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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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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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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3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30g | 140*225*30mm
ISBN13 9788960901704
ISBN10 8960901709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2013년 맨부커상 최종심 후보 작가,
줌파 라히리의 퓰리처상 수상작 『축복받은 집』


2013년 9월에 발표한 두 번째 장편소설 『로랜드The Lowland』로 영국 맨부커상 최종심과 미국 내셔널북어워드 본심에 오르며 작가로서 자신의 자리를 굳힌 줌파 라히리의 첫 소설집 『축복받은 집』의 개정판이다.

첫 소설집으로 1999년에 오 헨리 문학상과 펜/헤밍웨이 문학상, 2000년에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미국 문단에 등장한 줌파 라히리도 어느덧 데뷔한 지 십 년이 훌쩍 넘은 중견 작가다. 단편소설집과 장편소설을 각각 두 권씩 번갈아 발표하며 자신의 문학 이력을 차곡히 쌓은 그의 문학사는 단순히 작가 한 사람의 문학사가 아니라 미국 문학, 세계문학 전체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이민자 문학’은 없다며, 그런 문학이 있다면 ‘거주자 문학’이 따로 있느냐고 반문하는 라히리의 목소리는 정체성을 규정당하기를 거부하는 문학 본연의 목소리 자체다.

미국인이라는 말도, 인도인이라는 말도 어색한 인간 줌파 라히리의 의구심 가득한 시선이 특유의 담담한 필체와 만나 묘한 아이러니를 자아낸다. “보기 드물게 우아하고 침착한 작가”의 “세련된 등단집”이라며 극찬을 받은 『축복받은 집』에는 『이름 뒤에 숨은 사랑』 『그저 좋은 사람』 『로랜드』를 관통하는 줌파 라히리의 문제의식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그 묘미를 번역가 서창렬의 새로운 번역으로 맛볼 수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일시적인 문제
피르자다 씨가 식사하러 왔을 때
질병 통역사
진짜 경비원
섹시
센 아주머니의 집
축복받은 집
비비 할다르의 치료
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륙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서창렬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문학사상사, 두산동아 등에서 근무했으며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토미노커』 『이곳이 아니라면 어디라도』 『여자의 선택』 『제3의 바이러스』 『암스테르담』 『촘스키』 『벡터』 『쇼잉 오프』 『마틴과 존』 『구원』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웨이터에게 팁 주는 걸 왜 잊어버렸는데?”
생일 양초는 다 타버렸지만, 그는 어둠 속에서도 그녀의 얼굴을 또렷이 그릴 수 있었다. 약간 기울어진 커다란 눈, 도톰한 포돗빛 입술, 두 살 때 높은 의자에서 떨어져 턱에 생긴, 아직도 눈에 띄는 쉼표 모양의 상처, 슈쿠마는 한때 자신을 압도했던 그녀의 아름다움이 나날이 시들어가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전에는 불필요하게 보였던 화장품이 이제는 필요했다. 용모를 개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떻게든 그녀를 또렷이 드러내려면.
“식사가 끝날 무렵, 당신과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묘한 느낌이 들었어.”
--- 「일시적인 문제」중에서

그날 밤에는 욕실에서 이를 닦는 시늉만 했다. 이를 닦아버리면 내 기도도 씻겨나갈 것만 같았다. 나는 부모님이 의하해하지 않도록 칫솔에 물을 묻히고 치약 모양을 바꿔놓았다. 그런 다음 혀에 당분이 남아 있는 상태로 잠이 들었다.
--- 「피르자다 씨가 식사하러 왔을 때」중에서

그 직업은 실패의 징후였다. 젊은 시절, 그는 외국어에 흠뻑 빠진 학자였고, 각종 사전을 폭넓게 수집한 장서가였다. 그는 외교관과 고위 관리를 상대하는 통역사가 될 꿈을 꾸었다. 사람들 사이, 국가과 국가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고 그 자신만이 양쪽 모두를 이해하여 분쟁을 해결하는 사람이 되기를 꿈꾸었다.
--- 「질병 통역사」중에서

“방 두 개짜리 집에서 세면대 두 개로 뭘 할 건데요?” 달랄 부인이 따져 물었다. 그녀는 이미 레몬 껍질 때문에 속이 상해 있었다. “전에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요? 난 아직도 등유로 요리를 한다고요. 당신은 집에 전화 놓는 것도 싫다고 했잖아요. 당신이 결혼할 때 약속했던 냉장고는 언제나 볼 수 있는 거죠? 세면대 두 대로 모든 걸 때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 「진짜 경비원」중에서

