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

: 온 세상 작은 존재들과 공존하기 위해 SF가 던지는 위험한 질문들

내 멋대로 읽고 십대-09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19건 | 판매지수 504
베스트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top100 6주
정가
18,500
판매가
16,6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438g | 140*210*30mm
ISBN13 9791193301012
ISBN10 119330101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러면 앞으로 인간은 어떻게 되나요?”
검은 고양이가 걱정스레 물었다.
“다시는 볼 수 없게 되겠지. 오늘 밤 이후로는.”
하얀 고양이가 모래바람이 몰아치는 창밖을 바라보며 사뭇 비장하게 말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Q2. 만약 간성이 존재한다면, 주변에서 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학자 : 음, 그건 말이지. 첫째, 본인이 간성인지 모를 수 있어. 예를 들어 안드로겐 무감응 증후군은 염색체는 XT지만 겉모습은 완벽한 여성이거든. 이런 사람들은 염색체 검사를 받기 전에는 본인이 간성인지 모르고, 남들도 알 방법이 없어.
--- 「1장」 중에서

네, 집안에서는 오히려 낙태를 강요하지요. 한국은 정상가족을 결벽적으로 원하기 때문에, 여자가 어리거나, 결혼하지 않았거나, 경제적으로 불안하거나, 남자가 마음에 안 들거나, 모든 상황에서 아기를 낳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요. 반면에 사회에서는 낙태를 비난하죠. 2000년대에도 낙태 금지 광고를 흔히 볼 수 있었어요. 합헌이 된 뒤로는 적어도 범죄자 소리는 안 나오게 되었는데, 예전에는 내가 낙태죄 반대 시위하고 있으면 가톨릭 쪽에서 온 사람들이 ‘살인자’라는 팻말을 들이댔다니까요.
직원 : 단결 씨가 말한 고통 관음 같아요. 여자에게 고통을 주는 의미밖에 없네요.
작가 : 정말 모르겠다니까. 인간은 발정기도 없이 섹스하는 생물이고 완전 피임도 어려워서 임신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굳이 죄를 만들어서…….
--- 「2장」 중에서

학자 : 의사들의 논리는 이래. 그 시술은 원래 난임 치료를 위한 것이라는 거야. 그런데 난임은 부부에게만 해당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미혼 여성은 그 치료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거야. 치료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은 치료할 수 없다는 거지.
--- 「2장」 중에서

단결 : 트랜스젠더 혐오자들은 성별을 바꾸었다가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다는 예시를 들면서 트랜스젠더가 없다는 증거로 쓰는데, 언니 말 들으니 그런 사람도 당연히 있겠네!
학자 : 그럼, 정말 오래 바라던 물건 벼르고 별러서 샀다가 무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
단결 : 학자 선생님은 다리를 기계로 바꾸고 싶다고 했지만, 그 기계가 마음에 안 들어서 더 좋은 기계로 바꿀 수도 있지 않겠어요? 바꿨다가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원래 몸으로 돌아가고 싶어질 수도 있고요.
--- 「3장」 중에서

학자 : 작가 씨 말이 맞아.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으니 무엇이 맞다 틀리다를 논할 때는 아니겠지. 나는 그래도 보통 사회에서 생각하는 이상으로 정신은 신체에 이어져 있다고 생각해. 많이들 둘을 이원화해서 생각하니까.
작가 : 저는 생물학이 정신을 만든다는 말에도 맹점이 있는 것 같아요. 흔히 생물학적이라고 하면 신체만 생각하지만, 환경도 신체와 마찬가지로 물리적인 세계잖아요.
--- 「3장」 중에서

직원 : 하지만 세상에는 장애인이나 소수자 이야기를 하면, “내가 내 이득을 생각해야지 다른 사람을 생각할 여유가 어디 있느냐”며 발끈하는 사람도 많지요?
작가 : 사실 나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신기해요. 내가 소수자를 생각하는 건 궁극적으로는 내 이득도 생각하는 것이거든요. 나는 하나의 단일체가 아니라고요.
단결 : 응?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작가 : 사람은 다면적인 존재란 말이야. 세계 제일의 천재 재벌 국가대표 같은 것이 아닌 이상, 대개 사람은 모든 면이 평균 이상을 수 없고, 많은 부분이 소수자에 속한다고.
--- 「4장」 중에서

