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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

[ 양장 ] 밀레니엄-5이동
리뷰 총점8.7 리뷰 13건 | 판매지수 618
베스트
북유럽소설 16위 | 소설/시/희곡 top20 1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2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642g | 140*224*30mm
ISBN13 9788954653350
ISBN10 895465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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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는 순진함이 허용되지 않는다. 수감자들은 겉으론 자세를 낮추고 비굴하게 굴지라도 결국엔 상대가 입고 있는 팬티까지 벗겨내버릴 존재들이었다. --- p.28

무엇이든 주식과 관련된 일에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든다. 오늘 주최측에서는 부에 대한 꿈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적절히 버무린 주제를 내놓았다. 지수 상승인가, 아니면 거품 붕괴인가? 급변하는 주식시장을 이야기하는 오후. --- p.119

“그 와중에 어떤 이들은 지갑이 더 두툼해졌습니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핑 돌 일이죠. 증시 폭락을 야기한 자들이 하락세에 미리 주식을 사놓고서 과연 얼마나 벌었을지 상상해보세요. 그 정도 돈을 취하려면 은행 수천 곳은 털어야 할 겁니다.” --- p.123

사진으로 본 카마르는 거만하고 심술궂어 보였고, 그가 이슬람 원리주의자이자 방글라데시 세속화 운동의 열성적인 반대자라는 사실이 조금도 놀랍지 않았다. 자신이 서구에 있는 파리아를 데리러 갈 때까지 그 처녀성을 지키고 온순한 수니파 무슬림 여성으로 지내도록 하는 일을 생사가 걸린 문제처럼 여기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울 것 없었다. --- p.134

최근 들어서는 정말이지 그를 견디기 힘들었다. 아버지라도 되는 양 걱정한답시고 끊임없이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그의 옷을 북북 찢어버리고 수감실 침대 위로 쓰러뜨려 조잘대는 그 입을 막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놓친 걸 찾아낼 정도로, 그가 세상에서 둘도 없이 끈질긴 기자라는 건 리스베트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런 선입견 없이 조사할 때 미카엘의 눈은 훨씬 밝아졌다. --- p.259

그때까지 그는 겉모습이 진실과 다를 수 있음을, 어쩌면 자신도 사람들 눈에 행운아로 보일 수 있음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삶은 멀리서 보면 종종 아름답다. 댄은 아직 그걸 몰랐다. --- p.285

몸의 모든 근육이 용을 구하고 싶은 욕구로 꿈틀거렸다. 아니, 리스베트 자신이 용이 되어, 받은 만큼 복수하고 싶었다. 입에서 뜨거운 불을 내뿜어 기사를 말에서 떨어뜨린 뒤 그대로 죽여버리고 싶었다. 리스베트에게 그 기사는 다름 아닌 살라첸코였다. 아버지, 그들의 삶을 파괴한 악마. --- p.323

마치 트롤들이 인터넷을 접수한 것만 같았다. 거짓과 진실을 구별 없이 내놓아 판단력을 흐릴 뿐 아니라, 지어낸 이야기와 온갖 음모론을 퍼뜨려 사람들을 짙은 안개 속에 빠뜨리고 있었다.
--- p.42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1억 독자가 검증한 불멸의 소설
‘밀레니엄 시리즈’ 5번째 이야기


“밀레니엄 시리즈를 읽고 정말이지 죽는 줄 알았다. 너무 재미있어서.
어떤 형식이라는 것에 얽매일 수 없는 작품이다.”
영화감독 최동훈

이 새로운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용의자다
분명히 드러난 사실조차도
리스베트&미카엘, 계속되는 밀레니엄 시리즈


이만큼 충실한 속편을 상상하기란 힘들다. 부패한 권력자에게 거침없이 진실을 얘기하는 데 따라올 자가 없으며, 친구 사귀기를 싫어하는데 추종자는 많고, 약자를 보호하는 일 앞에서 참지 못하는 리스베트는 가장 드라마틱하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리스베트의 상징인 용 문신의 비밀을 밝혀냄으로써 라게르크란츠는 그녀의 이야기에 더욱 깊이 뛰어드는 데 성공했다. 밀레니엄 시리즈가 성공하기 전 세상을 떠나버린 스티그 라르손이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USA 투데이

