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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tha Christie,アガサ クリステ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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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편지가 한 통 날아왓어요 ---- 프레드릭 한테서요. 거기엔 만일 내가 재혼한다면 죽이겠다고 씌어 있었던 거예요.'
'당신은 내 말을 듣지 않았어. 이젠 도망갈 수 없어. 당신은 오로지 프레드릭 보스너의 아내이어야 해! 당신을 죽이겠어.' '나는 잊을 수 없어. 지금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야. 당신을 죽이겠어. 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았지?' '당신은 빠져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 천만에 말씀. 나를 배반하고선 살아남을 수 없어. 내가 얘기한 대로 당신은 곧 죽게 될거야.' '내가 도착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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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점차 나이가 들어 숱한 사람들의 슬픔과 아픔, 그리고 만사를 겪다 보면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점점 더 서글퍼진다. 간혹 나는 우리 숙모님이 나를 키웠던 그 엄한 규율들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매우 신앙심이 두텁고 찾아보기 드문 숙모님이었지만, 그 숙모님은 모든 이웃의 결점들을 죄다 알고 계셨다.
오 그래, 레일리 박사가 한 말이 정말 옳은 거야. 이제 적당한 말을 찾아 이 이야기를 끝맺어야 하겠다. 좋을 말이 없을까..! 레일리 박사에게 몇 마디 아랍어 문귀를 물어 봐야지. 포와로가 사용했던 것 같은 말을.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알라 신의 이름으로...... 이와 비슷한 말을. --- p.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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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너드 부인이 이 이야기를 해준 것이 금요일이었다. 그래서인지 토요일 아침에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 같았다. 특히, 레이드너 부인은 내게 아무렇게나 행동하면서 나와 얼굴이 마주치는 것을 피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난 놀라지 않았다. 내게는 그런 경험이 몇 번 있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종종 갑작스럽게 솟아오르는 신뢰감에서 간호사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나서는 이내 불안감을 느낀다. 차라리 말을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나는 그녀가 내게 털어놓은 것에 대해서 의식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 p.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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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내의 방으로 가서 문을 두드리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1분 30초가 되었을까 - 그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나는 그가 나오는 것을 쳐다 보았다. 그것은 마치 악몽과도 같았다. 활기있고 유쾌한 기분으로 들어갔는데,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 멍청한 표정에 비틀거리며 방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간호사 - ''그는 이상한 쉰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나는 즉시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는 그에게로 달려 갔다. 그는 끔찍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 그의 얼굴은 완전히 하얗게 질려서 경련이 일고 있었다. 그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아내가 - ''그가 말했다. '내 아내가 - 오, 하느님! '' 나는 그를 지나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숨이 막혔다. 레이드너 부인은 침대 옆에 몸을 웅크린 채 누워 있었다. 나는 허리를 굽혀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이미 죽어 있었다. - 적어도 한 시간은 지난 것 같았다. 사인은 너무도 뚜렸했다. - 오른쪽 관자놀이 바로 위쪽 이마에 치명적인 타박상을 입은 것이었다.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섰다가 선 채로 얻어맞고 쓰러진 것이었다.
--- p.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