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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모르는 아이

생일을 모르는 아이

: 학대 그 후, 지켜진 삶의 이야기

리뷰 총점9.6 리뷰 32건 | 판매지수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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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512g | 135*205*30mm
ISBN13 9791160949056
ISBN10 1160949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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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어떻게 부모로서 자식에게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아동 학대 사건이 뉴스로 보도될 때마다 많은 사람이 분노한다. 사회는 가해자 부모를 지탄하고 법적인 조치를 취한다. 이걸로 끝일까? 학대 이후 아이들의 삶을 좇으며, 상처 입은 이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묻는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대응이 늘 사후 약방문이 되고 마는 이유는 아동 학대가 초래하는 후유증을 심각하게 바라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복잡성 트라우마라고 부르는데 이는 뇌에 기질적인 변화를 초래합니다. 뇌를 촬영한 영상 사진에도 명확히 나타납니다. 매우 심각한 후유증이 생기기 때문에 약물요법, 생활요법, 심리요법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오랜 시간 치료해야 합니다.” 32병동에 입원한 아이들 대부분이 항정신병 약 등 여러 종류의 약을 먹는다고 아라이가 덧붙였다.
--- p.21~22

“있잖아, 쇼코 아줌마. 나는 다섯 살 때까지 내 생일이 7월 10일이라는 걸 몰랐어.” 미유가 하늘하늘 날리는 깃털처럼 보드라운 목소리로 소곤거렸다. 밝은 목소리로 노래를 흥얼거리며 인형 놀이를 하다 툭 내뱉은 말이었다. 아무런 맥락도 없이 툭 던져진 말. 가볍고 보드라운 목소리와 말하는 내용 사이의 차이에 어? 하고 순간 몸이 굳었다. 생일은 “태어나줘서 고마워” 하고 부모와 주위 사람들이 축복해주는 날인데…….
--- p.29

순간순간을 살아온 인간이 연속된 기억을 축적해가는 일이 성장이라면 학대는 그 건강한 성장을 방해하는 가장 치명적인 독약이다. (…) “괴로운 체험을 하게 되면 그것을 개개의 인격에 가둬넣어 분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썩은 양파 껍질을 한 꺼풀 한 꺼풀 벗겨내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치료를 하다 보면 한 겹 한 겹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인간성에도 두께가 생깁니다.”
--- p.56~57

드넓은 논밭 사이사이로 민가가 드문드문 보이는,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시골 마을에 자리 잡은 패밀리홈이라서 혈연관계가 없는 아이들을 모아 기르는 상황이 행여 마을 사람들의 눈총을 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기우였다. 현관 앞에는 이웃집에서 가져다준 채소가 놓여 있곤 했고, 이제 막 패밀리홈 가족이 된 아이가 길을 잃고 헤매면 마을 사람들이 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하고, “이번에 새로 온 애가 너구나” 하고 알아봐주기도 한 덕분에 아이들은 마을 울타리 안에서 하루하루 무럭무럭 자랐다.
--- p.74

학대 피해 아동이 살아가는 세상은 이를테면 이렇다. 안심할 수 있는 엄마의 무릎 대신에 무관심 속에 방치된 차가운 침대, 상냥한 미소 대신 괴물 같은 표정과 성난 목소리, 술 냄새 나는 입김, 얻어맞았을 때의 아픔, 공포, 피의 맛과 온몸이 저려오는 감각 등이 자리한다. 이것이 학대 피해 아동의 일상 즉 ‘익숙한 세계’이며 슬프지만 이것이 아이를 둘러싼 세상이다. 온몸이 저리고 아픈 느낌과 성난 목소리만이 양육자와의 연결 고리라고 한다면 아이는 그런 감각에만 의존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이것이 가해자와 학대 피해 아동 사이에 형성되는 왜곡된 애착 즉 학대적인 유대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학대적인 유대는 연쇄적인 학대로 이어진다.
--- p.93

