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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들 사랑스러운 지구를 위해] 기후위기라는 말만 들으면 우리가 손쓸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는 거대한 문제 같지만, 구희 작가의 귀여운 그림과 쉬운 이야기와 함께라면 당장 무언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사랑스레 손 내미는 책. - 에세이 PD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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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기후위기 시대의 인간 프롤로그 날씨가 걱정돼 (1) 날씨가 걱정돼 (2) 내 방과 지구 (1) 내 방과 지구 (2) 내 방과 지구 (3) 내 방과 지구 (4) 기후위기 시대의 선택지 플라스틱 러버스 (1) 플라스틱 러버스 (2) 플라스틱 러버스 (3) 플라스틱 러버스 (4) 기후변화의 원인 풍요와 먹방 내 밥상이 지구를 해롭게 한다면 (1) 내 밥상이 지구를 해롭게 한다면 (2) 내 밥상이 지구를 해롭게 한다면 (3) 내 밥상이 지구를 해롭게 한다면 (4) 내 밥상이 지구를 해롭게 한다면 (5) 내 밥상이 지구를 해롭게 한다면 (6) Special Episode. 레시피 내 밥상이 지구를 해롭게 한다면 (7) Special Episode. 좋은 날 Special Episode. 미술 학원 이야기 너와 나의 연결고리 (1) 너와 나의 연결고리 (2)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가 지구별 보고서 힐링이라는 이름의 죽음 2부 공존의 삶을 위하여 게임 유토피아 노동과 지구의 상관관계 (1) 노동과 지구의 상관관계 (2) 노동과 지구의 상관관계 (3) 나는 살아있다 (1) 나는 살아있다 (2) Special Episode. 나의 궁상 절약 이야기 도시 농부 도전기 (1) 도시 농부 도전기 (2)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지구 (1)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지구 (2) 집안일은 누구의 일일까? 나는 모순덩어리입니다 나의 실천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에필로그 부록 미공개 외전: 내가 사랑하는 하동 참고 자료 |
저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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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계절의 아름다움은 동화책에서나 존재하게 될지도 몰라요.
--- p.26 무분별한 선택은 내 방도 나 자신도 병들게 했다. 나는 나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있었다. 내 방은 내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자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공간이다. 왜 이렇게 될 때까지 그냥 뒀을까? --- p.46 쓰레기를 버리는 건 살면서 꼭 필요한 행위이지만, 그 쓰레기가 오래 써서 마모된 결과물이 아닌 내 과한 욕심 때문이라는 건 슬픈 일이다. --- p.55 지구를 돌보는 일은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이 그 시작점일지도 모르겠다. 외부의 목소리보다 내가 진정 무얼 원하는지, 내 목소리를 듣는 것. 원래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살피는 것. 새로운 것을 원하기보다 소중히 아껴야 할 것을 돌보는 일. 그게 지구를 아끼는 시작일지도. 그리고 나 자신도. --- pp.73~75 기후위기 시대, 나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내가 살던 그대로 사느냐, 알게 된 만큼 변화하며 사느냐. 방향을 선택하는 건 전적으로 내 자신이다. --- p.82 아주 사소한 행동이라도 ‘시작한’ 사람만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선택을 하기로 다짐했다. 좋은 선택과 의미들로 내 삶이 채워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 pp.110~111 ‘사람들은 알면서도 왜 바뀌지 않을까?’ 고민했던 나도 고기반찬 앞에선 똑같았다. 지구보다 내 일상의 궤도를 지키는 게 더 중요했다. 그렇다고 기후변화에 대한 염려와 관심이 사라진 것도 아니었다. 지키고 싶음에도, 지키지 않는. 그렇게 나는 모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 p.149 바다는 한없이 넓어 마치 무한한 자원을 줄 것 같다. 그래서인지 놀랍게도 인간들은 1분 동안 물고기 약 500만 마리를 포획한다. 50년 사이 약 3배 증가한 해산물 소비량 때문이다. 어업 추세가 지속되면 2048년에 바다가 텅 빌 것이라고 한다. --- p.150 누군가는 날 모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모순적이라고 해서 뭔가를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지. 내 생각에 비건은 도덕적으로 ‘완벽’하려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그저 생명이 덜 고통받고 지구도 덜 망가졌으면 하는 사람들이다. 