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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 | 아침달 | 2023년 09월 0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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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202g | 125*190*20mm
ISBN13 9791189467906
ISBN10 118946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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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해도 될 것 같아
망치를 쥐고 사다리를 내려오는 사람이 말한다

그만해도 좋아
나는 말하지 못한다

이제 그만해도 될 것 같아
한강 위의 레일을 달리는 열차 안에서 헤드폰을 덮은 소년이 아무도 듣지 못하도록 입술을 움찔거린다

그만해도 좋아
나는 말하지 못한다
---「단 하나의 문제만이 출제되는 시험」중에서

슬픔에는 차별이 없다 밖에서 보든 안에서 보든 멀쩡해 보이더라도 거대한 슬픔을 품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슬픈 얼굴입니까
네 이것은 슬픈 얼굴입니다

자리에 앉은 108명의 심사위원들 한 명 한 명 마주하고 슬픈 얼굴을 보이며 슬픈 얼굴이라고 시인하는 것이 쇼의 하이라이트이며 이 구간 광고비가 심하게 비싸기 때문에 대회측은 참가자들이 더 슬픈 얼굴을 만들 수 있도록 숙식을 제공하고 운동 시설을 제공하고 서재를 제공하고 담배 값을 제공하고 인연을 제공할 수 있다
---「슬픈 얼굴 대회」중에서

새들이 지저귀고 있었다
나는 눈을 감고 있구나
눈을 뜨니 침대 위였다
참새가 무너진 벽 틈으로 날아갔다
방을 나가 불 꺼진 복도를 걸었다
방들은 모두 비어 있었다
계단을 내려갔다
넓고 높은 로비가 있었다
빛으로 물든 유리문을 열었다
눈이 쌓여 있었다
맨발로 발자국을 남기며 멀어졌다
---「퇴원」중에서

꺼진 적 없는 불씨는 언젠가 꺼지기 마련이며 그것이 불씨를 아름답거나 슬프게 만드는 이유는 아니다

다만 늘 보살피고 싶은 마음
밥을 먹다가도
책을 읽다가도
사랑을 나누다가도

곁눈질로 보는 세상은 아름답구나
감탄하게 만드는 빛과 온도를 지키고 있다
---「불씨 지키기」중에서

당신에게 친구가 몇 명 있다고 생각해? 너는 모르긴 몰라도 많을 거라고 대답하고 싶겠지. 존. 너는 친구들이 곁에 있다고 느껴? 이렇게 말하면 너에게 어려운 질문이겠다. 너는 친구들이 당신을 보살피고 아껴준다는 감정을 느껴본 적 있어? 너는 있다고 말하겠지. 그러나 나는 자꾸 의심이 돼. 그러고 싶지 않아도 의심이 된다고. 만약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면 네게 친구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어떠한 보살핌과 아낌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긴데 말이야. 물론 친구들의 잘못일 수도 있어. 너를 그냥 너로 받아들이는 힘겨운 일을 어렵사리 성공하고 파티를 열 능력이 네가 말하는 친구들에겐 없다는 게 잘못이라면 말이야. 존. 네 친구들은 너를 친구라고 생각할까? 내 눈엔 아무도 널 신경 쓰고 있지 않아. 정확히 말해 네 친구들은 널 기피하고 있어. 친구라고 말할 수 없는 거야. 네겐 친구가 없어. 존.
---「내가 아는 사랑의 전부」중에서

꿈의 바닥을 파 내려가거나 꿈의 수면에 뛰어들어 가라앉거나 꿈의 바깥을 향해 떠오르거나 어떻든 지나갈 꿈을 지나면 지나갈 꿈을 꾸며 “앞으로는 영원히 꿈꾸지 않아도 좋아.” 허락해주는 끝없는 꿈의 끝을 향하는 꿈을 꾸는 중이다 말하자면

핵꿈
모두라고 말하면 모두 전부라고 말하면 전부
그들이 꾸는 꿈을 이루는 꿈
일단 꾸게 되면 결국엔
꿈을 끝내버릴 꿈
핵꿈
---「핵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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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꿈을 꾸며 작성해본 지극히 개인적인 마음의 플레이리스트

김도의 시를 읽다 보면 문득 “에일” 향에 취하고 싶어진다. 수제 맥줏집이 아니라 한밤의 무인 편의점에서 “네 캔”으로 묶어 파는 싸구려 에일 향에. 실패한 “조향사”가 되어 실패한 향에 코를 박고 몇 날 며칠이고 맡아보고 싶어진다. “작은 이자카야에 들러/ 닭의 살점이나 염통 꼬치를 뜯으면서 생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켜”다가 “이런 슬픔도 있었”다는 사실에 헛웃음 짓고 싶어진다. 방으로 돌아와 맥주 캔이나 몇 개 더 찌그러뜨린 후 홀연히 “슬픈 얼굴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진다. “이쪽이야 따라와” 하고 “풀숲으로 사라지는 꼬마”를 따라 “딴 데 가서” 놀고 싶어진다. 노는 것의 정의를 다시 한번 내려보고 싶어진다. “세계 각지에서 온 각양각색의 떨들”의 순위를 떨을 피우고 쓴 시의 환각성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싶어진다. “연무” 속에 몸을 띄우고 “한 주먹의 알약이라도 삼킨 것처럼” 잔잔한 바다 위를 떠가는 침대를 타고 항해하다 모든 “꿈을 끝내버릴 꿈”인 핵꿈을 꾸고 싶어진다. 핵꿈을 꾸며 “기분이 좋아지는 연무를 마시고 뱉”고 싶어진다. 피부에 돋아나는 파충류 같은 온갖 종류의 아름다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고 싶어진다. 그렇다. 김도의 시를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연무가 되어 어딘가로 계속 흘러가는 것만 같고 흘러온 만큼 밤은 깊어진 것도 같은데, 그러다 갑작스레 “윤슬” 같은 맑고 깨끗한 단어와 마주치면 공중에서 조금 내려와 달빛이 비치는 잔물결을 바라보며 밤의 공원을 천천히 걷고도 싶어진다. 공원을 걷는 동안 비행기를 타고 가며 듣는 플레이리스트와 우주선을 타고 가며 듣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든 다음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진다. 공유하며 같이 비행기나 우주선을 타고 있진 않더라도 같이 비행기나 우주선을 타고 있는 기분이나마 길게 누려보고 싶어진다. “Nothing to be done, nothing to be done……”이라고 에스트라공처럼 무의미하게 중얼거리면서도 자꾸 중얼거리기라도 하고 싶어진다. 연무처럼 아직 높은 곳에 붕 떠 있는 우리가 천국에 착륙할 때까지, 이 기이한 종이비행기가 안착할 곳을 찾을 때까지 신비롭게 기억될 밤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싶어진다. 이제 나머지 리스트는 당신들의 몫.
- 황유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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