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들어가며 _011
겨울 산책 _026 ―걷기 명상 _031 새로운 페이지_034 눈 오는 밤 집안에서_040 단어의 맛_045 로맨스 한 스푼 _051 안개와 빛_057 휴양 여행 _062 창밖으로 내다본 어느 겨울날 _066 마티네 _070 봄비_076 서점 문을 닫으며 _081 아스파라거스 밭 _086 먼저 하나 하고, 그런 다음 또하나_092 ―할일이 너무 많을 때 일을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법 _096 요가 수업에 너무 일찍 간 날_098 ―더 나은 하루를 보내기 위한 몸 회복 요가 _103 크레용과 모래알 _105 좋았던 것 세 가지_110 ―세 가지 좋은 것으로 하루 시작하기 _114 빵집에서_116 봄날, 공동 텃밭에서_123 ―으깬 병아리콩 샌드위치 _128 오두막집 개시하기_131 ―물가에서 명상하기 _137 라일락 도둑_139 현관 계단에서 커피 한 잔, 또는 오늘 하루를 더 기분좋게 만드는 법_144 ―열 가지 작은 친절 아이디어 _149 여름밤에 만나는 반딧불이_150 우리만 아는 곳_156 야외 공연 _161 여름밤_166 ―네 가지 아보카도 토스트 레시피 _170 발에 익은 길로 들어서며 _173 봉투에 담긴 편지 _178 여름 축제 _184 숲속에서 별 보기_189 개도 혀를 빼무는 무더위_195 ―자비 명상 _202 천둥 번개 치는 날, 부엌에서_205 ―스파게티 알 포모도로 _211 화창한 날, 미술관에서_214 여름철 수확_219 ―간단한 로즈메리 감자 _225 다시 학교로 _227 집에서 한 블록 떨어진 그곳 _232 ―불안하고 몹시 지쳤을 때 효과 있는 간단한 이완법 _237 도서관에서_238 가을 아침, 농산물 시장에서_244 ―사람 구경하기 명상 _248 로즈메리의 꽃말은 기억_249 ―박 말리기 _253 계획이 취소된 날_254 ―지독한 하루를 보낸 후 기분전환 하는 법 _259 호박과 애플사이다와 함께하는 공장 견학_261 나의 비밀스러운 팬_266 오래된 집에서 보내는 핼러윈 _272 ―바삭하게 구운 호박씨 _277 작업대 위 도구들 _279 쌀쌀한 날 산책과 뜨거운 물 목욕_285 ―목욕 열 배 즐기기 _290 비 오는 날 수프 만들기_294 ―집에서 만드는 아이리시크림 코디얼 _299 반려견과 밤 산책 _301 추수감사절 다음날 _307 도시의 북적임 _313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종이 장식 _319 올해의 크리스마스트리 입양하기_321 폭설에 갇힌 날_326 ―계절별 향 단지 만들기 _331 오늘밤은 극장에서_333 크리스마스이브 _338 ―정신없는 연휴에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한 명상 _345 감사의 말_347 포근함 찾아보기 _350 |
저캐스린 니콜라이
관심작가 알림신청Kathryn Nicolai
역허형은
관심작가 알림신청허형은의 다른 상품
밝은 분홍색 바탕에 노란색 빛줄기가 어우러진 한겨울의 일출을 보고 있노라면 어머니 대자연이 우리를 도닥이는 기분이 들어요. 그래, 낮은 짧고 세상은 온통 흰색과 회색 옷을 입고 있지만 하늘만은 이렇게 생생하잖니. 한겨울 가장 황량한 날에도 생명은 환하게 빛나는 법이란다.
--- p.26 어린아이만 가질 수 있는 힘이죠. 아주 단순하고 일상적인 것에서 경이로운 것을 상상해내는 힘 말이에요. --- p.28 내 친구에게 배운 인생 교훈을 떠올려봤어요. 하루를 조금 더 즐겁게 만들어줄 소소한 기쁨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 p.61 계절이 바뀔 무렵에는 다가올 몇 달간 즐길 거리를 기대하고 고대하기, 미리 모험을 구상해놓기,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떠올리기가 필수라는 걸 잊지 마세요. --- p.80 나도 모르게 또다시 몸보다 머리가 앞서 달리고 있었고, 그러니 압도될 수밖에요. 한 번에 한 가지씩 하면서 지금 있는 곳에서 최종 단계까지 차근차근 수순을 밟는 게 옳은 방법이었어요. --- p.92 이탈리아어로 봄이 ‘처음’과 ‘진짜’를 뜻하는 단어의 조합인 ‘프리마베라’라는 것이 떠올랐어요. 그래요, 올해는 고작 몇 달밖에 안 됐지만 봄은 늘 한 해에 가장 처음 찾아오는 진실한 순간이니까요. --- p.95 물에 그은 선과 떠다니는 분자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도 생각했어요. 공통점이 있었어요. 변화 앞에서도 평화로운 마음과 인내심. --- p.109 정성 들여 좋았던 일들을 되새김질하면 그 기억은 우리를 쉬이 떠나지 않아요. 그러니 좋은 기억을 깊고 풍성히 아로새겨, 삶이 우리를 세차게 뒤흔들 때도 희망과 온기를 떠올릴 수 있게 해봐요. --- pp.114∼115 우리 모두 깨달음에 이르는 여정은 혼자서 밟아나가야겠죠. 모두에게는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법이니까요. --- p.165 여름밤에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죠.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문득 우주가 얼마나 오래됐고 얼마나 광활한지, 나는 얼마나 작고 단순한 존재인지 느껴지는 순간이요. 내가 이렇게나 미미한 존재니 걱정과 원망일랑 제쳐두고 당장 내 앞에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게 상책이라는 걸 떠올리니 위안이 됐어요. --- p.169 조금은 길을 잃은 기분이었지만 그 기분을 즐기면서 계속 차를 몰았어요. 딱히 갈 데가 없으니 어디에 있든 거기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었죠. --- p.174 숲속에서 만나는 고요함은 숲이 품고 있는 고요함이 아니에요. 숲에 갔을 때 우리 안에서 생겨나는 고요함이죠. --- p.189 개들은 행복할 때 본능적으로 그 행복을 나누려 해요. 내가 볼 때 이건 세상이 따뜻하다는 증거예요. --- p.198 작동을 멈췄다고 죄다 내다버릴 필요는 없어요. 조금만 인내하고 노력을 쏟으면 대부분 고쳐서 다시 노래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 p.283 이런 게 바로 친구들이 주는 선물이죠. 혼자서는 여간해선 가지 않을 곳으로 우리를 데려가주고 가지 않았으면 놓쳤을 것들을 보여주는 것. --- p.305 올해도 크리스마스가 왔습니다. 캄캄한 밤에도 한줄기 빛은 있는 법이지요. 이 시간을 함께하러 오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 p.316 나이가 들수록 살면서 가장 중요한 건 친구를 만드는 것,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내 곁에 있어주는 이 곁에 나도 함께 있어주는 것, 그리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는 심증이 점점 굳어지는 건 왜일까요. --- pp.339∼340 |
밤이 되었습니다.
