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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

침입자

: 오사카 게이키치 미스터리 소설선

리뷰 총점9.4 리뷰 24건 | 판매지수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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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354g | 127*190*20mm
ISBN13 9791191618099
ISBN10 1191618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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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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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부는 기사와 같은 종류의 흉기로 살해당했다. 일치하는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인부도 기사와 마찬가지로 살해 동기가 될 만한 이유가 하나 있었다. 불이 난 탄굴을 봉할 때 마루야마 기사와 감독의 지시를 받고 직접 흙손으로 철문에 진흙을 발랐다. 다시 말해 미네키치의 생매장을 실행한 사람은 후루이 인부다.
--- p.37 「탄굴귀」 중에서

참극이 일어난 방의 창문이 열려 있었다는 사실이다. 생각할 것도 없이 분명 이상했다. 이 추운 밤에 방의 창문을 일부러 열어놓았을 리는 없다. 어른 둘을 때려죽이고 아이를 납치한 흉악범이 그 창문을 넘어 문 닫을 새도 없이 황급히 달아나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 p.85 「추운 밤이 걷히고」 중에서

죽은 사람에게 발이 달렸다? 남쪽 방에서 죽은 가와구치가 혼자서 동쪽 방까지 걸어오지 않는 한 누군가가 남쪽 방에서 창밖 풍경을 그리던 가와구치의 후두부를 둔기로 내려쳐서 죽이고 그림 도구까지 그대로 동쪽 방으로 옮겨서 가와구치가 동쪽 방에서 변사한 것처럼 꾸몄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 p.117 「침입자」 중에서

피범벅이 된 칼이었다. 그것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훌륭한 칼이었다. 딱 봐도 여성용으로 보이는 고상한 모양의 칼로 세련된 조각이 새겨진 상아 손잡이 구석에 깨알 같은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경위는 한 손으로 불을 비추며 들여다봤다. ‘17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1936. 2. 29.’
--- p.263 「백요」 중에서

원래 법원이라는 곳은 가보면 세상의 이면 같달까요. 다양한 죄인들이 죄 모이니까요. 지금부터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 결코 그런 사건이 아닙니다. 뭐랄까요, 몹시 색다른 녀석입니다. 불감증이 생긴 저조차도 아직 잊을 수 없을 정도로 터무니없는 사건입니다.
--- p.179~180p 「꼭두각시 재판」 중에서

핏덩이 한가운데 나동그라지듯 쓰러진 사람은 어젯밤 잠옷 차림 그대로 끔찍한 모습을 한 아카자와 원장이었다. 특히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던 것은 앞이마에서 뒤쪽 머리뼈까지 뻥 뚫린 커다란 구멍에서 뇌가 빠져나와 머릿속이 텅 비어 있는 모습이었다. 빠져나간 뇌는 어디로 갔는지 주위에는 그림자도, 형체도 없었다.
--- p.216 「세 명의 미치광이」 중에서

후사에가 스미코를 죽였으므로 당연히 후사에가 스미코보다 먼저 죽을 수 없다. 그런데 아직 스미코의 시체에는 희미하게 생기가 남아 있고 체온도 완전히 식지 않았는데, 후사에는 사람이 죽으면 나타나는 현상인 냉각, 경직, 시반 등 죽은 지 최소 1시간 이상 경과했다고 의사가 확고히 단정했다.
--- p.250 「긴자 유령」 중에서

호쿠카이마루호와 함께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죽은 줄 알았던 남편 야스키치가 느닷없이 살아 돌아왔다.…가로등 불빛이 어슴푸레 비치는 창고 판벽에 피투성이로 찰싹 달라붙은 야스키치의 처참한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고래의 숨통을 끊는 날카로운 고래잡이 손작살로.
--- p.281~282 「움직이지 않는 고래 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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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를 밝힐 단 하나의 단서, 그림 속 후지산

