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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 자본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

성부와 성자 자본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

북클럽 『자본』 시리즈-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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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44g | 126*186*15mm
ISBN13 9791185811819
ISBN10 118581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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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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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근대적 생활사가 시작된다”라는 문구에서 ‘생활사’라고 옮긴 말은 독일어 ‘Lebensgeschichte’입니다. 사전적 의미를 따라 그렇게 옮기긴 했습니다만, ‘생애’라고 옮기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자본의 삶, 자본의 생명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여기에 쓰인 ‘생명’(Leben)이라는 말은 ‘자본’에 대해 마르크스가 갖고 있던 이미지를 말해줍니다. 그는 ‘자본’을 생물 내지 유기체로 보고 있습니다. 태어나고 성장하고 쇠퇴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존재, 무엇보다도 매일매일 자신을 재생산하면서 동시에 자식을 낳아 번식하는 존재로 말입니다. 조금 뒤에 보겠지만, 이것은 ‘화폐로서 화폐’와 ‘자본으로서 화폐’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이미지입니다. --- p.24

마르크스가 생산수단을 잃은 대규모 노동인구의 출현을 먼저 이야기한 것은 그것이 시간적으로 가장 빨랐기 때문이아닙니다. 매뉴팩처의 확장, 농업혁명과 차지농업가 발생, 아메리카 발견과 귀금속 유입 등은 모두 16세기를 전후해 일어난 일들입니다. 이들의 시간적 전후 관계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서로 맞물려 있기도 하고요. 중요한 것은 ‘원리’입니다. 조금 뒤에 보겠습니다만, 다른 모든 상품이 존재하더라도 노동력이라는 상품이 존재하지 않으면 자본주의는 원리상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노동력의 상품화를 위해서는 생산수단을 잃은 노동인구의 집단적 출현이 필요합니다. --- p.27

『자본』 제2편의 첫 문장은 자본의 출발점으로서 상품유통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마르크스는 상업을 자본 성립을 위한 역사적 조건이라고 했지요. 두 가지 측면에서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자본주의 생산양식은 재화를 상품으로서 생산하는 사회입니다. 그리고 상품을 생산한다는 것은 상업과 상인이 존재한다는 뜻이지요. 다음으로, 현실적으로 자본은 일정 규모의 화폐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중에 보겠지만 자본은 그저 축적된 화폐[가치합]와는 다릅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자본을 투입한다는 것은 그에게 일정 규모의 돈이 ‘쌓여’ 있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자본주의가 출현도 하기 전에 누가 이처럼 돈을 쌓아둘 수 있었을까요? 자본주의 이전에도 존재했던 대상인이나 고리대금업자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 pp.31~32

자본의 등장은 그 인격적 구현인 자본가의 등장이기도 합니다. 16세기에 자본의 생활사가 시작되었다고 했지만 엄밀히 하자면 이행이 시작된 것이지요. 이때의 일들은 신호이고 조짐이며 서곡이고 새벽입니다. 일상에서 자본가가 하나의 사회적 계층으로 등장한 것은 자본주의가 본격화된 이후입니다. 빨라도 17세기 후반, 조금 여유 있게 본다면 18세기 중반은 되어야 할 겁니다. --- p.34

‘자본가’보다 먼저 일반화된 말은 ‘화폐자산가’입니다. 자본이 ‘일정 규모의 돈’에서 시작하듯이 자본가도 처음에는 ‘돈 많은 사람’에서 시작했다고 하겠습니다. 앤 여왕 시대, 그러니까 18세기 초 영국인들은 이들을 ‘머니드맨’(moneyed men)이라고 불렀습니다. 실제로 당시 영국에서는 대외교역을 기반으로 화폐 형태의 자산을 축적한 사람들이 급증했습니다. 자산 규모도 무척 컸고요. 역사학자 피에르 빌라(P. Vilar)에 따르면, 17세기 말 영국에서는 ‘머니드맨’이 ‘랜디드맨’(landed men)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돈을 가진 자들’이 ‘땅을 가진 자들’을 눌렀다는 이야기입니다. --- p.35

그렇다면 화폐가 자산의 기본 형태가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돈에는 임자가 따로 없다는 말은 돈은 신분을 몰라본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돈은 가진 사람이 임자지 임자인 사람이 미리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임자가 미리 정해져 있는 것, 지배자가 미리 정해져 있는 것, 그것이 신분제 사회죠. 돈이 기본 자산이 되었다는 것은 신분제 사회가 끝났다는 의미입니다. --- p.40

