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07월 03일 |
---|---|
쪽수, 무게, 크기 | 388쪽 | 690g | 153*215*30mm |
ISBN13 | 9791130617602 |
ISBN10 | 1130617602 |
발행일 | 2018년 07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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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8쪽 | 690g | 153*215*30mm |
ISBN13 | 9791130617602 |
ISBN10 | 1130617602 |
들어가는 말 조선왕조실록을 읽는다는 것 1부 무욕의 어진 임금, 정종 천추의 한 -명나라, 대란에 휩싸이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다 회맹단의 맹세 -방과의 운명 -태조 이성계, 양위를 결정하다 -정사공신의 탄생 -알 수 없는 정종의 속내 천도, 끝나지 않는 권력투쟁 -한양 천도의 목적 -개경에서 재현된 왕자의 난 -뜻밖의 팽팽한 접전 -세자 방원, 사병 혁파에 나서다 상왕의 자리에서 -이성계의 과거사 정리 요구 -미행하는 상왕 -상왕 추대 사건 -오랫동안 인정받지 못한 왕 2부 태종이 걸어간 제왕의 길 원수가 된 부자 -명나라 사신을 맞이하다 -상왕 이성계의 마지막 반격 -함흥차사와 조사의의 난 -화가위국의 업보 제가와 치국 -나를 잊음이 어찌 여기에 이르셨습니까? -왕비 교체에 대한 불안감 -왕실의 겹사돈, 죽음의 문턱에 서다 -피도 눈물도 없었던 외척 숙청 조선 개창의 완성, 노비종부법 -개혁에서 제외된 노비들 -천인도 출세하던 시대, 박자청과 장영실 -끊이지 않는 노비 소송 -태종의 노비 해방 선언, 종부법 사대와 자주 사이 -명나라 내전과 만산군 -조선 출신 명나라 환관과 후궁 -조선 출신 후궁들의 비극, 어여의 변 3부 태평성대를 준비하다 세자 교체를 결행하다 -명나라 공주와 국혼을 추진하다 -떠오르는 다른 왕자들 -그치지 않는 세자의 일탈 -세자, 부왕에게 도전하다 천명을 완성할 아들, 충녕 -충녕의 가장 큰 무기, 독서 -호랑이 등에서 내리다 -군권을 쥔 상왕의 뜻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조선의 북방 강역, 공험진의 위치 -대마도 정벌 -악역은 내가 감당하마 폭군과 성군 사이 -파란만장한 일생 -지친에게는 폭군, 백성들에게는 성군 나가는 말 백성을 먼저 생각한 강한 리더, 태종 연표 찾아보기 |
태조시대를 거친 조선은 아직 안정화 되려면 갈길이 멀다. 1차 왕자의 난이 이복형제 사이의 싸움이었다면 지금은 동복형제 사이의 싸움이었고(80p) 그것은 결국 태조 이후에 잠시 잠깐 그저 시기만 메꿔주는 정종가 차지했다가 바로 태종 시대로 넘어오게 된다. 가족들끼리도 형제들끼리도 믿지 못하는 사이를 만들어 주는 권력. 왕이라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자리였던가. 자꾸만 다시 되새기게 된다.
1. 자리를 잡아가는 조선시대
태종 시대로 넘어온 조선은 안정을 찾는 듯이 보인다. 특히 태종 시대에 이르러서는 여러가지 법들이 만들어 지고 있었던 법들이 바뀌게 되는데 양반이 노비를 천명 이상씩 소유하고 있던 시절. 무조건 어미의 신분을 좇아 노비가 되어야만 했던 자식들은 노비종모법을 노비종부법으로 바꾼 태종의 법개혁으로 인해서 아버지의 신분을 따라 갈 수 있게 되었다.
결국 노비는 줄었고 양인들이 늘어가는 계기가 되었다. 백성을 생각하지 않는 왕이 왕일 수 있을까. 백성들이 잘 살아야만 왕도 자신의 위치를 고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닐가. 태종은 백성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잘 살게 만드려는 정책을 펴냈다.