후지산 북쪽 기슭 산중에 울창한 삼림을 끼고 자리 잡은 별장이 있다. 어느 날 산장지기 노부부가 살고 있는 이 한적하고 큰 별장에 젊은 남녀 3명이 찾아온다. 서양화가 가와구치 부부와 동료 화가 곤고. 그런데 세 명의 방문객이 찾아오자마자 조용한 산속은 시끄러운 사건의 중심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들이 온 지 채 2시간도 되지 않아 서양화가 가와구치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이다. 한창 그림을 그리던 중 누군가의 일격에 쓰러져 피를 흘리며 죽은 채 발견된 것이다. 가와구치가 앞뒤가 맞지 않는 기묘한 그림 한 장을 남기고 갑자기 괴이한 죽음을 맞이한 것은 이 조용한 산장의 2층 동쪽 방이었다. 더 기묘한 것은 그가 아내가 있던 남쪽 방에서 보이는 풍경을 그리던 중 동쪽 방에서 살해되었다는 것이다.
남쪽 방에서 죽은 가와구치가 혼자 동쪽 방까지 걸어오지 않는 한 누군가가 남쪽 방에서 창밖 풍경을 그리던 가와구치의 후두부를 둔기로 내려쳐서 죽이고 그림 도구까지 그대로 동쪽 방으로 옮겨서 가와구치가 동쪽 방에서 변사한 것처럼 꾸몄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낯선 침입자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죽은 남편을 맨 처음 발견한 아내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고, 동료 화가와 산장지기 노부부도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가와구치가 그린 그림에 결정적인 단서가 있다가 생각한 의사는 그림을 면밀하게 분석하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려고 하는데, 과연 그 그림은 어떤 수수께끼를 담고 있을까?

순수 미스터리 소설의 정수

일본의 추리소설을 확립한 에도가와 란포는 “탐정소설이란 주로 범죄에 관한 난해한 비밀이, 논리적으로, 서서히 풀려가는 경로(徑路)의 재미를 주안(主眼)으로 하는 문학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그가 “에드거 앨런 포로 시작되어 아서 코난 도일에 의해 더 대중적으로 완성된 단편 추리소설의 순수한 정통을 계승한다. 일본의 어떤 작가가 이렇게까지 순수하게, 이렇게까지 꿋꿋하게 정통 단편 추리소설에 대한 애정과 이해를 보여줬을까”라고 평가한 오사카 게이키치.
그는 에도가와 란포가 정의한 추리소설의 개념을 지극히 충실하게 보여주는 작가로서, 오늘날과 같은 과학수사 기법이나 심리 프로파일링이 전혀 없던 시기에 수수께끼 같은 사건을 해결하는 묘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왜냐하면 논리적인 전개와 사건 해결 방식이 오늘날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얼굴 없는 시신, 사라진 발자국, 뒤바뀐 가해자와 피해자 등 미제 사건의 제목과도 같은 사건들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화려하고 거창한 기법은 없지만 치밀하게 트릭을 구성한 작품들로 수수께끼 같은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논리가 그럴듯한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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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게이키치의 작풍은 에드거 앨런 포로 시작되어 아서 코난 도일에 의해 더 대중적으로 완성된 단편 추리소설의 순수한 정통을 계승하는 것이다.”
- 에도가와 란포 (일본 추리소설 작가)
“전전의 작가를 소개하는 앤솔러지를 펴보면 반드시 오사카의 작품이 등장한다. 대부분 지금 읽어도 깜짝 놀랄 만한 트릭을 사용한 걸작이다.”
- 아리스가와 아리스 (『밀실 대도감』, 『월광 게임』의 작가)
“전전의 일본에 이렇게 센스 있는 본격 추리소설이 있었다니, 기적 같다.”
- 노리즈키 린타로 (『요리코를 위해』, 『노리즈키 린타로의 모험』의 작가)

회원리뷰 (24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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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서평]침입자 - 오사카 게이키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나* | 2022.04.29 | 추천5 | 댓글4 리뷰제목
이런 단편이라면 언제든지 두손 들고 환영하겠다. 그런 생각이 들만큼 꽤 괜찮은 단편들이 빼곡히 모여있는 오사카 게이키치 미스터리 소설선이다. 분명 오래전에 나왔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촌스럽지 않고 지금 읽어도 이상하지 않을 트릭들이 가득하다. 본격 추리소설의 진수라고 꼽아도 무방할 지경이다.   꽉 찬 엔딩들도 좋다. 단편을 별로라 하는 것이 어딘가 무슨 이;
리뷰제목

이런 단편이라면 언제든지 두손 들고 환영하겠다. 그런 생각이 들만큼 꽤 괜찮은 단편들이 빼곡히 모여있는 오사카 게이키치 미스터리 소설선이다. 분명 오래전에 나왔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촌스럽지 않고 지금 읽어도 이상하지 않을 트릭들이 가득하다. 본격 추리소설의 진수라고 꼽아도 무방할 지경이다.

