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5년 06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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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732쪽 | 8991g | 360*195*260mm |
ISBN13 | 9788958628217 |
ISBN10 | 8958628219 |
발행일 | 2015년 06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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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732쪽 | 8991g | 360*195*260mm |
ISBN13 | 9788958628217 |
ISBN10 | 8958628219 |
1. 개국 |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2. 태조·정종실록 | 정도전의 개혁과 왕자의 난 3. 태종실록 | 왕권을 세우다 4. 세종·문종실록 | 황금시대를 열다 5. 단종·세조실록 | 반역은 또 다른 반역을 낳고 6. 예종·성종실록 | 대신권력에서 대간권력으로 7. 연산군일기 | 절대권력을 향한 위험한 질주 8. 중종실록 | 조광조 죽고... 개혁도 죽다 9. 인종·명종실록 | 문정왕후의 시대, 척신의 시대 10. 선조실록 | 조선엔 이순신이 있었다 11. 광해군일기 | 경험의 함정에 빠진 군주 12. 인조실록 | 명분에 사로잡혀 병란을 부르다 13. 효종·현종실록 | 군약신강의 나라 14. 숙종실록 | 공작정치, 궁중 암투, 그리고 환국 15. 경종·영조실록 | 탕평의 깃발 아래 16. 정조실록 | 높은 이상과 빼어난 자질, 그러나… 17. 순조실록 | 가문이 당파를 삼키다 18. 헌종.철종 실록 | 극에 달한 내우, 박두한 외환 19. 고종실록 | 쇄국의 길, 개화의 길 20. 망국 | 오백 년 왕조가 저물다 |
글, 그림은 더할나위없이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이중인쇄된 페이지가 보여 전체 책을 검수해본 결과
인쇄흔들림(이중인쇄), 흐릿한 인쇄, 접힌채로 재단된 페이지 등으로 총 3권이 문제가 되어
새로운 세트로 교환을 받았습니다.
새로 받은 세트에서 읽고있었던 6권을 다시 꺼내 보니 이번에는 한페이지가 찢어져있더군요
또다시 새로운 세트로 교환받아서 20권 전부 페이지마다 다시 확인했는데 인쇄흔들림, 흐릿한 인쇄가 또 군데군데 보이네요.
특정 세트가 아닌 고질적 문제다 싶어 더이상의 교환은 포기했습니다.
바다출판사에서 나온 이두호의 임꺽정 20권 세트는 인쇄할 때 머리카락같은 줄이 딱 한 페이지에 들어갔다고 해당 책을 다시 인쇄해서, 교환이 아니라 아얘 추가로 보내줬습니다. 그런 문제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출판사의 정직함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반면 휴머니스트 출판사는 반성 좀 해야겠습니다. 여태 책 읽으면서 이렇게 인쇄품질이 들쭉날쭉한 전질세트는 처음봅니다. 어떤 페이지는 색감이 선명하고 또렷하지만 어떤 페이지는 흔들린 카메라로 찍은 사진처럼 흐릿하거나 이중으로 보이네요. 똑같은 책을 3세트나 확인했지만 문제 없는 세트가 없었습니다. 20권을 전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책을 사야하니 정말 피곤하네요.
* 내용이 상당히 깁니다.
박스 하나만 와서 내용물을 확인할 때까지 두근두근거렸지만 다행히도 큰 관심사였던 '예약 한정품'은 전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흑룡포 에디션입니다.
원래는 따로 공간 같은 걸 만들어서 거기에 비치해두려고 했는데 수납할 곳 면적이 부족해서 책장에다 넣었습니다. 카메라 화질이 그래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굉장히 고풍스럽습니다. 검은색이라 때 탈 염려도 없어서 신줏단지 모시듯 하지 않아도 돼 안심입니다. 읽으려고 산 건데 본의 아니게 장식품으로서의 기능도 하다보니 사실 다루는 데 조심스러워지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부분을 위로 잡아 젖히면 뚜껑이 열립니다.
