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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동급생

[ 양장 ]
리뷰 총점9.5 리뷰 115건 | 판매지수 15,690
베스트
영미소설 42위 | 소설/시/희곡 top20 1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96g | 128*188*20mm
ISBN13 9788932918143
ISBN10 8932918147

이 상품의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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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이 책의 결말은 걸작 중에서도 걸작이다] 193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유대인 소년과 독일 귀족 소년의 아름답고 슬픈 우정을 그린 걸작. 나치즘과 홀로코스트의 시대를 다룬 소설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지금까지 널리 읽히는 책 중 하나다. 특히 엄청난 반전이 담긴 결말은 강렬한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 문학MD 김도훈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우정
도서1팀 김은진
2017-03-08
봄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면 학창시절과 옛 친구들을 떠올리게 된다. 새롭게 배정받은 반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 풋풋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때의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그렇게 마음이 살랑 살랑할 무렵 이 책 『동급생』을 만났다. 나치즘과 홀로코스트 시대의 독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고등학생인 두 소년의 순수한 우정을 다루고 있다. 작가 프레드 울만의 화가라는 또 다른 직업처럼, 마치 수채화를 그리듯 독일 남부 시골마을의 풍경과 함께 아름다운 문장을 써 내려간다.

유대인인 한스는 운명적인 친구를 기다린다. 반 친구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아니지만 목숨까지 걸 수 있을 만큼 마음이 통하는 이는 없어서 스스로를 외로운 상태로 내버려 두고 있는 상태다. 그때 특별한 전학생 콘라딘이 나타난다. 그에게 마음을 빼앗긴 한스는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들도 서슴지 않게 되는데 그 모습은 선생님과 콘라딘 모두에게 좋은 인상을 주게 되고 그들은 결국 단짝 친구가 된다.

이렇게 그들의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로 끝나면 좋으련만, 나치가 집권한 이후 한스의 삶은 위험에 빠지게 된다. 아이들이 제일 잔인하다는 말처럼 반 친구들은 어른들의 악행을 서슴없이 따라 하고 한스는 보통 고등학생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도 힘들게 된다. 독일 귀족 집안 자제였던 콘라딘은 끝까지 한스에 대한 우정과 신뢰를 저버리지 않지만 결국 그들의 삶은 시대에 따른 폭풍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 소설의 백미는 저널 리스트 장 도르메송이 '걸작 중에서도 걸작'이라고 평가한 결말 부분이다. 끝나지 않을 것처럼 흘러가던 이야기는 나치즘이 확산되며 급격히 절정으로 치닫게 된다. 소설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챕터는 짧지만 단단한 문장 그리고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한다. 마침 이 부분을 읽을 때 우연히도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 음악이 흐르고 있었고 나는 '주말의 명화'를 본 것 같은 감동에 빠져들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는 1932년 2월에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
--- p.21

내가 콘라딘을 친구로 삼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언제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느 날엔가는 내 친구가 되리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다. 그가 전학을 올 때까지 내게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 우리 반에는 내 우정의 로맨틱한 이상형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여겨지는 아이가 하나도 없어서였다. 내가 그를 위해 기꺼이 죽을 수 있는 아이도, 내 완전한 믿음과 충절과 자기희생에 감복할 수 있는 아이도 없었다.
--- p.37

내가 그를 거의 따라잡았을 때 그가 돌아서더니 내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고는 어색하고 서툴게, 여전히 머뭇거리는 동작으로 내 떨리는 손을 잡아 흔들었다. 「안녕, 한스.」 그가 인사를 건넸고 별안간에 나는 밀려오는 기쁨, 안도감, 놀라움과 함께 그 역시 나처럼 수줍음이 많고 친구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 p.51~52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갔고 그 무엇도 우리의 우정을 방해하지 못했다. 우리의 마법 영역 바깥에서는 정치적으로 불안하다는 소문이 흘러들고 있었지만 태풍의 중심 - 나치스와 공산주의자들 사이의 충돌이 보도되는 베를린 - 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 p.61

