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10월 20일 |
---|---|
쪽수, 무게, 크기 | 368쪽 | 635g | 152*215*23mm |
ISBN13 | 9791187440291 |
ISBN10 | 1187440299 |
발행일 | 2017년 10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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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8쪽 | 635g | 152*215*23mm |
ISBN13 | 9791187440291 |
ISBN10 | 1187440299 |
프롤로그 一. 조선 왕실 사람들의 생로병사 1. 인조는 소현세자를 죽이지 않았다 _ 소현세자 2. 무지에서 비롯된 조선 최악의 의료사고 _ 효종 3. 인현왕후 죽음의 진범 _ 인현왕후 4.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 _ 숙종 5. 대머리 임금님 회춘하다 _ 영조 6. 젊은 대비의 단식 투쟁 _ 선의왕후 7. 마마, 갓 태어난 원자가 또 사망하였습니다 _ 여러 왕비들 8. 소박맞은 왕비, 피를 토하며 죽다 _ 정성왕후 9. 임금의 몸에 바글거린 기생충 _ 영조 二 . 조선 왕실 사람들의 희로애락 10. 왕비를 내쫓기 위해 없는 병을 지어내다 _ 장렬왕후 11. 목숨 바쳐 구한 아들 _ 명성왕후 12. 경종 성불구설의 진실 _ 경종 13. 시아버지가 선사한 화병 _ 혜경궁, 명성황후 14. 알고 보니 임금이 정신질환자 _ 인조 15. 장희빈에겐 지병이 있었다 _ 장희빈 16. 왕실의 기형아 _ 명성황후 17. 상상 임신의 전말 _ 효의왕후 18. 뚱뚱보 세자의 슬픔 _ 사도세자 三. 조선 의료인들의 눈부신 대활약 19. 왕실 최고의 외과수술 사건 _ 백광현 20. 역대 최고 포상을 받은 어의 _ 유상 21. 일본 침구학에 펼쳐진 학익진법 _ 김덕방 22. 발 없는 조선 침법, 유럽을 누리다 _ 조선 침범 23. 경종의 죽음을 둘러싼 조선 의학계의 이단아 _ 이공윤 24. 왕실의 보약, 경옥고를 대령하라 _ 경옥고 25. 숙종의 장기 집권을 가능하게 한 뜸 _ 중완혈 수구사 26. 꼬레는 의학이 제일 우수한 나라 _ 동의보감과 꼬레 의학 27. 침략자가 탐냈던 조선의 귀한 약재 _ 죽력 四. 조선 왕실 사람들이 향유한 의료문화 28. 죽 쒀서 왕 준다 _ 타락죽, 녹두죽, 의이죽 29. 왕실의 티 테라피 _ 인삼차, 송절차, 마통차 30. 바쁜 임금이 즐긴 틈새 웰빙 건강법 _ 온천욕 31. 전하의 네일 케어 _ 황납고와 매핵인 32. 왕실 가족을 위한 내의원표 미용크림 _ 육향고 33. 왕이 중독되었다 _ 감두탕과 해독약재 34. 왕실의 출산과 산후조리 비법 _ 달생산, 불수산, 궁귀탕 35. 루이 14세의 약초원과 캐나다 인삼 러시 _ 고려인삼 |
선물로 받아서 대략 8시간에 걸쳐서 꼼꼼하게 다 읽어보았다.
일부 매끄럽지 못한 거친 글들이 있지만 담고있는 컨텐츠는 풍성해 보였다.
확실히 승정원일기는 조선왕조실록에 비해 주목을 못받는 듯 싶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프롤로그에 나오듯 분실되어 버린 기록들이나 한글로 번역이 안되어 그런 것일까?
한자로된 고서를 제대로 해석할 줄 아는 사람이 적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의학적인 지식없이 의학적인 내용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을까?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당시대의 정치경제 사회문화적 배경뿐 아니라
기록을 남기던 유학자들의 사고와 해당분야 전문가들의 용어를 모두 알아야할텐데..
이런 작업들은 꽤나 의미가 있어 보인다.
특히나 순수한 역사학자가 아니라 의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연구한 것이 아닌가..
승정원일기의 내용을 수학, 물리학을 공부하는 자연과학자들이 연구한다면
멋진 놀라운 기록들을 확인할 수도 있을텐데라는 생각도 든다.