 

꽉 찬 엔딩들도 좋다. 단편을 별로라 하는 것이 어딘가 무슨 이야기가 전개될만 하면 두루뭉수리 하게 끝나 버리거나 결론을 맺지 않고 열린 결말로 끝나 버릴 때가 많아서였는데 이 작품은 그럴 요소를 아예 차단해놓았다. 에도가와 란포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그리고 노리즈키 린타로가 오사카의 작품을 왜 추켜세웠는지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첫작품인 <탄굴귀>는 배경이 특이하다. 탄광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 탄광이 많이 사라진 요즘과 그때의 상황이 다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탄광에서만 쓰이는 전문적인 용어들이 난무하지만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탄광에서 불이 났다.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한 남자가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화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연쇄살인. 범인은 누구일까.

 

< 추운 밤이 걷히고>는 한 가족의 이야기다. 친구가 임시 강사로 나가 있고 그 친구네 집에는 아내와 아이 그리고 아내의 사촌이 와 있었다. 그 밤 아내와 사촌은 죽임을 당했고 아이는 사라졌다. 범인은 누구일까.

 

표제작인 <침입자>에서는 부부와 친구가 산장을 찾는다. 남편과 친구는 화가인데 남편이 방에서 죽었다. 범인은 누구일까. 백요와 꼭두각시 재판, 세 명의 미치광이, 긴자 유령과 움직이지 않는 고래 떼까지 총 여덟 편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꼭두각시 재판>이었는데 다른 이야기와는 다르게 법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가는 여러 이야기들을 다양한 배경으로 펼쳐놓고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한다. 재판 때마다 증인으로 나타나는 한 여자. 그녀는 대체 누구이며 왜 이런 증언을 하는 것일까.

 

어떻게 보면 한 편의 길이가 길지 않은 편인데도 내게는 길게 느껴졌다. 그것이 이야기가 지루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워낙 이야기가 촘촘히 전개되고 미스터리 소설에서 있어야 할 모든 요소들이 적재적소에 자리잡고 있으니 한 편의 이야기가 단편이 아니라 중편 이상의 느낌을 받은 것이다. 매력적이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4
포토리뷰 WeBook 침입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A | 2022.05.05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추리 장르 좋아하는 인간이라 읽고 싶던 책이었는데 예스24 서평단에 당첨돼서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를 받았습니다. 4월 20일에 초판 되었는데요. 사실 작가는 20세기 초에 태어나서 활약했습니다. 중학교 때 우연히 셜록 홈즈를 읽고 완전 빠져 버렸죠. 당시엔 트릭에 감탄하기 일쑤였는데 글쎄요. 지금이라면 그때만큼;
리뷰제목

─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추리 장르 좋아하는 인간이라 읽고 싶던 책이었는데 예스24 서평단에 당첨돼서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를 받았습니다. 4월 20일에 초판 되었는데요. 사실 작가는 20세기 초에 태어나서 활약했습니다.

중학교 때 우연히 셜록 홈즈를 읽고 완전 빠져 버렸죠. 당시엔 트릭에 감탄하기 일쑤였는데 글쎄요. 지금이라면 그때만큼 감탄하진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꽤 오래전에 나온 소설이라 반전이 약하거나 뻔하게 예상될 수도 있겠죠. 그러나 반전 요소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작가가 *시대를 제대로 타고났다면.. 이런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 태평양 전쟁에 징집되어 1945년 말라리아로 병사(당시 33세)
꼭 반전이라 해서 범인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범죄 자체가 반전 요소로 다가오기도 한다.