“뭘 기억한다는 거야?”
“우리가 함께 보낸 날.” 아이는 다시 쌀 과자를 집었다.
“왜 기억하고 싶은 거니?”
“우린 앞으로 다시는 만나지 못할 테니까요.”
그 표현이 정확해 깜짝 놀랐다.
--- 「섹시」중에서

“이웃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줄 거예요.” 이윽고 엘리엇이 센 아주머니에게 말했다. “하지만 아주머니가 너무 시끄럽다고 불평하는 전화일 거예요.”
--- 「센 아주머니의 집」중에서

말이 잘 안 통했다. 알게 된 지 넉 달밖에 되지 않았으며 그가 결혼한 여자, 지금 인생을 함께하는 여자가 말이 잘 안 통하는 것이었다. 산지브는 후회의 감정이 스치는 것을 느끼며 어머니가 캘커타에서 보내준 신붓감들의 스냅사진을 떠올려보았다.
--- 「축복받은 집」중에서

그동안 이 가엾은 처녀에게 어떤 행위가 필요했음이 분명했다. 우리는 처음으로 실내복에 감추어진 그녀의 몸매의 굴곡을 상상했으며, 그녀가 남자에게 줄 수 있는 기쁨을 예측해보았다.
--- 「비비 할다르의 치료」중에서

“당신도 곧 알겠지만, 북아메리카의 생활 속도는 영국과는 다르다”라고 쓰여 있었다. “모두 정상에 올라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국식 차 한잔의 여유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 「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륙」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13년 맨부커상 최종심 후보 작가,
줌파 라히리의 퓰리처상 수상작 『축복받은 집』


2013년 9월에 발표한 두 번째 장편소설 『로랜드The Lowland』로 영국 맨부커상 최종심과 미국 내셔널북어워드 본심에 오르며 작가로서 자신의 자리를 굳힌 줌파 라히리의 첫 소설집 『축복받은 집』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로써 『이름 뒤에 숨은 사랑』(2004)을 시작으로 『그저 좋은 사람』(2009)을 펴내며 줌파 라히리의 작품을 본격적으로 한국 독자에게 소개한 마음산책에 그의 전작이 모였다. 『로랜드』(가제)는 2014년 상반기에 출간될 예정이다.

첫 소설집으로 1999년에 오 헨리 문학상과 펜/헤밍웨이 문학상, 2000년에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미국 문단에 등장한 줌파 라히리도 어느덧 데뷔한 지 십 년이 훌쩍 넘은 중견 작가다. 단편소설집과 장편소설을 각각 두 권씩 번갈아 발표하며 자신의 문학 이력을 차곡히 쌓은 그의 문학사는 단순히 작가 한 사람의 문학사가 아니라 미국 문학, 세계문학 전체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이민자 문학’은 없다며, 그런 문학이 있다면 ‘거주자 문학’이 따로 있느냐고 반문하는 라히리의 목소리는 정체성을 규정당하기를 거부하는 문학 본연의 목소리 자체다. 미국인이라는 말도, 인도인이라는 말도 어색한 인간 줌파 라히리의 의구심 가득한 시선이 특유의 담담한 필체와 만나 묘한 아이러니를 자아낸다. “보기 드물게 우아하고 침착한 작가”의 “세련된 등단집”이라며 극찬을 받은 『축복받은 집』에는 『이름 뒤에 숨은 사랑』 『그저 좋은 사람』 『로랜드』를 관통하는 줌파 라히리의 문제의식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그 묘미를 번역가 서창렬의 새로운 번역으로 맛볼 수 있다.

각 단편을 읽고 나면 그 인물들과 함께 장편소설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라히리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

수록된 모든 소설이 뛰어난 소설집은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여기 있다.
- [샌디에이고유니언트리뷴]