밀레니엄 시리즈는 라게르크란츠의 손에서 거대한 포부를 품었다.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는 이 시리즈를 [스타워즈]와 [해리 포터]의 영역으로 이동시켰다. 대담하고 환상적이다. 워싱턴 포스트

라게르크란츠는 이번에도 라르손의 뼈대를 충실히 잇는 데 성공했다. 이질적인 캐릭터들과 복잡한 서사 안에서도 라게르크란츠는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이 새로운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용의자다. 분명히 드러난 사실조차도. 북리스트

라게르크란츠는 훌륭한 작품을 써냈으며 길을 잃는 법이 없다. 커커스 리뷰
복잡다단하고 환상적인 미스터리. 퍼블리셔스위클리

리스베트, 여자 교도소에 수감되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용 문신의 비밀


밀레니엄 시리즈 5권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가 출간되었다. 밀레니엄 시리즈를 기획하고 3권까지 집필한 스티그 라르손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시리즈를 계승할 공식 작가로 지정된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밀레니엄 4권 『거미줄에 걸린 소녀』(2017년 9월 출간)에 이어 발표한 신작이다.

시리즈의 새 시작을 알린 4권 『거미줄에 걸린 소녀』가 전작 못지않은 사랑을 받으며 계승작의 자격을 입증한 후, 5권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 역시 전 세계 40개국에 판권을 수출하며 성공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현재 시리즈는 통산 1억 부 판매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총 6권까지 예정되어 있다.

밀레니엄 5권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에서는 시리즈의 주인공 리스베트의 등에 새겨진 거대한 용 문신의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리스베트조차 몰랐던 새로운 음모와 인물들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한층 복합적이고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추적이 펼쳐진다. 저자 라게르크란츠는 리스베트의 상징인 용 문신과 주요 인물들의 스토리를 의미심장하게 풀어냄과 동시에, 이슬람 사회의 여성 억압, 거짓과 진실의 경계가 모호해진 오늘날 미디어 환경의 실태, 스웨덴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 등도 심도 있게 다루면서 밀레니엄 유니버스의 뼈대와 정신을 충실히 잇는 데 성공했다.

한편 2018년 11월 28일, 밀레니엄 4권 『거미줄에 걸린 소녀』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국내 개봉 예정이다. 영화 [맨 인 더 다크]로 서스펜스의 새로운 거장이라 평가받은 페데 알바레즈가 연출을, 데이비드 핀처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밀레니엄 1권을 영화화한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루니 마라에 이어 클레어 포이(2017 골든 글로브 TV드라마 여우주연상, 2018 에미상 최우수 드라마 여우주연상)가 리스베트 역을 맡았다.

“먼저 진실을 찾는다, 그리고 복수한다”
_리스베트 자신조차 몰랐던 또다른 음모와 마침내 밝혀지는 용 문신의 비밀


리스베트는 밀레니엄 4권에서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하고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그 과정에서 타인의 재산을 침해했다는 죄목으로 금고형을 선고받는다. 그녀에게 악감정을 품은 스톡홀름 검찰청 리샤르드 검사의 억지 기소 때문에 여자 교도소에 수감된 리스베트의 이야기로 5권은 시작된다.

리스베트가 교도소에 들어간 건 엄청난 사건이었다. 상황도 불리했지만 솔직히 그녀도 유죄판결을 피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그저 이 일을 과도기 정도로 여겼고, 전부터도 감옥에 있으나 다른 곳에 있으나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_본문 15p

스웨덴 사회의 유명인사가 되어버린 리스베트는 악명 높은 여성 범죄자들 속에서 위협과 지지를 동시에 받으며 긴장감 팽팽한 수감 생활을 이어가는 한편, 어린 시절 그녀를 두고 ‘기록소’라는 조직에서 벌인 또다른 음모가 있었음을 알게 되면서 두 가지 기억을 떠올린다. 어린 리스베트를 찾아와 온갖 검사를 받게 한 ‘목에 반점이 있는 여자’와 여섯 살의 나이로 가출을 감행한 그날…… 여전히 남아 있던 과거에 대한 의구심을 이제는 청산할 때라고 직감한 리스베트가 사진기억력과 천재적인 해킹 실력을 발휘해 교도소 안에서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그 용 문신…… 늘 물어보고 싶었어. 그게 너에게 왜 그토록 중요하지?” / “엄마와 관계 있는 거예요.” / “앙네타?” / “내가 어렸을 때죠. 아마 여섯 살 때쯤. 집에서 도망쳐 나왔잖아요.” / “아, 그 얘기를 들으니 생각나네. 그때 너희 집을 찾아오던 여자가 있었어, 그렇지? 목에 반점 같은 게 있는 여자.” / “맞아요. 목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요.” / “용이 내뿜는 뜨거운 불에 낙인이라도 찍힌 것처럼?” _프롤로그

