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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 꿈에 그리던 버몬트에 땅을 구하다
집 앞의 정원 돌담 주변 핑크 가든 아래쪽 정원 온실과 허브 가든 비밀의 화원 · 철쭉 오솔길 · 진달래 오솔길 집 뒤 · 헛간 주변 연못 · 초지 · 야생화 정원 [타샤의 가드닝 노하우]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정원 정원이 찬란하게 빛나는 5월과 6월 버몬트의 여름부터 가을까지 매년 가을, 10센티미터의 거름을 뿌려준다 추위로부터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일 더위로부터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일 사슴, 다람쥐와의 끝없는 전쟁 정원에서 마음껏 피어날 수 있는 화초를 선택하라 오솔길 만들기 아이디어 에필로그_ 이 세상의 낙원이 완성될 때까지 |
저타샤 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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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에 애써 만든 정원을 버리면서까지 새로 이사할 필요가 있나요?’라는 말을 자주 듣곧 했지만, 나는 너무나도 버몬트에 살고 싶었습니다. 인생은 짧지 않나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는 게 좋지요. 버몬트로 옮겨오면서 내 인생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버몬트가 아닌 곳에서 산다는 건 상상할 수조차 없지요.
--- p.9 정원은 하룻밤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12년은 참고 기다려야 하지요. 하지만 나는 정원이 너무 좋아서 견딜 수가 없어요. 정원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조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 p.17 히아신스의 아름다운 색깔과 향기를 좋아해서 매년 가을 오솔길을 따라 여러 가지 색깔의 다양한 구근을 대량으로 심어놓습니다. 봄이 오고 히아신스가 가득 피어나면 정말 볼 만하답니다. 이곳의 기후와도 잘 맞아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어요. 이듬해에도 예쁜 꽃을 보고 싶어서 꽃이 피고 나면 일찌감치 구근을 파서 저장해둡니다. --- p.33 나는 여름이 끝나갈 무렵 상자에다가 씨를 뿌려서 키운 다음 옮겨 심습니다. 시든 꽃을 따주다 보면, 1년 내내 꽃이 핀 모습을 볼 수도 있지요. --- p.36 나에게 작약은 없어서는 안 되는 꽃이지요. 수명이 긴 꽃으로, 손질을 많이 해주지 않아도 매년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향기가 좋고 겹꽃의 커다란 꽃송이를 자랑하는 작약이 어찌나 좋은지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다른 다양한 종류의 작약을 집 앞의 긴 화단에 가득 심어두었어요. 이런 분홍 작약은 보기도 드물지 않나요? --- p.42 패랭이꽃을 좋아해서 정원 군데군데 심어두었는데 핑크 가든이 패랭이한테는 제일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꽃이 활짝 필 때면 좋은 향기가 퍼져나가고, 그러면 나는 땅에 몸을 엎드려 그 향기를 맘껏 즐긴답니다. --- p.87 나의 정원에는 흰색, 분홍색, 자주색 돌능금나무가 있습니다. 모두 꽃을 즐기기 위해 심은 것들로 열매는 새들의 먹이가 됩니다. --- p.89 아름다운 가지를 분수처럼 늘어뜨리고 오랫동안 고운 꽃을 보여주는 콜크위트지아도 사랑스럽고 향기로운 라일락도 참 좋아요. 그 풍성한 자태는 정원에 입체감을 더하는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 p.99 집 뒤의 돌능금나무 주변에 세스가 벤치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그곳을 하트 형태의 화단으로 둘러싸서 비밀의 화원을 꾸몄지요. 가장 좋은 장소를 골라 화원 곳곳에 심은 철쭉과 진달래는 그 후로도 계속 기꺼운 얼굴로 맞이합니다. --- p.126 |
시작하기에 지금이 가장 좋은 순간,