익숙하지만 낯설게 본다
경계에 선 자의 날 선 시선


서른셋의 젊은 나이에 장편소설이 아닌 단편소설집으로 ‘미국인’의 정체성이 아닌 ‘미국에 사는 사람’의 정체성 문제를 주로 다루면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례적인 이력은 쉽게 주류, 비주류로 단정할 수 없는 그의 독특한 문학적 위치를 잘 말해준다. 많은 작가들이 천착해온 화두를 다룬다는 점에서 우리는 그를 주류의 자리에 놓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화법으로 낯선 느낌을 자아낸다는 점에서 비주류의 자리에 놓기도 한다. 그렇기에 표제작 「축복받은 집」을 비롯해 이 책에 실린 아홉 작품이 전하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다. 벵골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토박이로 자란 그의 경계인적 위치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이제는 식상한 말일지도 모를 ‘경계인’이라는 말은 줌파 라히리에게는 여전히 유효한 의미를 띤다. 어쩌면 경계인이라는 이름으로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의 대표 주자인지도 모른다.
아이를 사산한 부부 사이(「일시적인 문제」), 속한 국가는 다르지만 같은 말을 쓰는 지인 사이(「피르자다 씨가 식사하러 왔을 때」), 아이가 다 컸다고 생각하는 부모와 자식 사이「센 아주머니의 집」), 불륜 관계인 연인 사이(「섹시」) 등 『축복받은 집』에는 한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 사이에는 서로 인지하지 못하는 상처가 있다. 작가는 이들 사이에 서서, 그리고 이들과 독자의 사이에 서서 ‘통역사’를 자처한다.

“그것 말고요. 다른 직업인 통역사 말이에요.”
“하지만 우리 사이엔 언어 장벽이 없잖습니까. 통역사가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그런 뜻이 아니에요. 그렇지 않다면 당신에게 이 얘기를 절대 하지 않았겠죠.”
- 110쪽, 「질병 통역사」에서

그러면서 아주 사적이고 한정된 의미를 지녔을지도 모를 개개인의 질병을 만인의 질병으로 각인한다. 저마다 불행한 사정은 다르지만 각자가 느끼는 고통의 정도는 비슷하며, 그 근본적인 원인도 결국은 비슷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전에는 이러지 않았다. 이제 그는 그녀의 관심을 끌 만한 이야기를 하려고 무척 애써야 했다. 그녀가 음식 접시에서, 아니면 교정지에서 눈을 떼고 고개를 들게 하는 이야기를 하려면 말이다. 결국 그녀를 즐겁게 하려는 노력을 포기했다. 그는 침묵에 개의치 않는 법을 배웠다.
- 30쪽, 「일시적인 문제」에서

각 작품은 특정 화자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지 않았기에 건조해 보이면서도, 대화 사이에 예기치 않은 신랄함이 번뜩인다. 떠나온 사람과 정박한 사람 사이, 떠나온 사람과 떠나온 사람 사이, 정박한 사람과 정박한 사람 사이의 이야기가 저마다 남 이야기 하듯 그려지며, 그 안에서는 어김없이 길들여진 사람과 낯선 사람이 만난다. 낯선 사람은 길들여진 사람들로부터 보살핌을 받기도 하고(「비비 할다르의 치료」) 배척당하기도 한다(「진짜 경비원」). 서로 길들여진 사람들이 멀어지기도 하고 낯선 사람들이 서로를 길들이기도 한다(「축복받은 집」). 이들은 부부 사이로, 연인 사이로, 부모 자식 사이로, 친구 사이로 다양하게 명명되지만, 결국 서로에게 낯선 사람일 뿐이다.

그럼에도 삶은 놀랍다
아이 같은 시선으로 볼 수 있다면


“아줌마는 섹시해요.” (…)
“그게 무슨 뜻이니?” (…)
아이가 갑자기 부끄러워하며 고개 숙였다. “말할 수 없어요.” (…)
입가에 손나발을 만들더니 조그맣게 말했다. “그건 알지 못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뜻이에요.”
- 172~173쪽, 「섹시」에서

낯선 사람은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길들여진 사람에게는 익숙한 장소와 언어를 새롭게 환기한다. 「섹시」에서 미랜더는자 데브에게서 ‘섹시하다’는 말을 듣고 설레는 기분을 느낀다. 그런데 같은 말을 어린아이 로힌에게서 듣고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데브는 기억하지도 못하는 의례적인 그 말을 로힌은 마치 진실한 애정의 언어인 것처럼 건넨다. 아이와 대화하며 미랜더는 자신이 새롭다고 느낀 데브와의 관계가 상투적이고 가벼운 불륜 관계일지 모른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익숙한 일상어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 이러한 환기는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어린아이의 시선을 지녀야만 가능하다.
줌파 라히리 식 ‘낯설게 보기’는 「센 아주머니의 집」에서도 드러난다. 인도에서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온 센 아주머니는 미국 아이 엘리엇보다 나이가 곱절이 넘게 많지만 생활은 더 어리숙하다. 개인의 대소사를 함께하는 인도와 달리 어린 나이에도 혼자 지내는 게 익숙한 미국의 삶이 익숙지 않다. 남편은 센 아주머니가 운전면허를 따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면 나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사람이 아주 많아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이 기이한 곳에서 그가 가고 싶은 곳은 없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서로 너무나 무관심한 곳에서 센 아주머니는 길들고 싶지 않다. 자신에게는 익숙한 세계를 낯설게 바라보는 센 아주머니를 통해, 어린 엘리엇이 오히려 새로운 자극을 받는다.