더불어 음모를 숨기려는 조직과 진실을 밝히려는 인물들의 추격전 속에서 리스베트가 냉정한 복수를 계획하는 사이, 리스베트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변호사 홀게르의 가슴 뭉클한 사연과 리스베트의 상징인 거대한 용 문신의 비밀까지 밝혀지면서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남겼던 전작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왜 남자들이 종교를 세우면 항상 여자들이 고통을 받는 걸까?”
_이슬람 명예범죄의 희생자를 구하기 위해 나선 리스베트


리스베트는 교도소 안에서 과거의 음모를 추적하는 한편, 이슬람교 집안의 억압을 견디다 못해 오빠를 죽이고 수감된 후에도 다른 형제들에게 끊임없이 협박당하는 여성 ‘파리아’를 구하고자 한다. 활발하고 진취적인 한 여성의 삶이 종교라는 이름으로 학대당하며 망가져가는 모습은 이슬람의 명예범죄와 여성 억압 문제의 심각성을 통감하게 한다.

그들은 파리아를 강제로 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가 짐승처럼 취급했다. 처음 며칠은 손목을 결박당하고 입에 테이프가 붙여졌으며 가슴에 창녀라고 써붙인 채 지내야 했다. 아메드와 바시르는 파리아를 때리고 침을 뱉었고, 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하게 했다. _본문 329p

리스베트는 어린 시절 가정폭력의 희생자인 엄마를 구하기 위해 분투했지만 무관심한 어른들과 공권력 앞에서 좌절만을 경험한 끝에 자신만의 윤리감각을 구축한 성인이 되어 여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에게는 반드시 잔혹한 복수의 맛을 보여준다. 뿌리깊은 여성혐오, 여성인신매매, 성매매, 직장 내 성희롱 등의 문제를 다룬 전작들에 이어 5권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에서는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을 리스베트가 처단함으로써 여성을 향한 편협과 억압의 도구가 된 종교의 얼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미래의 전쟁, 돈에 대한 믿음을 상실하는 것”
_미카엘의 탐사망에 포착된 새로운 인물 레오의 미스터리


탐사기자 미카엘은 교도소에 수감된 리스베트에게 ‘아무런 선입견 없이 레오라는 인물을 조사해달라’는 수수께끼 같은 부탁을 받고 추적에 나선다. 부탁 따윈 하지 않는 리스베트에게 놀란 마음도 잠시, 미카엘은 스웨덴의 유명 금융인이자 명문가 후계자인 레오를 조사하면서 그의 태생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리스베트를 노렸던 기록소라는 조직과도 연결된 인물임을 알게 되는 동시에, 인종주의와 유사과학 문제까지 얽힌 거대 스캔들의 실마리를 포착한다.

리스베트조차 몰랐던 과거의 음모, 그리고 레오라는 인물을 둘러싼 미스터리, 이 두 서사가 복잡다단하게 얽혀 전개되는 와중에 라게르크란츠는 깊이와 속도 모두를 성공적으로 견인하면서 또하나의 밀레니엄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희망과 두려움이 지배하는 이 시장에서 ‘사실상’이나 ‘실제로’ 같은 표현들은 중요한 말이라고 할 수 없죠. 이 사건에서 심각한 점은 우리가 디지털 세계 안 자본의 존재 자체를 한동안 의심하게 됐다는 사실입니다. (…) 즉 해킹 공격이 노린 건 돈 그 자체라기보다 우리의 믿음이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 어쩌면 미래의 전쟁은 바로 이런 식으로 시작될지도 몰라요. 돈에 대한 믿음을 상실하는 것보다 더 큰 혼란을 초래하는 건 별로 없으니까요. _본문 123p

