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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풍경

글자 풍경

: 글자에 아로새긴 스물일곱 가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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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86g | 150*210*20mm
ISBN13 9788932473956
ISBN10 893247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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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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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글자들의 생태계처럼 조성하고자 했다. 글자들의 숲, 종이들이 이파리처럼 나부끼고 먹의 묵향이 번지는 곳, 인쇄기가 덜커덕덜커덕 구슬땀을 흘리며 근대로 향하는 정신의 텍스트를 힘차게 찍어 내는 곳, 싱싱한 생명의 피처럼 기계를 돌리는 기름 냄새가 풍기고, 기계의 견고한 육신이 장인들의 노동과 온기에 힘입어 삶의 온도를 생생히 유지하는 곳, 갓 떠낸 검은 잉크가 피부의 윤기처럼 반짝이며 그윽한 체취를 풍기는 곳, 활기가 넘치는 거리 위 네온이 반짝이는 곳, 지구상 다양한 양태의 정신들이 글자로 응결되어 맺혀 있는 곳……. 이런 글자들의 숲길을 마음 편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끔은 땀 흘려 걸어야 할 길들도 나 있는 이 풍경 속으로 독자들께서 성큼 들어오셨으면 한다.
--- p. 17

이탈리아구나. 아, 내가 이탈리아에 왔구나!
베네치아에 도착한 길에 평범한 연구소의 간판 하나와 마주쳤다. 탄성을 머금은 채 그대로 멈춰 서서 들여다봤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국경을 넘어 막 이탈리아에 도착한 직후였다. 내가 살던 독일의 일상에서는 보기 드문, 둥글고 밝고 비례가 우아한 글자들이었다. 그 글자들이 따뜻해 보이는 하얀 돌 위에 새겨진 채, 남쪽 나라의 화사한 태양 아래서 나른히 기지개를 펴며 몸을 늘이고 있었다. 여기, 이탈리아가 깃들어 있었다.
--- p. 25

글자를 다루는 것은 곧 정보를 쥐는 것이라, 글자는 권력과 결부되어 있었고, 동서의 역사를 통틀어 주로 남성들의 영역이었다. 그런데 글씨체의 역사에서 여성이 주도한 예외적인 두 문자 문화가 있었으니, 하나는 한글이고 다른 하나는 히라가나다. 궁체는 궁녀들이 궁에서 쓴 글씨체다. 한글 글씨체의 발달사는 조선 후기 이후 여인들이 주도해 왔다. 궁체의 종류는 크게 편지를 쓴 ‘서간체’와 소설을 필사한 ‘등서체’, 두 가지로 나뉜다.
--- p. 157

FE-폰트는 ‘펠슝스에어슈베어렌데 슈리프트(Faschungserschwerende Schrift)’의 약자로, 직 역하면 ‘위조 방지 폰트’다. 현재 독일의 자동차 번호판에 사용되는 FE-폰트에는 기계적인 냉담함을 탈피한 둥글고 통통한 손맛이 있어, 어딘지 인간적인 위트가 느껴진다. 독일 밖의 폰트 연구가들에게도 ‘세계에서 가장 잘 디자인된 자동차 번호판’이라는 칭찬을 끌어낸 이 폰트는, 독일뿐 아니라 스리랑카·남아프리카공화국·몰타·우루과이의 자동차 번호판에서도 채택되어 활약하고 있다. 그대로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이 폰트를 모델로 삼아 새로운 번호판 폰트를 개발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 p. 245

