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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과 유산에 대처하는 심리 가이드

: 인지행동치료 전문가가 제안하는 마음 회복 10단계

리뷰 총점9.3 리뷰 10건 | 판매지수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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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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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54g | 145*215*20mm
ISBN13 9791156754510
ISBN10 115675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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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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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과 유산으로 인한 고통은 마음에 큰 상처를 낸다. 잘 치유하지 않으면 나와 가까운 주변 사람에게 앙금으로 남아 있다가 인생의 다른 시점에 다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정신의학적으로 말하면, 난임으로 시작된 첫 우울증이 이후 재발성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해오던 대처법으로 우울감이 잘 사라지지 않고 한 주 이상 상당한 수준의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권한다.
--- p.10

그러나 불행하게도 나와 나의 내담자 대부분은 시중에 나와 있는 많은 책을 읽고 기분만 더 나빠지는 경험을 했다. 이런 책들이 민감성이나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예외 없이 정교하게 민감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런 책들에는 유산을 경험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 위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지만, 사실 눈물을 짜내게 하는 감성적인 사연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다. / 게다가 대부분의 책들이 사례를 설명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다 보나 상실에 대처하고 치유하기 위한 현실적인 전략은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나도,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냥 어떻게 해야 할지만 말해줘!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지,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다시는 같은 일을 겪지 않을 수 있을지, 분명한 미래, 안정, 그리고 긍정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모든 문제에 적용 가능한 만능열쇠는 없다는 사실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무엇이라도 하고 싶었다.
--- p.13~14

여성이든 남성이든 유산을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유산은 당신을 변화시킨다. 당신의 안전감, 예측 가능성, 심지어 정의감조차 변화시킨다. 그리고 인생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일깨운다. 그러나 당신은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처를 수용하고, 경험을 통해 의미를 만들어가며, 자신을 돌볼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임신 관련 이야기가 결국 당신이 원했던 것과 매우 다른 방식으로 돌아가더라고, 자신의 가치와 강점에 따라 삶을 살며 지속적인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p.22~23

궁극적으로 당신은 일상 활동의 많은 부분을 다시 시작할 것이다. 직장에 복귀하며, 집안일을 하고, 공과금을 내는 등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 말이 당신이 완전히 이전의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러 번 말하겠지만, 유산 경험은 많은 사람에게 일생 동안 어떤 형태로든 남는다. 나는 이것을 운명론적으로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이런 충격적인 경험을 통해 질적이고, 의미 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방법을 터득할 것이다. 당신이 상실을 단순히 ‘극복’하거나 잊어버리길 기대하지 않는다. 아마도 당신은 ‘새로운 정상’을 만들어낼 것이며(3단계와 10단계 참조), 이를 통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자신의 인생관에 상실을 통합시킬 수 있을 것이다.
--- p.37~38

장기간 감정을 다루기 위해 미리 계획을 생각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감정적 고통의 날카로움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무뎌지지만, 출산 과정에서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은 엄청난 심적 고통을 지속적으로 겪으며 기분과 삶의 질에 영향을 받는다. 당신은 상실이나 외상과 관련된 감정적 동요를 겪는 때가 있을 것이고, 이 장에서 다룬 모든 전략이 이런 순간들을 견뎌내는 데 꾸준한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순간을 견뎌내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간 감정을 돌보려면 두 가지 요소가 갖춰져야 한다. 첫째, 자기 관리 습관이 일상이 되어야 하고, 둘째, 의미 있고 만족을 주지만 임신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목표지향적인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달리 말하면, 임신만이 만족스러운 삶의 유일한 원천이어서는 안 되며, 아이를 낳는 것(또는 아이를 더 낳는 것)과는 별도로 당신의 삶에 충족감을 주는 다른 많은 영역이 있어야 한다.
--- p.89~90

당신은 “이런 노력이 내 마음의 고통을 어떻게 해결해줄 수 있을까? 이렇게 하는 것이 항상 꿈꿔왔던 가족을 갖기 위해 내가 해결해야 할 진짜 문제를 피하는 게 아닐까?”라고 궁금해할 수 있다. 마음의 고통이 사라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이 경험은 당신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그러나 이 장에서 설명하는 전략들은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삶에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기를 장려한다. 그러나 상실이나 외상 이후 스스로를 고립시켰거나, 다른 경로로 인생의 즐거움과 의미를 찾지 못한 채 매몰되어 있으면 이런 참여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런 식의 삶에 다가가기는 자신의 기분을 다루고 중심을 잡아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기쁨과 의미를 안겨줄 근원을 다양하게 만들어, 어느 한 영역에서 실망감(혹은 파괴적인 상실까지도)을 경험했더라도 이를 극복하게 해줄 잘 발달된 다른 영역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이 장에서 설명한 전략들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을 때, 당신은 더 나은 입장에서 향후 임신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 p.118~119

