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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열 가지 생각

리뷰 총점9.8 리뷰 8건 | 판매지수 17,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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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123*198*20mm
ISBN13 9788960908147
ISBN10 8960908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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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다시 가난을 생각합니다. 가난이란,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나누고 자족하여 마음의 평화를 얻는 상태라는 것을요. 실은 가난보다 ‘청빈’이라는 단어를 더 좋아한답니다. 맑은 가난.
--- p.21

모두 웃고 있을 때 우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 외로운 사람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함께 사는 일일 거예요.
--- p.40

좋은 일이 생겨야만 기쁜 것이 아니라, 살아 있고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면 기쁨의 영성이 절로 생겨납니다.
--- p.61

제가 쓴 많은 시는 위로를 얻기 위해 저를 찾아주는 사람들 덕분에 지을 수 있었습니다. 웃으면 같이 즐거워하고, 울면 같이 슬퍼하는 위로자의 역할을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습니다.
--- p.80

홀로 어둠 속에서 원망에 차 있는 사람을 찾아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삶에서 그런 시기와 순간을 맞닥뜨린 적이 있었잖아요. 감사함을 회복할 계기를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 pp.104~105

사랑은 관심입니다. 관심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요. 사랑은 상대를 잘 바라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 p.123

용서는 자신의 마음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사람보다 꽃이 더 많은 말을 하게 해야 합니다.
--- p.146

저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비범한 희망을 얻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 이 시간을 잘 살아내면 괜찮은 미래로 향할 수 있겠지요.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 p.165

물리적·육체적인 죽음 이전에 생활 중에 찾아오는 작은 죽음을 잘 연습하다 보면 마침내 나에게 오는 큰 죽음도 잘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 p.20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모두 웃고 있을 때 우는 사람을 바라봅시다”
함께하는 삶, 더불어 나아가는 힘


『인생의 열 가지 생각』은 하나의 주제 아래 새롭게 쓴 글과, 그에 어우러지는 이해인 수녀의 작품들을 같이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각 주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내 끌어안고 고민하는 화두이기도 하다. 열 개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우리 개개인은 홀로 삶을 영위하는 존재가 아니라 공존하고 상생하며 생을 건너간다는 것이다. 그는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잘 바라봐야 하고, 이웃에게 나누는 마음을 위해서는 늘 감사해야 하며, 마음의 괴로움을 떨치기 위해서는 꽃을 건네듯 나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해야 한다고 말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결국 이웃에게 나누는 마음으로 귀결됩니다. 내 삶을 긍정하는 것을 넘어서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마음이 바로 감사이지요. 제 하루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 한 해의 처음과 마지막 기도는 “감사합니다”가 되도록 숨결 같은 노래처럼 그 말을 읊조리고 싶습니다. _105쪽 「감사」에서

이해인 수녀는 영성을 수련하는 수도자의 삶에 충실하면서도 사회에 목소리 내기를 멈추지 않았다. ‘수녀들은 좌파’라는 비난에 “우리는 약자 편”(『이해인의 말』)이라고 답한 데서 볼 수 있듯, 그의 관심은 늘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향하곤 했다. 결국 답은 공생이다. 일상적으로는 수녀원의 공동체 생활부터 코로나19나 되풀이되는 참사에 이르기까지, 이해인 수녀는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와 소외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말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슬픔에 빠진 사람을 위해 우선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것이 공생을 위해 저에게 주어진 작은 위로자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같이 잘 사는 것, 생명이 있는 동안 서로의 온기로 따듯하게 지내는 법을 늘 연습합니다. _41쪽 「공생」에서

“내 삶에서 죽음을 잘 기다리고 이용합시다”
인생은 지상의 순례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죽음’에 대한 이해인 수녀의 무르익은 사유다. 수녀원에서는 자기 전 “주님, 이 밤을 편히 쉬게 하시고 거룩한 죽음을 맞게 하소서”라는 끝기도를 드린다고 한다. 즉 잠에서 깨는 것은 작은 탄생이요, 잠드는 것은 작은 죽음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삶과 죽음이 연결되어 있음을 매일 상기하는 수녀에게도 지척의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암이 발병한 후 1년 반 동안의 기록과 시를 모은 『희망은 깨어 있네』에서 그는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려다가도 “몸이 약해지면/ 믿음은 더 튼튼해질 법도 한데/ 아직은 그저/ 두려울 뿐입니다”(「아픈 날의 기도」)라며 인간적인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고통의 학교’에서 오랜 수련을 거친 이해인 수녀는 거듭 자신을 “죽음의 길로 향하는 순례자”라고 칭하며, 매일 맞는 죽음을 잘 연습하자고 말한다. 수도자로서 남기고 싶은 말들을 꾹꾹 눌러 담은 이 책이 그의 말처럼 “누군가에게 도착해서 도움이 되고 즐거움이 되고 죽음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되어줄 것이다.

