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오늘의책
미리보기 카드뉴스 파트너샵보기 공유하기

백조와 박쥐

리뷰 총점9.4 리뷰 42건 | 판매지수 102,621
베스트
소설/시/희곡 90위 | 국내도서 top20 2주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YES포인트
내 주변 사물들 - 탁상시계/러그/규조토발매트/데스크정리함/트레이/유리머그컵
키워드로 읽는 2022 상반기 베스트셀러 100
MD의 구매리스트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6월 전사
6월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562g | 135*195*28mm
ISBN13 9791190885928
ISBN10 1190885921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히가시노 게이고 데뷔 35주년 기념작] ‘히가시노 게이고판 『죄와 벌』’이라 불린 소설. 1984년 용의자의 죽음으로 종결됐던 살인 사건이, 2017년 한 남자의 자백으로 뿌리부터 뒤흔들린다. 30여 년에 걸친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탄탄하고 압도적인 서사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감동의 드라마가 함께 녹아있는 이야기 -소설MD 박형욱

‘죄와 벌의 문제는 누가 재단할 수 있는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데뷔 35주년 기념작품


전 세계 베스트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작가이자, 현존하는 일본 추리소설계 최고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백조와 박쥐』가 출간되었다. 데뷔 35주년을 맞아 2021년 4월에 발표한 이 소설은 한국어판 기준 총 568쪽, 원고지 2천 매가 넘는 대작으로, 2007년부터 15년 가까이 히가시노의 주요 작품들을 우리말로 옮겨온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양윤옥이 번역을 맡았다. 35주년 기념작 『백조와 박쥐』는 히가시노가 자신의 추리소설 본령으로 돌아가서 더욱 원숙해진 기량으로 써낸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두툼한 분량에도 하루 이틀 만에 독파했다는 현지 독자들의 앞선 리뷰가 증명하듯이, 소설은 33년의 시간차를 두고 일어난 두 개의 살인 사건과, 이에 얽히는 인물들이 저마다 진실을 좇아가는 장대한 이야기를 탄탄한 틀 안에서 흡인력 있게 풀어낸다. 나아가 공소시효 폐지의 소급 적용 문제, 형사재판 피해자 참여제도, SNS 시대에 더욱 논란이 되는 범죄자와 그 가족에 대한 신상 털기나, 공판 절차의 허점 등 굵직한 사회적 논의들을 아우르면서도 추리소설 본연의 재미를 잃지 않으며 차곡차곡 서사를 쌓아나가 놀라운 결말에 다다르는 데는 거장의 노련함이 물씬 느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기저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견지해온 작가가 전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가슴 뭉클한 드라마가 녹아 있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구라키 씨가 뭔 사고라도 쳤어?”
“그건 아직……. 알아보려고 여기저기 얘기를 듣고 다니는 중이죠. 여기도 그렇고.”
“그러셔? 어떤 수사인지는 모르겠는데 구라키 씨를 의심하는 거라면 잘못 짚으셨어. 그 사람이 나쁜 짓을 할 리가 없거든.” 요코는 딱 잘라 말했다.
참고하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면서 고다이는 기묘한 느낌이 들었다. 방금 요코가 한 말에서 뭔가 걸리는 게 감지되었던 것이다. 그게 무엇인지는 자신도 알 수 없었다.
--- p.58

미궁에 빠진다…….
구라키의 자백은 수많은 의문을 풀어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 큰 수수께끼가 남아 있었다.
어째서 구라키는 33년 전에 체포되지 않았는가, 어째서 용의 선상에서 제외되었는가, 하는 점이었다. 원래는 사체 첫 발견자라면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구라키 본인도 그저 잘 모르겠다, 라는 대답을 했을 뿐이다.
우리는 정말 미궁에 빠지려는 사건을 해결한 것인가. 어쩌면 새로운 미궁에 빠져들고 있는 건 아닌가…….
자꾸만 밀려드는 의심을 고다이는 애써 떨쳐내고 있었다.
--- p.106

“방금 전에 이번 사건의 유족분들께 사죄드리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과거 사건의 유족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역시 사죄할 마음이 있습니까?”
“그야, 네, 물론입니다.”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난바라의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 순간, 가즈마는 실언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경찰 발표에서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과거의 사건’이라고 했을 뿐, 살인 사건이라고 특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방금 가즈마가 했던 말은 살인 사건이라고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감같이 유도질문에 걸려든 것이다.
--- p.175

