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

: 인간이 버리고, 줍고, 묻어온 것들의 역사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36
베스트
역사 top100 1주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62g | 153*224*30mm
ISBN13 9788998439088
ISBN10 8998439085

이 상품의 태그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원씽 THE ONE THING

원씽 THE ONE THING

15,120 (10%)

'원씽 THE ONE THING' 상세페이지 이동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18,900 (10%)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상세페이지 이동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파랑

12,600 (10%)

'천 개의 파랑' 상세페이지 이동

방구석 미술관 (40만 부 기념 특별판)

방구석 미술관 (40만 부 기념 특별판)

15,120 (10%)

'방구석 미술관 (40만 부 기념 특별판)' 상세페이지 이동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

15,300 (10%)

'선량한 차별주의자' 상세페이지 이동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24,300 (10%)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상세페이지 이동

말의 품격(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말의 품격(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16,650 (10%)

'말의 품격(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김상욱의 양자 공부

김상욱의 양자 공부

16,200 (10%)

'김상욱의 양자 공부' 상세페이지 이동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12,600 (10%)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외로움 수업

외로움 수업

15,300 (10%)

'외로움 수업 ' 상세페이지 이동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16,200 (10%)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상세페이지 이동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

15,300 (10%)

'두 번째 지구는 없다' 상세페이지 이동

인스타 브레인

인스타 브레인

13,500 (10%)

'인스타 브레인' 상세페이지 이동

피프티 피플

피프티 피플

12,600 (10%)

'피프티 피플' 상세페이지 이동

디어 에번 핸슨

디어 에번 핸슨

13,050 (10%)

'디어 에번 핸슨'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15,120 (10%)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상세페이지 이동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16,650 (10%)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상세페이지 이동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12,600 (10%)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상세페이지 이동

인생 박물관

인생 박물관

13,500 (10%)

'인생 박물관'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카트린 드 실기 Catherine de Silguy
농학 전문가 카트린 드 실기는 프랑스의 여러 농업 전문기관과 ‘환경과 에너지 관리원 ADEME’에서 연구했다. 농학 기사인 저자는 환경보호에 관련된 영역, 특히 유기농, 바이오매스 에너지(생물 에너지), 공공쓰레기처리 분야의 전문가이다. 지은 책으로 《유기농업》(1991)과 《자연의 지혜와 인간의 광기》(2005) 등이 있다.

역자 : 이은진
이화여대, 서울대, 파리3대학에서 프랑스문학을, 파리7대학에서 예술경영학을 전공했다. 환경재단 그린페스티벌에서 6년간 영화 제작, 영화제, 전시, 공연 등을 총괄했다. 2012 여수엑스포 유엔관 공동관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문화와 기업사회공헌 컨설팅사 플랫폼C 대표이다. 옮긴 책으로 《일상 예찬》, 《다시 읽는 드레퓌스 사건》, 《나는 세계의 배꼽이다!》, 《유럽문화사》(공역) 등이 있다.
역자 : 조은미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및 같은 대학원,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통역과 번역을 하면서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세상의 아이야, 너희가 희망이야》, 《도구와 기계 250 백과》, 《청소년을 위한 경제학 교실》, 《프랑스 문헌학자 모리스 쿠랑이 본 한국의 역사와 문학》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중세의 도시 사람들은 “물 조심!”, “머리 조심하세요!” 하고 외친 후 대문과 창문을 통해 쓰레기와 배설물을 아무렇게나 내던졌다. 그렇게 소리쳐 경고한다고 해서 거리를 오가던 사람들이 불행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당시 길 가던 사람들이 오물벼락을 맞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밤 산책에 나섰던 루이 11세는 어느 대학생이 던진 요강 물을 머리에 맞았지만, 죄인을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밤늦게까지 공부하던 학생을 격려하고자 금일봉을 내렸다고 한다.(31~32쪽)

19세기 북미 도시에서는 구대륙의 전통을 고집하는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몰려오면서 돼지가 번성하기 시작했다. 양돈은 싼값에 고기와 뼈를 장만하여 내다 팔 수 있는 좋은 ‘사업’이었다. 번식력이 대단히 강한 암퇘지는 1년에 두 번에 걸쳐 약 열 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새끼 돼지는 몇 달만 지나면 몸무게가 100여 킬로그램에 달했다. 속담에도 있듯이 “돼지는 어디 하나 버릴 데 없이 다 좋았다!”(67쪽)

