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2년 10월 30일 |
---|---|
쪽수, 무게, 크기 | 464쪽 | 664g | 153*224*30mm |
ISBN13 | 9788901150598 |
ISBN10 | 890115059X |
발행일 | 2012년 10월 30일 |
---|---|
쪽수, 무게, 크기 | 464쪽 | 664g | 153*224*30mm |
ISBN13 | 9788901150598 |
ISBN10 | 890115059X |
Prologue - 나와 세상을 바꾸는 힘 1부 개인의 습관: 반복되는 행동으로 극적인 변화를 만든다 1 왜 우리는 후회할 줄 알면서도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가 습관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완전히 바꿔 놓은 남자 습관 고리: 습관을 구성하는 세 가지 단계 습관은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 기억은 사라져도 습관은 남는다 2 열망: 새로운 습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치질은 어떻게 전 세계인의 습관이 되었나 최악의 실패작, 페브리즈 우리가 치킨과 감자튀김의 유혹을 거부할 수 없는 이유 뜻밖의 열망을 포착한 페브리즈의 반전 성공하고 싶다면 열망을 자극하라 3 반복 행동: 습관을 바꾸기 위해 알아야 할 황금률 팬들도 포기한 꼴찌 팀을 최강으로 만든 토니 던지 감독의 습관 훈련법 알코올 중독자 1000만 명을 치료한 AA의 비밀 결정적인 순간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옛 습관의 그림자 습관 교체 기법: 바뀐 습관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법 삶의 방식을 바꾼 사람들의 공통점: 어떻게 하면 습관을 바꿀 수 있을까 2부 기업의 습관: 성공한 기업은 습관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4 확실한 승리를 원한다면 단 하나의 핵심 습관에 집중하라 - 알코아 폭풍 성장의 비밀 핵심 습관: 위기의 기업을 5배 성장시킨 폴 오닐의 습관 경영 마이클 펠프스를 올림픽 영웅으로 만든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 핵심 습관은 의외의 곳에 숨어 있다 5 의지력도 습관이다 - 스타벅스의 의지력 강화 훈련 맥도날드의 말썽꾸러기 직원이 스타벅스의 우수 사원이 되기까지 왜 우리의 의지력은 쉽게 무너지는가 라테의 법칙: 실패하지 않는 스타벅스의 의지력 훈련법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가 높은 기업들의 공통점 지금 아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 6 습관을 지배한 사람들, 습관에 지배당한 사람들 - 잘못된 습관이 조직을 망친다 미국 최고의 병원에서 터진 최악의 의료 사고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멍청한 결정을 내리는 이유 런던 지하철 화재 사고의 교훈 조직의 습관을 바꾸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7 그들은 어떻게 고객의 지갑을 여는가 - 습관을 팔아 이익을 내는 기업들 대형마트 입구에서 항상 과일과 채소를 파는 이유 사람들이 싫어하던 그 노래는 어떻게 히트곡이 되었을까? 샌드위치 기법: 새로운 습관을 익숙한 것처럼 만드는 법 그들은 1년 후 당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 3부 사회의 습관: 절대 바뀌지 않는 세상을 바꾸는 힘 8 사회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 시민권 운동과 새들백 교회 미국을 뒤흔든 시민권 운동의 시작 사회 변화를 일으키는 약한 연대의 힘 사회적 습관을 활용해 미국 최고의 교회가 된 새들백 교회 9 습관을 바꾸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 도박 중독자와 몽유병 환자의 차이 도박에 빠진 평범한 어느 주부의 고백 사랑하는 아내를 살해한 몽유병 환자 거부할 수 없는 습관의 유혹 습관을 바꾸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Appendix 누구나 습관을 바꿀 수 있다 -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한 4단계 법칙 |
어린이집에 다녀온 우리 아들, 딸. 가방을 벗고 외투를 벗으며 손을 씻으러 간다. 제자리에 갖다 놓으렴. 엄마의 말이 여러 번 이어져도 장난감에, 만화책에 혹은 큰아이가 보던 TV 만화에 정신을 뺏기며 그 자리에 앉아서 논다. 엄마의 몇 번 재촉과 때로는 목소리 톤이 올라가면 그제야 일어나 옷과 가방을 제자리에 갖다 둔다. 스티커로 습관 잡기를 해 봤지만 습관으로 자리 잡기 전에 흐지부지되어 버리고 만 우리 아들딸의 이 나쁜 습관. 우리집만 그런가? 그밖에도 고치고 싶은, 고쳐야 할 우리 가족의 습관은 많다. 어떻게 고칠까.. 그 고민에 <습관의 힘>이 해답을 제시해 준다.
