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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제발 잡히지 마

아빠, 제발 잡히지 마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이주노동자들의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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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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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38g | 148*210*20mm
ISBN13 9788990492739
ISBN10 899049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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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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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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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내 미안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스무 살 즈음에 한국에 와서 젊은 날을 여기서 다 보내고 이제 마흔 줄에 들어선, 그 긴 세월 내내 미등록이라는 이유로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가족을 부양하며 소박하게 살고 싶은 꿈을 가진 이들입니다. 그러나 세월은 그 꿈을 외면한 채 멀리 달아나기만 합니다. 우리 사회는 이주노동자에게 ‘노동’만을 요구할 뿐, 이주노동자가 생활인이며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점을 자꾸 모른 척 합니다. 그러니 이주노동자는 소리 없는 주변인, 있어도 없는 그림자가 되어 숯덩이 같은 가슴을 안은 채 살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 사회가 이주노동자에게 평등한 기회를 보장했더라면, 사람다울 권리를 보장했더라면 아마 친구들의 삶도 달라졌겠지요.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한 부끄러움, 더 굳게 손잡고 더 깊게 연대하지 못한 마음에 미안합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친구들은요, 방글라데시에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진짜 마음이 아파요. 내가 친구들에게 우리나라에는 한국에 있는 거 다 있다고 말했어요. 오늘 우리 학교 친구 생일인데요. 그 애 엄마가 학교에 케이크 사 왔잖아요. 반 친구들 다같이 나눠 먹으라구요. 그런데 친구가 나한테 물어봤어요. 우리나라에 케이크 있냐구요. 그리고 자동차도 있냐구요. 그래서 말했어요. 다 있다구요. 우리나라에도 한국에 있는 거 다 있다구요. 나는 한국 좋아하는데 친구들은 방글라데시 안 좋아하나 봐요. 씨이.” --- 「어린친구, 샤프라」 중에서

이젠 마리가 문제였다. 요즘 마리는 눈물공주가 되었다. 간신히 눈물을 감췄다가 또 울고, 또 울고 했다. 텔레비전을 봐도, 책을 읽어도, 피아노를 쳐도 온통 머릿속에는 그 생각밖에 없다. 방글라데시로 돌아가면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학교에는 다닐 수 있으려나, 공부를 못 따라가면 어쩌나, 한국 친구들과 헤어지면 다시는 못 만날 텐데 어떡하나, 나는 왜 한국에서 계속 살 수 없나, 다른 사람들은 불법으로도 잘만 사는데 왜 우리 부모님은 방글라데시로 가려는 걸까……. --- 「마리네 가족」 중에서

봉투에 적힌 내역을 보니 그가 얼마나 피가 마를 정도로 일을 해댔는지 눈에 보이는 듯했다. 기본급 95만 원에 저녁 6시 30분부터 다음날 아침 7시 30분까지 13시간 일하고, 1시간에 4,000원씩 쳐주는 잔업을 적게는 80시간에서 많게는 117시간까지 했다. 어찌나 죽자 사자 일했는지 월평균 수령액이 130만 원이나 됐다. 말이 열 몇 시간 노동이지, 매일같이 밤을 꼬박 새워가며 그렇게 일하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와 다름없었다. 그의 몸이 기계였더라면 벌써 바스라져 버렸을 것이다. 그런 노동을 견뎌 내는 그의 비쩍 마른 몸뚱이가 경이로울 지경이다. 정말 피 같은 돈이요, 애절한 임금봉투였다. 가슴 아파 못 버렸다는 말이 마구 이해되는 임금봉투였다. --- 「퇴직금 소동」 중에서

급기야 나는 이미 무거운 마음일 그이들을 향해 또 한 번 찬물을 퍼부었다. 한국 날씨는 그 옷이 견뎌내지 못할 만큼 춥고, 또 여러분이 견뎌내야 할 노동은 여러분이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고될 것이며, 한국인들의 차별과 냉대는 얼음보다도 더 차가울 것이라고. 부디 많이 기대하지도 말고, 많이 실망하거나 지치지도 말자고. --- 「흰옷」중에서

우리가 긴 세월을 바쳐 결국 얻어내야 하는 세상은 다른 뭣도 아닌 ‘함께 사는 세상’이다. 그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한겨울 추위 속에서 농성도 하고, 스무날 넘게 단식도 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지금 함께 싸우고 있는 친구들은 한국에서 그 희망을 찾기 힘들다고 여기는 것이다. 홍세화 선생님은 20년을 프랑스에서 이주노동자로 살았다고 했다. ‘종이 없는’ 미등록 노동자가 아니라 ‘어엿한 종이가 있는’ 등록노동자로 말이다. 그 삶이 선생님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했을 터였다. 선생님이 살았던 그 나라는 그래도 살 만한 나라였던가 보다. 그러나 여기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은 그렇게 여기지 않는 모양이다. 두 친구 모두 이곳을 계속 살기엔 끔찍한 곳이라 여기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두 친구와 함께 만리동 고개를 넘어오며 자꾸 마음이 무거웠다. --- 「두 이주자」 중에서

라주 아버지는 또 다른 생각도 해 보았다. 그것은 라주가 얼른 자라 자기 대신 외국으로 일하러 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라주가 네팔에서 돈벌이하여 잘 살게 되기란 아무래도 힘들 것이고, 걸프 지역보다는 그래도 한국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그래서 자기는 아무리 힘들어도 라주가 영어전문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뒤를 봐주고 싶다고 했다. 네팔 소시민의 소박하고도 거창한 꿈이었다.
--- 「라주네 가족」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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