내가 완벽한 완성형이어야만 무언가를 지키고 사랑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 pp.178~179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있는 선택권 자체가 없다. 세상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언제부터 우리의 삶은 지속 불가능한 것으로 채워졌을까? --- p.272 기후위기 앞에서 난 매번 좌절한다. 너무 크고 복잡한 담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내가 아무것도 못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작은 것을 하자. 나를 위해 무엇이든 좋으니 매일 작은 것을 하자. 때론 행복으로, 때론 슬픔으로 삶을 채우자. 나는 살아있다! --- pp.294~295 언젠가 ‘플렉스’, ‘욜로’가 멋진 세상이 아닌, 자원을 아끼고 궁상떠는 게(=알뜰한 게) 트렌드인 세상이 오면 좋겠어요. 궁상맞아 보여도 절약은, 조금이나마 나은 세상을 위한 거니까요. --- pp.302~303 땅과 식물은 전 세계 탄소의 30%가량을 흡수한다. 재생 유기농 토양이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면 대기권 온실가스의 최대 40%를 감축할 수 있다. 나무가 아니더라도 토양을 안정화하는 데엔 잡초로도 충분하다. --- p.321 지구에게는 마땅한 ‘관리자’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딱히 지구의 환경을 책임져야 한다는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관심 있는 사람들만 지구를 돌보고 관심 없는 사람들은 쭉 관심 없이 산다. --- pp.346~347 기후행동, 환경 실천. 너무 좋은 취지지만 기후정책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작은 행동, 실천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바로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유권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 목소리를요. 국민 한 명 한 명의 기후위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중요합니다. 정치인들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정책을 내세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 p.365 |
“재밌지 않은 주제를 다루는데
어쩐지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럽다” _ 이슬아(작가, 헤엄 출판사 대표) 알고 있나요? 지구의 관리자는 ‘우리’입니다. 기후위기 시대의 인간을 위한 지구 관리 안내서 ‘다소 충격적인 다음 주 날씨’. 충격적이라고는 하지만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익숙해진 팬데믹, 11월에 피는 개나리, 입동이 지나도 기세등등한 모기, 다 녹아버린 북극의 얼음, 50일이 넘게 이어지는 장마. 이것은 재난영화에 나오는 장면이 아니다. 지금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현실’이자 ‘일상’이다. 지구가 망해간다고 느끼지만, 내 하루가 더 소중하기에 체념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듯하다. 팬데믹으로 점차 망가져 가는 지구, 극한으로 내몰린 사회 속 자신의 모습에 의구심을 느낀 주인공 구희는 공부를 통해 사회체제, 관습, 문화, 소비 등 인간이 행하는 모든 것이 기후위기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이 사실을 알리기로 한다. 이대로 가면 무사히 할머니가 되기도 전에 인류가 멸망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구와 더불어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방식! 숨통이 트이고 독특하며 주체적인 일상 “살던 대로 살 것인가? 아니면 알게 된 만큼 변화하며 살 것인가?” 구희의 도전기는 독자의 마음에 변화의 씨앗을 심는다. 배달 떡볶이를 직접 가서 냄비에 포장해오기,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사기, 택배 박스 재활용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고기 없는 밥상 차리기, 도시 농부 도전하기 등 누구나 쉽게 실천 가능한 방법들은 소비 위주의 삶에 잠식된 우리에게 ‘주체성’이라는 신선한 호흡을 부여한다. SNS 광고로 나도 모르게 홀린 듯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정말 필요한지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삶, 남들이 하는 대로 살지 않고 내 선택으로 꾸리는 독특하고 뿌듯한 일상은 나 말고 또 다른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생활 방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물론 언제나 성공할 수는 없다. 가끔은 무너지기도, 때로는 일회용품을 쓰기도 하겠지만 다시 도전하고 행동하는 이 작고 기특한 실천들이 모여 풍요의 과시 대신 알뜰한 궁상이 ‘힙’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환경부 pick! 에코 작가 X 기후환경전문가 이유진 박사 과학 정보와 드립으로 중무장한 ★지구인 필독 웹툰★ 만화라고 얕보지 말 것. 