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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노멀
역경을 인생의 기회로 바꾼 우리 이웃의 슈퍼맨들
와이즈베리 2019.01.11.
원서
Supernormal
베스트
처세술/삶의 자세 top100 4주
가격
17,000
10 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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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기

CHAPTER 1 당신은 슈퍼노멀! 11
시련 덕분에 성공한 사람들 17│회복탄력성이 좋은 평범한 사람들 22│회복탄력성의 비밀을 파헤치다 25│유년기의 시련은 평생 영향을 미친다 28│우리 주변의 슈퍼노멀 32

CHAPTER 2 각자의 인생 서막 41
시련이 닥치면서 삶이 뒤바뀐다 44│닿을 수 없는 과거의 행복한 한때 50│이혼은 아이에게 힘겨운 일이다 52│나쁜 기억이 마음에 깊이 새겨지는 이유 55│우리 몸은 기억한다 64

CHAPTER 3 말할 수 없는 비밀 69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험들 75│20년이 지나서야 알게 된 고통의 원인 79│알코올중독자의 자녀는 또래와 다른 삶을 산다 83│아이들이 입는 마음의 상처 87│숨기고 싶은 마음 93

CHAPTER 4 투쟁 반응 95
어느 날 찾아든 회의감 99│학교에서 당한 집단 괴롭힘 100│위험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투쟁-도피 반응 105│맞서 싸우다 109│분노는 투쟁의 원동력 112│시련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 120

CHAPTER 5 도피 반응 125
회복탄력성이 좋은 아이들의 생존 전략 128│정신 질환을 앓는 부모 134│어떤 활동에 몰입하며 고통을 잊는다 136│때로 공상이 생존에 도움이 된다 139│고통을 잊는 방법 1431

CHAPTER 6 뭔가 잘못될 것 같은 느낌 149
동생을 공격하는 언니 153│형제자매 간의 다툼을 어떻게 볼 것인가 155│뇌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적응한다 159│위험을 알아차리는 감각의 발달 162│올빼미처럼 행동해야 했던 제시 167│스트레스가 오래도록 이어지면… 173

CHAPTER 7 차별을 이겨 낼 무기 179
장애가 있는 오빠의 그늘 183│형제자매 중 장애가 있을 때 느끼는 양가감정 185│탁월해지세요! 190│자제력이라는 강력한 무기 194│성취와 죄책감 사이 199

CHAPTER 8 부모의 죽음 207
슬픈 일이 좋은 일을 낳는 모순 211│불현듯 찾아오는 상실의 아픔 214│고아가 되는 원인이 부모의 죽음만 있는 건 아니다 218│진심으로 돌봐 줄 한 사람만 있어도 221│수용성 뒤에 숨겨진 이야기 225│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울 권리가 있다 230

CHAPTER 9 가면을 쓴 사람들 237
딸을 쥐락펴락하는 엄마 240│정서적 학대는 영혼을 살해한다 244│남의 감정이나 취향에 맞춰 살다 248│누구에게나 있는 거짓 자아 251│그저 연기하듯 사는 삶 254│나답게 살기 259

CHAPTER 10 이방인처럼 사는 이유 263
어린 시절 자신도 모르게 당한 성적 학대 267│낯선 사람을 조심하라고? 271│나는 비정상이야 276│성적 학대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281│시련에는 경중이 없다 285│세상에 평범한 사람은 없어 288

CHAPTER 11 남모를 고통 291
약물 남용과 아동 학대의 상관관계 298│보살핌을 받지 못한 어린 시절 299│때로 비행은 구조 요청일 수 있다 304│우월감과 절망감 속의 이중생활 306│영웅적이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인 313

CHAPTER 12 다시 시작 319
내 인생을 리부팅하다 323│환경의 굴레로부터 탈출 327│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331│환경뿐 아니라 자신을 바꾸는 일 335│과거와의 결별은 그리 쉽지 않다 338

CHAPTER 13 과거의 파편 343
집에 고립된 채 보낸 유년기 347│평범한 사람처럼 행세하기 351│내 인생에서 진짜는 무엇인가 355│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이방인 359│비밀을 간직한 사람은 외롭다 362│누구나 또 다른 나로 행세하며 산다 365

