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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리뷰 총점9.2 리뷰 34건 | 판매지수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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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1월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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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6쪽 | 511g | 135*194*30mm
ISBN13 9788936472580
ISBN10 8936472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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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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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가다가도 다시 그날로 붙들려간다

결코 망각될 수 없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 세월호 참사
오열과 분노, 좌절과 무력감을 딛고 증언하는 유가족들의 인터뷰집

12명의 작가가 8개월간 유가족들과 함께하며 써낸 눈물의 기록,
윤태호, 최호철 등 8명의 만화가가 그린 감동적인 삽화들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대표 김순천, 이하 작가기록단)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그해 12월까지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며 그중 부모 열세명을 인터뷰하여 이 책을 펴냈다. 이 책은 기존의 언론매체가 보도하지 못한 유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힘없는 개인이 느끼는 국가에 대한 격정적인 분노와 무력감, 사건 이후 대다수 가족들이 시달리고 있는 극심한 트라우마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중요한 기록이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를 다룬 책과 기사가 쏟아져나왔지만,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유가족들의 증언과 고백을 모아낸 가족대책위 차원의 공식 인터뷰집이라는 점에서, 또한 그 기록들이 객관적이고 간결한 기억으로 재구성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증언록이라고 할 수 있다. 참사가 있고난 뒤 9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사건 당일의 일분일초를 또렷하게 기억해내는 부모들의 이야기는 전대미문의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뛰어난 기록문학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특히 인터뷰를 하고 글을 정리한 작가기록단과 더불어, 윤태호·유승하·최호철·손문상·조남준·홍승우·마영신·김보통 등 8명의 대표적인 만화가가 총 13편의 삽화와 표지화를 그리는 일에 동참했다. 세월호 참사의 슬픔이 텍스트뿐만 아니라 한컷의 삽화로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 하나의 그림이 가져다주는 깨우침의 힘은 얼마나 큰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여는글 | 세상이 절망적일수록 우리는 늘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_ 김순천

제1부 살아갈 날들을 위한 기록
제2부 기억하는 사람들, 기록하는 사람들
제3부 사람의 시간, 416

풀어쓰는 사건기록 | 슬플 수만은 없는 연대기_ 미류

글쓴이.그린이 소개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시간은 흘러가다가도 다시 그날로 붙들려간다

학생들은 3박 4일의 수학여행을 마치고 금요일에 돌아오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배에 갇힌 일반인 승객들과 더불어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것은 남겨진 가족들이 가닿을 수 없는 수백개의 금요일에 관한 기록이다.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대표 김순천, 이하 작가기록단)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그해 12월까지 단원고 희생학생 유가족들과 동고동락하며 그중 부모 열세명을 인터뷰하여 이 책을 펴냈다. 이 책은 기존의 언론매체가 보도하지 못한 유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힘없는 개인이 느끼는 국가에 대한 격정적인 분노와 무력감, 사건 이후 대다수 가족들이 시달리고 있는 극심한 트라우마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중요한 기록이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를 다룬 책과 기사가 쏟아져나왔지만, 사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유가족들의 증언과 고백을 모아낸 가족대책위 차원의 공식 인터뷰집이라는 점에서, 또한 그 기록들이 객관적이고 간결한 기억으로 재구성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증언록이라고 할 수 있다. 참사가 있고난 뒤 9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사건 당일의 일분일초를 또렷하게 기억해내는 부모들의 이야기는 전대미문의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닐 뿐 아니라 뛰어난 기록문학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특히 인터뷰를 하고 글을 정리한 작가기록단과 더불어, 윤태호·유승하·최호철·손문상·조남준·홍승우·마영신·김보통 등 8명의 대표적인 만화가가 총 13편의 삽화와 표지화를 그리는 일에 동참했다. 세월호 참사의 슬픔이 텍스트뿐만 아니라 한컷의 삽화로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 하나의 그림이 가져다주는 깨우침의 힘은 얼마나 큰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12명의 작가가 8개월간 유가족들과 함께하며 써낸 눈물의 기록,
윤태호, 최호철 등 8명의 만화가가 그린 감동적인 삽화들


2014년 4월 16일, 사고 소식을 듣고 안산 단원고 부근에서 초조하게 진도행 버스를 기다리던 부모들 곁에는 우연히 한 사람의 작가(김순천)가 그 안타까운 광경을 지켜보며 서 있었다. 그 시간 남해의 진도 앞바다에서는 승객 450여명을 태운 한척의 여객선이 침몰하고 있었다. “근현대 한국사의 최대 참사 중 하나”라고 불리는 ‘416 세월호 참사’의 첫 장면부터 동행하게 된 그는 이후 다른 작가들과 더불어 진도체육관, 팽목항, 안산분향소, 국회, 광화문, 유가족의 집을 오가며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기록하게 되었다.

