려 애쓰는 것이 당연하다. 저자는 자신의 판단과 신념대로 자신의 공동체를 버리고 나왔다. 자신의 어린 아이와 함께.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용감하게 나아가려하며 또한 잘살아갈 수 있다는 스스로의 확신이 있다. 자신의 선택을 믿고 행동했다. 용기에 박수칠만하고 응원할만하다. 이런부분만 쏙빼서 넷플렉스가 <그리고 베를린에서>를 만들었나보다.  아직도 갈등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겠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4점
행동하는 용기에 응원과 박수를,,,,,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자*자 | 2021.08.10
구매 평점5점
드라마가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였다면 책은 자아에 대한 내밀한 탐사다. 둘 다 보기를 추천!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s*****9 | 2021.08.07
구매 평점5점
삶의 핸들을 스스로 쥐기까지, 우리를 가로막는 모든 것에 대한 저항 이야기이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쵸* | 2021.08.06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1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