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3년 03월 25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2쪽 | 412g | 270*230*10mm |
ISBN13 | 9788901267289 |
ISBN10 | 8901267284 |
KC인증 | ![]() 인증번호 : |
발행일 | 2023년 03월 25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2쪽 | 412g | 270*230*10mm |
ISBN13 | 9788901267289 |
ISBN10 | 8901267284 |
KC인증 | ![]() 인증번호 : |
MD 한마디
앤서니 브라운의 반가운 신작. 형과 함께 놀지 못해 서운하고 심심한 대니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반려견 스크러피와 산책을 나섭니다. 그런데, 매일 똑같게만 보이던 바다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을 맞이해요. 작가 특유의 위트와 깊은 감성, 읽을 때마다 새로 발견하는 그림의 재미까지 선물 같은 이야기. 초판 한정 부록인 티켓에 담긴 《라키비움J》 임민정 편집장의 세심한 해설과 함께 읽으면 더욱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유아 PD 김주리
앤서니 브라운의 책은 지금 대학교 2학년이 된 첫째 때부터 막내까지 함께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해서 전시회도 가고, 뮤지컬 공연도 보러 갔었다. 오랜만에 저자에 '앤서니 브라운'이라는 이름을 보니 아이들 어릴때 생각도 나고 마냥 기뻐 선택했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대니는 심심한 나날을 보낸다. 마이크 형과 놀고 싶은데 형은 친구들을 만나러 외출했고, 엄마는 바쁘시다. 대니 옆에는 스크러피만 있다. 스크러피는 대니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이다. 책표지에 대니와 스크러피가 바닷가에 함께 있는 모습이 있다. 이런 날이 둘에게는 평범한 일상처럼 보인다. 이 날도 둘은 바닷가를 찾아 대니가 나무 낙대기를 던지면 스크러피가 물어오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 날은 똑같았던 조약돌이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따라하기도 하며 조금은 다른 바다 산책을 했다. 바다 저 멀리서 누군가가 손을 흔드는 모습을 발견한다. 다른 사람들과 대니도 손을 흔들어 준다. 보통의 하루였던 이 날 대니와 스크러피에게 뜻밖의 일이 일어난다. 손을 흔드는 사람은 누구였을까? 먼 바다에서 왜 손을 흔들고 있었을까? 평범한 일상에 기적이 일어나는 이야기라고 책을 소개하는데 이들에게 어떤 기적이 일어났을까?
책의 내용은 정말 간단하다. 응? 이렇게 끝난다고? 기대가 커서인지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쉬움 가득이다.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보면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이 책도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의 하늘의 모습과 기적이 일어나고 난 뒤의 하늘의 모습이 다르다. 저자가 한 획, 한 획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어했는지 느낄 수 있다. 그림책은 이야기뿐 아니라 그림에 담겨 있는 저자의 의도를 알아내는 재미도 크다. 여러번 보면서 아이와 함께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처음에 몰랐는데 변화를 듣고 보니 이 책이 새롭게 느껴진다며 몇번을 다시 봤다. 이런게 그림책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용이 너무 짧아 아쉬웠지만 앤서니 브라운저자의 책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만나면 자꾸만 그림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무엇이 숨어 있을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이 책도 표지부터 유심히 살펴보았죠.
잔물결이 치는 바다에서 소년이 나무 막대기를 던지네요. 개는 그걸 똑바로 쳐다보는 것 같습니다. 멀리 풍력 발전기도 보이는 것 같고 돛단배 세 개도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유독 우중충해 보이는 하늘이 신경 쓰였어요.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죠. 표지를 넘기면 여러 가지 돌멩이들이 보여요. 그런데 돌들이 다 각기 무언가를 닮은 거 같아요. 표지의 하늘에서 살짝 했던 걱정이 사라지면서 부드러운 미소가 마음속에서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대니는 조약돌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았어요.
신기하게도 모두 무언가를 닮은 것처럼 보였지요.
-본문 중에서-
대니는 형이 친구들과 놀러나가서 조금 울적하고 심심했어요. 엄마는 스크러피와 바다로 산책을 다녀오라고 하지요. 대니는 산책을 가서 스크러피와 나무 막대기를 던지며 놀아요. 그런데 바다 저 멀리 무언가가 보입니다. 그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와우! 스크러피 만세!!
책을 다 읽고 제 가슴속에 남은 한마디입니다!
그리고 제가 표지와 속지에서 느낀 감정이 딱 맞는다는 걸 알았어요!
여러분도 이 감정을 꼭 한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책을 우리 아들 형제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그리고 반려견 보리도 함께요!!
그리고 다른 그림책도 그렇지만 특히 앤서니 브라운의 책은 여럿이서 함께 읽어야 더 많은 걸 보게 되더라고요.
[좋은 책을 만들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작가의 이름만으로 그림책을 고를 때가 있지요. 그런 작가들 중 한 사람이 앤서니 브라운입니다. 아기였던 뽀야에게 보여줄 만한 그림책을 찾다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원서를 여러 권 구매했었지요. 페이퍼북 원서가 양장 번역본보다 더 좋았던 이유는, 양장본 모서리의 뾰쪽한 부분이 없고 가벼우며 당시 할인 행사로 꽤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나중에 영어 공부 텍스트로 활용할 수 있겠구나 미리 생각하기도 했고요. 아무튼 아주 어릴 때부터 봤던 그림 스타일 때문인지, 뽀야는 이후 출간된 앤서니 브라운 책들도 꽤 친근하게 여기더라고요. 오랜만에 신간을 만나게 됐습니다.
소년과 강아지의 뒷모습, 바다 풍경이 그려진 표지만 봐도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바닷가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어떤 그림과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소년 대니는 강아지 스크러피를 데리고 바닷가로 갑니다. 좋아서 나가는 것은 아니고요, 같이 놀아줄 대상이 없어서 그저 스크러피와 산책하러 가는 거예요. 바닷가는 만날 똑같아서 재미없다고 말하는 대니에게 엄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지 않을걸. 눈을 크게 뜨고 잘 보렴. 뭐가 있을지 어떻게 알겠니?"
저는 엄마의 대사를 소리 내어 읽어봤어요. 반복되는 일상, 지루하고 나른해지려는 오후 무렵에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해주는 말 같아서요. 엄마의 말을 마음속에 새겼기 때문일까요? 대니는 늘 똑같아 보였던 바다에서 새로운 모습들을 보게 되지요.
예전에 비해 막대기 물어오는 것을 곧잘 해내는 스크러피,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뭔가 달라 보이는 조약돌, 바다를 바라보며 손을 흔드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시선이 모아진 저곳의 정체 등. 과연 대니와 스크러피는 어떤 상황과 맞닥뜨리게 될까요?
저는 이 그림책을 보면서 작가의 작품 <숨바꼭질>이 떠올랐어요. 그 작품에는 남매와 강아지가 나오지요. 무엇인가를 찾고 다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 구조가 비슷하게 다가온 것 같아요. 울적한 기분이었다가 행복한 감정으로 바뀌는 과정도 그렇고요. 다만 이 그림책만의 특징이 있어요. 바로 사람들의 환영과 무관심의 극명한 대조가 그려진 부분인데요, 독자들마다 다양한 해석이 나오겠지만 저는 작가의 현실 비판이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이 부분은 직접 그림책으로 확인해보세요.
평범해 보이는 바닷가에서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작가의 의도를 탐색하면서 읽어도 좋고, 그냥 자신에게 와닿는 느낌 위주로 봐도 좋겠지요. 저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게 되었어요.
나는 오늘, 일상의 바다에서 무엇을 건져낼 수 있을까?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