'습관이란 제2의 인생이다', '습관은 인격이다' 등 가슴에 와 닿는 습관에 관한 정의들이 많다. 그렇지만 그래서 어떻게 하지? 라고 말하게 되는 것은 그 습관을 어떻게 잡아주고 바꿔주고 정착시켜야 하는지 잘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내게는 그러했다. 그런데 이 책 <습관은 힘>은 한마디로 "습관의 구조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양한 습관잡기 책과 다르다. 습관의 구조화, '신호-반복행동-보상'이 '열망'에 의해 지속적으로 회전하는 것이다.
야식을 즐기는 습관을 바꾸고 싶은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 늦은 밤에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신호) 담배나 군것질거리를 찾아 먹게 되고(반복행동) 순간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보상)은 지루함을 면하고자 하는 '열망'에 의해 습관이 된다. TV를 보면서 먹을 때 너무 많이 먹게 되고 비만의 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때 나쁜 습관을 다른 행동으로 바꿀 때, 즉 가족이 함께 대화를 나누며 즐긴다면 야식의 유혹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예가 적절한지 모르지만 내가 이해한 습관의 구조화다. 그러나 나쁜 습관은 곧 재발의 위험이 있는 관계로 새로운 반복행동 외에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알코올 중독이나 인터넷, 게임 중독처럼 중독성이 강한 습관은 더욱 믿음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신에 대한 믿음 외에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나 고칠 수 있다는 믿음 등이다.
이쯤에서 "그래도 나는 의지가 약해서.."라고 말하고 싶은 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저자는 '의지력도 습관이다'라고 정의하며 어떻게 의지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의지력도 훈련을 통해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힘든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미리 계획하고 반복하여 연습하는 것이다. 상황대처법이나 목표점을 스스로 계획하고 작성하며 연습해 봄으로써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것이다.
습관의 힘은 위대해서 개인의 변화뿐 아니라 기업은 물론 사회의 변화도 가져온다는 점에서 그 파급효과가 크다고 여겨진다. 그 습관의 힘에 대해 3부에 걸쳐 개인의 삶, 성공한 기업과 조직, 사회의 습관에 대해 시의적절한 실제 예들을 통해 기술한 글들을 통해 정말 습관이 얼마나 중요하고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은 단순히 좋은 습관을 가져라. 나쁜 습관을 버리라고 말하지 않고 어떻게 고쳐가야 할지, 어떻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갈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설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을 통해 습관의 힘을 경험하며 삶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나와 우리 아이들, 우리 가족의 좋은 습관 만들기, 이제부터 프로젝트처럼 하나하나 공략해 가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쁜 오렌지빛 표지.
-> 습관의 고리에서 반복행동을 바꿀 경우의 도표.
-> 오래된 신호와 보상에 대한 열망이 그대로 살아있는 한, 습관의 재발은 시간문제일 뿐이었다..
습관에도 발생하는 요요현상에 대한 설명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반드시 고치고 싶어하는 습관이 하나씩은 있는 것 같다. 나의 경우 아침에 꼭 10분씩 늦게 일어나고, 물보다는 커피를 주로 마시며, 가끔 손톱을 물어 뜯기도 한다. 사실 그 반대로 습관을 들이고 싶지만 몸에 나쁜 것은 금방 좋아지고 쉽게 따라 하듯이 이 습관들은 쉬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 습관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저자의 말에 따르면, 습관은 3단계에 걸쳐서 형성되는데 그것은 ‘신호 – 반복 행동 – 보상’이다. 저자는 3시30분이 되면(신호), 동료들과 뉴욕타임즈 건물 14층에 가 쿠키를 사 먹으면서 수다를 떨고(반복행동), 사람들과 어울렸다(보상). 신호, 반복 행동, 보상을 알아낸 그는 자신의 습관을 재구성했고, 3시 30분쯤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을 둘러보고 친구가 보이면 그리로 가서 10분 동안 수다를 떨다가 돌아왔다. 신호와 보상을 그대로 둔 채 반복 행동만을 바꾼 것으로 쿠키의 유혹은 완전히 사라졌고 몸무게도 4킬로그램 줄었으며, 아내의 잔소리도 사라졌다.
