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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유니버스

너의 유니버스

독고독락이동
조규미 글 / 이로우 그림 | 사계절 | 2021년 07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15건 | 판매지수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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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83쪽 | 138g | 121*185*6mm
ISBN13 9791160947397
ISBN10 116094739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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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 녀석, 람이 자신을 시간 여행자라고 했을 때, 나는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
--- p.7

공부라는 녀석은 나를 때려눕히고 유유히 내 세상에서 사라졌다. 여전히 나는 출구가 없는 구멍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돌아오는 길도 모른다.
--- p.25

“이제 알아 둬야 할 거야. 새로운 유니버스가 탄생하는 순간이니까. 우리는 지금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리즈의 개봉을 직관하러 가는 거라고.”
--- p.49

그 애는 내가 모르는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그 애가 하는 말을 반박하거나 가로막지 않고 가만히 들었다. 어차피 나는 지금 그 애의 세계, 람의 유니버스에 방문한 신세니까.
--- p.49

“걱정 마. 네가 지금 부모님과 잘 지내지 못한다 해도 너는 아무 문제가 없어. 너는 좋은 애야. 멋진 어른이 될 거야. 의심할 필요도 없어.”
--- p.61

벽 저편에서 뭔가 거대한 것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의심의 여지 없이 그것은 람의 유니버스였다. 그 애의 세계가 고요히 머나먼 곳으로 떠나고 있었다.
--- p.7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처음 그 녀석, 람이 자신을 시간 여행자라고 했을 때, 나는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 쇼핑몰에 화재가 일어난다느니, 이제 막 개봉한 영화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리즈가 된다느니… 늘 황당한 소리를 하며 구경하듯 학교를 다니는 람은 어느 틈에 내 일상의 유일한 숨구멍이 되었다. 나를 잊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녀석이 떠나 버린 뒤, 람의 말들은 하나둘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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