CHAPTER 14 비밀을 나누는 모임 367
형제자매 간의 성적 학대 373│고백은 정신과 신체 건강에 이롭다 376│비밀 고백의 ‘잔인한 역설’ 382│침묵할 자유 386│마음을 나누는 모임 390

CHAPTER 15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기 395
우울한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 398│가족 내 영웅 역할 402│불우한 경험이 진로에 미친 영향 405│생존자의 임무 408│타인을 도우면서 자신을 돕는다 412│자신을 돌보다 415

CHAPTER 16 인생 최고의 복수 419
나에게 사랑과 가정은 사치일까 423│가정 폭력이 앗아간 것들 427│폭력의 대물림은 잘못된 상식? 432│반면교사 435│최고의 복수는 행복하게 사는 것 438│마침내 행복을 얻다 443

CHAPTER 17 사랑의 힘 447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소중한 기회 455│뇌의 신경가소성과 사랑의 치유 효과 459│결국 사랑이다 462│인생의 곡선이 행복을 향해 굽는다 469

CHAPTER 18 나 자신을 돌보는 법 473

저자 소개2

Meg Jay

멕 제이는 임상 심리학자이자 버지니아 대학교 교수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임상 심리학과 여성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심리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심리 상담을 통해 내담자가 내면의 이야기를 표출해내도록 유도하는 한편,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문제에 맞설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성인 발달과 20대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어 ‘청춘 심리학자’로 불린다. 그녀의 연구 성과는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 〈사이콜로지
멕 제이는 임상 심리학자이자 버지니아 대학교 교수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임상 심리학과 여성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심리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심리 상담을 통해 내담자가 내면의 이야기를 표출해내도록 유도하는 한편,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문제에 맞설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성인 발달과 20대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어 ‘청춘 심리학자’로 불린다. 그녀의 연구 성과는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 미국 공영 라디오(NPR), 영국 공영 방송(BBC), 테드(TED) 등에 소개되었다. 테드 강연 “왜 30대는 20대의 새로운 버전이 아닌가(Why 30 Is Not the New 20)”는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강연 중 하나다. ‘회복 탄력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녀의 저서 《슈퍼노멀》도 10여 개 국어로 번역 및 출판되었다.
《인생의 가장 결정적 시기에서》는 20년 넘게 수천 명의 20대 내담자를 상담해온 작가가 심리학, 뇌과학, 신경학, 행동경제학, 사회학 등 20대에 관한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일’, ‘사랑’, ‘몸과 마음’ 측면에서 제시한 ‘20대 안내서’이다. 20대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인생을 낭비하거나 그로 인해 고통받는 청춘들의 이야기와 멕 제이의 합리적이면서도 중립적인 방법 제시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켜 오래도록 사랑받았다. 10년이 지나 다시 출간된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시대에 발맞춰 최신 연구 내용을 보강했으며 디지털 원주민 세대인 현재 20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실었다. 이 책을 읽으면 20대가 왜 인간의 일생에서 가장 결정적인 시기인지 알 수 있으며 소중한 20대 시기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현명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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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행복 심리학 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글밥아카데미 영어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고, 지금은 여덟 살, 다섯 살 아이를 키우면서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슈퍼노멀』, 『네델란드 소확행 육아』, 『긍정심리학 입문』(공역) 『꿀잠 자는 아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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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788g | 147*215*30mm
ISBN13
9791164130016

책 속으로

흔히 우리는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들을 ‘오뚝이’나 ‘되튀어 오르는 공’에 비유한다. 게다가 사전을 보면 회복탄력성의 의미는 질병이나 불운,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에 쉽고 재빠르게 원상태로 돌아가는 탄력적인 능력과 짝지어져 있다. 독감에서 회복되거나 실직 후에 재취업에 성공하는 상황처럼, 탄력성에 초점을 맞춘 정의가 잘 들어맞는 상황은 무척 많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속적인 정의들은 헬렌과 같은 사람들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혀 설명하지 못한다. 그들 중 대다수는 재빨리 원상태로 회복하거나 되돌아가지 못하고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에 영영 다른 사람이 된다. 어린 시절의 시련을 극복한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회복탄력성은 결코 재빨리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회과학자들의 주장에 따르자면, 사실 회복탄력성은 누군가에게는 있고, 누군가에게는 없는 탄력적인 특성이 아니라 우리 눈에는 보이지만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운 일종의 현상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 p.20