매일 아침 지루한 울음소리로 잠을 깨우는 갈매기들도 지금은 물을 박차고 날개를 퍼덕이며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모습에 엘리엇은 흥분되었다.
- 203쪽, 「센 아주머니의 집」에서

한편 「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륙」에서 말라는 남편의 전 하숙집 주인인 백인 할머니의 “굉장하군”이라는 외침 속에서 동질감을 감지한다. 한곳에서 백 년을 넘게 산 할머니에게 여전히 놀라운 일이 있고 여전히 새로운 일이 있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하는 장소에 떨어져나와 모든 게 새로운 말라에겐 위안이 된다.

“어떻게 생각하나, 젊은이?”
나는 깜짝 놀랐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전혀 망설이지 않고 소리쳤다. “굉장해요!”
그러자 말라가 웃음을 터뜨렸다. (…) 눈은 즐거움으로 반짝였다. 그녀의 웃음소리를 들어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 304쪽, 「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륙」에서

그러나 줌파 라히리는 이 놀라움을 질병의 치료약으로 삼으면서도 만병통치약으로 여기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가 아는 한” 치유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무언가에 이미 길들여진 사람들은 어린아이가 느끼는 경이로움을 온전히는 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줌파 라히리는 어린아이의 시선을 지닌 이들을 “애틋한 아픔”이 어린 눈으로 바라본다. 그렇게, 결코 이어질 수 없는 낯선 사람과 길들여진 사람 사이에서 끊임없이 통역의 한계를 느끼며 괴리를 극복하고자 한다. 한계와 극복 사이에서 줌파 라히리는 ‘그럼에도’라는 반전을 품으며 문학을 가능성으로 제시한다. 경계에 서 있는 그의 시선은 언제나 한계를 포착한다. 그 한계가 또 어떻게 문학적 언어로 탄생할지, 우리가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줌파 라히리의 소설은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든 인간관계에 내재한 ‘사랑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폭력’을 섬뜩하게 드러냄으로써 사랑보다 더 깊은 관계의 심해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리하여 그의 소설은 결국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경고가 아니라 ‘그럼에도 뜨겁게 사랑하라’는 달콤한 유혹으로 다가온다. 이토록 아프지만, 이토록 불안하지만, 그래도 사랑할 수 있는 오늘이야말로 우리 생애 최고의 축복이니까.
정여울 (문학평론가)

회원리뷰 (24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축복받은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자**국 | 2021.11.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YES24홈페이지 여행하다 굉장히 괜찮은 리뷰 많이 달고다니는 책이 있어 무조건 샀다. 도입부는 캔터베리이야기 옮겨놓은 느낌이다. 묘사는 자세한데 대체적으로 어둡다. 인도와 연결되니 괜히 신비주의 느낌도 든다. 여기선 인도를 연결고리로 했는데 어느나라를 대입해도 괜찮을 것 같다. P232 성모마리아상 같은 신상을 집안에 놓아두면 불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있다 ㅡ트윙클;
리뷰제목

YES24홈페이지 여행하다 굉장히 괜찮은 리뷰 많이 달고다니는 책이 있어 무조건 샀다.

도입부는 캔터베리이야기 옮겨놓은 느낌이다.

묘사는 자세한데 대체적으로 어둡다.

인도와 연결되니 괜히 신비주의 느낌도 든다.

여기선 인도를 연결고리로 했는데 어느나라를 대입해도 괜찮을 것 같다.

P232 성모마리아상 같은 신상을 집안에 놓아두면 불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있다 ㅡ트윙클의 생각 걱정된다.

P210 지금은 그렇게 말하지만 어른이 되면 지금은 일 수 없는 곳에서 네 인생이 전개될거야

ㅡ 생활의 진리다. 현실앞에서 성인군자는 없다.