「(……) 어머니는 유대인을 혐오해. 유대인을 한 사람도 만나 본 적이 없으면서도 그들을 두려워해. 만일 어머니가 죽어 가고 있는데 살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네 아버지 하나뿐이라고 해도 어머니는 그분을 집 안으로 들이지 않을 거야. 너를 만나 보겠다는 생각 같은 것도 절대로 하지 않을 거고. 어머니는 너를 경계하고 있어. 유대인인 네가 자기 아들을 친구로 삼았다는 이유로. 그리고 내가 너와 함께 있는 게 남들 눈에 띄는 걸 호엔펠스 가문의 오점이라고 생각해. 어머니는 또 너를 두려워하기도 해. 네가 내 종교적인 믿음을 갉아먹고, 네가 속해 있는 유대인들 집단이라는 건 볼셰비즘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고, 내가 네 악마 같은 간계의 희생물이 될 거라고 생각해. 웃지 마, 우리 어머니는 심각하니까. 나는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였지만 어머니 말은 이런 거였어. [이 불쌍한 녀석아, 너는 네가 이미 그자들의 손아귀에 있다는 걸 모르니? 너는 벌써 유대인 같은 말을 하고 있어.] 그리고 네가 진실을 모두 다 알고 싶어 한다면 말인데, 나는 너하고 같이 보내는 한 시간 한 시간에 대해 싸워야 했어. (……)」
--- p.118~11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두 동급생의 아름답고 슬픈 우정과 이별, 그리고 재회

유대인 의사의 아들인 열여섯 살 한스 슈바르츠는 새로 전학 온 독일 귀족 소년 콘라딘 폰 호엔펠스에게 이끌린다. 서먹한 악수로 시작된 두 사람의 우정은 슈바벤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점점 깊어진다. 두 사람은 예술과 철학, 그리고 신에 대해 토론하며 좋아하는 시를 낭송한다. 가끔은 여자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오래된 동전이나 장식품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한스는 자신의 수집품을 보여주기 위해 콘라딘을 집으로 초대한다. 콘라딘을 [백작님]이라고 부르며 깍듯하게 대하는 아버지를 본 한스는 모멸감에 시달리지만, 콘라딘이 한스의 집에 자주 찾아오면서 그런 현상은 사라진다. 그러나 콘라딘은 한스를 집으로 초대하기를 꺼리며, 반드시 부모가 없을 때만 초대한다.

한스는 오페라를 보러 갔다가, 콘라딘과 그 부모를 멀리서 목격한다. 콘라딘은 한스를 못 본 척 지나간다.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크게 다투고 한스는 콘라딘의 부모, 특히 어머니가 유대인을 혐오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거리에는 유대인을 비난하는 포스터와 나치의 하켄크로이츠 표식이 늘어난다. 학교에도 아리아인 우월주의를 신봉하는 역사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는 등 점점 이상한 분위기가 감돈다.
1933년, 한스의 부모는 한스를 미국으로 보내기로 결심한다. 독일을 떠나기 이틀 전 한스는 콘라딘에게서 안타까운 편지를 받는다. 그리고 30년이 흐른다. 한스는 미국에서 결혼도 하고, 사춘기 때 꿈이었던 시인이 되지는 못했지만 변호사로서 어느 정도 성공한다. 평소 독일에 대해 잊으려 애썼던 한스는, 어느 날 뜻밖의 방식으로 콘라딘과 [재회]하게 되는데…….

누구에게나 망설이지 않고 추천할 수 있는 불후의 우정 소설

이 책은 작가 이언 매큐언의 추천사처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더 많은 독자들이 읽어야 할 작품]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 생동감 넘치는 문체, 감동적인 우정 이야기와 마지막 반전까지 갖추고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 망설임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이 책이 유럽에서만 매년 10만 부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원동력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청소년 필독 도서로 선정되어 학교 수업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학교도서관협회 선정 추천 도서이기도 하다. 20개 이상 언어로 출간되어 전 세계 독자들이 읽고 있는 이 걸작 소설을 이제 한국의 독자들이 만날 차례이다.