뇌신경학자이자 정신분석학의 아버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도 비슷한 문제를 제기했다. 프로이트는 자기가 돌보는 내담자들이 “주로 지난 시절에 대한 기억 때문에 고통 받고 있으며”, 그 기억은 공포, 불안, 수치, 심적 고통과 같이 견디기 어려운 감정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다시 프랑스에서는 선구적인 심리학자 피에르 자네(Pierre Janet)가 그러한 “격렬한 감정”은 내담자들의 “인생에서 성장을 저해한다”고 말했다. 처음에 정서적 기억의 위력은 주로 여성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트라우마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지만 1차,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는 남성도 곧 연구 대상에 포함되었다. …… 1945년 미국 정신과 의사 로이 그린커Roy Grinker와 존 스피겔John Spiegel은 이렇게 썼다. “전쟁에 대한 기억은 글씨를 썼다가 지우면 예전 상태로 되돌아오는 칠판과는 다르다. 전쟁은 사람의 마음속에 영원한 잔상을 남기고 인생의 여느 결정적 사건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인생을 뒤바꿔 놓는다.” --- p.60-61

형제자매 간의 폭력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시기는 사춘기 이전이지만 가장 심각한 시기는 사춘기 이후다. 아이들 사이에서 공격 행위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시기는 10대 이전인데 그 이유는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좌절감을 올바로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친구들과 집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서로 치고받던 아이들은 대개 자라면서 그런 행동을 멈추고, 형제자매 간의 폭력이 몸에 흉터를 남기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 간의 폭력 행위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아이들 간의 공격 행위는 빈번하게 일어나 정서적으로 오래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형제자매 사이의 폭력은 학교 내 집단 괴롭힘이나 불안증, 우울증, 데이트 폭력, 가정 폭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폭력 행위가 고등학교 시절까지 이어지면 점점 더 심각하고 위험한 상황으로 번지는 경향을 인다. 그 무렵의 아이들은 덩치가 커지고 힘이 세지며 흉기를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보통 형제자매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유일한 관계여서 우리 인생에 가장 큰 영향(혹은 악영향)을 주는 사람일 수도 있다. 부모가 낭만적인 관계의 본보기라면, 형제자매는 사회적인 관계의 본보기다. --- pp.157-158

1973년에 원더우먼은 〈원조 원더우먼의 새로운 모험(The New Adventures of the Original Wonder Woman)〉이라는 제목으로 리부트되었다. 여기에 나오는 원더우먼은 평소에는 남을 도와주지 않는 다이애나 프린스라는 평범한 여성으로 위장하며 살았지만 예전의 초능력과 의상은 물론이고 아마존 혈통까지도 되찾는다. 원더우먼은 가장 최근 들어 2017년에 또다시 리부트되었고, 이번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속에서 칼을 휘두르는 여자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여러 슈퍼노멀도 자신만의 리부트 판을 써 내려간다. 회복탄력성이 좋은 아이들의 삶을 돌이켜 보면 그들의 삶 속에는 서막이 있고 생존과 성공을 위한 여정이 있다. 그들은 매일 자신만의 의상을 입고 가면을 쓰고, 자기 앞에 나타난 시련과 맞서 싸우기 위해 갖고 있는 능력을 총동원한다. 하지만 여러 슈퍼노멀들은 만화책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와 마찬가지로 자기가 해마다 똑같은 시련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시간이 갈수록 그들은 진이 빠지고 스스로에 게 되묻기 시작한다. “내 삶에도 변화가 생기는 날이 올까?” 이럴 때 슈퍼노멀에게 리부트는 인생의 서막을 자신의 의지대로 다시 시작해 원더우먼처럼 완전히 새롭게 살아가는 기회로 작용한다. --- pp.322-323