당신이 애써 참거나 장밋빛 안경을 써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당신의 경험이 끔찍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유산과 관련된 수많은 부정적인 경험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부정적인 것들만 보는 좁은 시야를 갖기 쉽고, 그렇게 해서 경험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른 정보들은 무시하고 가장 최악인 부분들에만 초점을 맞춘다. 사고 수정은 이에 대한 다른 종류의 정보를 확인하고, 최근에 있었던 상실이나 외상에 대해 생각할 때도 이런 정보들을 잊지 않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p.122~123

“만약 최악의 결과가 일어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이는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최악의 결과를 두려워하는 많은 사람은 일반적으로 그들의 삶이 무너지거나 공허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방법을 계획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당연히 최악의 결과가 매우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므로 최악의 결과가 일어날 경우에 대처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탈재앙화 계획(2단계에서 다룬 탈재앙화 진술과 유사한)을 세워야 한다. 많은 사람이 탈재앙화 계획을 세우며 자신이 그렇게 찾고 있던 통제력과 예측 가능성을 가질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비록 최악의 결과가 원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탈재앙화 계획은 이런 역경을 견뎌내고 처한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도와준다.
--- p.167~168

내담자들과 자기주장적 의사소통 방식을 개발하는 작업을 하면, 그들은 이런 접근법이 이론적으로는 타당하다고 동의하지만 실제로 실행할 수 있을지 의심한다. 많은 내담자들의 가족은 틀에 박힌 의사소통을 하며, 그들도 이런 가족에게 경직된 반응을 한다. 당신의 어머니는 주로 가족을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당신의 아버지는 최선이 무엇인지 안다고 믿는 가족의 우두머리일 수 있다. 당신의 언니는 ‘현실적인’ 사람일 수 있다. 당신의 남동생은 ‘철이 없는’ 사람일 수 있다. 가족들의 이런 역할과 패턴은 당신의 과거 경험에 기반해 형성된다. 여기서 제안하는 의사소통 방식이 가족 내에서 당신의 역할에 따라 해오던 의사소통 방식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어쩌면 위기 상황인 지금 이 방식을 사용하는 게 어색할 수 있다. /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장에서 설명하는 의사소통 전략이 성공할 것이라고 속단하지 않길 바란다. “무슨 소용이 있지? 어차피 어떤 식으로든 듣지 않을 거야”라고 결론 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회의적인 결론은 당신이 자기주장적 의사소통을 사용할 가능성을 감소시키고, 고유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을 높인다. 유산 후와 같이 중요한 시기에는 가족 구성원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당신의 자기주장적 의사소통을 존중할 것이라고 믿어보자. 그리고 만약 그들이 나서지 않더라도, 당신은 여전히 자신의 주장을 펴고, 요구를 전달하고, 경계를 설정할 권리가 있다.
--- p.187~188

노출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다.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피해왔던 촉발인자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과 직면하면서 일시적인 고통의 증가를 경험을 한다. 따라서 노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회피 경향이 너무 강해서 극복하기가 어려울 때, 이런 이점에 집중하면 동기를 더욱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지지망의 중요한 일부인 친구나 가족을 피하고 있는가? 이전에 비해 밖으로 나가는 일이 크게 줄고 스스로를 집에 고립시키고 있는가? 상실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불필요한 일이나 외출을 계획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가? 또는 상실을 떠올리게 할 단서들이 언제 나타날지 몰라 두려움에 떨고 있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문으로, 이런 방식의 삶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가? / 결론은 회피가 삶의 일차적인 동기가 되면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기회를 잃어버리고, 2단계와 3단계에서 설명한 장점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쉽다. 일상생활에서의 촉발인자와 상실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에 대한 노출 훈련은 회피 지향성에서 접근 지향성으로, 또는 자신의 가치에 상응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생의 방향을 돌려놓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 p.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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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이나 난임 시술이 실패했을 때 사람들은 상실의 트라우마를 겪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유산 후 겪는 심리적 불행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이 책은 유산의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극복 방법을 인지행동치료 접근법을 통해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궁극적으로 자녀가 있든 없든 자신의 가치에 따라 의미 있는 일을 찾는 것이 회복과 희망의 길임을 알게 해준다.
- 권준수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임신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뿐만 아니라 유산으로 고통받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국회는 최근 모자보건법을 개정해 국가가 유산·사산 극복을 위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난임·우울증상담센터를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로 변경해 난임과 산전·산후 우울증 및 유산·사산을 위한 상담 업무를 진행 중이다. 이렇게 난임과 유산 부부에 대한 지원이 강조되는 시기에 나온 이 책이 많은 가정에 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상담 전문가들의 필독서가 되기를 바란다.
- 최안나 (국립중앙의료원 중앙 난임·우울증상담센터장)
생명을 낳고 키워가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 중 하나다. 그 귀한 과정 속에서 뜻하지 않게 만난 난임과 유산의 스트레스는 실로 막대하다. 이 책은 마음을 어디에 둘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과 상실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자세히 알려준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짜인 실천 기법을 통해 자신을 돌보고, 다시 삶으로 들어가는 여정을 이어가도록 돕는 이 책이 상실의 고통에서 한 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따뜻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 채정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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