열여섯 살 주인공을 둘러싼 학교, 친구, 부모 그리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 대한 이야기는 프레드 울만의 생생한 묘사를 통해 아직 10대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될 것이며, 성인이 된 독자들에게는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법한 소년 소녀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가, 프레드 울만

프레드 울만은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이다. 화가이자 작가로 활동했으며 『동급생』이 그의 대표작이다. 190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중산층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히틀러가 집권한 후 1933년 독일을 떠나야 했다. 『동급생』에는 자전적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자서전은 아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카를 알렉산더 김나지움은 작가가 다녔던 에버하르트 루트비히 김나지움에 근거했으며 학교 풍경과 선생님, 아이들 역시 작가의 기억에 기반을 두고 있다. 또 프레드 울만은 자신을 예술가로 만들어 주고 평생 [낭만적]으로 살게 한 것은 자신의 고향이었다고 주장한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 대한 그의 사랑은 『동급생』의 여러 구절에서 빛을 발한다.

처음에 프랑스로 망명한 그는 그림으로 생계를 꾸리며 화가로서의 경력을 쌓았고 1935년 파리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1936년에는 스페인으로 갔으나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여 다시 그곳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이후 그의 아내가 되는 다이애나 크로프트를 만난다. 같은 해 9월 영국으로 건너가 정착했고 1985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

프레드 울만과 다이애나 크로프트의 집은 파시즘을 피해 영국으로 온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교류하는 장소가 되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 정부는 프레드 울만을 포함하여 다수의 적국 출신 예술가, 지식인, 정치인 들을 맨 섬에 억류하였다. 억류 기간 동안 사람들은 서로 그림을 그려 주거나 글을 써주며 힘든 시기를 버텼고, 프레드 울만은 6개월 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의 모국어는 영어가 아닌 독일어지만, 『동급생』은 놀랍도록 단순하면서 우아한 영어로 쓰였다. 『동급생』이 1971년 처음 출간되었을 때의 반응은 미미했으나, 이 소설을 [작은 걸작]이라고 평가한 아서 케스틀러의 서문과 함께 1977년 재출간되어 큰 주목을 받았다. 또 1989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해럴드 핀터의 각본으로 영화화되었다.

추천사

더 많은 독자들이 읽어야 할 놀라운 작품. - 이언 매큐언(작가)

이 책의 결말은 몇 줄에 걸쳐 걸작 내에서도 걸작이다. 대단원을 이루는 행들에서 나는 싸움을 포기하고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었다. - 장 도르메송(작가, 저널리스트)

어떤 책을 평하는 데 있어 완벽하다는 표현을 쓰는 일은 거의 없지만 이 책에 대해서라면 나는 그 표현을 쓰는 걸 망설이지 않겠다. - 레이철 시퍼트(작가)

내가 정말 사랑하는 작품이며, 정말로 감동적이다. - 존 보인(작가,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의 원작자)

주변 사람을 테스트할 수 있는 책. 이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했는데 만약 싫어한다면 그냥 깨끗하게 절교해라. 아니면 경찰에 신고하든지. - 사라 페리(작가, 저널리스트)

완벽한 작은 보석과 같은 작품. - 멕 로소프(작가)

아름답다. -『가디언』

나치즘의 시대를 다룬 가장 밀도 있는 작품 중 하나. 청소년 독자들에게 망설임 없이 권할 수 있는 아름다운 소설이다. -『르 몽드』

회원리뷰 (115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동급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낭* | 2023.05.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는 1932년 2월에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주인공인 한스 슈바르츠에게 아주 강렬한 만남이었음을 알 수 있는 문장이었어요. 결말이 중요하다는 주의사항을 읽고 그냥 쭉 읽었는데 그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16세의 유대인 한스는 친구 하나 없이 지루하게 학교를 다니던 중 독일 귀족 호엔펠스 가문의 콘라딘이 전학을 와요. 한스는 사춘기가;
리뷰제목