세트로 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금색의 번쩍번쩍한 용은 스무 권 전권이 모여야 보이기에, 따로 사는 건 조금 밋밋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발밑의 책장에 놔두다보니 어두워서 더 예쁘게 보입니다.
다만, 책을 자주 읽게 될 것이고 누군가에게 빌려줘야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서 저 도장들이 벗겨지기라도 하면... 책이 너무 예뻐도 감내해야 할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대형 브로마이드입니다. 예전에 음반 샀을 때 딸려오던 브로마이드를 떠올려서 저는 길다란 원형 통에 돌돌 말려올 거라 생각했지만, 접혀서 왔습니다. 흑룡포 에디션을 열기 전까지는 그래서 브로마이드고 뭐고 없는 줄 알았습니다. 방에다 붙여 놓으려고 했는데 접힌 상태로 붙이기도 그렇고,
또 이렇게 뒷면에 바로 조선왕조실록 가계도가 출력되어 있어 벽에 붙이는 건 단념하고 접은 상태에서 틈틈이 펼쳐보기로 했습니다. 양면 브로마이드라 처음에는 조금 난감했는데 계속 보다 보니 오히려 돌돌 말려 오는 것보다 미리 접혀서 오는 이쪽이 더 사용자 입장으로서는 보관하기도 편하고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역시 걸어서 두고 싶기도 하고. 현재로서는 애매해서 온 상태 그대로 흑룡포 에디션 옆에 꽂아두고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예약판매 중에서도 '한정증정'이라던 액자(?)입니다. 이 아이도 처음에는 없는 줄 알았으나 흑룡포를 열어젖히고 나서 '톡'하고 떨어지길래 순간적으로 제게 '저게 액자'다라는 생각을 들게 한 묘한 존재입니다. 액자라는 말만 듣고 무심코 상상하던 '나무판 액자에 담긴 근사한 그림'과는 괴리가 있어 처음에는 받고도 멍했습니다. 그림도 또한 브로마이드에 실린 것과 비슷하여 딱히 차별성이 있는 사은품이라고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한정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된 데에는 감사합니다. 액자야 제가 맞춤 제작하면 되는 것이고 브로마이드를 달아놓을 수 없게 됐으니 크기는 좀 작지만 데코레이션으로 활용하기는 좋아 보여서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어차피 제가 구매한 상품은 '도서'이고, 나머지는 부가적으로 오는 것이었으니 품평은 책으로 해야 공평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하로는 본격적으로 책에 대한 제 감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란 것을,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저는 알지 못했습니다. '멍청하게도' 계속 딱딱하게 국사를 공부해왔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도 2년간 삽화 한 점 없는 딱딱한 책을 탐독해왔습니다. 한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국사와 관련된 기억들은 거짓말처럼 증발해버렸습니다. 복습하지 않으면 까먹는 거야 당연하지만, 그 방대한 양을 꾸준히 복습하기 위해서 할애해야 할 시간은 터무니 없이 많았습니다. 매일 같이 국사만 공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순서가 돌아 다음 번에 책을 펼쳐들 때는 분명 배운 건데, 읽은 건데 생각이 안 나는 상황에 직면하고 맙니다. 다시 읽으면 '아 맞다'하고, 그제서야 다시 머리에 입력되는 '역사'들...
수험생들은 한국사가 '정말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다'라고 입을 모아 말을 합니다. 국사에 흥미를 붙이고 연구하는 사람은 분명 건조한 글 한 줄이라도 쉽게 익히고 이해할 테지만, 어쩔 수 없이 국사를, 애국심 차원을 넘어 필요이상으로 공부해야 하는 이들에게 있어 국사는, 아무리 열심히 읽고 외우고 문제를 풀어도 각인이 잘 된 것 같으면서도 안 된, 원망스럽게 새어 나가는 '밑 빠진 독'일 뿐입니다. 방대한 양만큼이나 짜증을 유발하는 휘발성 때문에, 한국사는 공부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치게 만듭니다.