제1부 살아갈 날들을 위한 기록은 희생자들을 추억하는 가족들의 여러 모습을 담았다. 공황장애 때문에 집안에서 주로 생활해온 김건우 학생 어머니는, 진상규명 활동을 위해 광화문광장에 나올 결심을 하곤 한발 한발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가까스로 걸음을 내딛는다. 인터뷰 내내 속내를 내비치지 않다가 결국에 듣는 이 모두를 울려버린 유미지 학생 아버지 편은 오래전 딸이 맹세한 약속이 죽은 뒤에나 지켜졌다며 한탄하는 부정( ?을 담았다. 신승희 학생의 언니가 수능을 앞두고도 매일같이 동생을 추억하며 2학년 동생들을 모두 살려내고자 밤마다 꾸는 꿈 이야기는 그 간절함만큼 비애감도 크다. 단 하나의 혈육을 잃고 혈혈단신이 된, 김소연 학생 아버지 편은 한부모 가정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상황이 그의 사투리에 실려 애잔하게 전달된다.

제2부 기억하는 사람들, 기록하는 사람들에는 전국 각지에서 유가족을 대표해 활동하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주로 실려 있다. 처음에는 사람들 앞에 나서 말하는 것조차 부끄러워하던 이들이 어떤 계기로 진상규명 활동에 앞장서게 되었는지가 드러난다. 신호성, 이창현, 문지성, 박수현 학생의 부모들은 자신들의 진상규명 활동을, 억울하게 떠나보낸 아들딸에 대한 의리이자 그들이 자신들에게 내준 숙제이며 결국 스스로를 위한 치유라고 말한다. 대통령과 통화한 5분간 사적인 청을 자제하며 자기 아이를 살려달라고 호소하지 못해 끝내 아쉬워하는 애끓는 마음, 본인이 암 말기에 접어들어 어떤 활동에도 나서지 못하는 한 어머니가 다른 유가족들에게 미안해하는 장면 등이 읽는 이의 코끝을 시리게 한다.
참사의 기억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 가능한지를 묻는 이들에게 유가족들이 스스로 내린 답이 있다. 제3부 사람의 시간, 416은 아픔을 딛고 자신의 처지를 용감히 직시하고 성찰해내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준우 학생의 어머니는 수학여행에 가기 싫어한 아이를 굳이 떠밀어 보내곤 이를 죄스럽고 슬프게 회고하면서도 아이의 생전 친구 부모들과 모임을 만들어 서로 힘을 북돋우며 마음을 추스르고자 한다. 21년 전 서해페리호 사건 당시 의경으로서 모든 과정을 지켜봤던 임세희 학생의 아버지는 구조의 면면에서부터 법의 현황까지 하나도 바뀌지 않았음을, 그러므로 이번에는 반드시 미래의 안전을 위한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해야 함을 몇번이고 당부한다. 이번 참사로 단 한명만 살아 돌아온 2학년 10반의 가족대표를 맡은, 김다영 학생의 아버지가 말하는 ‘부모들의 공동체’의 소중함, 분노와 슬픔을 넘어 감사와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밝은 얼굴로 전해주는 김제훈 학생의 어머니 등의 말들은 도리어 우리 어깨를 도닥인다.
가슴이 미어질 듯한 글들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힘을 좀체 잃지 않는다. 덧붙여 이 참사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책의 마지막 「풀어 쓰는 사건기록」이 한편의 중요한 서사로써 도움을 줄 것이다.

결코 망각될 수 없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 세월호 참사
오열과 분노, 좌절과 무력감을 딛고 증언하는 유가족들의 인터뷰집


참사를 겪지 못한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자신의 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우리는 가족들의 마음을 실제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하지만 우리들 또한 무관심한 방관자로 살지 않았음을, 책이 나오기 전에 이 책에 답지한 페이스북 등 SNS 상의 수많은 격려와 응원의 댓글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인터뷰집에는 실제 사건의 특정한 순간을 매우 세세하게, 또한 용기를 내어 해석해낸 가족들의 힘이 곳곳에 배어 있다. 이제 슬픔을 딛고 일어설 기력을 얻었다면, 지금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이 같은 기록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함께 기억하는 일이다. 가족과 작가 모두의 소망이다.

