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11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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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4쪽 | 563g | 153*224*23mm |
ISBN13 | 9791162730256 |
ISBN10 | 1162730250 |
발행일 | 2018년 11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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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4쪽 | 563g | 153*224*23mm |
ISBN13 | 9791162730256 |
ISBN10 | 1162730250 |
Ⅰ 이야기가 노래가 될 때 - 인류 역사와 음악 01 음악은 삶이 되고, 삶은 음악이 되고 02 “가장 위대한 마법은 음악이다” Ⅱ 천재의 탄생 - 음악성과 음악 교육 01 모차르트의 능력은 무엇이었나 02 아들에게 날개가 되어준 아버지 Ⅲ 진정한 작곡의 세계로 - 음악의 기술적 조건 01 무모한, 그러나 부딪혀봐야 했던 02 소나타의 아름다움은 단순함에 깃든다 Ⅳ 청년, 운명을 거부하다 - 예술가와 자의식 01 부유한 하인에서 불안한 음악가로 02 화려한 도시의 젊은 스타 Ⅴ 영원한 빛으로 울려 퍼지다 - 모차르트의 영향 01 비통함 속에서 써낸 오페라 02 영혼을 배웅하는 노래 |
"하느님의 이름을 걸고 정직하게 말씀드립니다만, 댁의 아들은 제 개인적 의견으로나 평판으로나 최고의 작곡가입니다. "
당대 최고의 작곡가였던 하이든의 극찬을 받은 모차르트는 천재적인 음악가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모차르트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였고, 그 천재성은 감히 일반인이 상상을 할 수 없는 수준이였다.
오페라 '이도메네오'의 서곡 악보를 머리속으로 작곡해서 초연 직전에 성공한 일이나, 합창곡인 '미제레레' 를 외워서 악보로 옮긴 일들은 그가 얼마나 암기력과 음감이 뛰어난지를 보여준다.
'미제레레'를 한 번 듣고 악보로 옮긴 일화가 유명해져서 이 과제가 음악 천재를 가리는 기준처럼 여겨지기도 했는데, 지금까지 멘델스존과 리스트가 성공했다고 한다.
[ 5살때 그가 처음으로 작곡한 곡이다.
이런 어린 나이에 배우지도 않은 상태에서 곡을 작곡할 수 있었다니
그가 얼마나 음감이나 리듬감, 화성감등 이 뛰어난 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
그의 놀라운 재능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아버지 레오폴드와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을 몸소 실천한 레오폴드는 모차르트의 재능을 키우고, 알리기 위해 유럽 전역을 돌아다녔다.
7여년의 여행을 통해 모차르트는 오페라나 교향곡등의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고, 유명한 음악가들과 교류도 쌓고, 그들로부터 작곡기법을 배우면서 음악적 재능을 활짝 꽃 피울 수 있었다.
모차르트의 재능도 재능이지만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가 가야할 길을 잘 이끌어준 레오폴드의 헌신적인 교육 덕분에 지금의 모차르트가 탄생할 수 있었다.
자녀의 재능과 열정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는 것이 얼마나 자녀 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 나라도 교육열이 높기론 빠지지 않는 나라이다 보니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아이들에게 관심을 두고 있던 것이 아이들의 성적이나 학업에 대한 관심이었는지, 그 아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관심은 있었는지 아이가 좋아하고 싶은 것은 알고 있었는지 되돌아 보게 되었다.
모차르트가 5살 때 작곡했던 작품 <미뉴에트 F 장조> K. 1d 에서 뒤에 붙은 'K. 1d' 는 무슨 뜻일까?
클래식 음악의 제목을 보면 꼭 제목 옆에 저런 숫자와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문자열이 있어서 항상 궁금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 뜻을 알수 있었다.
모차르트가 활동했던 시기에 음악가들은 그때그때 필요한 용도에 맞게 음악을 사용하고 버리기 때문에 굳이 작품을 정리하고 남길 필요성을 못 느꼈다.
바흐나 하이든 역시 작품번호를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후대의 학자들이 작품 목록을 만들고 번호를 붙인 것이다.
1862년 루트비히 폰 쾨헬이 정리한 모차르트의 작품 목록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데, 모차르트의 작품 번호 'K. 1d' 에서 'K' 가 바로 쾨헬을 뜻하고, 1은 모차르트의 첫번째 작품이라는 뜻이다.
소개글에서 말한 바와 같이 [난생 처음 한번 들어 보는 클래식 수업]은 모차르트의 개인적인사생활에 관한 에피소드보다는 음악과 관련한 에피소드나 그가 작곡한 작품들에 관한 해석이나 음악적 이론에 대한 설명을 주로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우리같은 일반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교양수준의 기본적인 지식을 원하는 건데, 이런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저자가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쉽게 이야기를 풀어내 주어서 읽기가 수월했다.
보통 인문서적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난생 처음 한번 들어 보는 클래식 수업] 은 그런 인문서적의 단점을 보완해서 쓸데없이 어려운 부분은 깔끔하게 '스킵'하고, 간단 명료하게 서술한 부분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이 책은 저자와 독자의 대화형식으로 서술되어있다.