나도 똑같은 눈빛인지 모른다, 라고 미레이는 생각했다. 범인이 자백을 했고 이제 사건의 진상은 다 밝혀졌다고 모두들 말한다. 그리고 그 진상을 바탕으로 재판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진상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건 이 세상에 어머니와 자신뿐이라고 미레이는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또 있었다. 가해자의 가족도 역시 이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 p.274

“그래, 맞는 말인데 그 두 사람은 특수한 경우야. 공통의 목적이 있었어.”
“뭔데요, 그게?”
“둘 다 사건의 진상을 납득하지 못했다는 점이야. 분명 또 다른 진실이 있다, 그것을 꼭 밝혀내겠다, 라고 마음먹고 있어. 그런데 경찰은 이미 수사는 끝났다는 식이고 검찰이나 변호인은 오로지 재판 준비에만 골몰했지. 가해자 측과 피해자 측으로 서로 적의 입장이지만 오히려 그 둘의 목적이 같았던 거야. 그렇다면 한 팀이 되기로 한 것도 실은 이상할 게 없어.”
“그런가요……라기보다 아무래도 선뜻 이해하기는 어렵죠. 나는 그 기분, 잘 모르겠던데요.” 나카마치는 두부를 입에 넣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빛과 그림자, 낮과 밤, 마치 백조와 박쥐가 함께 하늘을 나는 듯한 얘기잖아요.”
--- p.420-42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전부 내가 했습니다, 그 모든 사건의 범인은 나예요”

도쿄 해안 도로변에 불법 주차된 차 안에서 흉기에 찔린 사체가 발견된다. 피해자는 정의로운 국선 변호인으로 명망이 높던 변호사 시라이시 겐스케. 주위 인물 모두가 그 변호사에게 원한을 품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고 증언하면서 수사는 난항이 예상되지만, 갑작스럽게 한 남자가 자백하며 사건은 해결된다. 남자는 이어 33년 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금융업자 살해 사건’의 진범이 바로 자신이라고 밝히며 경찰을 충격에 빠뜨린다.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된 그 사건 당시 체포되었던 용의자는 결백을 증명하고자 오래전 유치장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후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1984년, 용의자의 죽음으로 종결됐던 살인 사건이
2017년, 한 남자의 자백으로 뿌리부터 뒤흔들린다
30여 년에 걸친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히가시노 게이고판 『죄와 벌』!


“앞으로의 목표는 이 작품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다른 어떤 작품보다 번역의 보람을 진하게 느꼈다.
의미 있는 독서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자 한다.”
옮긴이 양윤옥

■ 이 책은
전 세계 누적 판매 1300만 부 베스트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작가이자, 현존하는 일본 추리소설계 최고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백조와 박쥐』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데뷔 35주년을 맞아 2021년 4월에 발표한 이 소설은 한국어판 기준 총 568쪽, 원고지 2천 매가 넘는 대작으로, 2007년부터 15년 가까이 히가시노의 주요 작품들을 우리말로 옮겨온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양윤옥이 번역을 맡았다.
히가시노는 1985년, 추리 작가들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면서 작가 생활을 시작한 이래 그 누구보다 왕성하게 창작을 이어왔다. 다채로운 소재와 주제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발한 트릭과 반전이 빛나는 본격 추리소설부터 이과적 상상력을 가미한 SF, 판타지, 의학 미스터리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장르에 머무르지 않는, 그야말로 스펙트럼 넓은 세계를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그에게 오늘의 명성을 안겨준 것은 단연 우리 시대의 병폐와 복잡다단한 인간 본성 그리고 범죄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사회파 추리소설’ 계열의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35주년 기념작 『백조와 박쥐』는 히가시노가 이러한 자신의 추리소설 본령으로 돌아가서 더욱 원숙해진 기량으로 써낸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두툼한 분량에도 하루 이틀 만에 독파했다는 현지 독자들의 앞선 리뷰가 증명하듯이, 소설은 33년의 시간차를 두고 일어난 두 개의 살인 사건과, 이에 얽히는 인물들이 저마다 진실을 좇아가는 장대한 이야기를 탄탄한 틀 안에서 흡인력 있게 풀어낸다. 나아가 공소시효 폐지의 소급 적용 문제, 형사재판 피해자 참여제도, SNS 시대에 더욱 논란이 되는 범죄자와 그 가족에 대한 신상 털기나, 공판 절차의 허점 등 굵직한 사회적 논의들을 아우르면서도 추리소설 본연의 재미를 잃지 않으며 차곡차곡 서사를 쌓아나가 놀라운 결말에 다다르는 데는 거장의 노련함이 물씬 느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기저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견지해온 작가가 전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가슴 뭉클한 드라마가 녹아 있다.