물리적·육체적인 죽음 이전에 생활 중에 찾아오는 작은 죽음을 잘 연습하다 보면 마침내 나에게 오는 큰 죽음도 잘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죽음 자체에 대한 두려움보다 그냥 삶의 연장선상에서 꽃이 지는 것처럼, 나무가 옷을 벗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이라고 말입니다. _206쪽 「죽음」에서

저자의 말

이 책이 누군가에게 도착해서 도움이 되고 즐거움이 되고 죽음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제가 가진 것이라고는 기도하는 마음과 글 쓰는 힘밖에 없으니, 다 드렸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나쁜 일도 그렇지만 좋은 일 역시 사람의 힘만으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은총입니다. 끊임없이 기도하고 끊임없이 쓰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대로 교회가 지상의 야전병원이라면, 수녀님의 해인글방은 문학의 야전병원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상처들이 찾아와 수녀님의 기도와 위로의 말씀을 듣고 오늘 하루도 희망으로 깨어나고 치유의 기쁨으로 살아납니다.
- 김산춘 (신부,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회원리뷰 (8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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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파워문화리뷰 인생에서 기억하면 좋을 열 개의 단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박*리 | 2023.07.22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어찌하다보니 이해인 수녀님을 가끔 목격(!)하게 된다. 제대로 마주쳐도 마스크를 하고 계시니 알아보기가 쉽지 않을 듯 한데, 지나고보면 수녀님이셨구나 할 때가 있다. 첫번째가 지난 가을이었다. 점심때 외식을 하고 들어오던 차에 수녀님들의 대화가 들렸다. 나이드신 수녀님은 주차장 쪽으로 급히 올라가고 계셨고, 밑에 계시는 수녀님들은 천천히 가시라;
리뷰제목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어찌하다보니 이해인 수녀님을 가끔 목격(!)하게 된다.

제대로 마주쳐도 마스크를 하고 계시니 알아보기가 쉽지 않을 듯 한데,

지나고보면 수녀님이셨구나 할 때가 있다.

첫번째가 지난 가을이었다. 점심때 외식을 하고 들어오던 차에 수녀님들의 대화가 들렸다.

나이드신 수녀님은 주차장 쪽으로 급히 올라가고 계셨고, 밑에 계시는 수녀님들은 천천히 가시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날이 이영애 배우가 수녀님을 찾아온 날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있던 날이라 나도 폐막보러갈 생각에 신나 있었는데,

폐막 참석차 부산을 방문했던 이영애 배우가 수녀님께 인사를 온 모양이었다.

책에도 나온 수녀원 근처의 중국음식점에서 식사를 하셨는데 그래서 우리 직원들도 외식을 갔다가 사인을 받고 직접 두분을 봤다고 한다.

길 건너로 외식가지 말고 중국집 갈껄! 하고 후회했던 날이었다.

 

그리고 올해, 구내 식당으로 가던 길에 수녀님과 여성분 두분을 마주친 일이 있었다.

이해인 수녀님과 같이 있던 분들이 누굴까 많이 궁금했는데,

그 뒷날인가 SNS에서 마음산책 관계자분이라는걸 알았다.

"이영애 배우가 식사했던 바로 그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하고

우리도 늘 식사후 한바퀴 도는 루트로 산책했다며 사진을 올리신 것.

동네 중국집이 핫플로 떠오른 모양이다. ㅎㅎ

 

어찌 출판 관계자분들이 방문하셨을까, <이해인의 말>이 마음산책에서 출판되었으니

그 인연이겠지 했는데, 알고보니 이 책 때문에 내려오셨나 보다.

책이 자주 발간되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노령에 투병 중이신 수녀님이 무리하시는 건 아닌가 걱정스러운 마음도 한편엔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전부 새로 쓰신 건 아니고, 기존의 글들에 더해 새글을 써서 펴낸 책이었다.