그래서 저는 영상 매체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나 혼자만의 얕은 상상력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뭇 사람들의 힘을 빌려보자고. 처음에 고른 건 다큐멘터리였는데, 수험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아 번번이 시청을 중단했습니다. 그렇다고 책에 있는 내용 그대로, 혹은 판서 위주의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도 제가 바라던 역사 공부가 아니라 제쳤습니다. 그럼 뭐가 있었을까 싶지만 마침 재작년부터 아주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KBS에서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바로 '역사저널 그날'입니다.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몇 몇 에피소드를 빼면, 거의 다 '조선시대'를 주제로 전문가 및 게스트들이 패널로 나와 토크를 하고 있습니다. 왜 꼭 '조선시대'일까요? 답은 여러 갈래로 나뉠 것입니다. '바로 전의 시대여서', '지금 우리나라의 기틀이 조선시대에 잡혀서', '조선시대 사료들이 가장 풍부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등등. 보면, 어떤 대답이든간에 조선시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마지막 대답의 '풍부한 사료'에 주목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미디어 매체로 기록을 남길 수 없던 때에는 사료가 기록물로서의 역할을 해 왔습니다. 사료가 풍부하다는 것은 즉, 소개되는 인물과 역사적 사건이 그 이전 시대들보다 많다는 것이고, 이 말인즉슨 시험에 지엽적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분도 바로 '조선시대'임을 방증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역사저널 그날에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발췌하여 삽화로 띄워주며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제가 이 시리즈를 (정말 다행스럽게) 알게 된 것도 그 무렵부터입니다. 만화의 내용은 중간 중간 나오긴 했어도 상당히 자세한 부분까지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 패널이 애기해주시는 게 만화에 다 그려져 있었으니까요. '괜히 이름에 실록을 붙인 게 아니구나'라는 결론을 내릴 즈음, 저도 모르게 인터넷으로는 조선왕조실록을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찾아보고 난 결과는 역시...
'비싸다.' 권마다의 가격은 좋았어도 그게 세트로 뭉치면 가격 면에서 큰 부담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못 먹는 떡 계속 쳐다보기라도 하려고, 카트에다 넣어둔 상태로 사야지, 돈 모아서 사야지, 하고 입맛만 다시다 개정판이 나온다는 글을 우연찮게 접했습니다.
개정판의 유혹은 정말 뿌리치기 힘들었습니다. 지금이 기회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미리 구판을 살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 겹쳐지면서 마음이 이래저래 가빠졌습니다. 지금, 리뷰에도 몇 분이 언급하였지만 개정판이 나온다는 언질 없이 갑작스레 예약판매가 시작되어서 허탈함을 느끼신 분들 많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책을 많이 구매하는 사람이라 한 번씩 찾아오는 그 맥빠지는 기분을 잘 알기에 '기다리길 잘했다'라는 말은 차마 꺼낼 수가 없습니다. 하나, 개정판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개글에도 나와 있듯이 잡다한 오류 등이 시정되고 박시백 씨가 공들여 다시금 내놓은 작품인 만큼, 저는 그 노력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책의 완성도는 훌륭합니다. 조선 왕조대의 역사가 두껍지 않은 이 만화책 한 권 한 권에 녹아 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으면서도 실로 경이로울 지경입니다. 관련 서적을 두루 참고하셨다고 하니 마음 놓고 보셔도 좋겠습니다. 책 끝에는 각 권마다의 간략한 내용을 영어로 요약(summary)해놓았습니다. 여러 용도로 쓰일 수 있겠지만 저는 외국인에게 우리의 역사를 말할 때 요긴하게 쓰일 법한 단어나 표현 힌트를 여기서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 어른할 것 없이, 취미로든 공부로든 조선의 역사를 알고 싶은 누구에게나 권해줄 수 있는 시리즈라 한 번 사두면 쓰일 데는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만화라서 좋은 점은, '등장인물이 그려진다'는 데에 있습니다. 글로만 된 역사서를 읽을 때 중요하지 않은 인물들은 애써 기억하지도 않고, 기억하더라도 별 중요한 인물이 아니기에 금방 잊어 버립니다. 최소 수십 년을 살았던 이들인데, 한 줄로만 짤막하게 나와 있는 걸 보고 어떻게 전부 특징을 짓고 구분하고 기억하겠습니까? 특히나 상술했듯, 방대한 조선조 사료들로 인해 인물과 사건들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이 되기 십상입니다. 글로만 읽는다면 그 인물들, 사건들에 대해 '연구'를 하지 않는 이상 쉬이 기억하기가 어렵습니다. 그것을 보완하는 데 만화만큼 좋은 구성은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만화란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습니다. 빠르면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완전히 끊고 지내야 할 금기의 하나로 인식되었으나, 학습이라는 테마와 결합할 때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 정점에 있는 것이 바로 이 시리즈입니다. 만화인데도 아동용 도서는 아닌, 만화임에도 폭넓은 서적을 참고하여 전문성을 갖춘 역사 만화책은 오로지 이 책뿐입니다.
