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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라앉지 마

엄마, 가라앉지 마

: 삶의 기억과 사라짐, 버팀에 대하여

[ 양장 ]
리뷰 총점9.7 리뷰 19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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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족 에세이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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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534g | 172*238*17mm
ISBN13 9791192247151
ISBN10 1192247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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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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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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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고통은 위대한 스승이에요. 가장 작은 순간들이 가장 위대한 방식으로 우리를 구원할 거예요.
--- 「한국의 독자 여러분에게」 중에서

나는 검사와 진단을 신청했고, 얼마 후 결과를 들었다. 엄마는 혼합형 치매를 앓고 있었다. 사실 나는 그것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었다. 혼합형 치매라고? 뭐랑 혼합이 됐다는 거지? 그게 무슨 음식의 레시피라도 되는 양 유쾌하게만 들렸다.
--- p.27

엄마는 또 감정 숨기기의 달인이기도 했다. 나는 모든 일이 딱딱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치매가 찾아오면 딱딱 잘 맞아떨어지는 것 따윈 없다. 모든 행동에서 점점 더 큰 징후가 감지되었으니 말이다.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그중 하나였다.
--- p.30

국민건강보험이 물에 빠진 사람을 살려주고는 구명 튜브만을 던져준 채 혼자서 해안까지 헤엄쳐 가라고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심지어 해안에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링컨셔의 성인사회복지센터 책임자에게 장문의 편지까지 써야 했다.
나는 넓은 바다에 이렇게 크고 깊은 틈이 존재하는지 몰랐다.
--- p.49

많은 말을 하기 위해 꼭 길게 말해야 하는 건 아니다. 아빠는 나 때문에 행복해했고, 아빠가 자신의 팀을 내게 물려준 걸 행복해한다는 사실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 (…) 많은 노동자 계층 가족들이 그러하듯, 감정을 함께 나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도 쉬운 일도 아니었다. 숨은 뜻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파헤쳐보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러다 뭔가를 발견했을 때, 그것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 p.59

언젠가 아빠는 아빠답지 않게 솔직하게도,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하다가 도로에서 사고가 난 것을 봤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타던 사람이 도로에 누워 있었는데, 아빠는 또다시 죽음의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정말 빠르게 페달을 밟으며 그곳을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저 커튼 꼭 닫아라.
절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지 마라. 절대로.
--- p.66

옛날 사진들이 엄마의 기억을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되진 않을지 궁금했다. 나는 1960년대 후반에 스케그네스로 놀러 가서 찍은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여기 레스랑 베릴이랑 네 아빠가 있네. 네 아빠는 늘 스케그네스를 좋아했지. 이 망할 동네보다 훨씬 더. 네 아빠가 지금 여기 있었으면 좋겠구나.”
--- p.86

“시체들의 파편이 사방에 넘쳐나서 그냥 쓰레기통에 던져넣는 수밖에 없었어. 너는 그런 꼴을 안 봐도 되는 행운을 누린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해. 박살난 창문이 전부 집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고 문은 경첩이 떨어져 날아갔고 우리 오빠는 방을 가로지르며 날아갔지.”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또한 희생자들이다. 나는 전쟁이 엄마에게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커다란 구멍을 남겼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 p.124~125

나는 엄마네 집 화장실의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어떤 거울이라도 본 게 언제였을지 궁금했다. 우리는 거울에 비친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온전한 하나의 ‘나’를 상상하지, 변덕스럽고 분열된 자아를 상상하지 않는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며 살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엄마가 낯선 그 사람을 보지 않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 p.129

살면서 딱 한 번만 하게 되는 말이 있다. 엄마가 돌아가셨다. 나는 차 한 잔을 마신다. 바깥에서는 사람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오늘은 먹을 걸 사야 한다. 적당히 우스꽝스러운 기분이 든다.
--- p.161

연도를 본다. 1933-2017. 저 대시. 저 짧은 대시. 저것이 인생이다. 모든 게 다 저 짧은 문장 부호 안에 들어 있다. 당신이 하고, 생각하고, 보고, 꿈꾸고, 울고 웃은 모든 것. 당신의 전부. 저 대시 안에.
--- p.167

자아라는 건 바다와 비슷한 것 같다.
똑같지만 매일매일 변화하는 바다.
--- p.171

궁극적으로 꼭 해야 할 일의 목록은 사실 꽤 간단하다. 그리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분명 그 상황에 익숙해지긴 할 것이다. 그것은 꽤나 놀라운 발견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고통을 통하지 않고서 그 진실에 도달할 방법은 없는 듯하다.
--- p.177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문학 작품에서는 그리 자주 다루어지지 않은 ‘치매’라는 주제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영국 노동자 계급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자는 ‘상실’이라는 보편적 주제로 확장되고 후자는 경제 부흥기 한국의 가족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특수성과 보편성을 두루 갖춘 호소력 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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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피할 수 없고 그 과정은 고통스럽다. 그러나 우리는 이별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그 사람의 삶에 대한 옛일들을 섬세하게 충분히 기억해내려고 한다. 어쩌면 이것이 한 사람을 떠나보내면서 겨우 할 수 있는 사랑의 마지막 표현일지 모른다.
나이젤 베인스의 『엄마, 가라앉지 마』는 치매를 앓는,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내는 일에 대해 쓴 책이다. 작가는 엄마와 함께 보낸 뭉클하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복기하듯이 생생하게 불러온다. 그러나 그럼에도 “엄마는 더이상 몸을 씻지 않는다. 엄마는 턱수염이 자랐고 머리가 헝클어졌다”와 같은, 떠나기 직전의 엄마의 모습을 표현한 이러한 문장들을 읽을 때에는 눈물을 참아내기 어렵다. 우리는 어쩌면 좋은가. 우리는 이별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
- 문태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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