 

사실 단편집인 줄 모르고 이벤트 신청했는데 단편들이더라고요. 제각각의 맛을 음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3번째 이야기로 표지 제목에 쓰인 작품이 등장합니다.
다들 어떨지 모르겠네요. 침입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침입자에 해당하는 건 인간일 것이라는 예감이 들지 않나요? 이 작품의 반전은 그런 고정관념부터 깨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흥미롭죠. 화가의 죽음과 비밀의 열쇠인 한 폭의 그림. 기묘한 사건은 예상 밖의 결말을 드러냅니다.
작가의 이름이 독특하다 싶었는데 필명이더군요.(본명 스즈키 후쿠타로)

 

추리지만 인간 본성의 잔악함을 보이는 뼈대 있는 결말과 독자를 착각하게 이끄는 흐름도 매력적이다. 특히 2번째 이야기가 그러했다. 애니 코난에서 자주 나오는 트릭인데도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 그렇게 몰입하게 만든다.
#2 추운 밤이 걷히고
깨끗이 사라져 있었다. 저녁부터 한바탕 내려 쌓인 눈은 8시에 딱 그쳐버렸고 이후에 눈은 내리지 않았다. 여기 너머의 자국을 지운 눈이 왜 현장부터 여기까지의 자국은 지우지 않은 것일까?


단편의 장점은 시간적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죠. 추리는 장르적 특성상 계속 궁금증이 생기게 마련이잖아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책을 덮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쉬움 없이 읽기 좋아요. 게다가 단편이라고 스토리가 약한 게 절대 아니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정통 본격추리의 정수를 보여준 훌륭한 단편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나* | 2022.05.03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침입자』는 전전(戰前,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시기에 일본에서 활약했던 단편 추리소설가 오사카 게이키치의 본격 추리 단편 모음집이다. 1932년에 등단한 작가는 1930년대에 활동하다가 1945년, 33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이 책에는 작가가 1936~37년에 발표한 그의 대표 본격 추리 단편 여덟 편이 수록되어 있다.     탄굴에 갇혀 불타 죽은 광부와 이어지는 연쇄;
리뷰제목

『침입자』는 전전(戰前,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시기에 일본에서 활약했던 단편 추리소설가 오사카 게이키치의 본격 추리 단편 모음집이다. 1932년에 등단한 작가는 1930년대에 활동하다가 1945년, 33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이 책에는 작가가 1936~37년에 발표한 그의 대표 본격 추리 단편 여덟 편이 수록되어 있다.

 

 

탄굴에 갇혀 불타 죽은 광부와 이어지는 연쇄 살인, 눈 위에서 홀연히 사라진 발자국, 피살자가 남긴 후지산 그림의 단서, 외길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모습을 감춘 자동차, 각기 다른 세 개의 사건에 목격자로 증언하는 법정의 여인,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먼저 죽은 아이러니, 사라진 원장과 세 명의 정신병자, 행방불명 일 년 만에 돌아온 포경선의 포수 등 본격 추리 독자가 솔깃할만한 흥미로운 사건이 줄을 잇는다.

 

 

다양한 소재와 배경 속에 (탄광, 주택, 별장, 고속도로, 법정, 정신 병원, 담배 가게, 바다) 사건은 흥미진진하고 이야기의 구조도 탄탄하다. 트릭은 신선하고 추리적 완성도도 뛰어나다. 혼신의 역작이라 불리는 <탄굴귀>는 군계일학이고, 스키를 타고 사라진 범인을 추적하는 <추운 밤이 걷히고>와 정신병원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세 명의 미치광이>도 수작이다. 워낙 뛰어난 단편들이 많아서인지 오히려 표제작 <침입자><꼭두각시 재판>이 상대적으로 심심할 정도...

 

 

한마디로, 본격 미스터리의 정수를 제대로 보여준 훌륭한 단편집이다.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아까울 정도로 정말 재밌게 읽었다. 작가가 활동한 1930년대는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도가와 란포의 전성기이다. 란포의 작품이 특유의 괴기스럽고 그로테스크한 면을 추가했다면, 오사카 게이키치 작가의 작품은 그야말로 정통 단편 추리소설의 표본을 스탠더드하게 보여준다. 전전(戰前)에 이렇게 뛰어난 본격 추리 단편을 쓰는 작가의 대표 작품을 만나게 되어 더없이 기분이 좋다. ■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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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r******0 |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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