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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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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진짜와 가짜
2장 오후의 아이
3장 세상의 복수
4장 낯선 사람
5장 생일 선물
6장 DNA 검사
7장 다른 도시로
8장 애완용 아이
9장 은밀한 거래
10장 새 부모와 새 집
11장 갓난아기
12장 유괴
13장 탈출
14장 아기자기 마을
15장 평생의 추적
16장 미스 버지니아

저자 소개2

알렉스 시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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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Shearer

영국 스코틀랜드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열한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열여덟 살에 학업을 마치고 런던으로 건너가 트럭 기사, 공사장 막일 등을 했다. 그 뒤 광고 카피라이터가 되려고 대학에서 경영학과 광고를 전공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백과사전 외판원, 아이스크림 트럭 기사, 가구 운반원, 상점 점원, 벌레 줍기 등 여러 가지 임시직을 전전하다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무려 서른 가지 직업을 거친 뒤 29세부터 텔레비전 대본을 쓰면서 작가로 일하기 시작했고, 유명 TV 시리즈물과 라디오 극본, 영화와 연극 대본도 집필했
영국 스코틀랜드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열한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열여덟 살에 학업을 마치고 런던으로 건너가 트럭 기사, 공사장 막일 등을 했다. 그 뒤 광고 카피라이터가 되려고 대학에서 경영학과 광고를 전공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백과사전 외판원, 아이스크림 트럭 기사, 가구 운반원, 상점 점원, 벌레 줍기 등 여러 가지 임시직을 전전하다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무려 서른 가지 직업을 거친 뒤 29세부터 텔레비전 대본을 쓰면서 작가로 일하기 시작했고, 유명 TV 시리즈물과 라디오 극본, 영화와 연극 대본도 집필했으며, 소설도 쓰기 시작해 여러 권의 책을 냈다. 가디언 아동도서상, 카네기 아동도서상 등 유명 아동도서상에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투명인간의 양말』 외에도 『푸른 하늘 저편』과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쫓기는 아이』, 『초콜릿 레볼류션』,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 『두근두근 백화점』, 『구름사냥꾼의 노래』 등이 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 서머싯에 살고 있다.

알렉스 시어러의 다른 상품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의 『그림자 아이들』시리즈와 샐리 그린들리의 『깨진 유리 조각』, 알렉스 시어러의 『쫓기는 아이』, 케빈 브룩스의『마틴 피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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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52g | 140*215*20mm
ISBN13
9788983948656

책 속으로

태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저마다 생각에 잠겨 말없이 걸어갔다. 디트는 태린이 피피 이식을 받으면 돈을 왕창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러면 앞으로 영원히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태린은 디트가 매우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피피 이식은 불법이다. 그래서 피피 이식에 연루되었다 붙잡히면 누구라도 종신형을 받는다. 평생 감옥살이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요즘은 수명이 매우 길다. 따라서 종신형도 그만큼 길어진다. 오래오래.
하지만 피피 이식은 마음을 당기는 데가 있었다. 피피(PP)는 영원히 자라지 않는 아이, 피터팬(Peter Pan)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말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시술을 피피 이식이라고 한다. 아이로 영원히 사는 것에는 뭔가 유혹하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 p.11~12

그래, 시간이 가고 있다. 맞는 말이다. 시간은 항상 가고 있다. 하지만 마흔 살의 얼굴을 하고 저기에 줄 서 있는 사람들에겐 시간이 멈춰 있다, 아니 그런 것 같다. 하루하루는 영원처럼 길고, 오후 시간은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것 같고, 밤은 끝없이 이어질 것 같다. 해야 할 일을 다 한 사람은 이제 무엇을 할까? 경험할 것을 모두 경험한 사람은 이제 무엇을 경험할까? 가볼 곳을 모두 가본 사람은? 읽어야 할 것을 모두 읽은 사람은? 들어야 할 음악을 모두 듣고, 알아야 할 이야기를 모두 안 사람은? 모든 교향곡에 들어 있는 모든 운율을 알고, 모든 노래의 모든 음표를 알고, 모든 이야기의 모든 반전, 모든 그림의 모든 붓질을 알아버린 사람은? 이제 이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 p.22~23