하지만 내가 볼 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습관에 대해서 면밀히 파악하지는 못한다. 저자는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찾아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솔직히 모든 습관이라는 것이 그 습관으로 인해서 당장 어떤 결과를 보여주지는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예를 들면 흡연의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 니코틴은 서서히 사람의 폐와 간을 좀 먹어 가므로 금연하기 위해 받을 고통에 비하면 당장 흡연이 주는 신경안정 및 만족감이 훨씬 더 크다. 알코올 중독도 마찬가지이고 때에 따라서는 도박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게다가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은 잘 바뀌지도 않는다. 늘 사는 물건을 사고 선호하는 제품구성을 선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런 습관이 마케팅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타깃이라는 쇼핑센터가 부모도 모르는 여고생의 임신사실까지 알고 전단지를 보낸다는 것이었다. 사람의 습관과 통계의 환상적인 만남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또 한가지, 카지노호텔의 전략적이고 지속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한 여자가 가산을 탕진하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많은 유산까지도 도박으로 날린 채 엄청난 빚을 진 것이 몽유병으로 인해 아내를 죽음으로 몰고 간 남편보다 도덕적으로 더 비난받을 대상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남자의 몽유병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행해진 일이지만, 여자의 도박은 자신의 의식이 분명히 있고, 또 도움을 요청하는 프로그램도 있었음에도 그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았음이 그 이유이다. 그곳에 출입한 모든 사람들이 그 여자와 똑 같은 결과에 이른 것은 아니니 여자가 동정 받을 수 있는 여지는 별로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이렇듯 때로는 예상치 못한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 이 습관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습관을 바꿀 수 있다고 깨닫는 순간부터 우리는 언제라도 습관을 바꿀 수 있고, 스스로 변할 수 있다고 믿고 그런 믿음을 습관화한다면 변화가 실제로 가능하다. 당신의 습관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란 깨달음이 중요하다. 뭔가를 믿는 법을 터득하면 그 능력이 삶의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발전하게 된다.”
나에겐 사춘기 적부터 시작해서 몇 년 전에야 고친 습관이 있다. 그것은 아침에 생긴 정말 사소한 일(물을 마시다가 조금 흘린다거나, 단추를 잘못 꿴다거나, 칫솔을 바닥에 떨어뜨린다던가 하는) 들로 ‘오늘 하루 조심해야겠다’라고 단정짓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징크스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나의 경우는 그 증상이 좀 심해서 아침이면 조심하느라고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했었다. 이 습관이 특히 좋지 않은 것은 아침에 좋은 일이 생기면 하루 종일 어떤 기대감 같은 것이 생겨 즐겁게 보낼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 모든 것들이 다 조심해야 할 대상이므로 엄청난 신경쓰임이 발생하게 되고, 심할 때는 하루종일 음울해 지기까지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계기가 무엇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는 이런 나의 습관을 고치기로 마음 먹었고 정말 오랜 시간 노력을 했다. 그리고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예전의 나와 같이 사소한 것에 ‘재수가 없겠다’는 말을 하면 ‘지금 일어난 일은 너의 하루를 점치기엔 정말 하찮은 것임’을 말해준다.
나는 이런 나의 성공경험을 떠올리며 새로운 습관 들이기에 노력해 보고자 한다. ‘나쁜 습관을 없애자’ 보다는 ‘새로운 습관을 들이자’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하나씩 실천해보고 있다. 아침에 30분 일찍 일어나는 때도 생겼고, 커피를 마시다가도 물을 마시게 되는 횟수도 늘었다. 이미 시작했으니 나는 이미 반은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지. 시작은 반이니까!