밀레니엄 시리즈는 탐사기자 미카엘을 통해 언론 및 경제를 비롯해 중요한 사회 문제들을 날카롭게 비판해왔다. 5권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에서는 스웨덴 은행들의 고객 계좌 잔고가 0이 되었다 회복되는 의문의 금융사고와 유명 금융인답지 않게 우울하고 회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레오라는 인물을 통해 돈의 실제성과 시장의 불확실성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더불어 금융사고를 둘러싸고 빠르게 확산되는 가짜 뉴스들은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자정 능력을 상실해가는 오늘날 미디어 환경의 실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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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충실한 속편을 상상하기란 힘들다. 부패한 권력자에게 거침없이 진실을 얘기하는 데 따라올 자가 없으며, 친구 사귀기를 싫어하는데 추종자는 많고, 약자를 보호하는 일 앞에서 참지 못하는 리스베트는 가장 드라마틱하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다.
- [월스트리트 저널]

리스베트의 상징인 용 문신의 비밀을 밝혀냄으로써 라게르크란츠는 그녀의 이야기에 더욱 깊이 뛰어드는 데 성공했다. 밀레니엄 시리즈가 성공하기 전 세상을 떠나버린 스티그 라르손이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 [USA 투데이]

밀레니엄 시리즈는 라게르크란츠의 손에서 거대한 포부를 품었다.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는 이 시리즈를 [스타워즈]와 [해리 포터]의 영역으로 이동시켰다. 대담하고 환상적이다.
- [워싱턴 포스트]

라게르크란츠는 이번에도 라르손의 뼈대를 충실히 잇는 데 성공했다. 이질적인 캐릭터들과 복잡한 서사 안에서도 라게르크란츠는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 이 새로운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용의자다. 분명히 드러난 사실조차도.
- [북리스트]

라게르크란츠는 훌륭한 작품을 써냈으며 길을 잃는 법이 없다.
- [커커스 리뷰]

복잡다단하고 환상적인 미스터리.
- [퍼블리셔스위클리]

회원리뷰 (13건) 리뷰 총점8.7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 - 용 문신의 의미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w****M | 2023.03.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는 증권 조작, 명예살인, 유전자 연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레오는 이걸 현대전의 한 형태로 묘사했는데, 아주 흥미로운 발상이야." "무기가 된 거짓말?" "혼돈과 혼란을 유발하는 수단으로서의 거짓말. 폭력의 대체물로서의 거짓말."     밀레니엄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는 감옥에 갇힌 리스베트로부터;
리뷰제목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는 증권 조작, 명예살인, 유전자 연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레오는 이걸 현대전의 한 형태로 묘사했는데, 아주 흥미로운 발상이야."

"무기가 된 거짓말?"

"혼돈과 혼란을 유발하는 수단으로서의 거짓말. 폭력의 대체물로서의 거짓말."

 

 

밀레니엄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는 감옥에 갇힌 리스베트로부터 시작한다.

전작에서 살해당한 프란스 발데르 교수의 아들을 무사히 빼내고 안전하게 지킨 결과로 그녀는 보답 대신 징역형을 살게 됐다.

그것도 스웨덴에서 가장 안전한 여성 감옥으로.

리스베트의 안전을 고려해 그렇게 고르고 골라 간 감옥은 베니토라는 범죄자에게 장악된 상태였고, 간수들마저 베니토를 거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리스베트는 파리아라는 방글라데시 소녀가 베니토에게 폭행 당하는 걸 목격한다.

매일 이루어지는 그 폭력에 리스베트는 파리아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매 이야기마다 리스베트의 과거가 하나씩 풀려나는데 이번에는 리스베트의 온몸에 새겨진 용 문신이 왜 새겨졌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그리고 이 편에서 리스베트는 가장 중요한 사람을 잃는다...

 

집시 여인들 중 재능이 출중한 여자들이 낳은 쌍둥이들을 환경이 다른 곳으로 따로 입양시켜서 환경이 인간의 지능과 성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하기 위한 비밀 유전자 연구가 행해지고, 리스베트도 어린 시절 가정폭력의 중심에서 그들의 마수에 걸려 입양을 가게 될 상황에 처한다. 6살 밖에 안된 리스베트는 창문으로 뛰어내려 도망친다. 그 이유로 입양은 무산됐지만 리스베트가 나중에 혹독한 시련을 겪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렇게 분리되어 입양된 쌍둥이들 중 한 명인 레오는 금융권에서 알아주는 재력가의 아들로 자란다.