잠들지 못한 분들은 모두 고개를 들어주세요. '별일 없는 동네'에 입장할 시간입니다. 우리가 잠자리에 누워서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각종 전자기기와 휴대폰 사용으로 인해 우리의 뇌가 빠르게 ‘자는 모드’로 전환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뇌에게 오늘 일은 모두 끝났고 이제 잠을 자야 할 시간이라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는 낮에 반복하던 활동의 고리를 확실히 끊고 경계를 그어야 해요. 취침해야 하는 시각 삼십 분 전에는 전자기기를 모두 끄거나 무음으로 전환한 뒤 ‘수면 준비 의식’을 치르는 게 좋아요. 양치질이나 세수, 다음날 입을 옷 꺼내놓기, 따뜻한 차 마시기 등 간단한 루틴을 정해놓고 스스로에게 잘 시간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죠. 그리고 방의 조도와 온도 등 수면 환경을 가장 편안하게 느껴지도록 조정한 뒤 자리에 누워 온몸에 힘을 뺍니다. 여기까지 했다면, 여러분은 ‘별일 없는 동네’로 입장할 준비가 된 것이랍니다. 이야기는 복잡하게 뒤엉킨 머릿속을 비우고 안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간이에요. 『오늘도 별일 없었어요』에 실린 이야기들은 작가가 ‘별일 없는 동네’라고 명명한 소박한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그 이름처럼, 이곳은 느긋하게 산책을 나와 길거리의 사람들을 구경한다거나, 단골 카페에 들러 좋아하는 커피를 마신다거나, 무릎에 올라앉은 반려동물의 온기를 느끼며 책을 읽는다거나 하는 정도의 소소한 일들만이 일어나는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책의 24∼25페이지에 실린 간단한 지도를 참고하면 이 가상의 공간 속에서 길을 걷는 자신의 모습을 더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수록된 이야기들은 계절순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지금 계절과 일치하는 배경의 이야기를 먼저 읽어도 되고, 경험하고 싶은 계절의 이야기부터 읽어도 좋아요.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 속 디테일을 재료삼아 마음이 안락하게 머무를 만한 장면을 머릿속에 그려보세요. 느긋하게 심호흡하며 “금방 잠들겠네. 오늘밤은 푹 자야지” 하고 중얼거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그러다보면 천천히 달콤한 잠 속으로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물론 그렇게 잠이 들었다가도, 한밤중에 별안간 깨어나는 날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잠들기 전에 떠올렸던 이야기 속으로 차분하게 되돌아가면 됩니다. 예를 들어, 여름날 아침에 반려견을 데리고 마당에 나와 산책하는 이야기를 읽었다면, 강아지의 부드러운 털과 훈훈한 아침 공기, 흙냄새, 이슬 맺힌 풀의 차가운 감촉을 상상하며 그 여유롭고 기분좋은 장면을 머릿속에 되살려보세요. 이렇게 하면 뇌가 잡념과 걱정에 갇혀 맴도는 것을 멈출 수 있답니다. 처음에는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연습해보세요. 그러면 어느 날 힘들이지 않고도 푹 자는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게 될 거예요. 자, 그럼 이제 따스한 풍경들 속에서 달콤한 꿈을 꿀 시간이에요. 길고 고요한 밤, 이 책이 단잠에 든 당신의 머리맡을 밤새 지켜드릴 거예요. 오늘밤은 좋은 꿈 꾸세요! 추천의 말 불면증과 불안을 치료해줄 매력적인 짧은 이야기 모음집. 니콜라이는 이 작품을 통해 다른 작가라면 아무도 달갑게 여기지 않을 법한, ‘독자를 잠들게 하는 책’이라는 성취를 이루어냈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아주 짤막한 이야기들을 엮은 이 책은 독자들이 깨지 않고 푹 잠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겨울에서 시작해 계절을 따라 흘러가며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이 이야기들에는 기분좋은 향기, 부드럽고 포근한 것들, 맛있는 음식, 그 모든 것들이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고 때로는 잔잔한 일러스트도 함께 등장한다. 레시피, 명상법, 그리고 다른 이완의 기술들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결국 이 이야기들은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성취한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게 바로 그것 아닌가? _북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