회원리뷰 (34건) 리뷰 총점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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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잊지 않겠습니다" 이미 사회는 잊고 있는데..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a****p | 2019.03.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세월호의 침몰. 그리고  방관한 해경과 진실을 숨기려는 검은 세력들. 그 세력에 동조한 언론. 솔직히 책은 기대보다 별로였다. 자신들의 가족이야기 보다 그 때 진실을 숨기려는 검은 조직과 거기에동조한 언론 등 다른 이야기도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다 (이전에는 솔직히 성적에 더 관심이 많았으면서)아름답게 포장한 이야기들.솔직히 제일 화났던 것은  세월호 유;
리뷰제목

세월호의 침몰. 그리고  방관한 해경과 진실을 숨기려는 검은 세력들. 그 세력에 동조한 언론. 


솔직히 책은 기대보다 별로였다. 자신들의 가족이야기 보다 그 때 진실을 숨기려는 검은 조직과 거기에

동조한 언론 등 다른 이야기도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다 (이전에는 솔직히 성적에 더 관심이 많았으면서)

아름답게 포장한 이야기들.


솔직히 제일 화났던 것은  세월호 유가족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는 언론 조작과 마찬 가지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다이빙벨'을 가지고 온 이종인 대표를 거짓 언론에 속아 나쁜 사람으로 

비난하던 유가족들. 이 사건은 누구 하나의 책임이 아닌 모두가 공범이다.


PS : 다들 "잊지 않겠습니다" 해놓고 이제 모두 자기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는. 

     정치인들도 모두 한 때 쇼였을 뿐. 그리고 마지막 유가족들한테도 물어보고 싶다.

    "이것과 비슷한 사건이나 해외 내전에 희생되는 무고한 민간인들에게 감정이입을 해 본 적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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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딸이 바라던 세상, 그 길을 간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A***n | 2018.12.18 | 추천10 | 댓글14 리뷰제목
【금요일엔 돌아오렴】 창비, 2015아버지, 어머니, 자매 형제들의 고백과 증언을 담은 책《금요일엔 돌아오렴》을 뒤늦게 읽는다.첫 번째 사연, 두 번째 이야기를 읽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이 책은 천천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우선 일부에 대한 생각을 쓰기로 했다.세월호 참사 때 사고를 당한 유미지 학생의 아버지 유해종씨에 대한 리뷰이다.유해종 씨의 딸 유미지 양. 미지는;
리뷰제목

【금요일엔 돌아오렴】 창비, 2015

아버지, 어머니, 자매 형제들의 고백과 증언을 담은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뒤늦게 읽는다.
첫 번째 사연, 두 번째 이야기를 읽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이 책은 천천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우선 일부에 대한 생각을 쓰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 때 사고를 당한 유미지 학생의 아버지 유해종씨에 대한 리뷰이다.

유해종 씨의 딸 유미지 양. 미지는 사고를 당하고 한 달 후에 시신이 수습되어 아버지 품에 돌아왔다. 미지는 2학년 1반이었고 반장이었다.
청천벽력 같은 세월호 사고 소식에 놀라기도 잠시, 유해종씨는 졸지에 ‘미수습자, 실종자’의 유가족이 되었다.

사고 직후에, 한달 동안 시신이라도 찾아 수습한 유가족들은 진도 체육관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해 했다고 한다. 그리고 미수습자 가족들은 그들을 부러워하기도 했다고.

사고 후 정확히 한 달 후인 5월 16일에 학생 시신을 찾았는데 미지로 판명이 났다.
세마포에 쌓인 미지를 데리고 안산으로 올라갈 때 유해종씨는 축하한다는 가족들의 인사를 받고 집으로 향했다.

읽으면서 분노도 했지만 슬픔이 너무 컸다. 한, 두 군데에선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다.
하얀 세마포에 미지의 시신이 놓였는데, 일하시는 분이 유해종씨에게 권유를 했다고 한다.
‘좋은 모습만 기억하시면 좋겠어요.’라고. 그건 이런 뜻이었다.
미지의 모습이 많이 훼손되었고 그러니 보시면 가슴이 너무 아프실 것 같다는.

이미 이전에 경험을 한 다른 유가족들이 다가와서 딸의 마지막을 보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하기도 했다. 실제로 자신들은 계속 꿈에 나오고 그래서 고통스럽다며.
그 짧은 순간에, 유해종씨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직원의 조언을 따랐다고 한다.
그래, 이뻤고 착했던 딸의 모습만 기억하자, 그러면서 세마포를 들치지 않으셨다.
다만, 천 바깥으로 나온 머리카락만 보고 만지셨다고 한다.
그렇게 장례를 치른 후에는 또 후회가 밀려오셨다고 한다. 그래도 딸의 마지막인데 아무리 훼손이 되었어도 봐야 했었다는 미련이 드셨다고 한다.
결국에 유가족들은 반 반 이라고 한다. 본 분들은 계속 그 잔상이 남아서 고통스럽고, 안 본 분들은 그래도 아들이고 딸인데 마지막을 그렇게 보냈다고 후회를 하신단다.