작가 : 그러고 보면, 사실 가족은 완벽할 수 없는데 다들 인간 가족은 완벽하리라 기대하네요. 이 문제는 레즈비언 자녀나 게이 자녀의 문제에서도 똑같이 제기되잖아요. 한쪽 성이 없는데 잘 자랄 수 있는가? 같은 질문을 하잖아요. 내 생각에는 양쪽 성이 다 있어도 잘 못 자라는 경우가 태반인데요.
--- 「5장」 중에서

작가 : 네, 이건 게임 제작자나 메타버스 개발자들이 세심하게 배려하면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지요. 오히려 이런 장치는 현실보다 훨씬 쉽게 만들 수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좀 더 이런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면 좋을 텐데.
직원 : 가상현실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디스토피아도, 유토피아도 될 수 있다는 걸까요…….
--- 「6장」 중에서

작가 : 그러네요. 좀비는 의인화된 바이러스 같기도 하네요. 바이러스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실제로는 좀비에게 뜯기는 것과 비슷할지도요.
학자 : 세포를 뚫고 들어가서 내부에서 싹 거둬 먹고, 더 먹을 게 없으면 세포를 폭파하고 나와서 다른 숙주를 찾는 거구나.
단결 : 사실 좀비는 흔히 계급의 은유로 많이 해석돼요. 가진 자들이 보기에, ‘멍청한’ 노동계급이 ‘떼로’ 몰려들어서 나라의 기간(基幹)산업을 파괴하고 자본을 잠식하는.
--- 「7장」 중에서

학자 : 동의해. 오염이나 파괴도 사실은 인간의 관점일 수 있지. 자연이 어떤 의지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마땅히 그래야 하는 방향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어쩌다 보니 자연 속에서 우리 인간 같은 생명체도 생겨나고 진화해 온 거지. 물론 그러다 우리가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겠지만, 그 또한 마찬가지로 생명의 역사에서 계속 있었던 일이야.
작가 : 네, 저는 인간이 크게 뭘 바꾸지 않고, 변화하지 않고 이대로 계속 살다 보면 결국 개체 수가 크게 줄거나, 그러다 멸종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어차피 지구는 회복되겠지요. 그게 우리가 없는 세계라 해도.
--- 「8장」 중에서

여러분도 저희들처럼 이 책에 나온 주제로 여러분만의 토론을 해주시면 기쁘겠습니다. 어떤 토론이든 양갱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 거고, 그래서 고양이들이 지구에 우리와 함께 머물게 해 줄 테니까요.
--- 「김보영_작가의 말」 중에서

대중없이 떠들었던 이야기들과 날것에 가까운 생각들을 하나로 훌륭하게 녹여낸 김보영 작가님, 제가 보아 왔던 세상에 대한 관점과 가치관이 전부가 아님을 각인시켜 주셨던 이서영 작가님 … 이 인연을 저는 대단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이 행운이 여러분과의 만남으로도 계속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 「이은희_작가의 말」 중에서

대담을 하는 과정은 즐겁기도 했지만, 많이 배우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과학적 사실을 접하고 충격을 받기도 했고, 이미 읽었던 SF를 다 함께 모여서 얘기하자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읽혀서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께도 그 기쁨과 감동이, 세상의 생김새와 함께 온전히 전달되기를 바라요.
--- 「이서영_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지구 멸망 이후를 살고 있다. 다만 ‘노아의 방주’에 누가 먼저 탈 것인가를 두고 계급과 젠더, 인종 등의 위계에 따른 고통의 시차가 있을 뿐이다. 동시에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무지의 폭력은 또 다른 투쟁의 대상이 되었다. 이 디스토피아 시대에, SF와 현실의 경계는 없다. 여기, 고전과 당대 걸작을 망라한 빛과 소금과 같은 책이 나왔다. 일단, 너무 재미있고 유익하다. 전 세대를 아울러 모두에게 희망, 앎,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성비 최고의 책임을 단언한다.
- 정희진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문학박사)
이 책은 말하자면 Science Fiction이 Science Fact가 되어 가는 세상에서 꼭 다루어야 할 쟁점을 하나하나 찾아서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서술하는 현재진행형 가이드북이다. 이 책과 함께 SF의 세계를 여행하다 보면 당신은 어느덧 Science Future의 문 앞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현대인이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마땅히 갖춰야 할 핵심교양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고 유익하기까지 하다. 등대 같은 책이고 북극성 같은 책이다.
- 이명현 (천문학자, 과학책방 ‘갈다’ 대표)

회원리뷰 (1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6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