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4년 07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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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6쪽 | 476g | 153*224*30mm |
ISBN13 | 9788956450520 |
ISBN10 | 8956450528 |
발행일 | 2004년 07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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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6쪽 | 476g | 153*224*30mm |
ISBN13 | 9788956450520 |
ISBN10 | 8956450528 |
1. 조선 시대에는 남편도 육아 휴가를 받았다 2. 임금도 감추고 싶었던 사생활이 있었다 3. 조선 시대에 공무원은 결근하면 곤장을 맞았다 4. 청와대보다 높은 곳은 황와대 |
읽어 본 조선왕조 실록에 관계 된 책들 중 가장 얇고 가장 무거웠던 책이다.
조금 더 일찍 이 책의 존재를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적지 않은 책들을 읽어 왔음에도 왜 이 책은 못 봤 던 것인지.
왜 이리 오래 돌아 이런 방법으로 밖에 만날 수가 없었는지 한 없이 서럽고 또 서럽다.
저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얼마나 황망한 기분이 들었던가. 정의당 당사 사무실에 가선 또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평소엔 무슨 입에 모터달린 산짐승 마냥 아무말이나 잘 지껄여 대던 내가 방명록에 쓸 단 한 단어의 글자도 생각해 낼 수 없는 나의 부박함을 얼마나 비난했는지 모르겠다.
좋은 책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짧은 호흡으로 조선시대의 과거의 사실과 지금 대한민국에 만연되어있는 불합리함을 담백하고 경쾌하게 엮어내는 솜씨는 살아 생전 그의 재기 넘치고 예리했던 말 솜씨 그대로를 글로 옮겨 놓은 것이었다. 2004년에 나온 책인데 책에서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공론화 되지 못하고 있음에 그의 부재가 더욱 아쉽고 그립다.
정치인으로, 자연인으로서도 너무나 좋아 했던 분이다.
많은 분들이 그의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이 널리 읽힐 수만 있다면 무슨 말이든 못 할까. 그래봐야 결국 난 변방의 찌그러진 비뚤어진 아무말이나 써대는 블로거일 뿐이라는게 또 서러워진다. 한 줌의 도움도 못 되는 구나.
좋은 책이고 베스트 셀러였다고 그리고 스테디 셀러라고 한다. 계속 그랬으면 좋겠다.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그래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의 정치 소신을 너무나 잘 담아 낸 책이다. 역사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부담스럽지 않게 말하고 있으며 정치가 무었인지 또한 말하고 있음은 당연함이다.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진보진영이 바라는 바를 이토록 재미나게 엮어낼 수 있다는 것에 얼마나 감탄을 했는지 모른다. 정치란 생활이라고, 그것은 먼 것이 아니라고, 이렇게 역사와 함께 경쾌하게 말 할 수 있는 이가 또 있을까?
그의 부재가 너무나 아쉽고, 정말 너무 슬프고, 억울하다.
이 책을 구매한지 1년이 되어간다. 중간중간 조금씩 보기는 했지만, 아직 다 읽지는 못했다. 노회찬...그가 떠난지 1년이 됐다는 말이다. 그의 죽음을 보면서 그의 책을 찾아보다 역사를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아직 읽지 못했다는 사실에 바로 구입했다.
노회찬...그가...그립다...
노회찬 의원이 처음 혜성처럼 등장한 것은 바로 삼겹살 불판론일 것이다.
그 전에도 노회찬이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노회찬이라는 사람이 본격 떠오른 것은 선거전 이제 우리도 정치 판을 바꿔야 한다.
삼겹살도 오래 구우면 판을 가는데, 우리는 50년동안 판을 갈지 않았다고...
웃기지만 촌철살인의 정확한 말이었다.
노회찬...그가 그립다.
작금의 정치현실을 보니 더더욱 그가 그립다. 물론 그가 받은 5천만원(?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의 불법 자금은 잘못된 일이다. 그것까지 감싸는 것 절대 아니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고...살아갔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역사를 좋아해서 거의 다 아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의 필치로 읽어가는 것이 재밌다.
가끔씩 빵빵 터지기도 한다.
그가 남긴 책을 보며 그를 추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