■ 일본 서점원과 독자들이 보낸 찬사
★★★★★ 수많은 히가시노 작품 중에서도 최상위에 오를 걸작. 하나하나의 조각이 퍼즐을 채워가듯이 다양한 진실이 밝혀진다.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을 읽을 때의 감정이 밀려왔다.
★★★★★ 인간을 묘사하는 시선에서 거대한 선함을 느낀다.
★★★★★ 오랜만에 묵직한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 연이어 몰아치는 진실과 마지막의 선명한 대반전. 시종 가슴이 뭉클해지는 스토리지만 어딘가 맑은 순수함을 남긴 채 막을 내린다. 틀림없는 히가시노 게이고 최고 걸작이다!
★★★★★ 미스터리로서의 매력과, 원죄와 속죄 그리고 피해자 및 가해자 가족의 심경 등 어려운 문제를 멋지게 융합시켜 엔터테인먼트로 그려내는 솜씨는 가히 발군이다.
★★★★★ 불관용의 시대에 한 줄기 빛을 비춰주는 영혼을 담은 이야기.
★★★★★ 이게 바로 내가 기다리던 히가시노 게이고다― ‘왕의 귀환!’

회원리뷰 (42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백조와 박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4 | 2022.06.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히가시노게이고판 죄와벌의 표현이 딱 맞는 책이다.평소 옳고 그름이 정확하고 범인에게 죄만 묻지않고 진짜 갱생할수있도록 도와주는 정의의 변호사 시라이시가 갑자기 살인을 당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그리고 자신이 그 변호사를 죽였노라고 자수를 한 구라키가 등장하면서 30년도 지난 과거의 살인까지 했노라고 하면서 사건은 더욱 커진다.히가시노게이고의 형사 가가대신 고다이;
리뷰제목
히가시노게이고판 죄와벌의 표현이 딱 맞는 책이다.
평소 옳고 그름이 정확하고 범인에게 죄만 묻지않고 진짜 갱생할수있도록 도와주는 정의의 변호사 시라이시가 갑자기 살인을 당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자신이 그 변호사를 죽였노라고 자수를 한 구라키가 등장하면서 30년도 지난 과거의 살인까지 했노라고 하면서 사건은 더욱 커진다.
히가시노게이고의 형사 가가대신 고다이라는 새로운 형사가 등장하면서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말라.
세상 악질을 살인하는 죄,그 죄값을 묻는 벌은 어떻게 줘야는가,그것은 누가 결정하는것인가
히가시노게이고의 강력 추천작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백조와 박쥐의 공조, 꼬리의 꼬리를 무는 그날의 진실 백조와 박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짐* | 2022.05.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진짜' 진실을 놓고 끝의 끝까지 파헤치는 이들의 자취를 따라 마지막 순간까지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었던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백조와 박쥐>. 현재 발생한 살인사건과 과거 공소시효가 끝난 살인 사건이 교묘하게 얽히는 짜임과 가해자와 피해자의 공조, 그리고 주요 사건을 두고 보여지는 예상 밖 인물들의 관계성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이 넘쳐나는;
리뷰제목

'진짜' 진실을 놓고 끝의 끝까지 파헤치는 이들의 자취를 따라 마지막 순간까지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었던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백조와 박쥐>.

현재 발생한 살인사건과 과거 공소시효가 끝난 살인 사건이 교묘하게 얽히는 짜임과 가해자와 피해자의 공조, 그리고 주요 사건을 두고 보여지는 예상 밖 인물들의 관계성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이 넘쳐나는 작품이었다.

(스포주의)

2017년 가을, 미나토구 해안의 불법 차량에서 시체 한구가 발견된다.

