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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

자이언트 스텝이동
리뷰 총점9.5 리뷰 40건 | 판매지수 2,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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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242g | 128*188*11mm
ISBN13 9791191824261
ISBN10 1191824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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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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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걸어가는 길 내내 나는 나에 대해 생각했다. 나의 이름과 모난 얼굴, 서른을 넘긴 나이와 텅 빈 커리어, 코트와 운동화, 학창 시절 췄던 춤, 대학 시절 그렸던 그림, 몰래 쓴 글. 엎질렀는데 흐르지 않은 꿈들, 어엿하지 못한 삶.
--- p.25

볕들 때 옮겨둔 화분 하나를 잘못 건드려 깨먹었다. 되는 일이 없다고 느끼면서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보잘것없는 방, 바닥을 뒤덮은 흙도 남에게 보여주면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 내 삶이 아니라 먼 곳의 소문처럼 대할 수 있었다.
--- p.26

“마음은 자기 건데, 자기가 아니면 누가 알아요?”
--- p.31

성큼성큼 개찰구로 걸어가던 영원은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니까 그만큼 소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의식은 꿈이고 꿈은 푹 꺼진 사랑이라고 했다.
--- p.39

하나마나 한 말이 넘치고 군더더기도 더러 있는 재능 없는 글이라고 답하자 영원은 활짝 웃었다. “그래도 자기만의 질서가 있을 거예요.”
--- p.71

사람들은 일기에조차 거짓말을 쓰기 때문에, 차라리 이야기를 지어낼 때 더 진실해진다. 다 가짜라고 생각하면 밑바닥까지 솔직해질 수 있었다.
--- p.149

“내 마음을 녹여서 부어 얼린 것 같은, 그런 노래야.”
--- p.151

“난 한 번도 내 말들을 믿은 적이 없었어. 그런데 너와 있을 때면, 네 목소릴 지금까지 찾아 헤맸단 걸 알게 돼.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
--- p.17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반짝이는 첫 소설, 응원하고 싶은 한 걸음
〈자이언트 스텝〉 시리즈의 시작
눈부신 감각의 탄생, 김서해 첫 장편소설


반짝이는 첫 소설, 응원하고 싶은 한 걸음 〈자이언트 스텝〉이 시작된다. 신인 작가의 첫 책을 소개하는 이 시리즈를 통해, 한 작가의 탄생을 지켜보고 흥미진진한 여정의 첫 순간을 함께하는 기쁨을 경험하길 바란다.

시리즈의 두번째 주인공은 2023년 1월 「폴터가이스트」(앤솔러지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서해 작가다. 그는 이 단편소설을 통해 여름에 시작된 두 소년의 만남과 그들이 겪는 기이한 사건, 서로를 향한 감정의 물길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눈을 들어 바깥을 바라봤다. 도시가 여름이라는 유리병에 담아둔 작은 모형처럼 보였다”라는 문장으로 고독한 소년의 눈에 비친 여름의 풍경을 압축해내는가 하면, “애들이랑 있다가 너랑 있으면 물에 딱 들어갔을 때랑 비슷해”라는 문장으로 수영 선수인 소년이 고독한 소년에게 건네는 고백을 표현해내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같은 해 여름, 작가는 첫 장편소설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로 돌아왔다. 출간 전 한 구독 플랫폼(크레마클럽)에 연재되었던 이 소설은 아직 이름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신인 작가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SNS에서 뚜렷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독자들은 소설 속 밑줄 그은 문장을 공유하며, 자신과 꼭 닮은 인물의 내면에 공감을 표하는 한편, 마치 자신의 속마음을 읽고 옮겨다 쓴 듯한 작가에게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독자들이 특히 ‘마음’을 찍은 부분은 다음과 같은 장면들이다. 주인공인 해인이 초라한 자신의 역사를 요약하며 “엎질렀는데 흐르지 않은 꿈들, 어엿하지 못한 삶”이라고 말하는 장면, 혹은 깨진 화분을 사진 찍어 SNS에 올리며 “보잘것없는 방, 바닥을 뒤덮은 흙도 남에게 보여주면 괜찮아지는 것 같았다. 내 삶이 아니라 먼 곳의 소문처럼 대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장면 등. 자신만의 빛깔로 반짝이고 싶지만 여전히 어둠 속에 잠겨 있다고 믿는 이들이라면 이 문장들에 공명할 수밖에 없으리라.