감정의 온도를 정밀하게 측정한 단편소설집이다.

삶의 여정을 정감어린 언어로 그린 소설 잘보았다.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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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축복받은 집] 사람 사이의 관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c*******0 | 2020.08.26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사람 사이의 관계는 사실 묘사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관계가 상대 입장에서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가 있고 어긋나는 지점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지난 관계를 돌이켜보면 아직도 잘 모르겠는 일이 많다. 어쩌다가 사이가 이렇게 멀어졌지? 싶은 사람도 있고, 한때는 정말 모르다가도 어느샌가 이렇게 친해진 사람도 있다. 인간 관계가 제일 어렵다. 그래서 신기;
리뷰제목

사람 사이의 관계는 사실 묘사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관계가 상대 입장에서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가 있고 어긋나는 지점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지난 관계를 돌이켜보면 아직도 잘 모르겠는 일이 많다. 어쩌다가 사이가 이렇게 멀어졌지? 싶은 사람도 있고, 한때는 정말 모르다가도 어느샌가 이렇게 친해진 사람도 있다. 인간 관계가 제일 어렵다. 그래서 신기하기도 하고, 후회의 감정도 감사의 감정도 모두 주변인과의 관계에서 느끼고 있다.

?????????????????

<축복받은 집>에서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정말 잘 보여주고 있다. 이주민의 정체성이 소설에서 드러나서 내가 알지 못하는 인도 문화가 매우 생생하게 펼쳐진다. 인물들의 감정이 이렇게 잘 전달되는 이야기는 드문 것 같다. 소설 속에서 느껴지는 인물들의 소외감과 외로움, 어긋남의 감정이 와닿았고,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상황의 흐름과 반전의 결말들이 마음에 들었다.

끝에 가서는 위로를 받게 되는 책이다. 무작정 행복한 결말로, 단편적으로만 이야기를 끌어내지 않고 인물이 마주하는 사건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는지를 보여준다. 대부분 관계의 문제로 일어나는 사건인데 그 상황을 있을 법하게 그리고 세심하게 표현한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소설은 어둡고 우울한 이야기를 보여주거나, 유쾌함과 감동을 담아낸다거나 둘 중 하나만 가능한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고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인물들과 이야기인데도 그들이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느냐는 사람마다 다르구나 싶었다. 그러니까 소설 속 인물이 아니라… 실제 우리들이 저마다 다른 이해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나는 책을 읽었다기보다는 어떤 사람들을 보았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이 소설집이 특별했고 기대 이상이었다. 줌파 라히리의 다른 소설들은 어떨지 궁금하다.

댓글 0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구매 축복받은 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h | 2020.04.0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줌파 라히리는 첫 소설집인 이 책을 통해 출간한 해에 오헨리 문학상과 펜/헤밍웨이 문학상을 수상하고 이듬해에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데뷔와 함께 화려한 수상 이력, 아름다운 얼굴만으로도 충분히 눈길을 이끄는 작가이다. 아마 한 도서 팟캐스트에서 이 책과 관련하여 리뷰를 한 적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해당 내용은 듣지 못했지만 제목은 익히 알고 있었다. 이 책은 미국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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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파 라히리는 첫 소설집인 이 책을 통해 출간한 해에 오헨리 문학상과 펜/헤밍웨이 문학상을 수상하고 이듬해에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데뷔와 함께 화려한 수상 이력, 아름다운 얼굴만으로도 충분히 눈길을 이끄는 작가이다. 아마 한 도서 팟캐스트에서 이 책과 관련하여 리뷰를 한 적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해당 내용은 듣지 못했지만 제목은 익히 알고 있었다. 이 책은 미국인이자 인도인인 줌마 라히리의 방랑하는 정체성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니 우리나라 작가인 임재희 작가의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폴의 하루>가 떠오르기도 했다. 떠나온 사람과 정박한 사람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서 낯선 이질감과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오묘한 소설이다. 책을 읽으면서 소속이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지역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디서 어디까지가 동족인가, 왜 사람들은 동질적인 것은 감싸면서 이질적인건 저토록 잔인하게 배척하려 하는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한줄평 (33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매력적인 단편집입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모****책 | 2021.12.13
구매 평점4점
괜찮네요 88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자**국 | 2021.11.08
구매 평점5점
잘읽겠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또* |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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