청각과민증에 예술적 감각이 출중했지만 그의 재능은 무시되고 금융인으로 길러진다.

모든 걸 다 가진 그는 늘 채워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정말 그가 생각한 대로 그는 자신의 반쪽을 만나게 된다.

자신들을 실험한 사람들에게 복수하기로 맹세하는 레오와 댄.

그들의 복수는 안전하게 이루어질까?

 

그 와중에 어떤 이들은 지갑이 더 두툼해졌습니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핑 돌 일이죠. 증시 폭락을 야기한 자들이 하락세에 미리 주식을 사놓고서 과연 얼마나 벌었을지 상상해 보세요. 그 정도 돈을 취하려면 은행 수천 곳은 털어야 할 겁니다."

 


 

 

 

요즘은 모두 앱으로 은행일을 처리한다.

통장은 사라진지 오래고, 모두 디지털 안에서 숫자에 의해 자신의 재산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모든 투자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디지털 세상이 한순간에 먹통이 된다면? 아무런 예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은행 거래의 자료가 사라진다면?

이 이야기의 마지막엔 증시 폭락과 함께 확인할 수 없는 유언비어들이 뉴스처럼 퍼져간다.

그런 세상에서 진짜를 구별할 수 있을까? 디지털 숫자로만 표시되었던 내 재산은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

이 혼돈의 세상은 좀 더 편리하게 살려는 사람들을 한순간에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보내버릴 수 있다.

누군가의 터치 한 번에...

 

이슬람의 명예살인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파리아의 이야기는 여자를 소유물로만 생각하는 종교적 신념에 물든 사람들의 위험함을 보여준다. 이런 미친 짓이 아직도 버젓이 행해지고 있음에 분노 게이지가 상승한다. 종교와 정치와 마약에 중독되면 답이 없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주요 캐릭터들의 무게감이 줄어서 뭔가 허전하지만 현실의 문제들을 소설로 만들어 낸 라게르크란츠의 노력에는 감사한다.

리스베트의 과거의 조각들을 하나씩 벗겨내는 수고로움에도 감사한다.

그러나 무게감이 사라진 가벼운 캐릭터들의 모습은 여전히 대하기가 괴롭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를 멈출 수 없다.

 

리스베트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하다.

이제 리스베트와 미카엘은 감정의 찌꺼기가 사라지고 온전히 동료의식만 남은 거 같다.

국가 기관들이 '비밀'이라는 이름하에 자행했던 수많은 연구와 조작과 죽음의 은폐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우리에게도 결코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이기에 <밀레니엄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많은 익숙한 이야기가 어느 나라에서든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밀레니엄 시리즈>.

이제 한 권을 남겨두고 있다.

이 이야기의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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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자신의 그림자(분신)을 찾는 사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닥***고 | 2021.08.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 (밀레니엄 5)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David Lagercrantz  The Girl Who Takes an Eye for an Eye  (Mannen Som Sokte Sin Skugga. The man who sought his shadow)     베니토 안데르손이라는 갱의 지배하에 있는 플로드 베리아 교도소 엄중감시구역에 수감된 리스베트는 베니토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하는 방글라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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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 (밀레니엄 5) 
다비드 라게르크란츠  David Lagercrantz 
The Girl Who Takes an Eye for an Eye
 (Mannen Som Sokte Sin Skugga. The man who sought his shadow)
 
 
베니토 안데르손이라는 갱의 지배하에 있는 플로드 베리아 교도소 엄중감시구역에 수감된 리스베트는 베니토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하는 방글라데시 출신 파리아 카지에게 관심을 가지게되고 교도소측에 파리아를 보호해 달라고 요구를 하지만 해결이 되지않자 직접 나서서 베니트롤 응징한다. 크게 다친 베니토는 병원으로 실려가면서 리스베트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교도관 알베르 올센은 자신이 베니토를 다치게했다고 진술한다.  파리아 카지는 극단적 이슬람주의자 아버지와 오빠들로부터 감금된 채 부유한 방글라데시 남자에게 강제결혼을 하게된 처지이지만 몰래 집안을 빠져나갔다가 역시 방글라데시 출신 사회운동가 자말 초두리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급기야 동생 카릴의 도움으로 탈출한 후 자말의 집에 지낸다. 그러던 중 오빠들에게 발각되어 다시 끌려와 감금되고 오빠들은 카릴을 위협하여 자말을 살해한다. 오빠들로부터 이를 들은 파리아는 오빠 아메드를 밀어떨어뜨려 죽게한 죄로 교도소에 들어와 있었던 것.
 