 

열심히 읽는다고 읽어도 기억에 다 남지 못하는 법.

수녀님이 평소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열가지 주제로 책을 냈고,

죄송하지만 몇몇 글은 처음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해인의 말>은 읽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나의 기억력이란.

여튼 가난, 공생, 기쁜, 위로, 감사, 사랑, 용서, 희망, 추억, 죽음에 관한 글들이 이 책에 가득 차 있다.

 

반드시 하루에 한두 번은

미래의 죽음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내 삶에 대해 겸손해질 수밖에 없어요.

내 삶에서 죽음을 잘 기다리고 이용하길 바랍니다.

 

죽음을 기억하라.

지금의 내 삶이 다 소용없고 허무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죽음을 생각하며 삶을 겸손하게 살아가라는 뜻이리라.

투병생활을 하시면서 더더욱 죽음에 대한 글이 많아진 것 같아 마음은 아프지만,

수녀님 말씀을 기억하며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출퇴근 길에 가지고 다니면서 아껴서 읽었다.

다 읽고 나면 또 기억 속에 사라지겠지만, 읽는 동안만큼은 수녀님의 목소리를 듣는 느낌으로 읽었다.

 

더 적게 먹고

더 적게 말하고

더 적게 일하고

 

차츰 작아지면서

떠나는 연습을 하나 보다

 

내 엄마도

그랬으니까

많은 사람이

그랬으니까

 

건강을 다 잃고 나서야

나는 욕심 없는

작은 나라의

주인이 되려 하네

 

-적게 더 적게

 

떠나는 연습을 하고 계신다는 그 말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지만,

언젠가는 모든 사람이 떠나는 길이니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해인 수녀님이 전하는 열가지 인생의 단어들,

<인생의 열가지 생각>이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데일리북] 11월 독서모임 / 인생의 열 가지 생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열******럼 | 2023.11.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해인 수녀님의 '인생의 열 가지 생각'은 수녀님께서 삶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쓰신 산문집이다. '가난, 공생, 기쁨, 위로 , 감사, 사랑, 용서, 희망, 추억, 죽음'이라는 열 가지 생각들을 수녀님 삶에서 겪거나 느꼈던 이야기와 그동안 써오셨던 '시'로 함축하여 담아내어 가슴에 스며들게 한 따뜻한 책이었다. 데일리북에서 우리는 열 가지 생각중 자신에게 와 닿는 첫 번째;
리뷰제목

이해인 수녀님의 '인생의 열 가지 생각'은 수녀님께서 삶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쓰신 산문집이다. '가난, 공생, 기쁨, 위로 , 감사, 사랑, 용서, 희망, 추억, 죽음'이라는 열 가지 생각들을 수녀님 삶에서 겪거나 느꼈던 이야기와 그동안 써오셨던 '시'로 함축하여 담아내어 가슴에 스며들게 한 따뜻한 책이었다.

데일리북에서 우리는 열 가지 생각중 자신에게 와 닿는 첫 번째 생각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의 첫 번째 생각은 '감사' 이다. 감사는 하면 할 수록 감사할 일이 생긴다는 걸 깨달았고, 모든 일에 모든 것에 감사하다. 내가 숨 쉬는 순간순간이 모두 감사이며, 감사도 훈련이라는 수녀님의 말씀처럼 매일매일을 잘 살아가는 스스로에게 오늘도 감사합니다.

인생의 열 가지 생각 중 처음 나오는 '가난'이라는 단어는 심박했다. 요즘에는 흔히 부에 관한 많은 책들을 볼 수 있고, 부자가 되기 위해 독서를 하고 미라클모닝을 하며 재테크를 한다. 그런데, 이해인 수녀님은 가난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 그것도 첫 번째 키워드로 말이다. 가난도 결국 나눔이며 감사이고 끊임없는 '선'의 수련임을 일깨워 주신다.

[17쪽] 가난이란, 물건을 적게 갖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 또한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상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영혼이 자유롭다는 말과 가난하다는 말은 통한다는 것을요

[21쪽] 가난이란,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나누고 자족하여 마음의 평화를 얻는 상태라는 것을요. 실은 가난보다 '청빈'이라는 단어를 더 좋아한답니다. 맑은 가난. 

이 책에서 내가 뽑은 시 한편은 죽음 편에서

[어떤 죽은 이의 말]

안녕? 나는 지금 무덤 속에서 그대를 기억합니다.