<그는 1932년 2월에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주인공인 한스 슈바르츠에게 아주 강렬한 만남이었음을 알 수 있는 문장이었어요. 결말이 중요하다는 주의사항을 읽고 그냥 쭉 읽었는데 그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16세의 유대인 한스는 친구 하나 없이 지루하게 학교를 다니던 중 독일 귀족 호엔펠스 가문의 콘라딘이 전학을 와요. 한스는 사춘기가 아닌가 싶을 만큼 특별한 친구를 원했는데 그런 친구가 나타난 거예요. 두 소년의 우정과 시대상이 절묘하게 섞여 들여서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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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반* | 2023.04.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연상시키는 작품이었다. 데미안이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우정을 동급생은 콘라드와 한스의 우정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데미안이 청소년의 내적인 성장을 주로 다룬 것에 비해 동급생은 두 인물의 우정을 통해 인종 차별의 부조리를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어리지만 진정 어린 우정을 보여준 두 인물이 너무 매력적이다. 마지막 한 문장은 책을 덮고 나;
리뷰제목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연상시키는 작품이었다.

데미안이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우정을

동급생은 콘라드와 한스의 우정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데미안이 청소년의 내적인 성장을 주로 다룬 것에 비해

동급생은 두 인물의 우정을 통해 인종 차별의 부조리를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어리지만 진정 어린 우정을 보여준 두 인물이 너무 매력적이다.

마지막 한 문장은 책을 덮고 나서도 책에서 그려지지 않은 콘라드의 삶을 짐작하게 함으로써

강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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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향] 4월 북클럽 도서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l*****a | 2023.04.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마지막 반전이 백미라는 평에 이끌려 이 소설을 선택하게 되었다. 중편 정도 분량의 길지 않은 소설인데 누구라도 읽으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히틀러가 막 권력을 잡기 시작할 무렵,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를 배경으로, 16살 독일 귀족 소년과 유태인 소년의 우정을 다루고 있다. 소년의 예민한 감수성으로 우정을 쌓아가는 두 소년의 이야기는 잔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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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반전이 백미라는 평에 이끌려 이 소설을 선택하게 되었다. 중편 정도 분량의 길지 않은 소설인데 누구라도 읽으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히틀러가 막 권력을 잡기 시작할 무렵,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를 배경으로, 16살 독일 귀족 소년과 유태인 소년의 우정을 다루고 있다. 소년의 예민한 감수성으로 우정을 쌓아가는 두 소년의 이야기는 잔혹한 인종차별주의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다. 

'나' 한스 슈바르츠는 유대인 랍비의 손자이자 의사의 아들이다. 그가 다니는 학교에 어느날 독일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와서 역사책에서 배우던 호엔펠스 백작가의 아들 콘라딘 폰 오엔펠스가 전학을 온다. 학교 생활에서는 늘 한발짝 떨어져 지내던 '나'는 귀족적이며 우아한 콘라딘과 친구가 되고 싶어하고 이를 위해 학교에서 돋보이기 위해 토론에도 참여하고 체육 수업에서 평행봉을 멋지게 시범해 보인다. 그리고 콘라딘의 주목을 끌기 위해 자신이 수집하고 있던 그리스 동전을 학교에 가지고 가기도 한다.  마침내 한스와 콘라딘은 친구가 되며 마을의 아름다운 자연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고 횔덜린의 시를 함께 낭송하며 두터운 우정을 쌓아간다. 

나치스와 공산주의자들 사이의 충돌이 보도되기도 했지만 그것은 마을을 벗어난 먼 곳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한스는 콘라딘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자신이 모은 동전들을 더 보여주기도 한다. 그들은 종교, 예술, 인생의 의미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정을 키워간다. 