독자가 질문을 던지면 저자가 대답을 하거나 보충 설명을 해 주는데 독특하게도 이 책의 각각의 챕터의 마지막에는 저자가 쪽집게 과외 처럼 '콕콕' 요약 정리를 해주었는데, 중요한 포인트를 다시 정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나이를 먹다 보니 책을 읽어도 머리 속에 내용 정리가 잘 안 될때가 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요약 정리를 해주어서 이 책을 다시 읽을 때 정리한 부분 위주로 읽으면 내용 숙지가 더 잘될 꺼 같다.
곡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요소인 '조' 를 설명하기 위해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악보를 비교하면서 설명을 한다. 예로 든 베토벤의 악보는 복잡한데 상대적으로 모차르트는 주로 샵이나 플랫이 적은 조표의 조를 사용하기 때문에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풍부한 예시를 들어서 구체적으로 음악의 이론을 설명해 주는데 더욱 좋은 점은 글로써 설명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QR 코드 를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음악을 들을수 있도록 해서 독자들이 더욱 쉽게 이해가 되도록 도와준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소나타나 협주곡, 오페라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면서 간략하게 이론적인 설명도 덧붙였기 때문에, 모차르트의 작품을 통해 악곡형식을 명확히 구분하고 그 내용을 확실하게 배울 수 있었다.
아버지인 레오폴트 조차도 깜짝 놀라게 한 불협화음이란 대체 어떤 화음이길래 그건 대체 어떤 음일까?
궁금증이 폭팔할 것 같다.
그럴 땐 나의 소중한 소울 메이트(?) 스마트폰으로 '찰칵' 사진 한방 찍어주면 궁금증은 끝!!
바로 귓가에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면서 레오폴트가 왜 놀랄 수 밖에 없었는지 추리를 해본다.
지금까지 들었던 모차르트의 곡에 비해선 불안하고 어두운 느낌이 드는 기분이긴 한데, 헤비메탈부터 시작해서 락과 힙합까지 다양한 음악이 들리는 시대에 사는 나의 기준엔 그저 아름답기만 하다.
모차르트가 1785년에 작곡한 < 피아노 협주곡 20번> k. 466 를 비롯한 6개의 피아노 협주곡은 오늘날 협주곡 분야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일컬어지지만 그 당시 빈의 청중들은 시대를 앞서가는 천재를 못 알아보고 그의 곡들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혹시 영화 아마데우스를 기억하는 독자가 있을까?
30여년 전에 본 영화라서 내용도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화려한 화면에 어울리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 속에서 굉장히 경박한 웃음소리를 흘리면서 촐싹대는 모습의 모차르트가 기억이 난다.
실제의 모차르트와 영화 속의 모차르트는 분명 다른 인물일테지만 영화 속 모차르트의 인상이 굉장히 강렬했던 탓인지 모차르트를 생각하면 굉장히 가볍고 기행을 일삼는 인물이라는 선입견이 있던 차에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릴 수 있었다.
천재이기에 오만하고 경솔한 부분은 있을 수는 있었으나 모차르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그의 재능만큼이나 노력 또한 대단한 사람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에 실린 모차르트의 편지들을 보면 그의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과 예의있고 진중한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1791년 12월 35살의 나이로 사망한 모차르트의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수은 중독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영화 ' 아마데우스' 에서 처럼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죽인 것이 아닌가?
그런 의문을 품기엔 살리에리 역시 베토벤이나 슈베르트같은 위대한 음악가를 키워낸 존경받는 교육자이기도 했고, 모차르트의 아내인 콘스탄체가 아들의 교육을 부탁할 정도였으니 그런 일은 없었으리라 보는 것이 무방할 꺼 같다.
또한, 그 당시 유럽에서 성인 남성의 기대 수명이 34,5세 였기 때문에 모차르트의 죽음이 아주 예외적인 경우는 아니라고 한다.
이렇게 위대했던 음악가가 어떻게 이렇게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는 지 그 이유는 책을 통해서 확인하길 바란다.
모차르트가 사망한 지 벌써 200여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모차르트를 기억하고 그의 음악을 사랑한다.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며 젊은 나이에 요절했던 모차르트는 자신의 남긴 음악이 지금까지 이렇게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책을 통해 들은 모차르트의 음악은 알고 있던 곡들도 많았지만 내가 그의 음악인 줄 모른 채 알고 있던 음악들도 많았다.
'노다메 칸타빌라'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 커플이 피아노 연주를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 음악이 너무 좋아서 그 장면만 여러번 돌려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 음악을 작곡한 사람이 모차르트였다니!!
책을 읽으면서 QR코드로 찍어서 음악을 듣다가 낯익은 피아노의 선율이 나와서 어이가 없어져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모차르트가 그의 제자와 같이 연주하기 위해 만든 곡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 K.448 은 모차르트의 경쾌하고 화려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피아노곡이다,
독자들도 한번 들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의외로 광고라든가 드라마나 영화같은 대중매체에서 많이 쓰이는 모차르트의 작품들을 보니 그의 작품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20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이렇게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주는 모차르트의 음악은 '고전은 영원하다'라는 말이 걸맞다 할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바로 <레퀴엠> k.626 부속가 '라크리모사'이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최후의 작품이자 미완성으로 끝난 걸작이다.