‘종이에 남겨지는 자국들은 ‘형상의 아버지’와 ‘재질의 어머니’가 합작한 결과이지만, 흔히 ‘아버지’ 형상 속에 담긴 언어적인 성격이 강한 정보가 전부라고 여겨지는 것 같다. 오늘날 디지털과 오프셋 인쇄의 창백한 기술 환경 속에서 물성이 탈락되면서 이런 경향은 더 심해지고 있다. 물론 물성의 결여를 부정적으로만 보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재질 속에는 다른 층위의 비언어적인 정보들이 정교하게 담긴다는 사실 역시 주지하려는 것이다.
--- p.27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글자에 관한 글을 읽는다는 것은 매우 성찰적인 행위일 수밖에 없다. 지금 내가 들여다보고 있는, 이 흰 바탕에 새겨진 검은 잉크 자국을 끊임없이 의식하게 만드니까. 글의 의미에서 자꾸 미끄러져 나와 글자 하나하나의 획 굵기와 세리프의 각도와 이를테면 “a의 아랫부분 폐곡선 안 물방울 모양 하얀 속공간” 따위에 주의를 기울이게 만드니까.
유지원은 디테일의 세계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그동안 한 번도 유심히 보지 않았던 것들의 세부로 우리를 초대하고 미묘한 차이를 음미하자고 유혹한다. 자세한 설명과 섬세한 비유의 안내를 따라가 보니, 그 세부에 참말 커다란 것들이 잔뜩 들었다. 그 폐곡선 안 물방울 모양 하얀 속공간은, 말하자면 쌀 한 톨 크기도 안 되는 이 여백은 역사와 심리학과 철학과 물리학과 화학으로, 그러니까 의미로 꽉 찼다. 유지원은 과학자의 머리와 디자이너의 손과 시인의 마음을 가진 인문주의자다.
- 박찬욱 (영화감독)
언어가 인간이 이룩한 문명의 정수라면, 글자들의 풍경은 도시의 전경처럼 문명의 외피를 보여 준다. 역사 속에 등장한 글자들의 기하학을 이해하는 과정은 그 시대 사람들을 내밀하게 공감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우리는 글자들을 왜 그렇게 쓰게 됐을까? 저자 유지원은 깊이 있는 지식에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아 이 묵직한 질문에 답한다. 글자 하나하나에 얼마나 깊은 인간의 역사가 담겨 있는지 친절하게 서술한다. 다채로운 글자들의 풍경이 곧 다양한 문명의 역사임을 증명한다.
근사한 책은 일상적인 것들을 한순간 완전히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 책이 그렇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이제 당신은 양식이 다른 글자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로 당신에게 말을 거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정재승 (과학자)
나는 글자체를 만든다. 하얀 바탕에 검정 글자. 내가 만드는 글자의 세상은 이렇게 단순해 보이지만, 나에게 있어 글자의 검정색은 역사성과 시대성 그리고 나의 개성까지 여러 겹의 층위가 겹쳐지고 농축되어 만들어진 검정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글자에 농축된 겹겹의 층위를 하나하나 자세히 펼쳐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글자를 해부하고 분석하기보다는, 글자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다각도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에게 전달한다. 작가가 글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새가 내려다보듯 높은 곳에 있기도 하고, 현미경으로 보듯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을 확대하기도 하며, 과거의 입장에서 현재를 바라보기도 혹은 현재에서 과거를 상상하기도 한다. 그 이야기들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은 작가가 직접 현지에서 경험한 것일 뿐만 아니라, 타이포그래피 교육자와 연구자로서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정리해 온 주제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이 안내하는 대로 글자가 있는 풍경을 걸어 보자. 늘 곁에 있어 익숙하고 잘 안다고 생각했던 글자들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 가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 유쾌할 것이다.
타이포그래피 연구자 유지원이 세계 여러 글자에 아로새겨진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 등을 들려주는 글자 인문학 책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디자이너의 시선에만 머물지 않고, 예술과 과학, 철학 등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면서 다각도로 글자 형태가 품고 있는 스물일곱 가지 세상을 보여 준다. 나아가 저자가 직접 만든 그래픽이나 현장에서 찍은 사진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도판을 대거 곁들여 이야기뿐 아니라 시각적 재미까지 더한다.
- 류양희 (글자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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