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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기 좋은 방

숨어있기 좋은 방

[ 개정 복간본, 양장 ]
리뷰 총점9.1 리뷰 33건 | 판매지수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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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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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1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54g | 138*197*25mm
ISBN13 9791166830334
ISBN10 11668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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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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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1994년으로부터 날아온 경쾌한 응원의 목소리] 1994년 출간된 신이현의 데뷔작이 새로운 결말로 돌아왔다. 사회적 통념 따위는 가뿐히 무시해버리는 문제적 인물이었던 주인공은 이제야 비로소 그녀에게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인다. 이 책은 무력함에 짓눌리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이 세계로부터 숨을 수 있는 작은 방이자 안식처가 된다. -소설MD 김소정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또다시 아침이다. 이제 일어나야 하고 무엇인가,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내 몸은 여전히 엎어져 있고 눈은 떨어지지가 않는다. 나는 눈을 뜨고 몸을 움직여 보려고 애를 쓴다. 몸이 왜 이렇담. 투덜거리면서도 꼼짝도 할 수가 없다. 바람 부는 소리 같은 것이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아니, 좀 더 귀를 기울이니 이 소리는 빗소리가 분명하다. 뚜두둑 뚜두둑. 이상하게 빗줄기가 내 등 위로 떨어지는 기분이다. 뚜우, 기적소리 같은 것이 들리고 철컥철컥, 기차의 바퀴소리도 들려온다.

-나는 거리를 걸으며 홀짝홀짝 나폴레옹을 마셨다. 이 술은 뭔가, 내 인생에 불가능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금방 다 마셔버렸고 나는 눈에 보이는 슈퍼마켓에 들어가 새로운 나폴레옹을 샀다. 그리고 또다시 걸었고 이곳까지 온 것이었다.
수배된 자들이 몸을 숨기기 위해 캄캄한 밤에 남몰래 드나들 것 같은 여관이었다. 몇 십 년은 된 것 같은 간판이 삐뚤게 걸려있고, 녹이 슬어 얼룩덜룩한 대문 사이로 보이는 흙 마당에는 쓰레기 더미들이 지저분하게 쌓여있었다. 그 안쪽 구석에는 버려진 듯이 오동나무 한 그루가 서있었다. 내가 이 여관 대문 앞에서 걸음을 멈춘 것은 그 오동나무 때문이었다. 밤바람에 널따란 잎사귀를 한가롭게 흔들고 있는 키가 큰 나무였다. 나는 나무가 무엇인가 내게 말을 건넸다고 생각했다. ‘괜찮아. 그냥 흘러가는 대로 맡겨둬 보라구.’ 분명 그런 소리였다. 나는 녹슨 대문을 열고 여관으로 들어갔다. 2층에 방을 얻어 방문을 활짝 열어놓고 오동나무를 바라보며 밤새워 술을 마셔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태정과 나는 계단을 내려서서 여관 대문 앞에 섰을 때 뭔가 미심쩍은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정말 밖으로 나갈 거야? 그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바다에 가면 뭐가 있는데? 우리는 수배된 자들처럼 멍하니 여관 담벼락에 기대어 서서 세상을 바라보았다. 여관 벽에서는 역겨운 지린내가 났고 한쪽에는 허연 구토물이 동그랗게 말라붙어 있었다. 철둑을 건너는 육교 위로 느릿느릿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었고 그 위로 어느새 노을도 사라져버린 흐릿한 저녁 하늘이 펼쳐져 있을 뿐이었다.
“에이…… 모든 게 귀찮아졌어. 벌써 밤인걸 뭐.”
내가 힘없이 중얼거렸다.
“하긴, 바다는 여기서 너무 멀어.”
태정이 고개를 숙이고 패배자처럼 웅얼거렸다. 우리는 동시에 휙 돌아서서 대문 안으로 뛰어들어 계단을 올라섰다.

-“말하자면 넌 지금 길을 잃은 거야. 산속을 걸어가다가 어떨 땐, 갑자기 길이 딱 끊겨 당황할 때가 있잖아. 물론 어딘가 길이 다시 시작되는 곳이 있지. 그런데 넌 너무 당황해서 여기저기 마구 풀숲을 헤매고 다니고 있는 거지. 그래도 길은 나타나지 않고 거기다 이젠 캄캄한 밤이 되어버린 거야. 그런 상태지.”

-“널 이해할 수 없구나. 도대체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단 말이니? 무섭구나, 정말! 교회에 가자고 그렇게 말해도 안 듣더니 결국 이런 일이! 사악한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 깃드는지 아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멍하니 있는 사람의 머리엔 순식간에 들어와 버리는 거야.”

-침대가 삐걱거렸고 그는 침대 위에 걸터앉았다. 나는 누운 채 천천히 그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멀거니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봐. 난 오늘 새로 태어났어.”
나는 불쑥 그의 다리 사이로 몸을 일으켰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신이현의 《숨어있기 좋은 방》은 우리를 은밀하면서도 두려운 세계로 유혹하는 소설이다. ‘아직도 서른이 되지 못했고’라고 말하는 소설 속 화자의 그 은밀한 유혹에 내 마음이 속수무책으로 이끌린다. 내가 아직 젊어서인가? 아니다. ‘아직도 서른이 되지 못했고’라고 말하는 소설 속의 화자는, 그 서른이라는 물리적 나이와는 무관하게 우리들 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며, 그 유혹이 하도 은밀하고 강력하기 때문이다.
그 유혹이 왜 은밀하고 강력한가? 그 유혹은, 우리를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곳, 우리가 항상 접하는 생각이나 세계 쪽으로 이끄는 유혹이 아니라, 우리에게 금기시된 곳, 우리가 꿈꾸어서는 안 될 곳으로 이끄는 유혹이기 때문이다.
- 진형준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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