무엇보다 부엌에 놀랐다. 냉장고가 있고 가스레인지가 있다. 시설에선 조리된 음식이 식당에 운반되어온다. 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도 가스 불을 사용해 요리하는 모습도 아니, 생활공간 속에 요리를 하는 공간이 있다는 것도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 가장 놀란 건 ‘냄새’였다. 2층 아키라의 방에서 놀던 다쿠미는 아래층 부엌에서 올라온 햄버그스테이크 굽는 냄새에 “이게 뭐야. 이 맛있는 냄새는 도대체 뭐야!” 하며 잽싸게 1층으로 뛰어내려 왔다. 부엌으로 들어온 다쿠미는 냄새뿐 아니라 가스레인지 위에 놓인 된장국 냄비에서 올라오는 증기에도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 하얀 연기는 뭐야!”
--- p.134

“학교에 가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걸, 자기 마음속엔 깊은 상처가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껴야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똑같은 친구가 있어서 안심할 수 있는 거죠. 그렇게 해서 아이들끼리 서로를 보듬으며 함께 커가요. 저도 한 애가 문제 행동을 일으켜도 아이가 많으니 정신이 분산되어서 집요하게 몰아세울 수 없거든요. 서로에게 도피처가 되어줄 수 있으니 이런 공동 양육이 좋은 것 같아요.”
--- p.178~179

스기야마는 아동 학대를 ‘제4의 발달 장애’라고 이름 붙였다. 학대는 대뇌의 여러 영역에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데, 부주의한 행동을 보이거나 행동 제어에 어려움을 겪는 ADHD적인 증상, 앞일을 예측하지 못하고 현 순간을 벗어나는 데만 급급한 행동 등은 언뜻 보기에 광범성 발달 장애처럼 보인다고 한다. 학대가 장애라는 심각한 손상을 아이에게 입힌다는 사실에 다시금 놀랐다. 마음의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기만 하면 나을 것이라 여겼던 안일한 인식이 무너지면서 한없는 절망감이 밀려왔다. 무엇보다도 학대는 뇌 전체의 성장에 물리적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뇌 영상 촬영 진단으로 명확하게 확인된 사실이라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에는 귀를 의심했다.
--- p.106

“다쿠미는 4학년 때 ‘어른이 된다는 건 무서운 일이지. 난 죽는 게 나아’라는 말을 했어요. 그렇지 않다고,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고, 자신도 타인도 소중히 여기면 나중에 커서 적더라도 돈을 벌며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나라는 사람도 괜찮은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다쿠미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p.174

왜 그렇게까지 생부모를 갈망하는 걸까. 자신을 두고 떠 난 사람인데도. 마스자와는 키워드가 ‘상실’이라고 설명한다. “아이는 양육자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버려지듯이’ 시설이나 위탁 가정에 보내지지만 그걸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아요. ‘버려지는’ 일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강하게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를 현실로 받아들여야만 할 때 이는 커다란 상실 체험이 되어 아이를 괴롭힙니다. 학대라고 하면 트라우마라는 상처받은 체험을 주로 거론하는데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상실입니다.”
--- p.226

한 지붕 아래 사는 아이와 어른 사이에 흐르는 따스한 마음, 이는 서로의 고통을 알고 있기에 생겨난 것이리라. 배려하고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기쁨을 자신의 기쁨으로 공감하는 관계성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도 학대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에게 안정된 가정환경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희망으로 향하는 갈림길은 어디에 있을까. 한 위탁모가 명쾌하게 답한다. “뿌리내릴 수 있는 곳이 있는가 없는가.” 뿌리, 이는 존재의 근간이다. 신뢰하는 사람에게 둘러싸인 안심할 수 있는 장소. 그곳이 아이가 뿌리내릴 집이다.
--- p.304

인생의 첫 몇 년 동안 겪은 일로 그들은 평생 고통과 괴로움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그렇다 하더라도 가정이라는 보금자리를 얻고 그곳에 뿌리를 뻗어 자신을 사랑해주는 엄마 아빠, 같은 고통을 품은 형제자매와 함께 자기 속도에 맞춰 느리지만 천천히, 분명히 성장하고 있다. 아이는 하나하나가 소중한 빛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짝반짝 빛이 나도록 그 불이 꺼지지 않도록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잘 품고 지켜줘야 한다. 아이가 지닌 모든 것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일이 아이가 자라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학대 피해 아동의 ‘그 후’는 보여준다.
--- p.337~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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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내 맘대로 올해의 책]
결정적 시기에 성장이 아닌 생존을 해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 현실을 담아내어 더욱 아프다.
- 나혜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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