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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자 있기 싫어
2. 하늘 마을 3. 꿈 카메라 4. 이승 텔레비전 5. 마지막 배달 6. 엄마의 케이크 7. 에필로그 작가의 말 |
글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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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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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이의 간절한 마음을
닿을 수 없는 그곳까지, 구름 배송 해 드립니다! 우리는 살면서 가족이나 친구 같은 소중한 이를 잃는 경험을 합니다. 아홉 번째 생일을 맞은 시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와 갑작스러운 이별을 경험한 시우는 아빠와 단둘이서 생일을 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아빠의 택배 회사에 급한 일이 생기게 되고, 하는 수 없이 시우는 아빠를 따라 배달 길에 나서지요. 낯선 동네까지 오게 된 시우. 궁금한 마음에 차 문을 여는 순간, 아빠는 온데간데없고 눈앞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세상이 온통 하얗고 꼭 구름 위에 서 있는 느낌! 시우는 어리둥절하기만 해요. 그때 말하는 고양이가 나타나 시우에게 자신의 물건을 가져왔느냐고 묻습니다. 신비로운 기운이 감도는 이곳은 ‘하늘 마을’이며, 하늘 마을에서는 그곳에 온 지 1년 되는 날, 누구나 원하는 물건 하나를 택배로 받는다면서요. 또 오늘 하늘 마을의 택배 기사는 바로 시우라며 ‘빠른 배송’을 재촉하지요. 시우는 얼결에 택배 상자를 들고 고양이의 집으로 향합니다. 고양이가 주문한 물건은 ‘꿈 카메라(꿈카)’. 고양이가 꿈카로 영상을 찍어 이승의 집사에게 전송하면, 그날 밤 집사의 꿈에 자신이 찍은 영상이 나타난다며 고양이는 한껏 단장을 하고 촬영을 시작합니다. 다음 배달 장소로 가자, 인상 좋은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할머니가 택배 상자에서 꺼낸 물건은 ‘이승 텔레비전’, 이승의 모습을 생생하게 중계해 주는 기계입니다. 할머니는 이승 텔레비전을 통해 슬퍼하는 가족들을 보며 자신이 없어도 씩씩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위로하지요. 마지막 상자는 엄청나게 큰데, 상자에 적힌 이름을 본 순간, 시우는 깜짝 놀라고 맙니다. 물건을 시킨 사람은 다름 아닌 엄마……. 시우 엄마가 하늘 마을에서 택배를 주문한 것인데요, 시우 엄마가 주문한 커다란 택배 상자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글을 쓴 김경미 작가님은 갑자기 헤어지게 된 시우와 시우 엄마에게,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말할 수 있는 시간을, 풀고 싶은 오해가 있다면 풀 수 있는 시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만나서 제대로 이별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또, 세상의 모든 시우에게 이야기하고 싶으셨다고요. 비록 내 곁에 없지만 나를 사랑하는 그 사람이 언제나 나를 하늘 마을에서 늘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요. 그 사람 곁에는 이승 텔레비전을 함께 보는 할머니와 꿈카를 같이 찍어 주는 고양이 같은 친구들이 있을 거라고요. 그러니 더 씩씩하게 살아가자고 말이지요. 김경미 작가님의 이러한 바람이 김무연 작가님의 다정하고 포근한 일러스트와 만나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김무연 작가님 특유의 재치 있는 연출로 이루어진 에필로그 만화는 이 책을 왜 꼭 소장해야만 하는지, 주문한 이의 간절한 마음을 닿을 수 없는 그곳까지 꼬옥 배달해 주는 ‘하늘 마을 택배’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