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6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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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96쪽 | 534g | 140*210*26mm |
ISBN13 | 9788925538297 |
ISBN10 | 8925538296 |
출간일 | 2020년 06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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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96쪽 | 534g | 140*210*26mm |
ISBN13 | 9788925538297 |
ISBN10 | 8925538296 |
전 세계 수많은 문학 애호가들의 인생 소설로 손꼽히는 명작 『스토너』가 1965년 미국에서 처음 발행됐을 때의 표지로 출간된다. 50여 년 전, 이 책의 초판은 출간 1년 만에 절판되었지만 2010년대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재출간되며 역주행 베스트셀러 신화를 쓴다. 이 책을 두고 평론가 모리스 딕스타인은 “당신이 여태껏 들어본 적 없는 최고의 소설”이라 극찬했으며, 영국의 유명 작가 닉 혼비, 이언 매큐언, 줄리언 반스는 물론 수많은 국내 명사와 독자 역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에디션에서는 기존 판의 문장을 다듬고 문학평론가 신형철의 추천사 전문을 실었다. 또한 초판에 담긴 일러스트레이션을 완벽히 재현했다. 주인공 스토너가 평생을 보낸 대학에 있는, 화재로 모든 게 스러지고 기둥만 남은 어느 건물 그림이다. 폐허가 된 자리에서도 기둥만은 불쑥 솟아 괴상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이는 스토너가 받아들인 삶의 방식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자 했던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스토너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농과대학에 입학하지만, 부모님의 바람과 달리 전공을 영문학으로 바꾼다. 전쟁의 열기가 젊은이들을 휩쓸고 갈 때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교수직에 몸담은 뒤에도 출세의 뜻을 내비치지 않는다. 조용하고 소박하게, 그러나 쉬지 않고 열정을 좇아가는 스토너를 보며 특별한 감동에 젖을 수 있다. 평생 한곳에 살았던 스토너가 문학을 통해 자신의 공간을 넘어서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것처럼, 당신 또한 『스토너』 초판본을 통해 이 소설이 견뎌낸 수십 년의 시간을 건너뛰는 경이로움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
본문 옮긴이의 말 (김승욱) 『스토너』를 읽고 (신형철) |
스토너 리뷰이다. 이 책을 뭐라고 쓸 수 있을까. 내가 읽으면서 느낀 감상은 전반적을 잔잔한 가운데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는 스토너가 더 할 수 없이 좋았지만 한편으론 내가 다시 꺼내 읽을 수 있을까 싶었다. 번역때문인지 원문도 그런지 알 수 없으나 잔잔하고 건조한 느낌 가운데 울림을 주는 삶과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 삶의 가운데 자신의 선택과 선택으로 영향받은 삶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 대학원 박사와 관련하여 다른 교수 지도제자와의 갈등 에피는 여러모로 좋았고, 스토너를 이해됐다. 아마 그 이전부터 결혼으로 인해 삐걱거렸지만(애초에 왜 결혼했는지 너무 의문이다) 그 타 지도교수 제자의 학위와 관련한 갈등이 길게 묘사되지 않아도 스토너의 삶에 그리고 학자 스토너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스토너의 삶을 따라가면서 생각도 많아지고 너무 좋았지만 한편으로 다 읽은 후에 내가 이 소설을 다시한번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좋은 소설이라 꼭 한번은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