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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

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을 위한 뇌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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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388g | 130*194*30mm
ISBN13 9788932473888
ISBN10 89324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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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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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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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굉장히 빠르게 변했고, 우리의 뇌는 변화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부담을 느끼고, 곧잘 실수한다. 실수를 만회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좋은 소식이 있다. 신경과학이 지난 몇십 년간 뇌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냈다. 뇌가 어떻게 기능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자신과 타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뇌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등등.
사회신경과학자는 사람들을 실험실에서 자세히 살펴보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관찰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든 타인과 대화하는 중에 사람의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본다. 서로 이해하고자 애쓰는 두 개의 뇌를 이해하고자 애쓰는 것이다. 물론 이런 상황은 방정식을 복잡하게 만든다. 난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안다. 하지만 넌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까? 넌 네가 뭔가를 아는 걸 내가 안다는 것을 알까? 그렇게 모든 생각은 말없는 우편물처럼 오간다. 사람의 뇌는 미로다. 두 개의 뇌가 모이면 거울방(mirror room)이 된다. 하지만 “두 개의 뇌가 서로를 어떻게 대할까” 하는 질문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답해야 한다. --- p.8~9

익숙한 기대감이나 원초적 욕구는 잊기 힘들다. 즉, 예측오류가 아주 오랫동안 반복돼도 그 행동을 버릴 수 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면서 기대한 만큼 보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불규칙하게 보상을 주는 행동 양식은 얼마나 매력적인가. 예기치 않은 것일수록 학습 효과는 더욱 크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행동을 강하게 추구한다. 문자메시지를 세 번 정도 보내면 한번쯤 답해 주는 사람에게 연락하는 것도 그렇다. 예기치 않은 답이 오면 환성을 지르게 된다. 그러므로 실연이 얼마나 많은 후유증을 일으키겠는가. 실연당한 사람은 휴대폰을 손에서 떼지 못하거나, 감정적으로 자제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원숭이에서도 그런 행동을 관찰할 수 있다. 원숭이는 그루밍을 인간만큼 즐겁게 생각한다. 하지만 원숭이에게 오피엣트 차단제(Opiate blocker)를 투여하면 긍정적 느낌이 찾아오지 않아 하루 종일 서로를 쓰다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그들은 좋은 느낌을 되찾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애정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견디지 못한다. --- p.172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 멕시코인 한 명이 함께 바에 갔다. 종업원이 마티니드라이 한 잔, 프로세코 와인 한 잔, 테킬라 한 잔을 가져다준다. 누가 무엇을 주문했을까? 너무 상투적이라고? 그렇다. 하지만 당신의 머릿속에는 고정관념이 심어져 있어 틀에 박힌 생각을 만들어 낸다. 의미적 지식과 다른 사람에 대한 선지식이 저장된 뇌 영역에서 관여한다. 뇌는 이런 지식을 토대로 전체 인구 집단의 행동을 단번에 규정할 수 있는 패턴을 만들어 낸다.
정형화된 생각은 경험에 근거한다. 많은 경우는 “내가 한번 가 봤는데 말이야” 또는 “00신문에서 읽었는데 말이야” 또는 “우리 이모가 그곳 사람을 한 명 아는 데 말이야” 등등의 피상적인 경험에 의존한다. 이런 상투적인 생각은 마음이론을 힘들게 동원할 필요 없이 ‘뚝딱’ 하고 얼른 판단을 내리게 해 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에는 그와 배치되는 새로운 정보가 들어갈 틈이 없다. 뇌는 이러한 판단을 하는 데에 있어서 구두쇠처럼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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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싸울 때, 토라질 때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오해는 왜 생길까? 네가 울면 왜 나는 따라서 눈물이 날까? 인간의 뇌에 대한 똑똑한 답변으로 가득한 이 책은 매우 흥미롭고 독창적이고 재기발랄하다.
- 독일 심리학 잡지 [에모치온Emotion]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인지신경과학을 연구하며 사이언스 슬램에도 출연해 주목받은 프란카 파리아넨은 우리의 감정이나 타인과의 공동체 생활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뇌의 메커니즘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속도감 있고, 재미있는 책이다.
- 독일어권 4대 주요 신문 [노이에 취리허 차이퉁Neue Zuericher Zeit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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