수많은 작가가 존재하지만 지금 꼭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작가는 극히 드물다. 조심스럽게 ‘우리 세대의 작가’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작가 말이다. 마음의 이지러진 모양, 불안과 우울의 농도를 공유하고 있어야 하므로, 또 이를 담은 문장이 마치 나의 목소리처럼 느껴져야 하므로. 김서해의 목소리는 당신에게 어떻게 느껴질까? 이 작가의 눈부신 감각에 당신도 공명하기를.

“내 마음을 녹여서 부어 얼린 것 같은, 그런 노래야.”
계절의 빛이 다하도록 이어지는 해인과 영원의 대화,
마음속 깊은 어둠을 비추고 숨겨둔 감정을 피워 올리는 목소리


이 작품은 무엇보다 대화에 관한, 어쩌면 대화 그 자체인 이야기다.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해인과 영원은 계절의 빛이 다하도록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간다. 어둡지만 아늑한 뒷골목에서, 헤드라이트 불빛이 번져 올라오는 육교 위에서, 윤슬이 반짝이는 한강 공원에서, 두 사람은 오로지 서로에게만 집중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저물어가는 풍경 속에서 영원할 것처럼 대화하던 제시와 셀린느의 〈비포 선라이즈〉를 사랑하는 이라면,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해인이 일하는 서점에 영원이 손님으로 찾아오면서 두 사람의 대화는 시작된다. 영원은 밴드 ‘카드뮴 그린’의 기타리스트로, 어느 공간이든 자신의 분위기로 채우는 사람. 그런 영원을 바라보는 해인의 마음은 산란하다. 그에 비하면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원은 해인에게 어떤 날엔 친숙한 질문을(“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뭐예요?”) 또 어떤 날엔 낯선 질문(“마음은 자기 건데, 자기가 아니면 누가 알아요?”)을 던지며 수많은 이야기를 듣기를 원한다. 친숙한 질문은 서로의 거리를 한층 좁히고, 낯선 질문은 숨겨두었지만 언제라도 드러내길 바라왔던 기억과 감정으로 이끈다. 해인은 이 대화에 매혹된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나는 그 가짜 같은 말들이 좋았다. 머뭇거림마저 정해진 대본의 일부 같은데도 이상하게 내가 나눠본 대화 중 가장 생생하고 솔직했다. 이미 수놓인 미래를 전혀 거스르지 않는, 운명 같은 정갈한 통사와 자연스러운 쉼, 그리고 열정적인 톤이 나와 영원 사이를 바느질하는 것 같았다.” _본문에서

어느 여름밤의 한강 공원, 영원은 자신이 만든 곡을 들려준 후 해인에게 가사를 붙여보라 제안한다. 잠시 망설이던 해인은 익숙한 일인 것처럼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지어내는 걸 좋아”하므로, 왜냐하면 “혼자 지어낸 거라도, 이야기는 위로가” 되니까. 이윽고 완성된 가사를 함께 읽을 때, 해인은 불현듯 영원의 존재에 대해 깨닫는다. 어째서 이토록 자신의 마음에 꼭 맞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지, 어째서 그가 그렇게나 지어낸 사람 같았는지.

그러니까 이 소설은 해인의 깨달음과 함께,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다. 그렇게 또 한 번 읽힐 때, 각각의 문장은 전혀 다른 빛으로 반짝이기 시작한다. 처음 다가온 의미와 그다음으로 다가온 의미가 전혀 달라서, 하지만 역시나 아름다워서, 그 차이에 잠겨 가만히 오래도록 헤아려보고 싶어질 것이다. 마치 시시각각 빛의 움직임에 따라 다채롭게 반짝이는 유리 조각을 들여다보는 일처럼.

김서해는 뭐가 그렇게 힘든 거냐고, 대체 언제까지 슬퍼할 거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아주 다양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끝이 날 때까지. 어쩌면 영원히.”(작가의 말) 슬픔의 결을 온전히 느끼며 마음속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려는 사람들, 그렇게 나만의 질서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해인과 영원의 끊이지 않는 대화를 전한다.

*‘예스24 오리지널’로 크레마클럽에서 선연재되었다.