누가 보아도 명백한 살인사건. 주검의 주인은 시라이시 켄스케, 나이는 55세 이며 변호사였다. 담당형사 고다이는 시라이시가 맡은 사건에 원한을 품은 이들이 앙심을 품고 벌인 일은 아닌지를 시작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변호사를 살해할만한 강력한 동기도 어떠한 사건도 원한을 살만한 사람도 발견되지 않는다. 도리어 양심적인 성격으로 그가 인망이 두터운 사람이며 그를 미워할 사람이 없을 거라는 말만 들으며 수사는 오리무중으로 빠져든다.

이에 고다이는 함께 일하는 형사인 나카마치와 직접 피해자가 살해되기전 갔던 지역과 장소들을 직접 밟아보지만 큰 수확을 얻지 못하고, 결국 통화 내역을 단서로 시라이시와 최근 접촉했던 인물들을 하나둘씩 수사하게 된다.

그러다 발견하게된 의외의 인물, 쿠라키 다쓰로. 나이가 66세인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정보가 없는 인물이었다. 용의자라고 하기에도 어려울 만큼 그가 시라이시에게 전화를 한 것은 한번뿐이었으며 변호사 사무실에 방문한 이력조차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그의 집에 방문하고 발견한 '도미오카 하치만구'라는 지역명이 적힌 부적 한장. 부적의 출처에 대해 얼버무리는 쿠라키의 모습에 고다이의 형사의 촉이 발동하고, 구라키로부터 미묘한 이상함을 감지한다.

한편, 생각보다 잦은 쿠라키의 도쿄 방문에 고다이는 수상 쩍은 낌새를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의심은 곧 하나의 확신이 되기 시작한다. 몬젠나카초의 아스나로라는 가게에서 쿠로키를 보았다는 이야기를 따라 간 고다이는 그곳에 한 70세 노인과 마흔 전후의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곳에서 전혀 의외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과거 그 사건과 쿠라키의 접점을 발견하게 된다.

경찰이라면 지긋지긋한 아사바 모녀. 그녀들은 벌써 공소시효가 지난 1984년 히가시오카자키역 앞 금융업자 살인사건의 피해자였다. 당시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가해자로 노인의 남편이자 여성의 아버지인 후쿠마 준지가 지목당한다.

하지만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그는 취조 중에 옥중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고,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오명을 쓴 그녀들은 도망자의 신세로 전전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사건의 발견자 중 한명이 바로 쿠라키였던 것이다.

결국 다시 방문한 쿠라키의 집. 아스나로의 방문까지 이야기를 꺼내자 갑자기 쿠라키의 반응이 달라진다.

 

전부 내가 했습니다. 그 모든 사건의 범인은 나예요.

(중략) 내가 시라이시 씨를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하이타니 쇼조를 칼로 찔러 살해한 것도 나였어요.

p.88

갑작스런 범인의 자백, 그리고 시작된 33년 전의 진실.

 

쿠라키가 아스나로를 방문한 것은 과거 실제 살해자였던 자신을 대신해 억울하게 가해자 누명을 쓰고 죽은 후쿠마 준지에 대한 참회 때문이었다고 한다. 당시 살인을 저질렀지만 자신의 가족에 대한 생각 때문에 자백할 수 없었고, 그 사이 후쿠마가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고.

공소시효가 지나고 그 무렵 아내가 백혈병으로 숨을 거둔 그쯤. 쿠라키는 아스나로의 아사바 모녀를 탐정을 고용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선듯 다가갈 수 없었던 채로 또 10여년의 세월이 지나고 결국 그는 아스나로로 발걸음을 옮기게된다. 그녀들이 잘 사는 모습이 보고 싶어서.

자신을 전혀 알 리 없어 자신을 환대해주는 모녀에게 반가움과 친분을 느끼며 속죄를 대신할 것을 고민하던 그는 우연히 만난 시라이시 변호사에게 유산상속에 대해 상담을 하게 된다. 자신의 유산을 그녀들에게 상속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것이었다.

 

시라이시가 친절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에 쿠라키는 상담 중에 시라이시에게 모든 것을 밝히고 말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유산으로 속죄하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며 살아있는 한에 모녀에게 속죄해야 한다고 강경하게 말하는 시라이시의 모습에 쿠라키는 점점 마음이 조급해졌다고 한다. 급기야 빨리 속죄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자신이 밝혀버리겠다는 시라이시의 발언에 결국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고.