땅을 부동산이라고 하는데요. 부동산의 부동성은 신분제 사회에서 인간관계의 성격이기도 했습니다. 인간은 단단한 끈들로 신분에 예속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공산주의자선언』에서 말한 것처럼, 이제 모든 단단한 것은 해체되고, 모든 신분적인 것은 증발되며, 모든 신성한 것은 모독당합니다. 그리고 신분적 예속의 끈이 끊어진 자리에 얼음물보다 차가운 ‘금전 관계’라는 것이 들어서지요. 물론 예속이 사라졌다는 건 아닙니다. 예속의 성격이 바뀐 것이지요. 인격적 예속에서 비인격적 예속으로. --- p.42

아마포 직조공이 성경책을 사지 않고 계속 금고에 넣어두었다고 합시다. 아예 수전노처럼 돈을 계속 모았다고 해보죠. 아마포를 팔기만 하고 아무것도 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돈의 성격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돈을 쓰는 순간 그 돈은 사라집니다. 성경책을 사서 영혼을 축이든 위스키를 사서 목을 축이든 상관없습니다. 그는 돈을 지출했을 뿐입니다. 물건을 사지 않고 빚을 갚아도 사정은 같습니다. 돈은 사라집니다. 돌아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화폐를 모은다고 자본이 되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많이 쌓여 있어도 돈은 그냥 돈입니다. 전설의 미다스 왕은 만지는 모든 것을 금으로 바꿀 수 있었다지요. 그러나 미다스 왕이라 해도 금을 만져 자본으로 바꿀 수는 없습니다. 틈나는 대로 금을 쌓아둘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쓰는 순간 금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축장자에게는 돈 모으는 일과 돈 쓰는 일이 별개입니다. 그는 ‘쓰는 게 버는 것’임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는 돈을 모을 때는 쓰지 않으며, 써버리면 모으지 못합니다. --- p.54쪽

순환을 거쳐 가치가 늘었다는 것은 G1[G2가 되었다는 뜻인데요. 이렇게 써도 좋을 겁니다. G2=G1+ΔG 수학적 기호만 나오면 두통이 생기는 사람도 있을 텐데요. 수학적 기호는 내용을 간명하게 정리하는 데 유용합니다. 그런데 방금 부등식을 등식으로 바꿔 쓴 데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마르크스가 정립한 새로운 개념을 따로 떼서 보여줄 수 있거든요. 엥겔스는 이 개념에 대해 “경제학 전체를 변혁시키고…… 자본주의적 생산 전체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라고까지 했는데, 바로 ‘잉여가치’(Mehrwert) 개념입니다. --- p.58

마르크스의 말을 들어볼까요. “그것이 자본이 되는 순간, 즉 아들이 태어남으로써 아들에 의해 아버지가 태어나게 되는 순간 둘의 구별은 다시 소멸하고 둘은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이 신비한 과정을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은 생물학이 아니라 신학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주셨으되 성부와 성자는 하나입니다. “이는 성부로서 자신을 성자와 구별하는 것과 같은데 둘은 나이가 같으며 사실상 한 몸[위격, Person]을 이룬다.” --- pp.65~66

우리의 탐정은 최대 난제에 봉착했습니다. 완전한 밀실살인입니다. 사건은 일어났는데 범인이 들어온 흔적이 없습니다. 바깥에서 죽였나 했는데 그건 불가능한 일임이 판명되었습니다. 바깥에서는 살인이 불가능하고 안에는 범인이 없었습니다. 안을 조사하면 증거들이 바깥을 가리키고, 바깥을 조사하면 안을 가리킵니다. 경험적으로는 분명 잉여가치가 생기는데 논리적으로는 불가능한 겁니다. 눈앞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있는데 논리적으로는 이런 거위가 생겨날 수 없습니다. “자본은 유통에서 생겨날 수도 없고 유통에서 생겨나지 않을 수도 없다. 자본은 유통에서 생겨나야 하는 동시에 유통에서 생겨나면 안 된다.” 스핑크스 앞에 선 오이디푸스처럼, 더 나아가려면 우리도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화폐가 자본으로 변신하는 것을 이해하고자 하는가. 그럼 이 문제를 풀어보라.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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