이리도 긴 잠을 자니 편하긴 하지만 땅속의 차가운 어둠이 종종 외롭네요

아직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보고싶은 이들도 많은데 이리 빨리 떠나오게 될 줄 몰랐지요 나의 떠남을 슬퍼하는 이들의 통곡 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해요.

서둘러 오느라고 인사도 제대로 못 해 미안합니다.

꼭 한 번만 살 수 있는 세상 내가 다시 돌아갈 순 없지만 돌아간다면 더 멋지게 살 거라고 믿는 것도 나의 착각일 겁니다.

내 하고 싶은 많은 말들 다 못하고 떠나왔으나 그래도 이 말만은 꼭 하고 싶어요.

삶의 정원을 순간마다 충실히 가꾸라는 것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새겨듣고 웬만한 일은 다 용서할 수 있는 넓은 사랑을 키워가라는 것

활활 타오르는 뜨거움은 아니라도 좋아요 그저 물과 같이 담백하고 은근한 우정을 세상에 사는 동안 잘 가꾸려 애쓰다 보면 어느새 큰 사랑이 된다는 것 오늘도 잊지 마세요. 그럼 다음에 또...

나는 죽음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해인 수녀님은 생활 중에 찾아오는 작은 죽음을 잘 연습하다 보면 마침내 큰 죽음도 잘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미래의 죽음을 하루에 한 두번은 생각해 보라 한다. 삶을 겸손하게 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연습을 통해 의연하게 맞이하도록 준비해 보자.

이해인 수녀님이 살면서 품어 오신 열 가지 생각들을 책을 통해 공유해 주심에 무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 잔잔히 파고드는 따뜻한 차오름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 수녀님께서 기록하시는 모든 일상이 시가 되고 글이 된 것처럼, 나의 소소한 일상도 기록하며 인생의 한 페이지를 남겨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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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북] 2023. 11월 독서 모임 / 인생의 열 가지 생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또*겅 | 2023.11.15 | 추천0 | 댓글1 리뷰제목
11월의 도서는 이해인 수녀님의 '인생의 열 가지 생각' 이었다. 가을이라는 계절에 알맞게 에세이와 시가 함께 담겨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 원래는 독서모임을 위해서 시간을 정해두고 앉은 자리에서 후다닥 책을 완독하는 독서 습관이 있었는데, 이번 책은 그렇게 읽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어서 주제별로 한두 개씩 나누어서 여러 날&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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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도서는 이해인 수녀님의 '인생의 열 가지 생각' 이었다.
가을이라는 계절에 알맞게 에세이와 시가 함께 담겨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했다. 원래는 독서모임을 위해서 시간을 정해두고 앉은 자리에서 후다닥 책을 완독하는 독서 습관이 있었는데, 이번 책은 그렇게 읽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어서 주제별로 한두 개씩 나누어서 여러 날 읽었다. 

 

‘가난, 공생, 기쁨, 위로, 감사, 사랑, 용서, 희망, 추억, 죽음’ 이렇게 열 가지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 평소에도 늘 생각해오던 주제들이라 책을 읽으면서 어렵거나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최근에 여러 사람들이랑 어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생과 희망에 대한 주제가 마음에 많이 남았다. 더불어 사는 삶이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한다는 게 무엇인지, 주변 사람들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시간도 되었다.

 

매일매일 고군분투하면서 치열하게 살다 보니 늘 내가 중심이 되어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이번 모임에 이해인 수녀님의 책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고, 지나온 내 인생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엄마 생각이 참 많이 났다. 이해인 수녀님께서 해주시는 이야기들이 엄마가 해주던 이야기와 너무 비슷해서 그랬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좋은 구절을 밑줄을 긋고 메모를 해서 엄마에게 선물을 해주기로 했다.  

 

한참 인생의 중반을 달리고 있는 나에게도, 인생의 후반전을 맞이하고 있는 엄마에게도 이해인 수녀님의 이야기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자기 계발서, 경제 경영서 말고 에세이와 시를 읽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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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5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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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수녀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셔서 좋은 책 많이많이 출판해주세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a*******o | 2023.06.16
구매 평점5점
손바닥만한 핸드북크기라가방에넣고다니기좋네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새**리 | 2023.06.15
구매 평점5점
도움이 되고 즐거움이 되고 생각이 되어주기룰 바라는 수녀님의 마음을 담은책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9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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