자기가 지금 우울증이나 불안증, 수면 장애, 기타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앓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뇌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니 적절한 치료를 받자. 상담사를 찾아가거나 자주 찾아가는 의사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자. 고통에 시달린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회복탄력성이 없거나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여기지 말고, 또 이따금씩 자기가 안티히어로 같다는 생각도 하지 말자.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물에 기대고 있다면 약물 대신 사람에게 기대자. 사람이 더 좋은 해결책이다. 요가나 명상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은 이런 방법 말고도 더 있다. 독서, 팟캐스트 청취, 자전거 타기, 뜨개질, 달리기, 야외 활동, 영화 감상과 같이 자기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활동에 몰두하며 고통스러운 생각이나 감정을 털어 내자. 정신적 거리 두기는 그 자체로 효과가 크다. 신체적 거리 두기 역시 효과가 좋다. 감정이 상한 관계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개선되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그렇지 않다. 상처를 준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관계 개선을 시도해 보자. 그런 시도가 오히려 마음을 더 아프게 할 뿐이라면 그건 그 사람에게서 멀어져도 좋다고 허락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자신에게 거듭 상처를 주는 친척이나 배우자나 직장 상사로부터 벗어나자.

--- pp.476-477

출판사 리뷰

우리가 몰랐던 ‘회복탄력성’에 대한 새로운 정의
흔히 우리는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들을 ‘오뚝이’나 ‘되튀어 오르는 공’에 비유한다. 회복탄력성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질병이나 불운,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에 쉽고 재빠르게 원상태로 돌아가는 탄력적인 능력과 짝지어져 있다. 하지만 멕 제이가 여러 상담 사례들을 통해 밝히고 있듯, 이런 식의 통속적인 정의는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혀 설명하지 못한다. 실제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재빨리 원상태로 회복하거나 되돌아가지 못하고 과거의 경험에 계속 영향을 받는다.

“나는 테니스가 싫었다. 정말 진절머리 나도록 싫었다. 하지만 내게는 선택권이 없었고 아침이건 오후건 계속해서 테니스공을 쳐야 했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그만두지 못했다. 나는 스스로에게 그만두자고 계속해서 애원하면서도 계속해서 테니스공을 쳤고, 여기서 비롯된 속마음과 실제 행동 사이의 격차와 모순은 내 삶의 중심을 이뤘다.”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테니스 단식 금메달, 1992년 윔블던 대회 우승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안드레 애거시.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강압적인 훈련 방식 때문에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일곱 살이던 애거시는 코트 위에서 시속 160킬로미터의 속도 날아오는 테니스공을 하루에 수천 개씩 쳐야 했다. 윔블던 대회에 나가고 싶지 않다는 애거시의 생각은 아버지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결국 애거시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면서도 어린 시절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생긴 트라우마와 항상 싸워야 했다. 어린 시절의 시련을 극복한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안드레 애거시의 사례에서 보듯 회복탄력성은 결코 재빨리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아니다.

과거에 경험한 시련의 기억이나 심적 고통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으며, 없던 것으로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저자가 주장하듯 회복탄력성이 좋다는 뜻은 고통스러운 시련, 실패와의 완전한 단절 또는 망각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것들로 인해 예견되는 최악의 상황을 나의 노력으로 벗어났다는 데 있다. 현재진행형인 시련이나 실패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한 고통스러운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나의 삶을 되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과거 또는 현재의 시련과 실패는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동시에 반복해서 경험하지 않도록 나를 채찍질하는 원동력이 된다. 나에게 주어진 온갖 시련을 넘어서 평범한 삶을 되찾았다면 그것이야 말로 회복탄력성의 발현이라 할 수 있다.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나는 더 단단해졌다!
성공을 불어오는 크고 작은 시련들

‘슈퍼노멀’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불우한 환경을 딛고 사회적으로 명망을 얻은 사람들뿐 아니라 평범해 보이지만 불가항력적인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 모두가 슈퍼노멀이다. 그들은 가정불화, 학교 내의 폭력, 부당한 인간관계로 인한 정서적 고통 등의 문제들을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결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설계해 나간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사람들 역시 부모와 사별했을 때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낀다. …… 이런 심경을 잘 아는 힙합 가수 제이 지는 자신의 히트곡 〈고달픈 삶(Hard Knock Life)〉(빈민가 노래)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애니〉의 주제가에 맞춰 랩을 한다. “두 이야기 사이에는 거울이 놓여 있지. 그래서 애니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가 되고, 내 이야기는 곧 애니의 이야기가 되지. 애니의 주제가 후렴구는 빈민가 꼬마가 날마다 느끼는 기분을 제대로 짚어 내고 있더군. ‘우리에게는 입맞춤이 아니라 발길질이 날아오지.’ 우리 모두를 고아라고 볼 수야 없겠지만 엄밀히 말해서 우리 세대는 전부 길거리에서 스스로 자랐어.”