형기를 마친 리스베트는 사회로 복귀한 후 자밀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임을 직감하여 카리아의 동생과 오빠를 찾아한 후 그들로부터 자신들이 자말을 살해했다는 증언을 몰래 녹음하고 이들은 경찰에 체포된다. 한편 감옥에 있는 동안 자신을 찾아온 후견인 홀게르에게 자신의 과거를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그 홀게르가 리스베트의 과거 정신병원에 있었던 문서를 최근 입수하여 검토하던 중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을 알게되고 그 배경을 쫒는다. 밀레니엄의 기자 마카엘 블롬크비스트는 옛 애인 말린 프로데와 다시 만나면서 말린의 전 직장 알프레드 외그렌 증권 회사의 공동대표이자 한 때 연인이었던 레오 만헤이메르를 알게되는데 말린으로부터 레오가 예전과는 뭔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사를 시작한다. 
 
어린 시절 알콜중독자이던 아버지 살라첸코는 쌍둥이 동생 카밀라만 편애하며 어머니 앙테타와 리스베트를 학대하고, 목에 불꽃 반점이 있는 여자가 찾아와서 리스베트를 데려가 입양 시키려하지만 앙테타의 반대로 실패하고 리스베트는 탈출한다. 그 후 정신병원에 감금되고 온갖 모진 고문과 학대 속에 성장한 리스베트는 자신의 과거에 얽힌 비밀을 찾고자한다. 
 
유랑인 출신으로 부유한 부모 헤르만과 비베카에게 입양된 레오는 청각 과민, 절대 음감, 높은 지능을 지녔고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으나 부모의 요구로 경제학을 전공한 후 증권회사에서 일한다. 말린이 잠깐 사귀던 시절 늘 우울하던 레오에게 잠깐 행복한 기간이 있는가 싶더니 멀리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레오는 뭔가 다르다. 왼손잡이에서 오른손잡이로, 피아노 연주 대신 기타를 연주하는 등 같은듯 다른 사람이다. 
한편 어릴 적 양부 스탠에게 입양된 후 늘 학대에 시달리지만 음악과 기타에서 위로를 받던 다니엘 블롤린은 양부의 학대에 못이겨 가출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댄 브로디로 개명한 후 재즈 기타리스트로 활동한다. 그리고 연주자 독일을 방문한 다니엘은 처음보는 율리아 담베리라는 여성이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며 친근하게 다가오자 그 여인과 가까워지고 싶어 그 미지의 인물 행세를 하다가 자신에게 똑 같이 닮은 쌍둥이가 있음을 알게되고, 쌍둥이 형제 레오를 찾아가서 자신들이 나뉘어져 입양되었음을 알고 경악한다. 그리고 그 배경을 조사하던 중 쌍둥이들을 다른 환경으로 격리 입양 시켜서 사회적 환경과 유전의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프로젝트 9 에 대해 알게되면서 이 연구를 수행한 라켈 그레이츠가 이 모든 부도덕한 연구를 꾸민 것을 알고 복수를 계획하지만 라켈이 먼저 눈치채고 이 형제를 궁지에 몰아 넣는다. 레오를 죽이고 다니엘을 레오로 살게하면서 자신들이 저지른 죄를 덮으려 한 것.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레오는 다니엘의 도움으로 죽음에서 벗어나고 미국을 거쳐 캐나다로 떠나 새 샒을 살고 다이엘은 라켈의 요구대로 레오 행세를 하지만 둘은 복수를 꿈꾼다.
베니토가 탈옥을 한 후 파리아의 오빠와 리스베트의 쌍둥이 동생 카밀라와 연계된 폭력배들과 함께 리스베트를 납치, 살해하려하지만 리스베트의 기지로 해커 친구들이게 이 상황이 생중계 되면서 경찰과 카리야 등이 개입하여 죽기 직전 구사일생 탈출한 후 라켈을 찾아간 후 더러운 연구에 대한 비밀은 밝혀진다.     
 