회원리뷰 (40건) 리뷰 총점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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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반짝이는 첫 소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블* | 2023.08.06 | 추천9 | 댓글0 리뷰제목
타인의 존재가 내게로 다가오는 순간만큼 반짝이는 것도 없다. 반짝반짝 빛나는 그 순간. 우리는 마음을 열고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듯 대화를 나눈다. 못 할 말은 없다. 좋아하는 음악, 좋아하는 음식, 하고 싶은 것. 친구나 가족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 비로소 살아있다는 걸 느끼고 싶은 거다.   미술대학원에 다니는 이해인은 서점;
리뷰제목

타인의 존재가 내게로 다가오는 순간만큼 반짝이는 것도 없다. 반짝반짝 빛나는 그 순간. 우리는 마음을 열고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듯 대화를 나눈다. 못 할 말은 없다. 좋아하는 음악, 좋아하는 음식, 하고 싶은 것. 친구나 가족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 비로소 살아있다는 걸 느끼고 싶은 거다.

 

미술대학원에 다니는 이해인은 서점에서 영원을 만났다. 영원은 시카고에서 온 밴드의 기타리스트다. 영원은 해인에게 질문을 한다. 해인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는 듯.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해킹당해서 플레이리스트가 다 날아갔을 때 가장 먼저 추가할 노래가 무엇인지 물었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오는 히사이시 조의 어느 여름날이라고 말해줬다. ‘어느 여름날은 해인이 주희에게 춤을 배울 때 들었던 음악이었다.

 

 


 

춤을 좋아했다. 주희와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함께 다녔다. 주희가 서울에 있는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하며 헤어졌다. 이별할 때 해인은 어쩐지 영영 만나지 못할 것처럼 울었다. 주희가 죽자 해인은 춤을 좋아했던 이유가 주희 때문이었다는 걸 알았다. 주희의 기억이 해인을 괴롭혔다. 그래서 영원을 받아들였던 것 같다. 살기 위해, 새로운 삶을 위해.

 

한 사람의 존재를 슬픔의 복제로 여길 수도 있을까. 슬픔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비로소 받아들이는 연습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모든 슬픔의 기억들은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아픈 영원을 돌봐주고, 그와 함께 음악연습실에서, 거리에서, 술집에서, 대화하며 시간을 보낸다. 영원과 나누었던 모든 대화가 위로의 시간이었음을 깨닫는다. 나에게 침잠하는 아주 작은 위로.

 

남들이 어떻게 보든, 나는 그 가짜 같은 말들이 좋았다. 머뭇거림마저 정해진 대본의 일부 같은데도 이상하게 내가 나눠본 대화 중 가장 생생하고 솔직했다. 이미 수놓인 미래를 전혀 거스르지 않는, 운명 같은 정갈한 통사와 자연스러운 쉼, 그리고 열정적인 톤이 나와 영원 사이를 바느질하는 것 같았다. (81페이지)

 

너와 대화하면 머릿속이 맑아져. 우린 말이 잘 통해. 너와 이야기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어. 잘 들어주고, 듣기 좋은 소리만 하잖아. 그런데 너도 나와 대화하는 게 재밌고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날 그런 생각이 들어서 …… (152페이지)

 

이 소설이 좋았던 이유는 슬픔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자신에게 찾았다는 사실이다. 극단으로 자신을 몰고 가지 않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이해인은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내가 나를 만나는 시간. 먼 길을 돌아왔지만, 와야 했다. 슬픔을 견디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아파할 시간,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필요한 법. 그렇지 않으면 더 아픈 법이다. 시카고에 영원을 만나러 간 해인의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어떤 이야기든 할 수 있었고, 대화하며 제대로 살아볼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는 아파하며 오늘을 살고 내일을 꿈꾼다. 슬픔에서 벗어나는 해인 만의 방법, 괜찮다.

 

 

#너는내목소리를닮았어 #김서해 #자이언트북스 ##책추천 #책리뷰 #도서리뷰 #북리뷰 #문학 #소설 #소설추천 #한국소설 #한국문학 #첫소설 #자이언트스탭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0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o | 2023.08.05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얼얼하다'라는 단어로 우울함을 표현한다는 작가 끝없는 우울함을 어루만져주기 위한 일상적인 행동들 나와 닮은 목소리들을 위해 얼얼한 마음들을 위해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작가 이런 작가의 마음이 잘 반영된 소설인거 같다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만큼 상큼하고 담백하다   서로 다른 사람이지만 그런 점에서 어쩌면 닮을지도 모르는 '해인'과 '영원'이 만나면서;
리뷰제목

