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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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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604g | 140*205*30mm
ISBN13 9791192579719
ISBN10 1192579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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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가 되면 타인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는 일이 즐거워진다. 낯선 사람의 앞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볼 수는 없기에 뒷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며 ‘저 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하는 시간이 좋아진다. 그 뒷모습에서 때로는 나와 꼭 닮은 마음을, 때로는 나와 전혀 다른 차이를 발견해내곤 미소 짓는다. 사진 속 사람은 그날 내 마음과 꼭 닮은 생각을 하는 것만 같았다. 이곳은 누군가를 그리워하기 참 좋은 장소로구나. 이곳은 오래 머무른 채 눈물을 고요히 뚝뚝 흘려도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이지 않는, 울기 좋은 장소로구나. 노르웨이의 달스니바 전망대에 앉아 나는 그렇게 오래오래 그리워하고, 실컷 울고, 그리고 괜찮아지고 싶었다. 저 쓸쓸한 여행자의 뒷모습처럼. 저 아름다운 산등성이처럼. 홀로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이 세상 모든 사람과 나무와 산봉우리처럼.
--- pp.14~15

팬데믹의 긴 터널 속에서 고통받는 우리 모두를 생각하며 가장 목마르게 그리웠던 장소는 바로 월든이다. 다시 한 번 월든에 갈 수 있다면 나는 더 깊이 월든의 숲속으로 걷고 또 걸으리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오래, 더 깊이 소로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리라. 믿을 수 없이 해맑은 푸른빛으로 반짝이는 월든 호수의 투명함 속으로 기꺼이 풍덩 빠져들리라. 그 추운 가을날에도 거리낌 없이 풍덩, 월든 호수 속으로 빠져들던 사람들의 용기 속에 나도 수줍게 동참해보리라. 소로는 예감하지 않았을까. 우리 인류가 이토록 무분별하게 자연을 착취하고, 자연을 마치 자신의 소유물인 것처럼 독점한다면, 언젠가 팬데믹은 물론 그보다 더 무서운 재앙이 들이닥칠 수도 있음을. 소로는 하루 네 시간만 자연 속에서 성실히 노동하고,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과 ‘읽고 쓰는 삶’에 집중하고 싶어 했다. 진정한 삶이 아닌 것, 화려한 장식이나 가면은 과감히 삭제해버리고, 오직 삶의 정수만을 빨아들이는 열정적인 삶을 꿈꾸었다. 나는 월든 호수를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아놓고, 오래오래 바라보며 소로와 월든과 ‘팬데믹 이전’의 삶을 그리워한다. 동시에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인류가 끝내 지켜야 할 하나뿐인 지구에 대한 사랑을 뜨겁게 간직한다.

한 사람의 간절한 이야기가 담긴 모든 장소는 결코 낡거나 닳지 않는다. 책장 속에 잠들어 있다가 우리가 꺼내 읽을 때마다 영롱한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고전문학처럼. 나 혼자만 행복한 삶이 아니라 모두가 더 크고 깊은 사랑으로 연대하는 삶을 꿈꾼 모든 이들의 인생 이야기가 깃든 장소들. 바로 그런 장소들을 향한 우리의 찬란한 여행이 이제 다시 시작되었다.
--- pp.195~198

그때 내 마음에서 어떤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 같다. 상품을 소비하는 삶이 아니라 경험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 싶었다. 상품을 소비하는 기쁨은 금세 사라지지만 새로운 장소, 체험, 만남을 위해 쓴 돈은 전혀 아깝지 않다는 것을 배운 것이다. 그때부터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다른 모든 소비를 제치고 ‘여행’이 가장 중요한 지출 항목이 된 것이다. 틈만 나면 ‘어떻게 하면 우리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장소에 더 오래 머물 수 있을까’를 궁리하기 시작했다. 제주도에서도 한 달을 살아보고, 베를린이나 런던에서 한 달 살기도 해보며, 어떤 장소에서든 잘 버텨내는 생존의 기술도 터득하고, 어떤 곳에서든 가장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 듣고 보고 배우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행이라는 일상의 비상구를 통해 ‘사랑하는 장소에 진정으로 거居하는 법’을 배웠다. 내 모든 여행지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일시적 도피처가 아니었다. 나는 그 모든 장소의 눈부신 아우라와 향기로운 정취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길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어떤 장소를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그 장소에 서서히 물들어가는 사람, 그 장소를 닮은 향기를 늘 간직한 사람이 되고 싶다.
--- pp.263~265

저 아름다운 코모 호수도 그렇지 않을까. 반짝이는 윤슬을 가득 머금은 코모 호수의 물은 어제와 같은 장소를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늘 흐르는 물은 어제의 물이 아니며, 장소 또한 어제와 조금 달라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똑같아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실은 매우 다르다. 지금은 지리멸렬해 보이고, 목적지는 한참 멀어 보이고, 완성은커녕 생존 자체가 어려운 것 같은 나의 작은 재능조차도, 매일매일 유장하게 흘러가는 호숫가의 물결처럼 매일 새로워지고 매일 끊임없이 흘러가다 보면 언젠가는 드넓은 강이나 바다의 흐름과 합쳐져 자신만의 장엄한 물줄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당신의 아름다움도 그렇다. 당신의 노력도 그렇다. 당신의 꿈도 그럴 것이다. 당신의 희망과 성실과 열정의 물결로 한 걸음씩 다듬어나간 당신의 꿈은 언젠가 찬란한 윤슬이 되어 꿈의 날개를 타고 비상할 것이다.
--- p.273

우리가 이렇게 바삐 살아가는 동안 우리 자신도 모르게 놓치는 생의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목적지 중심의 사고, 목표 중심의 사유는 편의주의로 가는 지름길이다. 나는 조금 더 느리게 살고 싶기에 ‘목적지’뿐 아니라 ‘가는 길’도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삶도 여행도, 인간관계도 일도, 조금 더 느려도 좋으니 ‘목표’만이 아닌 ‘과정’이 탄탄하고 진실했으면 좋겠다. “여행지에서 뭐가 그렇게 좋았어요?” “페루에서는 어디가 제일 좋았나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가는 길의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마추픽추만이 아니라 마추픽추로 가는 길의 아름다움을, 이구아수폭포만이 아니라 이구아수폭포에 가기 위해 들렀던 그 모든 이름 모를 장소들의 아름다움을. 콕 집어 설명할 수 없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아마도 일생에 단 한 번뿐일, 낯선 길을 그냥 무작정 걷는 몸짓의 아름다움을.
--- p.375

여행지에서 나는 ‘장소’보다도 ‘사람’을 더 유심히 바라볼 때가 많다. 관광객들과 기념사진을 찍어주며 돈을 받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불쾌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또한 여행지의 가지각색 풍경 중의 일부가 아닐까. 아마 저분을 볼 수 있는 것은 이번 생에 마지막일 거라는 생각이 들 때,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무조건 애틋해진다. 여기가 어디인지 몰라도 좋으니 그냥 저 사람과 다정하게 수다를 떨고 싶어지는 순간. 내가 왜 이렇게 갑자기 적극적으로 변한 것일까, 흠칫 놀란다. 나는 어쩌면 평소의 ‘나라고 믿었던 내 모습’이 오랫동안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억압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을 무조건 싫어할 정도로 마음을 꽁꽁 싸매고 살아온 지난날이 얼마나 자기방어적이었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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