너무 순순히 밝혀진 자백, 그리고 시체가 발견된 차량에 티끌 한톨 발견되지 않는 쿠라키의 흔적들. 수상한 점들이 남아있지만 자백이 워낙 확고해 검찰은 쿠라키를 시라이시 변호사 살인사건과 1984년 사건의 가해자로 종결짓기에 이르기 시작한다.

 

벌써 단편 추리소설 한편은 본 것 같은데, 이 긴 이야기가 하나의 도입부라면 믿겠는가.

남편이가 먼저 읽고나서 내가 읽는 것을 계속 흘겨보며 어디까지 읽었냐고 계속 말을 걸어대는 것이 이 이유 때문이었다.

주요 사건에 대한 전체 배경과 주요 인물들이 모두 밝혀진 초반부. 그렇게 얼마가지 않아 범인(?)은 밝혀지지만 이야기는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범인의 자백에서 이상함을 감지한 가해자의 아들과 유가족이 자신들의 아버지 행동에 의문을 품고 흔적을 찾기 때문이다.

여기부터가 정말 시작인데 훌륭한 가독성을 보여주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살짝 늘어지는 감이 있기는 했다.

이미 사건의 개요와 범인의 동기가 모두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아들딸이 '아버지들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끼고 집요하게 고민하고 찾아다니는 내용들이 계속 이어지고, 그 모습에 변호사들이 '그런 건 의미 없어!'라고 입아프게 변론하며 '제발 어떻게하면 형량 조절할지 생각해봐요.' .... 라는 이 레퍼토리가 조금 반복되어서 그랬던 것 같다.

이미 범인이 자백을 해버렸고, 의지도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여기서 남은 것은 형량을 어떻게 하느냐 정도였다. 하지만 구라키의 아들 가즈마와 시라이시의 딸인 미레이는 쿠라키의 자백을 납득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아버지'가 그럴 리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중간을 좀 넘어서면 이 과정도 흥미진진한데 사건을 중심으로 인물들 간의 관계가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꼬리의 꼬리를 무는 사건 전개 방식에 뒤통수가 계속 얼얼했달까. 정말 꼬꼬무가 따로 없었다.

무튼 그 덕에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데 모든 인물들이 다시 1984년 살인사건으로 모이는 부분은 얼마나 소름돋았는지!

정말 이 작가 전매특허였다.

범인을 밝혀버리면 너무너무너무 대형스포니 밝히지 않겠지만 신기하게도 남편과 의심한 사람이 똑같았다는 게 너무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의외의 인물이라면 의외의 인물이기도 하고, 그럴 수도 있다고 하면 또 가해자 선상에 올라올 법도 하달까.

무튼 일본 소설 특유의 살짝 어둡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추리 소설느낌에 인물들 간의 관계성에서 오는 안타까움과 미묘한 아련함도 한 스푼, 그리고 공소시효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 등등에 대해서 고민거리까지 안겨준 흥미진진한 작품이었다.

추리소설은 오랜만에 읽었는데 역시나 히가시노옹의 필력은 정말 대단했다. 가독성이 좋아 술술 읽히고 시간가는 줄 몰랐던 것 같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반전에 메시지가 있는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네*****럼 | 2022.05.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두꺼운책이지만 후루룩 읽히는 정말 재밌는책입니다.등장인물도 많지 않고 간결합니다그안에서도 반전이 있다는게 놀랐습니다.전하는메시지가 명확하며 묵직합니다.단순히 읽고 지나가기보다는 메시지를 고민하고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오랜만에 재밌게봤습니다.히가시노 게이코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꼭 읽고 넘어가야 할 책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리뷰제목
두꺼운책이지만 후루룩 읽히는 정말 재밌는책입니다.

등장인물도 많지 않고 간결합니다
그안에서도 반전이 있다는게 놀랐습니다.

전하는메시지가 명확하며 묵직합니다.
단순히 읽고 지나가기보다는 메시지를 고민하고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오랜만에 재밌게봤습니다.
히가시노 게이코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꼭 읽고 넘어가야 할 책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106건) 한줄평 총점 9.2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최고!!!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하*******맘 | 2022.06.13
구매 평점5점
아직 읽기 전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라 기대돼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y****i | 2022.05.25
평점4점
백조(피해자의 딸)과 박쥐(가해자의 아들)이 진실을 파헤친다. <용의자 X의 헌신>과 비슷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책*****우 | 2022.05.13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