깊이 한숨만 지어지는 이야기들.

미지가 어떤 아이였는지, 그렇게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올곧이 전하는 유해종씨의 진술이 너무도 가슴 아팠다. 하긴 미지의 삶 자체가 너무 짧았다.
커서 의사 선교사가 되어서 오지에 가서 봉사를 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꿨다는 유미지 양.
나는 너무 부끄러웠던 게, 미지는 열일곱의 삶이었지만 이미 많은 봉사를 했었다는 거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사시는 곳, 아기들이 있는 곳에를 정기적으로 찾아서 봉사를 했다.

아버지도 모르는 부분이 많았는데 장례식에 봉사단체 분들이 조문을 많이 오셨고 그래서 알았다고 한다.

미지는 반장으로서 아이들을 돕다가 물에 휩쓸려가서 구조되지 못했다. 생존한 1반 학생들 여러명이 법정에서 증언을 해서 밝혀진 사실이다.
어머니는 가슴을 치셨다고 한다. 미지가 어느날 ‘나 반장 선거 나가도 돼?’라고 물었을 때 원하면 그러라고 했다면서.

유해종씨는 그래도 우리 딸이 다른 아이들을 돕다가 갔으니 좋게 생각하자고 어머니를 위로하셨다. 이 책은 2015년 1월에 발표되었는데, 유해종씨는 책의 작가에게는 솔직한 마음 한 켠을 토로하기도 하셨다.
자기도 아내에게 그렇게 위로하긴 하지만 가슴 아프긴 하다고.

절절하게, 무겁게 이야기 하시는 아버님의 사연 속에는 우리 사회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다.
언론들은 왜 전원구조라고 오보를 했는지, 잠수부 수백명에 배와 헬리콥터 수십대가 현장에서 ‘구조를 하고 있다’는 거짓말은 왜 했는지.

이 글을 작성한 416기록단 작가 정미현씨는 최대한 유해종씨의 육성을 있는 그대로 담기위해 노력한다.
미현 씨가 속한 단체에서 세월호 서명을 받을 때 일화는 충격과 공포를 줬다.
길에서 서명을 받고 있는데 인근의 가게의 주인이 와서 ‘1년에 사고로 천명, 이천명이 죽는데 삼백명 죽은 걸 가지고 왜 이렇게 난리냐? 당신들 때문에 가게 안 되는 거 안 보이냐? 나라를 거덜낼 거냐?’라고 따졌다는 일.
세상에.

정미현 작가는 자신의 의견을 이렇게 적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침몰은 지나간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야속한 일이지만 세월호만큼이나 충격적이었던 사건들이 그렇게 묻히고 사라졌다.

다른 사람은 다 잊는다 해도 이대로 끝낼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미지 아버지는 그걸 딸과의 약속으로 여긴다. 절대로 깰 수 없는 마지막 약속이라 다짐한다.』


미지는 생전에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아빠, 나중에 비행기 많이 태워 줄게.”
유해종씨는 수습을 기다리는 한 달이 지나고 5월 16일에 시신을 찾아서 헬리콥터를 타고 팽목항으로 오면서 이 말이 생각나셨다. 그리고 헬기 안에서 내내 울으셨다고 한다.
딸이 죽어서까지 자신의 약속을 지킨다고 하시면서.
(나도 이 대목에서 펑펑 울고 말았다.)

정미현 작가는 말한다. 유가족들은 16이라는 숫자만 봐도 깜짝깜짝 놀란다고.
이러할 진대 어떻게 잊으라고 쉽게 함부로 말을 할 수 있을까.
미지에게도 16일은 의미가 깊었다.

미지는 3월 16일이 생일이고 4월 16일에 죽었으며 5월 16일에 아버지에게 돌아왔다.

책을 읽으면서 2014년 가을에 불과 몇 달 지난 시점에 어떻게 이렇게 또박또박 인터뷰를 응하셨을까 싶었다.
차마 꺼내기 힘든, 꺼내면 몸서리쳐지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기억되기 위해서 유해종씨는 입을 열었다고 거듭 밝히셨다.
나아가 딸과 새로운 약속을 하셨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패한 이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 라고.

