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3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322g | 130*200*20mm |
ISBN13 | 9791163168492 |
ISBN10 | 1163168491 |
발행일 | 2023년 03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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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322g | 130*200*20mm |
ISBN13 | 9791163168492 |
ISBN10 | 1163168491 |
청백성에서 첫번째 투표가 시작되었다. 캔디인간을 찾아내기 위한 무의미한 아니 투표에 의한
희생이라고 해야할까?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한 희생말이다. 하지만 다른사람의 삶을 빼앗아
가버리는 것을 시안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1년동안 깨어나지 못하다가 깨어난 시안. 핵폭탄으로 인한 생존을 위한 청백성,하지만 그안에서
이루어지는 판결이 과연 정당한지 알수가 없다. 다만 자신은 계속 살아있다는 사실이외에는
말이다
다음번에는 누가 지목되어 아니 시안이 지목되어 죽을수도 있는 것이다. 단지 캔디인간이라는
의심하나만으로 말이다
인간속에 숨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캔디인간을 찾기위한 투표는 계속이어진다.
그런 시안 옆에 시온은 아주 차분하고 냉정하다. 시안을 여전히 곁에서 응원하고 믿어주는 유일한
친구다.
캔디인간 바로 휴머노이드를 잡기위한 투표는 이어질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안 시안은 누구보다
살고 싶어하고 그리고 휴머노이드를 찾기위해 열심히 노력을 해야 함을 깨닫는다
6615호 시안이 살고 있는 6614호 사람과의 만남은 시안을 더더욱 괴롭히게 되었다. 누구하나 믿을수
없고 어떻게든 찾아야만 끝나는 미로같은 게임이니 말이다
작은단서하나라도 찾고 싶은 시안은 어느날 투표로 죽음을 맞이했던 할아버지가 죽지않고 살아
있는 모습을 알고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그때 그날 그렇게 사라졌던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 없이는 못산다고 자신을 죽여달라는 할머니 이모든것이 어떻게 된일인지 알수가
없다.
모든것이 혼란스러운 시안은 도무지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수가없어 직접 착아보기로 했는데 그문을
열고는 기겁을 해버린다 . 누워있는 소녀의 이름이 시안이었다. 다른곳도 마찬가지로 시안의 이름으로
그 많은방에 있는 이름이 모두 자신의 이름과 같았다. 그리고 죽어버린줄 알았던 할아버지의 살아
있는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이모든것이 거짓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이 희생되어야 할 차례임을 알게되었다
이제 밖으로 나가서 자신의 역할을 해야하는 시안. 하지만 모든 결정은 시안 자신이 해야한다고 말한다
모든 투표가 종료되었다. 이제 집행하는 시간만 다가왔다 . 그러자 마지막을 시온이 함께 하고 싶다고
나선다. 사탕비를 피하지않고 온몸으로 다맞으면 모든게 끝나는 상황 .그렇지만 시온은 시안을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준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시온은 시안을 자유롭게 만들어준다. 모든 결정은 시안 바로 자신이 하라고 말이다
사람들 속에서 살면서 들키지말고 살아가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아주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이다. 살아있고 함께 숨쉬고 있지만
살아있지 않는 존재말이다
처음부터 사람이 아니였다고 한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그리고 지금껏 겪어본 세상이 모두 허구였다는
사실을 안다면 말이다. 사람과 가상의 현실. 현실과 가상의 존재가 혼재된 세상에서 과연 선과악의
경계선은 누가 정해야 하는지 알수가 없다. 인지하는 능력으로 사람을 뛰어넘을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
진다면 세상은 과연 어떻게 될것인지 자못 궁금하지만 그리 행복하지는 않을것 같다
시안을 통해 본 세상은 사람의 이기심이 어디까지인지. 진실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함께 살아갈수 있는
여건은 만들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함께 공존한다는 사실, 아니 현실속에서 휴머노이드를 어디까지 능력을 만들어낼지 인간의 손으로 또다른
생명체의 완성이 과연 인간세상에 도움이 될지는 알수가 없다. 아니 두려움이 앞선다
모든 욕심은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다.사람의 욕심 끝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두렵다는 마음이다
사탕비,는 무분별한 핵실험으로 인해 발상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내리는 오색찬란한 우박을 일컫는다. 아름답고 달콤한 느낌을 갖게 하는 사탕비는 그 이름과는 달리 방사능 물질이라 사탕비를 맞는 즉시 사람은 죽게 되어버린다.
세상은 점점 멸망해가고 있고, 유일하게 사탕비가 내리지 않는 서해의 한 지역에 소수의 살아남은 사람들은 청백성을 세우고 그곳에서 사탕비를 정제해 먹으며 생존해가고 있다. 방사능을 정제해 먹고 몸 안에 축적되는 방사능을 제거하기 위한 알약을 또 섭취하고. 사탕비로 죽음을 맞게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사탕비를 수거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사탕비를 수거하기 위해 사람을 대신할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기 시작하고...
이런 배경속에서 사탕수거의 임무와 죽음이라는 갈등 상황에서 인간적인 감정이입으로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게 되는데 청백성에서는 인간들 사이에 숨어든 캔디 인간을 찾아 내기 위한 주민투표를 시행하고 있다. 나, 시안은 사탕비로 부모를 잃고 정신을 잃은지 1년만에 깨어나 투표에 참가하고 있는데 첫 투표는 기권을 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판단 기준도 없이 인간과 캔디인간을 구분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첫번째 투표가 끝난 후 시안은 캔디 인간을 찾기 위해 나름의 증거와 자료를 수집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려하는데....
소설 사탕비는 사실 전체적인 이야기의 시작과 흐름은 좋았지만 촘촘한 짜임새가 느껴지지는 않아 놀라움과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결국 밝혀지는 캔디 인간에 대한 궁금증은 이미 예상되어지는 결말이어서 이야기의 흥미로움보다는 그 이야기가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소설이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순간 이어지는 마지막 결말은 또 다른 생각에 빠져들게 한다.
휴머노이드라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선택에 수긍하려 하지만 또한 인간적인 마음으로 그 결과에 불복하게 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자신의 세계는 직접 결정하는 거예요. 아무리 힘이 들고 괴로워도요"(228)
이 문장 자체로도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겠지만, 소설을 다 읽고난 후 - 에필로그까지 다 읽고나면, 내게는 왠지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위로의 말과 희망을 건네주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