모차르트의 최후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이 음악을 듣는데 이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그저 이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눈물이 날 것 같다.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 조성이니 주제니 따지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음악의 형식이나 이론은 음악을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선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압도적으로 사람을 사로잡는 음악 앞에선 그저 마음으로 음악을 받아들이기만 해도 충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라크리모사'의 8마디를 작곡한 채 눈을 감았던 모차르트는 이 곡을 듣는 대중들이 어떤 생각을 하길 바랬을까?
이 위대한 천재가 이렇게 애통하고 가슴 찢기는 음악을 남긴 건 더 이상 사랑하는 음악을 작곡하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는 자신의 비통함과 한을 음악에 남긴 것이 아닐까?
노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AMEN이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받을 위대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행복하고 평화로운 안식을 위한 기도이길 바란다.
Lacrimosa dies illa 눈물로 가득한 그날이여
Qua resurget ex favilla 죄에서 부활하는 그날이여
judicandus homo reus 죄인 된 인간에게 심판이 있으리니
huic ergo parec, Deus, 제발 그들을 용서하소서
pie jesu, Domine, 자비로운 주 예수여
dona eis requiem. Amen 그들에게 안식을 주소서, 아멘
클래식은 지루하다. 듣다 보면 졸릴때도 있고, 왜 좋은지도 모르겠다. 음악회는 가본 적이 없는데다, 왜 들어야 하는지도 사실 모르겠다. 클래식 = 학교음악이라는 고정관념에 중학교 때 음악선생이 의도적으로 내 실기 점수만 까내린 생각은 아직도 분하다. 애절한 가사와 시원하게 내지르는 락발라드가 내 감성을 채워줄 뿐이였다라는 생각으로 학창시절을 보내고 난 뒤,
회사생활을 시작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고상한 취미를 찾게 되었고 우연히 Mozart CD 를 사게 됐다. 그 땐 참 뭘 해도 있어보이고 싶었던 모양이다. Piano Concerto 가 뭔지도 모를때였으니 말이다.
(14년전 처음으로 구입한 클래식CD)
그래도 CD을 하나둘 모으면서, 자취생활 하는 동안 열심히 들었다. 음악에 문외한이였지만 인터넷 검색하면서 나름 재미있게 공부도 했다. 그러다 회사일이 바빠지고, 결혼 하고, 애 키우면서 어느덧 뒷전으로 밀려난 클래식 감상과 먼지 쌓인 CD들.끈기가 짧은 내 탓을 하며, 이사 다닐때 마다 모아둔 CD들을 어떡하지 하던와중에 우연찮게 도서관에서 <난처한 클래식>을 접하게 되었다. 시원하게 읽히는 쭉쭉 넘어가는 페이지만큼 나의 고상한 취미는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
시리즈 전체가 6권으로 구성되어, 작곡가 별로 편집이 되어있다.
딱히 특이한 구성은 아니지만, 음악가 인생의 포커스에 맞춰 연대기형태로 작품 및 배경설명이 되어있다. 특히 나같은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기본 상식들을 중간중간에 넣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음악을 책으로만 보는 건 역시 뭔가 부족하다! 센스있게 홈페이지를 통해 음악감상 링크를 걸어 주고 있다. 음악적 지식을 설명하기 위한 보조자료로 활용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클래식 명음반을 추천하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든다. 특정 연주자, 지휘자의 음악을 언급하며 미리 설명을 써놓은 그런 글을 보고 받아들이면서 듣는 것 또한 방법이다. 그러나 많이 듣고 느끼는게 중요하다는 작가의 설명이 와닿는다. 물론 익숙해지면 지휘자별, 연주자별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정도면 더 재미있다. 유튜브를 열면 연주회 실황도 보면서 감상할 수 있다. 듣기만 하는 것 보다 몇 배는 더 음악에 집중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나같은 입문자들이 많은 지는 모르겠다만, 음악 이론같은 상식들은 '필기노트' 부분을 활용해서 별도로 정리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
재밌다
요하네스 브람스가 베토벤 교향곡 9번을 매우 사랑했는데
평생 단 네번밖에 듣지 못했다는 그것도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였다는
첫 장부터 빠져버렸다 너무 재밌다
베토벤 교향곡 9번 브람스보다 내가 더 많이 들었어!
*
사실 나는 모차르트 보다 베토벤을 좋아하고
베토벤 보다 바흐를 좋아하는데
이 책 읽으면서 모차르트 다시 봤다
괜히 모차르트 모차르트 하는 게 아니었어!
*
클래식 좋아하고 많이 듣고 연주도 하니까
약간 콧대를 세우면서 뭐 다 아는 거야 하려고 했는데
모르는 거 계속 나온다 진짜 재밌다 큭큭큭큭
*
그런데 모차르트 왜 보라색일까
모차르트 빨간색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