『기후위기인간』은 자칫 줄글로 풀었을 때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생태 문제를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과 위트 넘치는 드립들로 풀어냈다. 탄소 중립, 비거니즘, 화석연료, 공장식 축산, 1차 에너지 등 어려운 주제들을 일상생활 소재와 엮어 내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읽히는 데다 머릿속에는 환경 지식이 가득 차기까지 한다. 이제 막 기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10대부터 환경 및 사회문제에 관심 많은 독자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생태 입문서이다. 웹툰 〈기후위기인간〉을 연재한 구희 작가는 ‘환경부’ ‘제로서울’ 및 환경 관련 단체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꾸준히 진행하며 떠오르는 에코 작가로 활약 중이다. 수많은 종이책 출간 요청 문의 속에 탄생한 이번 단행본은 기후환경전문가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부소장의 감수를 추가해 관련 데이터를 모두 국내외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했으며 과학적 정확도를 한층 더 높였다. 재미와 정보 두 가지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완벽한 도서이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디스토피아 세계관에 관심이 많은 분 ● 내가 죽기 전에 지구가 먼저 멸망할 것 같은 분 ● 이러다가 평생 마스크 쓸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 ● 지구 망한다는 소리에 플렉스를 즐기는 소비왕 ● 내가 플라스틱 안 쓰는 거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 ● 기후위기인 건 알겠는데 정확히 뭐가 문제인지 모르시는 분 ● 환경 운동을 하고 싶은데 집에서 쉽고 편하게 하고 싶은 분 |
기후위기는 귀엽지도 재밌지도 않은 주제다. 하지만 그것을 다루는 이 책은 어쩐지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주인공 구희가 그런 식으로 해낸다. 화석연료를 향한 저항은 어차피 긴 싸움이 될 테고 사랑과 유머 없이는 오래 버틸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봤자 안 변한다며 냉소하는 얼굴들 사이에서 구희의 움직임을 본다. 구희의 움직임은 작다. 온 지구를 들쑤셔온 추출주의의 기세와 규모에 비하면 먼지보다 작을 것이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구희는 말한다. 작은 것들을 손보는 걸 멈추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아주 커다란 구조와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구희는 자연에게 놀라고 스스로에게 놀란다. 세계와 인류가 맺어온 관계를 공부하는 과정은 한숨과 경이로 가득 차있다. 무언가를 해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음에 절망해본 사람, 동시에 이것보다는 덜 해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희망하기로 한 사람의 책이다. 배운 것을 꼭꼭 씹은 뒤 정갈하고 쉬운 언어로 다시 차려놓았다. 기후위기에 대해 생각하기를 미뤄온 동료 시민들에게 건네주고 싶은 생태 입문서다. - 이슬아 (작가, 헤엄 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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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시민 스스로 삶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 현실에 낙담하고 좌절하고 포기한다. 이들이 재차 도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기후위기에 관한 정확한 사실과 자신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용기다. 『기후위기인간』은 과학적인 정보와 모두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위로를 주는 차갑고도 따뜻한 책이다. -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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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미래가 걱정되는 이 시대에 하고 싶은 말이 많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어떻게 노력해야 하고 변해야 할지, 이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정말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든다. 이러한 고민거리를 『기후위기인간』은 뚜렷하게 표현하고 있다. 독자에게 영감은 물론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함께라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다정한 힘을 실어준다. - 타일러 라쉬 (방송인,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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