태린은 나무를 타고 내려가면서 데이비 부인의 남편도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했다. 아마 남편은 모를 것이다. 오후의 아이를 갖는 것은 부인의 비밀이고, 비밀스러운 기쁨이고 갈망일 것이다. 오후의 아이로 진짜 아이, 진짜 남자아이를 가져보는 것. 진짜 남자아이는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피피 이식을 받은 아이, 즉 피피는 더 싸다. 디트가 요구하는 돈의 반만 내면 피피를 빌릴 수 있다. 게다가 어떤 피피들은 매우 훌륭하다. 그건 당연하다. 그들은 오랫동안 아이 노릇을 하며 고객들이 좋아하는 일을 해왔으니까. 다만 어떤 피피들은 그 일을 너무 오래 해서 자기 자신의 복제품으로 변해버렸다. 그들은 모든 장면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내내 연기를 한다. 필요에 따라 귀여워질 수도 있고, 사랑스러워질 수도 있고, 껴안고 싶게 변할 수도 있다. 고객이 원하면 갑자기 짜증을 낼 수도 있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응석 부리고 발을 동동 구를 수도 있다. 그렇게 그들은 아이 노릇을 하지만, 사실 아이로서의 삶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 그들의 얼굴과 몸은 아이의 것과 완벽하게 똑같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이 세상에 이제껏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는 새로운 종족의 것으로 변해버렸다. --- p.41

“아, 그래. 그자들이 인간을 영원히 살게 하진 못했지만 200살 이상까지 살 수 있게 했지. 그건 성서에서 말한 70살의 세 배나 돼. 한데 아무도 죽지 않고 인간이 계속 태어나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냐?”
“세상이 복잡해지겠죠.”
“바로 그거야, 꼬맹이. 내가 널 제대로 키웠구나. 세상이 복잡해지면 우린 어깨를 나란히 붙이고 서 있어야 하고, 땅속에 사는 흰개미들처럼 우글우글 떼 지어 다녀야 할 거야. 꼬맹이, 그래서 이 세상이 이런 상황을 고쳐보려고 어떻게 했을까? 더는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려고 어떻게 했을까? 이 세상이 어떻게 복수했을까?”
“사람들이 임신을 못 하게 한 거군요.”
“맞았어, 꼬맹이. 임신을 못 하게 해서 사람들이 더는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거야. 사망률이 떨어진 동시에 출산율도 떨어졌지. 하! 난 이 세상이 마음에 들어. 이 세상의 유머 감각이 마음에 들어. 똑똑한 체하는 인간들, 잘났다고 거들먹거리는 인간들에게 이 세상이 복수한 방식이 마음에 들어. 그자들은 우리를 곤경에 빠뜨려놓기만 했지 곤경에서 구해내진 못하잖아. 아주 잘됐어. 암, 그렇고말고!”
“일부 사람들은 빼고요. 그 사람들은 여전히 아이를 낳을 수 있잖아요.”
“그래, 아주 운이 좋은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아이를 낳을 수 있지. 물론 그 이유는 아무도 모르지만. 꼬맹이, 그런데 그 사람들이 운이 좋은 걸까?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이유로 아이 못 낳는 사람들한테서 질투와 미움을 받고, 또 아이를 빼앗길 위험에 빠져 있는데 과연 운이 좋은 걸까?”

--- p.70~71

줄거리

의학의 발달로 인간 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반면, 원인 모를 불임 현상으로 인해 아이가 아주 귀해진 미래 사회. 그렇다 보니 남의 아이를 훔쳐서 아이 없는 부부들에게 비싼 값에 팔거나, 하루에 한두 시간 대여해주는 사업으로 돈을 버는 유괴범들이 활개를 친다. 디트 삼촌과 같이 사는 태린이 바로 두 번째 경우다. 말만 삼촌이지, 디트는 사실 어떤 부자와 카드놀이를 해서 태린을 딴 것뿐이다. 하지만 태린은 디트의 마수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디트가 태린이 자기 것임을 증명할 공식 후견인 증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태린에게 남아 있는 것이라곤 아득히 먼 갓난아기 시절에 대한 희미한 기억뿐이다.
디트는 태린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먹고사는 데 그치지 않고, 태린에게 ‘피피(Peter Pan)’ 이식 수술을 강요한다. 피피 이식 수술을 받으면 성장이 중지돼서 영원히 아이로 살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계속 태린을 부려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린은 영원히 아이(실은 아이의 몸을 가진 어른)로 살며 어른들의 애완동물이나 장난감 신세가 되는 게 싫다.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는 평범한 삶을 원한다. 결국 태린은 디트의 감시를 피해 무작정 탈출을 감행하고, 태린을 은밀히 추적하는 정체불명 유괴범의 등장으로 일은 점점 더 꼬여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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