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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량 프렐류드

비정량 프렐류드

[ 양장 ] 악보들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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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4쪽 | 310g | 188*255*10mm
ISBN13 9791189356859
ISBN10 1189356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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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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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들’은 일종의 운동을 실행한다. 시간 안에서 변화하며 움직이는 소리를 음악이라고 한다면, 음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운동이다. 한 음악을 관찰하는 과정 역시 음악을 따라 시간 안에서 행하는 또 다른 운동과 같다. 곡과 곡 사이, 작곡가와 작곡가 사이, 시대와 시대 사이를 들여다보는 과정은 시간의 안과 밖을 횡단하는 운동에 가깝다. ‘악보들’이 실행하는 운동은 서양 음악의 안팎에서 음악을 작곡하거나 연주하거나 연구하거나 관찰하는 서로 다른 실천을 통해 얻은 경험의 교환을 동력으로 삼는다.

‘악보들’이 다루는 사례는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약 300년간 서유럽 지역에서 펼쳐진 음악들이지만, ‘악보들’의 운동은 지금-여기에 대한 관찰에서 시작되었다. 동시대 음악 실험에서 ‘멜로디’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선이 사라지고, ‘음향’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덩어리가 그 자리를 대체한 현상이 출발 지점이다. 오랜 시간 음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던 선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이며, 새롭게 등장한 덩어리적 음향의 근원은 어디인가?

‘악보들’은 음악이 운동해 온 흔적을 드러내기 위해 악보를 경유한다. 악보는 한 음악을 성립시키기 위해 필요한 특정 소리를 특정 기호로 명시한 목표 지향적 기록이다. 동시에 각각의 악보는 음악의 재료, 음악의 생산과 재생산 방식, 작곡가와 연주자와 관객의 관계 구조, 음악 생산자와 사용자의 권리 범주를 포함하여, 음악과 그 주변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를 무의식적으로 드러내는 단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각 권이 다루는 주제와 관점 역시 일련의 악보 더미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라 짐작한다.

서양 음악사에서 성부(voice)라는 단어는 목소리(voice)라는 단어와 동일시되어 왔다. 이는 음악의 성부가 본래 사람 목소리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서유럽에서 목소리는 음역에 따라 소프라노와 알토, 테너와 베이스로 구분되어 왔으나 성부는 차츰 목소리로부터 분화되어 특정 음역에서 연주되는 소리를 지칭하게 됐고, 어느 순간 성부는 목소리로부터 독립적인 존재가 됐다. 어떤 성부는 목소리 없이 노래하기 시작했다. 어떤 성부는 노래하지도 않았다. 선율이라고 볼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운, 하나의 ‘선’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노래에서 성부로, 목소리 없는 성부로, 그리고 노래하지 않는 선으로.

박자표, 마디선, 리듬 없이 음만 적어 둔 악보는 서양 음악사의 초기 악보들에서도 발견된다. 하지만 비정량 프렐류드가 등장한 17세기에는 이미 마디선과 박자표가 공통 관습으로 자리 잡은 뒤였다. 서유럽 음악 문화 전반에 적용되는 공통의 기록 체계가 어느 정도 확립된 후에도 리듬과 박자에 대한 분명한 정보를 주지 않는 이러한 기보 방식은 당시로서도 보편적인 일은 아니었다. 이런 특징 탓에 비정량 프렐류드에는 부재한 기호 대신,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쓰이는 기호나 이 곡들에서만 찾을 수 있는 기호들이 나타났다.

‘선’은, 노래라는 개념이 반쯤 포개져 있는 듯한 ‘선율’과는 조금 다르다. 비정량 프렐류드는 호흡을 초과하는 길이로 프레이즈를 구성하고, 손의 감각이 깊게 배어 있는 음형을 곳곳에 채워 넣었으며, 성대의 음역을 넘어 악기로만 구현 가능한 넓은 음역을 최대한으로 사용했다. 그건 선율이 출발지로 삼아 왔을 노래와는 동떨어진 영역에 있었다. 수많은 음악이 노래를 떠올리며 목소리의 영역 안에서 선율을 구성해 왔다면, 비정량 프렐류드에서는 목소리 없는 성부가 제 나름의 방식으로 몸체를 갖춰 가며 노래의 선율과는 다른 종류의 선을 만든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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