2. 일본식민사관은 바꿔야 한다.
특히 중점적으로 보이는 것은 내가 알고 있던 역사가 제대로 된 역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학교다닐 때 국사과목을 배웠고 분명 열심히 외웠던 4군 6진 정책이 우리나라 역사가 아닌 일본의 학자들에 의해서 조작이 된 것이라는 글을 읽을 때 그것이 진정 사실인가 싶어서 다시 한번 집중을 해서 읽게 된다.
분명 조선의 북방강역에 대해 학교에서는 세종의 4군 6진 개쳑으로 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 확장되었다고 가르쳤다. 그런데 이것이 일본식민사학자들이 왜곡한 우리 역사를 지금껏 추종하고 있는 것이라니.(344p) 저자는 이 사실을 두고 설명을 하고 있는데 조선의 국경선이 세종때 확장되었다는 것은 고려시대의 국경선이 그쯤이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이것은 일본의 식민사학자가 조작한 내용에 불과하다고 한다.
태종은 북방지역을 두고 명으로 사신을 보내어 자신들의 국경의 위치를 명확히 하고자 했고 결국 그 때 당시 요동땅이 조선 강역임을 그들도 인정했다. 즉 그 때 당시 조선과 명나라는 철령과 공험진을 국경으로 인정했다(348p) 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태종때 국경이 결정되어 있었다는 결론이 나는 것이다.
우리는 학교 다닐때 무엇을 배웠던가. 국정교과서 단 한종으로 배웠던 폐해가 여기서 드러나는 것인가. 지금은 여러가지 국사 교과서가 있다. 그 여러가지 교과서들중에서 이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은 어느 책일까. 지금의 우리 청소년들은 어떤 내용의 역사를 배우고 있는 것일까. 나와 같이 잘못된 길을 가는 학생은 없을까 심히 궁금해진다. 제대로 된 올바른 역사관을 가진 교과서가 완성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섯살짜리 꼬마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주장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았다.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일본땅,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가사에 적혀있다. 이 대마도가 우리땅이었다는 것을 그 꼬마는 알고 있었을까. 고려 시대에도 왜구들은 번번히 남의 땅을 침입했고 태조가 조선을 건국하고 난 이후 조금 줄기는 했어도 그들은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였다.
조선으로 오기 힘들어진 그들은 대마도를 침입했고 그 곳을 배경으로 해서 우리는 그들과 전투를 벌여야만 했다. 태종 당시 대마도정벌에 나섰던 우리 조선은 결국 그들을 물리쳤고 대마도를 우리땅으로 만들었다. 그 이후 어떤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서 대마도가 일본땅으로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대마도는 일본땅으로 공식화되어 있는 만큼 독도를 가지고 자꾸 분쟁지역으로 삼으려고 하는 의도는 없어야 한다.
3. 안정화 시킨 조선을 물려주고 싶었다.
태종은 조선을 세종에게 넘기기 전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서 정세를 안정시키려고 노력했다. 자신의 일가친척들까지도 척결하면서까지 말이다. 비록 안타까운 죽음들도 존재했지만 그것이 세종이 조선을 치리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생각으로 태종은 자신이 임기를 마무리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 태종. 왕자의 난으로 인해서 빼앗다시피 한 왕위였지만 그는 나름대로 훌륭한 업적을 이루고 왕위를 넘겨주었다. 이제 우리도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그 세종이 뒤를 잇게 된다. 바톤을 넘겨 받은 세종의 업적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글 외에도 또 어떤 면들이 부각될 것인가.
권력을 가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것도 절대적인 권력을 손에 넣는 다는 것은?