2편부터 쭉 소녀 시리즈로 제목이 이어지기도하고 영문 제목이 <The Girl Who Takes an Eye for an Eye> 인지라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로 제목이 정해졌지만 원제는 <Mannen Som Sokte Sin Skugga> 즉 <The man who sought his shadow>이다. 즉 이 5번째 밀레니엄 은 부도덕한 연구의 희생양이 되어 강제로 분리되어 다른 환경으로 입양당한 후 성장한 쌍둥이 레오와 다니엘이 자신의 형제를 찾고, 그 배경을 추적하고 복수하는 이야기.  
 
또한 리스베트의 몸에 새겨진 용문신의 비밀도 같이 밝혀진다.
 
리스베트가 동상을 본 건 바로 그때였다. 용을 죽이고 위험에 처한 젊은 여자를 구해내는 성 게오르기우스. 그날 저녁 리스베트가 동상에서 본건 그런 게 아니었다. 바로 끔찍한 폭력. 용은 창에 몸을 꿰뚫린 채 드러누워 있었고 기사는 그 위로 가차없이 검을 휘둘렀다. 혼자서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용의 모습에 어머니 앙네타가 떠올랐다. 그 용에게서 어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몸의 모든 근육이 용을 구하고 싶은 욕구로 꿈틀거렸다. 아니, 리스베트 자신이 용이 되어 받은 만큼 복수하고 싶었다. 입에서 뜨거운 불을 내뿜어 기사를 말에서 떨어뜨린 뒤 그대로 죽여 버리고 싶었다. 리스베트에게 그 기사는 다름 아닌 살라첸코였다. 아버지, 그들의 삶을 파괴한 악마. 거기에는 또 다른 인물도 있었다. 한쪽 옆에 서 있어 자칫 놓칠 수도 있는 여자의 동상. 머리에 왕관을 쓴 여자는 책을 펼쳐 든 것처럼 두 손을 앞으로 내민 채 서 있었다. 거기서 가장 이상한 건 지극히 침착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이었다. 도살의 광경이 아닌 평화로운 밀밭이나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 같았다. 용으로부터 구출된 여자라는 걸 당시의 리스베트는 상상하지 못했다. 얼음쳐럼 차갑고 무심한 여자로 느껴졌다. 방금 전 피해서 도망온 목에 반점이있는 여자, 남들처럼 리스베트의 집에서 계속되는 폭력과 강간을 지켜보고만 있었던 그 여자. 세상은 그런 식으로 돌아갔다. 어머니와 용이 참혹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도 세상 사람들은 무심한 눈으로 지켜 볼 뿐이었다. 리스베트는 말 위의 기사와 여자에게 깊은 증오를 느꼈다. 323
 
 
"그래서 등에 용 문신을 새긴 거였어?" 
"용을 새긴 건 그게 날 도와 주었기 때문이에요. 상트스테판 병원에서 가죽 끈에 결박 당했을 때 그 용을 생각 했어요. 지금은 창에 몸이 꿰뚫려 꼼짝 못하는 것처럼 보여도 언젠가 다시 일어나 뜨거운 불을 내뿜고 적들을 박살낼 거라고, 그게 날 버티게 해줬어요." 328
 
 난 언제나 저 동상이 영웅적 행위를 재현 한 것이 아니라 용에게 끔찍한 폭력이 가해지는 모습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용이 내뿜는 불은 억압당하는 모든 사람들의 몸 안에서 타오르는 불과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 불은 우리를 재로 만들어 버릴 수 있지만, 때로는 우리를 바라봐주고, 함께 체스를 두고, 말을 걸어 주면, 그러니까 관심을주면 이 불은 전혀 다른 것이 되어 버려요. 맞받아칠 수있는 힘이 되는 거예요. 심지어 창으로 몸이 꿰뚫렸을 때조차 우리는 다시 일 어설 수 있다는 걸 말이에요.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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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 용 문신의 비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키* | 2021.04.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2010년경에 열광하며 읽었던 <밀레니엄> 시리즈를 올해 안으로 완독하는 것이 목표다. 원작자 스티그 라르손이 집필한 1권부터 3권까지는 진작에 다 읽었으나, 스티그 라르손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후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대신 집필한 이후의 이야기는 좀처럼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러다 얼마 전 문득 <밀레니엄> 시리즈의 결말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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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경에 열광하며 읽었던 <밀레니엄> 시리즈를 올해 안으로 완독하는 것이 목표다. 원작자 스티그 라르손이 집필한 1권부터 3권까지는 진작에 다 읽었으나, 스티그 라르손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후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대신 집필한 이후의 이야기는 좀처럼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러다 얼마 전 문득 <밀레니엄> 시리즈의 결말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4권을 읽고 바로 이어서 5권을 읽었다. 다비드 라게르크란츠가 생전에 스티그 라르손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그의 아버지와 형이 고용한 작가라는 사실은 께름칙하지만, 필력이 워낙 좋아 술술 읽히고(번역이 좋다고 봐야겠지) 기존의 <밀레니엄> 시리즈에서 다뤄졌던 이슈들에 작가 본인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이슈들을 추가해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해 계속 읽게 된다. (다비드 라게르크란츠의 대표작 <앨런 튜링, 최후의 방정식>도 주문했다. 절판이라 중고책 주문.) 