저자는 한겨레(신문사)의 시사 만화가였는데 만화가로서의 에너지 고갈에 대한 걱정을 하던 중, '조선왕조실록'이란 소재에 주목하고 이것에 전념하기 위해 퇴사를 했다고 한다.
퇴사 당시 작가는 조선왕조실록의(삼국지, 초한지, 십팔사략 등의 만화에 버금가는) 재미와 덤으로 따라오는 분량(한글로 번역할 경우 320쪽×413권의 책) 확보에 주목했다고. 언급된 중국의 고서에 관한 만화는 이미 고우영 작가 등에 의해 출간되었으나,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만화는 이렇다 할 게 없어서 무주공산이라고 생각한 듯하다.
당초 작가는 조선의 개국부터 망국까지 7년 정도의 연재를 염두 했었는데, 총 20권 분량의 책을 완성하는데 13년이 걸렸다고 한다. 훌륭한 아이템을 발견하고 퇴사한 작가의 결단과 작품의 완성을 위한 13년의 노력과 정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주식 종목 발굴에도 접목해볼 만한 듯.
역사 기록을 야구의 투구에 비교하면 '실록'이 '직구'면 '야사'는 '변화구'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직구의 구속과 제구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아무리 요상한 변화구를 던져도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도 작가의 선구안은 뛰어나다고 할 수밖에. 어지간한 대한민국 가정이라면 이거 집에 세트로 사서 가족들이 같이 보지 않을까나? 뭔 내용인지 궁금하긴 한데, 선뜻 손이 안 가는 실록이란 소재를 만화로 부담 없이 접할 수 있게 하였으니 말이다.
500년 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니, 우리 민족이 보통이 아니구나...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건, 조선 건국의 핵심 요소인 '사대, 유교, 농업'의 틀에서 망국에 이를 때까지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집권층과 백성 모두 느낀 게 많았을 텐데 말이다. 또한 민본주의를 표방한 정도전의 정치 시스템이 건국으로부터 해를 거듭할수록 왕과 신하들 혹은 신하들 간의 패권 다툼(?)으로 변질된 것도 주요 패망의 원인이지 않을까? 이는 마치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있는 오늘날의 공산주의를 보는듯하다.
진정한 개혁은 밑에서부터 공감대가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본다면, 동학운동이 100년만 일찍 시작되어 성공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현재의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살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실마리를 주는 책이다.
뜬금없지만 조선의 역사와 현재의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보면 서울의 집값이 갑작스러운 외인들의 투자로 폭등할 가능성은 희박할 듯하다(우리나라 내부의 수요공급에 의한 가격 상승은 제외하고). 우리의 곁에는 항상 중국과 일본이라는 내수(양적 측면)와 머리(질적 측면)를 겸비한 만만찮은 나라가 있으니 말이다.
또한 재미있는 사실은 조선은 왕조 국가임에도 적장자 출신의 왕은 태조부터 고종까지 26명의 왕 가운데 문종, 단종, 연산군, 인종, 현종, 숙종 등 6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백성에겐 유교의 가르침을 따르도록 강요하였으나, 정작 권력을 위한 지배층의 다툼에선 인의예지신이란 유교의 기본 덕목을 충실히 따랐는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