천문학 관련 놀라운 기록도 꼭 제대로 확인해보고 싶다는 바램도 있다.
승정원일기를 통해 바라본 전통가옥에 숨겨진 비밀 이야기..
승정원일기를 통해 바라본 우리가 자랑스러워할만한 선조들의 이야기..
승정원일기를 통해 바라본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사회란 무엇인가?
이런 것도 나름 꽤나 괜찮은 아이템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겁나지 않은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점점 그러한 시대로 가고 있지 않나 싶어 때때로 서글픔과 두려움이 몰려온다.
역사는 역사학자만의 것이 아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분명하게 우리 모두의 것이다.
이러한 연구에 도전한 저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과거 기록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현 우리시대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한 흔적이 보여 좋았다.
이런 것은 나라에서 팍팍 지원해주어야 하는 일일텐데..
연구기금을 받은 것도 아니고 그저 좋아서 연구해서 책을 냈다하니..
저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해서도 한번 떠올려보게된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여러 사업들을 하고 있을텐데..
승정원일기는 조선왕조실록에 비해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듯 싶다.
이제라도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움직여야하지 않을까?
인력과 돈이 없어서 번역 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니 슬프기 그지없다.
승정원일기를 주제로 한 책이나 논문 등 연구 결과물에 상을 주어도 좋다고 본다.
연구의 결과물은 여러 유물의 가치를 올리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고..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하는..
특히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무엇인가 기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그저 바램일라나? ㅎㅎ
역사학자들에게만 역사를 맡기지 않았으면 싶은 것이 진정한 바램 아닐까도 싶고..
앞으로도 승정원일기라는 보물의 가치를 높여주는 의미있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기를 기원합니다.
ps. 프롤로그에서도 제대로 언급을 안했던데.. 각 꼭지들이 독립적인 내용들이네요.
그냥 관심있는 꼭지 위주로 읽어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저는 유럽에 알려진 조선의 침법과 의술 내용이 제일 재미났다는.. ^^
역사 선생님도 가르쳐주지 않는
조선왕조 건강실록
반전과 미지의 기록 <승정원일기>에서 찾은 조선 왕실 사람들 생로병사의 비밀 [조선왕조 건강실록].
승정원일기는 조선 왕실의 세세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되어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록물이죠.
조선왕조 실록의 기록보다 월등히 많은 양의 기록이 보존되어 있어 실록에서 전해지지 않는 내용도 승정원일기를 통해 알아 낼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승정원일기를 모두 해독하기에는 꽤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언제쯤 한자를 해독한 완성본을 볼 수 있을지.. 아무튼 기대가 됩니다.
보통 승정원일기하면 정치, 경제, 사회적인 이야기만 있을 것 같은데 의학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찾아볼 수 있네요. 매일 시행된 의료 관련 기록이 담겨져 있어 왕실 인물을 중심으로 한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을 접할 수 있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역사 관련 도서라고 하면 인물 중심이나 시대적인 상황, 업적 위주로 설명되기 마련인데, 조선왕조 건강실록은 의학적인 내용만 담고 있어서 더 쉽고 재밌게 읽어 내려갔어요. 타국에서 볼모 생활을 하다 고국으로 돌아와 의문의 죽음을 맞았던 소현세자, 슬하에 여러 명의 자식을 먼저 떠나보냈던 철종, 얼굴에 난 종기를 없애려다 죽음에 이른 효종, 몸 안에 바글거리는 회충을 자주 뱉어냈던 영조, 시아버지로 인해 화병을 얻었던 혜경궁과 명성황후, 상상 임신 효의왕후 등등 정말 우리가 알지 못했던 왕실의 의료적인 이야기가 어렵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이야기 책 보듯이 술술~ 너무 재밌게 읽혔던 책이예요.
너무너무 리얼하게 표현되어 있는 승정원일기의 기록을 가까이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조선왕조 건강실록. 지금이야 현대 의학이 많이 발달되서 다양한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지만 과거 침술과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었던 약초들이 어떻게 쓰였는지 흥미로웠어요. 한의학 원장으로 있거나 교수, 학회장으로 계신 9분이 함께 집필한 조선왕조 건강실록.
너무 무겁지 않게 읽어보실 수 있는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