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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20g | 140*210*20mm
ISBN13 9788965182382
ISBN10 896518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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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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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가 흔들리면 무서워집니다. ‘추락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이런 걱정을 하는 것은 실은 ‘죽는 것’이 무섭기 때문이 아닙니다. 죽음까지 가는 과정이 무서운 것입니다.

- 타인의 죽음은 3인칭, 자신의 죽음은 1인칭입니다. 나는 2인칭의 죽음만이 진정한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 형제, 친한 사람들의 죽음은 좀처럼 납득되지 않습니다.

- 정말로 개성적이라면 모방을 대놓고 허락하면 좋지 않을까요? 정말로 개성적이라는 것은 모방할 수 없다는 것이죠. 할 수 없다면 모방을 금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감상자에게 같은 감동을 주는 위작이라면 진짜와 가치는 같으니까요.

- 거의 30년을 인내하며 같은 대학에서 계속 일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만두었을 때 편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근무한 시간이 없었다면 편해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만큼 인내했기 때문에 나머지 인생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쌓였습니다.

- ‘그것이 당연해요.’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만은 자신이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상대의 기분을 움직이려고 하면 몹시 힘이 듭니다. 상대를 바꾸려고 하다가 자신이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양극단의 의견을 제대로 정리하는 사람만이 중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뭔가를 생각하려고 한다면 문제 혹은 대답을 ‘뭉뚱그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이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 사람은 단순한 해답을 좋아합니다. 의문에 대해서 딱 부러지고 명확하게 대답합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그것은 대부분 거짓말입니다. 단순하고 명쾌한 대답이 있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단순하고 명쾌한 해답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희망 사항입니다. 그러니까 생각하고 싶으면 운동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노력?인내?근성이 필요합니다.

- “그걸 하면 어떻게 되나요?” 그것이 현대식 질문입니다. 그래서 현대인은 ‘몸을 움직이지 않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 될지 답이 보이지 않으면 하지 않습니다. 논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일은 흥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그렇게 되니’까요. 정말로 그렇게 될까? 그것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실험하면 됩니다.

- 뭔가를 ‘생각한다’는 것은 어떤가요? 생각하는 것을 즐길 수 있나요? 즐기는 정도까지 가면 아무 노력을 하지 않아도 본인은 ‘기꺼이 생각하게’ 됩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라고 가끔 학생들이 말하는데, 어떤가요? 그것은 ‘일단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하겠습니다.’라는 의미 아닌가요?

- 젊은이의 문제라고 하는 것은 실은 사회의 문제입니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그 일은 누구라도 아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은 요즘 세상에 특별히 책임은 없으니까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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