앙시앵 레짐Ancien Regime 시기에는 만성적인 퇴비부족으로 농부들은 읍내나 도시에서 뱉어낸 배설물을 재활용했다. 그들은 경험으로 아는 모든 것을 거둬들였다.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모든 물질, 즉 재, 혈액, 뼛가루, 가죽공장 폐기물 또는 톱밥이나 양모조각, 굴 껍데기, ‘애니멀 블랙’으로 불리던 골탄 등을 수거했다. 그중에서도 농부들이 특히 좋아한 것은 화장실에서 퍼낸 사람의 똥오줌, 고인 물, 생활쓰레기, 말똥, 돼지똥, 가금류의 똥이 뒤섞인 거리의 진흙이었다.(73쪽)

작가 비르메트르Virmaitre는 1840년 《사라져가는 파리Paris qui s’efface》에서 여러 등장인물에게 넝마주이를 떠올리게 하는 별명을 붙였다. “운 나쁜 놈” 장 페르탱, “벼룩 천지” 쥘 마르탱, “달타냥” 피에르 비두아, “술로 뒈질 놈” 쥘리앙 뒤보르, “발싸개” 아갈레 퀴트뢰 등등…….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메달을 물려받은 사람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거나 거의 닮지 않은 별명이 붙었다. 이를테면 젊고 건장한 청년이 노인의 별명인 “산송장”으로 불린다든지 빼빼 마른 사람이 “비곗덩어리”로 불리는 웃지 못할 일이 심심찮게 일어났다. 그러나 넝마주이들이 의기투합한 공모작전 앞에서 경찰은 속수무책이었다.(117~118)

실제로 쓰레기는 ‘환경 마피아’들에게 돈벌이가 좋은 사업이어서 이들은 싼값에 공터를 사들여 공모자들과 함께 쓰레기처리장을 지었다. 쓰레기 한가운데에는 이탈리아 반도 전체와 다른 유럽 국가에서 들여온 독성 산업폐기물이 묻혀 있다. 마피아가 운영하는 기업들과 부패한 행정관료들, 부정행위가 개입한 경쟁입찰은 합법적인 쓰레기관리 체인을 무너뜨린다.(157~158쪽)

1893년 파리 근처 자벨Javel이라는 지역에 프랑스 최초의 소각장이 세워지면서 쓰레기소각을 두고 기나긴 찬반논쟁이 시작되었다. 위생학자들은 불의 정화기능을 역설했고, 농학자들은 토양에는 천상의 만나manna나 다름없는 귀한 유기물의 보고를 태워 없애는 것에 격분했다. 전반전의 승리는 농학자들에게 돌아갔다. 농업에서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위해 소각처리를 금지한 것이다. 1896년 최초의 쓰레기분쇄 작업장이 파리 북쪽 생투앙에 생긴 후 이시레물리노, 로맹빌, 이브리에도 하나씩 세워졌다. 그러나 농학자들의 승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지역 당국이 1906년 생활쓰레기의 소각을 다시 허용하였던 것이다.(177~178쪽)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이 지침의 이면에는 커다란 경제적 이해관계가 숨어 있었다. 원대한 재활용 목표 뒤에, 어떤 나라는 통상과 자유로운 경쟁을 막으려는 의도를 숨긴 채 의심스러운 정책을 펴기도 했다. 덴마크는 자국에서 재활용할 수 없는 용기포장재의 수입을 금지하려 했고, 독일 술집들이 보증금제도를 시행하는 포장용기를 선호한 탓에 외국 양조업자들은 빈 병을 수거하여 자국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불이익을 겪었다.(255쪽)

우리 조상은 물건을 아껴 썼다. 소유한 물건을 잘 관리하고 고장이 나면 고치고 붙여서 되도록 오래 썼으며, 자손에게도 장난감을 잘 간수하도록 가르쳤다. 또 물건이 귀하고 구하기 어려운 만큼 소중하게 다뤘다. 요새는 가구나 세탁기, 시계나 구두를 고쳐서 다시 쓰는 일이 흔하지 않다. 이제는 물놀이 튜브나 자전거 바퀴에 구멍이 나면 접착고무로 메워 다시 쓰는 게 아니라 그냥 버린다. 물건이 비싸지 않고 쉽게 살 수 있으므로 수선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276~277쪽)

창작의 재료로서 쓰레기가 지닌 매력은, 훼손과 더러움에 관한 강박관념, 편집증을 닮은 제거행위, 그리고 인간성 말살로 이어지는 처절한 소독제일주의에 대한 반발심에서 나온다. 쓰레기를 예술로 승화함으로써 늘 새것만을 좇으며 낡은 것은 쉽게 버리는 이 사회를 비판하는 것이다. 안토니 타피에스Antoni Tapies는 “더럽고 망가진 물건은 때로 부르주아들의 위생적인 상품보다 훨씬 더 고결해 보인다.”라고 설명한다.(333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