태조 이성계는 사가를 왕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후계자를 선정하는데 있어 실수(?)를 하면서 자식들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된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의 말처럼 장자 승계라는 것을 따랐으면 괜찮았을까? 그건 알 수 없다. 다만 권력
조선 왕조의 시작을 알렸던 태조는 왕자의 난에 의해 자신의 자리를 아들에게 물려줘야 했다. 세자로 책봉했던 아들에게 물려주진 못했지만 정종에게 물려주면서 자식들의 혈투를 봐야했다. 병들어 죽어도 자식의 죽음은 부모에게 큰 아픔이다. 하물며 권력을 가지기 위해 자식들끼리의 혈투를 봤으니 그는 부모로선 불행한 사람이 아닐까?
어찌되었든 그에게 맹목적이면서도 욕심이 없었던 정종이 다음 왕이 된 것은 잠시나마 그를 안도하게 했을 듯 하다. 물론 두번째 왕자의 난으로 그마저도 오래 지속되진 못했지만...
그러고 보면 현재도 권력을 잡기 위해 상대를 비방하고(요즘은 혈투까진 벌이지 않으니 다행일까?) 깍아 내리기 바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참 씁쓸하다. 자신에게 권력이 오지 않았다고 해서 질투에 눈이 먼 사람들이니 말이다. 더불어 권력을 가진 자들도 자신들의 권력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후계자를 세우려고 한다. 그래서 후계구도가 잡히면 또 한번 다툼이 일기도 한다.
과거나 지금이나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 이토록 어렵고 중요한 것인지 다시한번 깨닫는다. 후계를 세우는 순간 그들은 늘 누군가의 시기, 질투의 대상이 되고 경계 대상이 된다. 그 상황을 얼마나 슬기롭게 헤쳐나가느냐에 따라 국가나 기업의 안정과 평안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태조 이후 정종의 시대엔 조금 평안했을까? 정종의 성품으로 좀 더 긴 시간 왕좌에 있었다면 분명 국민들은 좀 더 편안한 삶을 살았을테다. 허나 운명은 그들의 평안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성정이 좋은 왕일 수록 후대에 추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종을 대하던 자손들의 태도는 불순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다고 그가 불행한 왕이라 생각진 않는다. 다만 그의 역량을 자신뿐 아니라 다른 이들도 과소평가한 것이 좀 아쉽다면 아쉬울까... 그래도 그가 후계로 내세웠던 태종을 원망하지 않은 것은 후대에서 다시 그를 추대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태종이 후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학문, 즉 독서를 즐기는가 여부였다. 건국은 말 위에서 하지만 경영은 도서관에서 해야 한다는 사실을 태종은 잘 알고 있었다. 말 위에서 나라를 세우고, 말 위에서 경영한 나라 치고 오래 간 나라가 없다는 역사의 상례를 잘 알고 있었다. (p319)
왕이 된 자 들의 가장 큰 숙제가 바로 후계자를 결정하는 것일테다. 늘 고민하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그들 나름의 기준이 있었으리라... 태종은 독서와 관련된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옛 왕조에서도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누군간 말한다. 읽는 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안다. 읽기만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다만 읽다 보면 나에게 정말 좋은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따르는 순간이 분명 온다는 것이다. 하물며 왕의 후계자이니 더 좋은 것, 더 바른 것에 대한 독서를 할 수 밖에 없었을테다. 그러니 독서를(학문을) 즐기는 것은 곧 자신을 갈고 닦는 것이니 똑같은 자식이어도 실천하는 자식에게 마음이 쓰이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어려운 때, 길이 막힐 때, 길을 뚫어줄 열쇠를 가진 것을 읽는 것에서 찾는다. 과거나 현재나(요즘은 아니라고도 말할테지만... 인터넷 정보를 읽어내는 것도 읽기는 읽기니 그냥 통칭하는 읽기로 쳐서 독서에 포함시키자.) 읽기를 중요시하는건 변함이 없는 듯 하다.