 한스 역시 콘라딘의 집을 방문하였으나 그가 방문할 때마다 콘라딘의 부모는 부재중이었다.  콘라딘의 부모님을 소개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던 어느 날, 한스는 오페라에 갔다가 그의 가족들을 보게 되었으나 콘라딘은 한스를 모른 척한다. 크게 상처 받은 한스는 콘라딘에게 이유를 물었고 콘라딘은 자신의 어머니가 유태인을 혐오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마침내 소년들도 홀로코스트가 만연한 현실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둘의 학교도 점차 동급생들이 유태인 혐오를 아무렇지도 않게 드러내기도 하고 게르만 제일주의를 내세우는 역사교사가 오는 등 분위기가 바뀐다. 

한스의 부모님은 한스를 미국으로 보내기로 결심한다. 독일 조국을 사랑하는 그의 아버지는 독일이 곧 이 광기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독일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 믿고 독일에 남기로 하였으며 그들의 이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콘라딘은 한스에게 편지를 쓰는데 그 편지 내용에는 히틀러의 연설을 들었으며 그가 독일의 도덕적 우월성을 회복시킬 것이며 그가 유대적인 요소 중에서 바람직한 것과 바람직하지 않은 것을 가려낼 것이며 곧 한스가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책은 30년 후 한스의 회고를 담고 있다. 독일을 사랑했던 그들의 부모는 결국 홀로코스트 분위기 속에서 자살을 한다. 시인이 되고 싶었던 한스는 미국에서 변호사가 된다. 

한스는 그가 다니던 김나지움에서는 2차 세계대전 때 죽은 동창들을 위한 추모비 건립을 위한 기부를 요청한다는 서신을 받게 된다. 알파벳으로 나열된 4백명이 넘는 동문들은 러시아, 아프리카 땅에서 죽었다.  명단과 죽은 이유를 읽으며 한스는 H열을 빼고 읽어 나간다. 

그리고 고민하다가 마침내 H 열의 명단을 읽게 된다. 

소설은 이 마지막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폰 호엔펠스, 콘라딘. 히틀러 암살 음모에 연루, 처형.

 

이 한 문장으로 콘라딘의 이후의 스산했던 일생을 상상하게 되었다. 1차 세계대전의 막대한 배상금으로 인해 독일 경제는 파탄해 쳐해 졌고 공산주의 바람은 불어오고 희망이 없어 보였을 것이다. 그 때 나타난 작지만 호소력 짙은 웅변으로 독일의 재번영을 약속하는 히틀러에게 한스는 아마도 희망을 품었겠지. 그러나 그는 유태인 인종 청소를 하려던 정신 병자였을 뿐이었고 이를 알게 되었을 때, 예술을 사랑하고 신실한 신앙심을 가졌던 콘라딘은 절망하고 아마도 행동했겠지. 콘라딘의 이러한 죽음은 독일 조국으로부터 버림 받았고 평생 상처였던 한스에게 어느 정도 치유가 되어 주었으리라 생각했다.

마지막 한 문장으로 콘라딘의 남은 삶을 상상하게 만드는 작가의  치밀한 구성이 놀랍다. 

작가는 실제로 슈투트가르트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유태인이었고 히틀러가 집권한 1933년 프랑스로 망명한 뒤 영국에 정착했다고 한다. 소설에서 그려지는 슈투트가르트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예술에 대한 자부심은 실제 작가의 생각이었을 것이다. 

누가 읽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분량도 짧다. 홀로코스트를 다룬 많은 작품이 있지만, 소년들의 순수함과 열정이 잘 그려진 작품이라 색다른 감동이 있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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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36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역사적 배경을 알고 보면 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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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m*****7 | 2023.06.03
구매 평점5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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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낭* | 2023.05.17
구매 평점5점
아름다운 책이네요. 청소녀기의 아름다움과 시대의 엄혹함이 조화를 이루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c********0 | 20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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