'얼얼하다'라는 단어로 우울함을 표현한다는 작가

끝없는 우울함을 어루만져주기 위한 일상적인 행동들

나와 닮은 목소리들을 위해

얼얼한 마음들을 위해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작가

이런 작가의 마음이 잘 반영된 소설인거 같다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만큼 상큼하고 담백하다

 

서로 다른 사람이지만 그런 점에서 어쩌면 닮을지도 모르는

'해인'과 '영원'이 만나면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서점에서 일하는 평범한 해인

소녀팬인 많은 밴드의 기타리스트 영원

그리고 그런 해인에게 관심을 표현하기 시작하는 영원

둘의 대화를 읽어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친구를 잃은 해인의 상처

해인은 어쩌면 영원을 통해 자기 마음의 목소리를 내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다

밴드 활동을 하는 영원과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서로의 삶을 공유하게 되는 두사람

 

하지만 시간의 흐름속에 두사람은 어느새 멀어지게 되고

결국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영원을 만나러 시카고에 가는 해인

두사람은 과연 어떻게 될까

 

'영원한건 가치가 없지만, 영원을 갈망하는 마음이 가치를 만든다'

단순 로맨스 소설인지 알았지만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

성정소설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은 소설

상처받고 지쳐있는 자신을 토닥여 주고 싶을때 읽으면 좋은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_김서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운* | 2023.08.0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장편소설]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_김서해   반짝이는 신인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첫 번째라는 떨림과 설렘, 신선함을 상상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김서해 작가의 세심함과 여성적 감성이 곳곳에서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잠겨있는 게 아니라, 잠가둔 것이었다’_P124. 소설 작가를 꿈꾸는 사람으로 작가의 중간중간 창작의 시작 부분과 새롭게 고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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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_김서해

 

반짝이는 신인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첫 번째라는 떨림과 설렘, 신선함을 상상했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김서해 작가의 세심함과 여성적 감성이 곳곳에서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잠겨있는 게 아니라, 잠가둔 것이었다’_P124. 소설 작가를 꿈꾸는 사람으로 작가의 중간중간 창작의 시작 부분과 새롭게 고친 부분 사이에는 묘한 꼭짓점을 찾는 묘미도 있다. 뭔가 나무나 식물을 접붙인 부분을 확인하는 듯, 유심히 상처 부위를 살피게 되는 조심스러운 손길을 느껴본다.

김서해 작가의 세심한 마음과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다. 이젠 작가의 팬으로 흡수됨이 확실하다.(=이해인김영원박주희=친구미주=박주희 엄마민영=친구)

 

P47. 우리 집은 누군가 춤을 출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춤을 추자마자 돈을 억 단위로 벌고 영원이 유명할 수 있다고 신이 보증이라도 해주지 않는 이상.

 

P51. 미움에 정당하고 뚜렷한 이유가 있는 일은 드물었다. 보통은 나댄다, 띠껍다라는 그럴듯하고도 아주 모호한 이유로 미움의 신이 희생양을 골랐다.

 

P69. 하나 마나 한 말 쓰지 말라. 군더더기 없이 쓰라. 언젠가는 그걸 진리처럼 믿었는데, 퇴고할 때마다 필요 없는 말을 전부 삭제하고 나니 매번 절반 분량이 사라졌다. 그러다 문득 반발심이 생겼다. “너나 그렇게 해. 너나 말을 아껴. 이런 식이었죠.” “교수한테 그렇게 말했다고요?” “아니요, 그냥 그런 태도였단 뜻이에요. 나는 왠지 반항하고 싶었거든요.”

 

P76. “영원한 건 가치가 없지만, 영원을 갈망하는 마음이 가치를 만드는 거죠.”

 

P82.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들이 절대로 낳을 수 없는 게 그리움이라는 것을.

 

P111. 이마와 눈썹과 볼, 코끝과 턱까지 손안에 꽉 찬 삼차원의 호선과 직선들이 정신을 산란하게 만들었다.

 

P124. 서랍장을 자세히 보니 첫 번째 칸에 자물쇠가 달려 있었다. 잠겨 있는 게 아니라 잠가둔 것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체험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너는내목소리를닮았어

#김서해

#자이언트북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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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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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아름다움은 슬픔의 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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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 2023.08.09
구매 평점5점
나의 지난 날들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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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 2023.08.02
평점5점
타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에요. 자이언트 스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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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 |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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