영원히 배우고 꿈꾸는 정원가의 마음으로 “정원은 하룻밤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정원이 너무 좋아서 견딜 수가 없어요.” - 타샤 튜더 영원히 배우고 꿈꾸는 정원가 타샤 튜더의 정원을 보다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사진 일기 같은 책이다. 어릴 적부터 꽃과 식물을 좋아했던 타샤는 인생의 절반을 지나올 무렵, 가슴속에 품은 꿈의 정원을 현실로 옮겨왔다. 그림책 삽화를 그리며 모아온 인세를 성실히 모아 56세가 되던 해에 소망했던 버몬트주에 대지를 마련했고, 흙 묻은 손으로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며 척박한 황무지를 마침내 눈부시게 아름다운 정원으로 일궈냈다. 책에는 타샤 정원의 시작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거친 초지를 개간한 흔적부터 1740년대풍의 농가 주택, 헛간과 온실 등 타샤가 스스로 구상한 정원과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까지의 묵묵한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겼다. 타샤가 직접 그린 설계 도면도 수록되어 있어 생동감 넘치는 타샤 정원의 시간들을 엿볼 수 있다. 모두가 늦지 않았냐고 물을 때 자연 속에 묻혀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간 타샤의 정원에는 땀과 노력과 인내의 시간이 깃들어 있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지금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 아닐까?” 새로운 시작을 두고 고민부터 앞서는 사람들에게, 부단히 꿈꾸기보다 즉시 손에 움켜쥘 수 있는 행복감에 익숙해진 오늘의 우리에게 맨발로 흙길을 거닐며 정원을 돌보는 타샤의 고요한 목소리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전 세계가 놀란 아찔하도록 고운 풍경 사계절 아름다운 타샤의 정원이 눈앞에 작약과 장미가 가득한 핑크 정원부터 오렌지 나무가 자라나는 온실, 철쭉이 가득한 오솔길까지 타샤의 목소리로 친절하고 위트 넘치는 안내를 받으며 꽃과 나무를 보노라면 저절로 행복감이 찾아든다. 물망초, 수선화, 작약, 원추리, 접시꽃, 돌능금나무, 튤립, 패랭이꽃… 수십 가지 꽃들이 즐비한 타샤의 정원은 신의 손길이 닿은 듯 아름다움이 폭발하지만, 쉽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타샤가 말하듯 정원은 최소한 12년은 기다려야 완성되며 온갖 꽃과 풀과 나무가 여울진 정원은 그간 노동과 애정을 아낌없이 쏟은 결과다. 버몬트에 집을 지으면서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 타샤는 전에 살던 옛집에서 구근들을 옮겨와 심고, 거름을 흙에 섞어가며 화초에 알맞게 토양을 서서히 변화시켜왔다. 버몬트의 차가운 기후에도 잘 견디는 꽃들을 갖은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것은 물론이다. 처음 심는 식물은 같은 것을 여럿 사서 각각 다른 장소에 심어본 후 가장 잘 자라는 장소에서 불려가고, 늦가을이면 정원 전체에 퇴비를 뿌려주며, 추위에 약한 화초는 겨우내 따스한 온실에서 돌본다. 식물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주면 식물이 기뻐할지 늘 궁리하며 잠시도 손을 놀리지 않고 세심하게 가꾼 덕에 타샤의 정원은 계절마다 황홀한 자태를 뽐낸다. 언젠가 나만의 정원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마음 가는 대로 가꾸는 정원의 비결과 정원 일의 기쁨 삶을 지탱하게 하는 동력이자 행복의 원천으로 존재하는 타샤의 정원은 그 자체로 더욱 빛난다. 황혼의 나이에 가까워졌을 때 비로소 가슴속에 품어온 꿈을 싹 틔우고 씩씩하게 가꿔낸 타샤는 말한다. “인생은 짧지 않나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하는 게 좋지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강도 높은 정원 일을 하는 타샤의 수고로움에 보답하듯 정원 곳곳에서는 꽃들이 흐드러지고, 타샤는 그 모습에 반하여 얼른 그림에 담는가 하면 고양이처럼 납죽 엎드려 향을 즐긴다. 히아신스의 꽃줄기를 잘라 모으며 정원 일의 기쁨을 조곤조곤 잇는 타샤의 목소리에는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순수한 한 인간의 열정이 스며 있다. 정원에 대해서는 결코 겸손할 수 없다는 타샤답게 계절별 가드닝 노하우도 빼놓지 않았다. 추위와 더위를 피해 식물을 기르고 옮기는 법은 물론, 색과 향기, 감촉의 어울림을 생각해 다양한 정원 식물을 심고 배열하는 방법까지 꼼꼼히 일러준다. 물망초, 스위트알리섬, 히아신스와 같은 화단과 오솔길의 경계에 심으면 좋은 화초도 추천한다. 꽃을 색다르게 즐길 만한 방법도 잊지 않는다. 꽃을 화분이나 상자, 나무통에 심어 현관 앞에 놓아두면 오가는 길마다 마주치며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다. 마음 가는 대로 가꾼 정원 속에서 좋아하는 마음을 감출 길 없이 몰입하는 타샤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매일의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진정한 행복에 관해 곱씹어 보게 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문득 한 알의 씨앗과 꽃 한 송이, 작은 화분을 찾게 될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