브루클린 빈민가에서 태어난 힙합 뮤지션 제이 지는 가족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 때문에 홀어머니 밑에서 힘겨운 성장기를 보냈다. 현재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이자 사업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판으로 크고 작은 한계상황을 돌파한다. 자신의 능력을 관찰하고 그것을 무기로 아버지의 공백으로 발생한 상실감과 생활고를 뛰어넘었다. 그는 자신의 성장기를 돌아보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시련이 닥치리라고 하늘에 큼지막하게 써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시련이 닥치는 순간 삶은 결코 돌이킬 수가 없다. 갑자기 다가와서는 그걸로 끝이다. 총탄이 사랑하는 사람을 앗아간다든가, 아버지가 집을 영영 떠나 버린다. 새로 맞이해야 할 삶을 뒤로 되돌릴 수는 없다. 예전의 삶이 사라지면 갑자기 그 자리에 예전부터 그래왔다는 듯이 새로운 방식의 삶이 비집고 들어온다.”

워홀은 소년 시절에 몸이 허약하고 병치레가 잦았지만 진지하고 의지가 굳은 학생이었다. “워홀이 자신의 성장 배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예술과 재능을 통해 그에 맞서 싸웠다는 이야기는 의미심장합니다. 그게 워홀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설명해 주니까요.” 워홀의 친구가 말했다. 전기 작가인 빅터 보크리스(Victor Bokris)에 따르면 워홀은 강박적으로, 끊임없이, 놀라울 정도로 그림을 그렸고, 뛰어난 재능 덕분에 장학생으로 카네기 박물관에서 그림 수업을 받으며 그곳에서 유복한 아이들과 가족의 삶을 엿보게 되었다. “워홀은 자기가 본 광경을 절대 잊지 못했어요.”

앤디 워홀은 동유럽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피츠버그 빈민가에서 가난에 시달리며 자랐다. 제이 지처럼 워홀 또한 예술적 재능을 자신의 무기 삼아 유년 시절의 가난과 예술계 주류의 텃새를 극복했다. 쉼 없이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의 재능을 개발했으며 뉴욕 예술계에 녹아들기 위해 자기가 관찰한 인기 영화배우나 부유한 사람의 행동을 흉내 내면서 예술 작품으로 녹여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그를 ‘팝아트의 거장’으로 만들었다. 워홀의 대표작 중 하나로 캠벨 수프 깡통을 그린 서른두 점의 작품을 꼽을 수 있는데, 그의 어머니가 하인츠 케첩에 물, 소금, 후추를 섞어 만든 허름한 토마토수프를 먹기도 했던 가난한 어린 시절의 소회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슈퍼노멀들은 고통스러운 상황을 헤쳐 나가겠다는 용기가 있었다. 그러한 용기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 괴롭기만 한 온갖 시련과 실패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실행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노력을 뒷받침해줄 주변의 조력자들을 찾아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회복탄력성의 최우선 과제는 내게 닥친 시련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에는 불행한 기억이 행복한 기억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지만 살다 보면 행복한 기억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때가 온다. 역사의 곡선이 정의로운 방향을 향해 굽듯이 인생의 곡선도 행복을 향해 굽는다. 화가 나 있던 시절을 부끄러워하거나 후회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계속 부딪쳐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슈퍼맨의 자질이라 할 수 있다.

추천평

『슈퍼노멀』은 회복탄력성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읽어 온 어떤 책보다도 많이 알려 준다. 멕 제이는 우리가 고통을 받은 후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밝히기 위해 생활환경 속으로 깊이 파고든다. 때문에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더 객관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 애덤 그랜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오리지널스』의 저자)
역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흔하다. 임상심리학자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멕 제이는 슈퍼히어로들이 다양한 종류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분석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그들의 극복 방법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 다니엘 H. 핑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드라이브』의 저자)
『슈퍼노멀』은 ‘회복탄력성’에 대해 동정적이고 낙관적인,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는 데에는 고통이 따른다. 나는 일상적인 스트레스나 평생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모범 답안을 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로버트 E. 에머리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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