태종과 세종은 정종 사후 그를 야박하게 대했다. 마치 존재하지 않았던 임금인 것처럼 무시했다. 정종이 보여준 무욕의 처신을 크게 선양했다면 왕위를 둘러싼 피비린내 나는 투쟁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정종을 없는 임금 취급했기에 세종의 아들들은 무욕의 삶에 대한 존경심을 배우지 못했다. 세종 사후 그 아들들 사이에서 피비린내 나는 권력투쟁이 재현되고, 세종의 형인 양녕과 효령까지 세조에게 단종을 죽이라고 거듭 요청하고 나선 것은, 어쩌면 태종이나 세종이 정종이 실천한 무욕의 처신을 조선 왕실의 중요한 가치로 정착시키지 못한 업보인지도 모른다.(p121)
태조는 고려의 좋은 점을 잇고 더 좋은 정책을 이어나가기 위해 조선을 세웠다. 하지만 그의 취지는 권력이라는 것을 맛본 자식 대에서 다른 방향으로 선회한다. 그리고 그 권력이라는 것을 잡기 위해 부모도 형제도 무시하는 행동들을 한다. 그래서 권력을 차지하고 좀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자 한다.
그러고 보면 권력이나 돈에 대한 욕심은 한번 맛을 들이면 끊어낼 수 없다. 그래서 무욕을 따른다는게 쉽지 않다. 물론 모든 이에게 공편하기만 한 것을 만들어 내기란 무지 힘들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죄선을 다해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순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권력을 가지게 된 자들이 이런 사실을 자주 까먹는 것 같다.
다 가진다고 해서 다 다스릴 수 없다. 그러니 자신이 취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취하고 욕심을 부려야 얻게 되는 것은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겠다.
갖기 위해서만 힘쓰는 것이 아니라 버릴 수 있는 힘도 기를 수 있길 바란다.
권력을 가진 모든 이들이...
조선시대를 통틀어 아마도 가장 드라마틱했던 시대가 정종, 태종 시절이 아닐까?
일반적으로 창업 군주인 태조 시기 어느정도 기존 인물들을 제거 하고 안정화를 이루려 노력한다.
그런데 조선의 경우 태조의 나이가 많아서일까? 태종이 아버지만큼 뛰어나서 일까?
왕자의 난을 통해 거의 스스로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또한 태종으로 불리울 만큼 외척과 고려시대 권문세족들까지 싹다 정리하여 조선초 조선 발전의 초석을 마련 했음을 누구나 다 알고있다.
그런 태종의 고뇌가 잘 묻어나는 역사서인듯 하다.
단지 아쉬운건 조선시대 로마인 이야기를 표방하지만... 너무 왕에만 집중해 단편적으로 그린다.
로마인 이야기의 경우 권력층만 다루지 않는다. 경제, 사회, 문화 다양한 측면을 다루려 하는데 비해...
조선왕조 실록 중심이라 군주에 치우치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사건중심이라 사건 사건마다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특정인이 중심이 아니다보니...
뭐랄까 좀 집중력이 떨어지는듯 하다.
감정이입할 주인공이 없이... 잠깐 잠깐 짧은 사건으로 그저 역사를 훑고 지난간다는 느낌이다.
로마인 이야기는 역사서임에도 한 인물을 중심으로 한동안 역사를 설명해간다.
그러다보니 그 몇장의 챕터, 한두권의 책에선 그 주인공에 감정이입되어 마치 역사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 들게 되고, 한번 읽으면 마지막까지 손을 뗄수 없게 된다.
하지만 이책은 인물 중심이 아닌 사건중심이다 보니.. 앞의 사건과 뒤의 사건이 전혀 이어지지 않고, 나오는 사람들도 달라서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는다.
또한 태조시절 이야기가 정종때도 나오고, 태조때도 또 설명된다.
이런 짧은 사건들 중심이라 한 사건이 넘어가가면 굳이 계속 읽고싶은 흡입력이 떨어진다.
마지막 장까지 끌고가지 못하는듯 싶다.
그런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