 

5권에서 리스베트는 감옥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타인의 재산을 침해하고 타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죄목으로 2개월 금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게 된 리스베트. 지난 4권을 읽은 사람이라면 리스베트가 위기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러한 행동을 했다는 걸 알겠지만, 소설에 나오는 스웨덴 법원은 오로지 법 조항에만 근거해 리스베트를 처벌한다. 리스베트는 감옥에서 악명 높은 베니토 패거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파리아를 구해주게 되고, 파리아가 이슬람교 집안의 억압을 견디다 못해 오빠를 죽인 죄로 수감 중인 사실을 알게 된다. 리스베트는 미카엘에게 파리아의 가족과 연인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부탁하는 한편, 리스베트 자신의 어린 시절과 관련이 있는 인물인 것으로 보이는 '레오'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요청한다. 

 

5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이슈는 '쌍둥이 실험'이다. 유전과 환경 중에 무엇이 인간을 형성하는 데 있어 영향력이 더 큰지를 알아보기 위한 쌍둥이 실험을 실제로 스웨덴 정부가 시행했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 소설의 내용으로 미루어 봤을 때 스웨덴에서도 한동안 '유전이냐, 환경이냐'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일련의 실험 또는 연구가 시행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스웨덴에도 인종 차별이 존재하고, 실험의 대상이 주로 피차별 대상인 '유랑민(집시 또는 로마라고도 불린다)'이었다는 사실이다. 소설에는 리스베트의 어머니 앙네타가 유랑민 출신이라 리스베트와 쌍둥이 카밀라가 실험의 대상이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내게 더욱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유전과 환경보다도 '같은 배에서 난 형제자매와도 공유하지 않는 자신만의 환경'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요소로서 힐다가 '유일무이한 환경'이라고 지목한 것은, 같은 배에서 난 형제자매와도 공유하지 않는 자신만의 환경이었다. 가령 자신이 즐거움이나 매력을 느끼거나 특정 방향으로 이끌리는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 스스로 추구하고 창조해내는 환경 말이다. (243쪽) 

 

인간은 자신의 유전자를 자극하는 사건과 활동에 이끌리며 두렵거나 불안한 요소들은 회피한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일반적인 환경 이상으로 인간의 인격을 만들어나간다. (중략) 무엇보다도 인간을 형성하는 건 그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는 자신의 경험들이다. 그런 경험들은 우리를 삶 속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게 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결국 깊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244쪽) 

 

5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또 다른 이슈는 스톡홀름 대성당에 있는 기사 성 게오르기우스(또는 성 조지)와 용 동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동상을 보고 성 게오르기우스가 용을 죽이고 옆에 있는 여인을 구출한 장면으로 해석하는데, 작가는 이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성 게오르기우스-용-여인이 살라첸코(리스베트의 아버지)-리스베트-앙니타(리스베트의 어머니)라는 것이다. 리스베트의 시그니처인 용 문신을 보고 이런 이야기를 생각해낸 걸까. 아들이 어머니를 구하는 이야기는 많이 봤지만, 딸이 어머니를 구하는 이야기는 많이 못 봐서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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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3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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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원래작가의 죽음으로 작가가 교체된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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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 | 2021.01.04
구매 평점4점
스티그만은 못하지만, 재미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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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c**********e | 2020.05.15
구매 평점4점
1권부터 쉬지 않고 달렸네요 ㅎㅎ 빨리 다음 책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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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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