4월 16일부터 5월 16일의 수습까지, 그 이후의 장례식과,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까지 유해종씨는 남김이 없이 진솔하게 작가에게 심정을 이야기해주셨다.

유가족을 염려하는 건 유가족들이었다는 부분, 감히 누구와도 농담을 할 수 없지만 유가족들에게만은 싱거운 농담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
무엇보다도 당시 정부의 기만에 맞서서 똘똘 뭉쳐서 싸울 수 있었던 동력은 유가족들이었다는 대목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다른 ‘이야기들’을 올 해의 끄트머리에 한 편씩 읽을 예정이다.

 【책에서】

언론 플레이가 진짜 무서운 거야. 우리도 사고 나기 전엔 언론에 나온 거 다 믿었어, 100퍼센트. 그런데 직접 당하니까 하나도 믿을 수 없는 거야.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똑같은 처지라 그런지 유가족들끼리는 말이 잘 통해. 같이 잘 웃고 울고 농담도 해.
근데 다른 데 가면 절대 그렇게 못 해.


그래서 아빠는 미지를 위해 아직 할 일이 많다.
할 일을 해야 먼 훗날 미지를 만나서도 한달 동안 바닷속에서 외롭게 했던 시간들을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댓글 14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파워문화리뷰 세월호 3주기에 즈음하여... [금요일엔 돌아오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e***i | 2017.04.17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세월호 가지고 3년 해먹었으면 됐다고? 그래서 이제 그만하라고?그게 보수의 정체성이라면 그 보수, 안하고 말지...---------------------------------------------- 세월호 아이들...이 아이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고 머릿속은 하얘진다.......... 어찌 내 아이가 아니라 하여 외면할 수 있을런가.어찌 내 가족이 아니라 하여 그 부모의 아픔을 모른 체 할;
리뷰제목

세월호 가지고 3년 해먹었으면 됐다고? 그래서 이제 그만하라고?

그게 보수의 정체성이라면 그 보수, 안하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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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이들...
이 아이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고 머릿속은 하얘진다.
...

...

...

 

어찌 내 아이가 아니라 하여 외면할 수 있을런가.
어찌 내 가족이 아니라 하여 그 부모의 아픔을 모른 체 할 수 있겠는가.

 

우리 사회의 썩은 고름이 터진 그 곳에
어여삐 피어야할 미래의 동량들이 어처구니없게 사그라질 때
국가는 어디에 있었을까?

 

아직 제대로 밝혀진 게 없다. 책임지는 사람도 있어 보이지 않는다.
의혹이 풀리지 않으니 유언비어는 난무하고...

시간은 그렇게 흐르고 있다. 그저 희미해지길 바라는 거겠지.

 

부모의 애타는 마음이 허탈해지고 무력감으로 무너져 내릴 때…….
그 누가 그들을 종북으로, 돈 때문이라 매도하는가...
참으로 못된 일이다. 단장(斷腸)의 고통을 나누지는 못할망정 피눈물을 더하게 하다니...


금요일엔 돌아오렴>...
여기, 가버린 아이를 가슴에 품은 부모의 절규가 있다.
아니, 아직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부모의 오열이 여기에 있다.
쉽게 읽어 내리기 힘든, 한 페이지를 쉬이 넘길 수 없는 상처로 가득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인터뷰집인 이 책은
잊고 싶지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겨야 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아니, 꼭 남겨야만 하는 책이다.
이런 책을 낸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종기에 손대기가 무서워 고름을 짜내지 않는다면 그냥 썩어갈 뿐이다.
아픔을 참고 우리 사회의 찌든 병폐를 짜내야만 그 자리에 새 살이 차고 마침내 상처는 치유될 것이다.

밝힐 것은 밝히고 가는 것이 우리 자신이 불행해 지지 않는 법칙이며 옳고 바른 길이다.
아직 늦지 않다고 믿고 싶다. 그러고 싶다.

 

한 사람이 내려오니 가라앉았던 배는 떠올랐다.

그렇게 우리 곁으로 돌아왔건만 편치않은 말과 행동들이 떠돌기도 한다. 

막되게 굴지 마라. 그 업(口業)은 고스라히 당신에게 되돌아갈지니...

6번째 문에서 그대 기다리는 이 있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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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3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그래도 세상은 잘 안바뀌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i******s | 2021.06.29
구매 평점5점
이제서야 읽을 용기가 났습니다. 이날을 기억하며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개**씨 | 2019.07.10
구매 평점4점
읽기 힘들것 같지만 읽고 나면 좀더 단단해질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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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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