이 책은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에서는 습관이 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보고, 과거의 습관을 떨쳐 내고 새로운 습관을 구축하는 방법을 다룬다. 양치질을 습관화한 이야기, 페브리즈를 성장시킨 P&G이야기, 알코올중독자치료모임, 미국 미식축구 리그 역사상 최악의 팀을 단기간에 최강팀으로 개조할 수 있었던 토니 던지 감독이 등장한다. 파트2에서는 성공한 기업과 조직의 습관을 살펴보는데, 폴 오닐이란 경영자 이야기, 스타벅스 이야기, 또 타깃이라는 슈퍼마켓이 어떻게 사람들의 행동습관을 마케팅에 적용하는지에 대해 나온다. 마지막으로 파트3에서는 사회의 습관에 따른 것으로 마틴 루터킹 목사와 공민권 운동 이야기, 릭 워런이란 젊은 목사 이야기가 전개된다.
책을 읽기도 전에 다른 사람에게 선물해 놓고 혹시라도 책의 내용이 내가 가졌던 기대와 다르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괜한 기우였던 것 같다. 나처럼 맘속에 시작 포인트를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시기를 좀 더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 대체로 간결하고 실용적인 방법을 전달하는 일본식 처세서를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지 모르겠다. 카테고리에는 자기관리 등의 처세서류로 묶여있지만, 이건 뒤에 두꺼운 참고문헌을 저자가 다 봤다는 사실이 믿겨질 정도로 뇌과학, 심리서적으로 분류되는게 맞는것 같다. 위에 실망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책의 내용은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내가 이 책을 잡은 초기의 목적을 잊어버릴 정도이다. 또, 오늘자 니체 트윗엔, 'It is my ambition to say in ten sentences what others say in a whole book'이란 것을 읽고, '이 책에 대해서도 10문장으로 리뷰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째 그런 생각이 이 책을 열정적으로 쓴 저자에게 충분한 예를 다하지않는 것같아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책이다.
올해는 정말 나에겐 기억하고싶지않을 정도로 힘들어서, 기억하기를 거부함에도 강렬한 인상으로 남을 해인 것 같다. 얼마나 공부를 하고 얼마나 오래 일을 하고 그런것에 상관없이 '내공'이란 것이 실제로 존재하며. 공자왈 '세명이 길을 가면 그 중에 스승이 있다'란 말이 정말 가슴에 팍팍 와닿기도 했다 (그녀는 나보다 더 어리고 나보다 경력이 더 짧다). 또한, 나름 자기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자부심을 가졌음에도, 아이도 있고 나보다 근무시간도 길고 한데도 매일매일 운동하는데다 '그 어떤 것도 쉽게 가질 수 있는게 아냐'라고 했던 사람도 만나, 그동안 난 정말 온실 속 화초인가 잡초인가 쉽게 편안히 살아왔다는 생각에 엄청 쇼크를 받기도 했다. 결론인즉, 부모에게서 무엇을 받건, 무슨 끈을 잡고 살던, 무슨 스펙을 가지건, 어떤 행운이나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지건 간에 결국 결론적으로 (비록 아직은 인생중간이기는 해도) 중요한 것은, 성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격이 운명이다'란 건 셰익스피어만 쓰는게 아니라, 정말 맞는 말이란 생각이다. 게다가, 원래 일주일에 4번은 운동을 하다가 점점 더 목표를 이뤘다는 생각에 일주일에 한번으로 줄어드는 내가, 운동하러 가는대신 컴퓨터 앞에서 심즈3를 하면서 나랑 비슷한 심즈를 만들다 '운동가'와 '소파와 감자칩'중 후자를 선택하면서, 과연 어떻게 나를 전자로 바꿀 것인가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주문했다. 습관을 바꾸고 나를 바꾸고 싶어서.
근데, 결론인즉, 뭐 책한권 가지고 뭘 대단히 강렬하게 배워서 강렬하게 바꿀 거라는 생각은 저 무의식속에서도 기대안했으면서도, 막상 들고 읽으니 이 책이 나를 완전히 바꿔주지는 않는다. 대신, 내가 맨날 추리소설만 들던 내가 이 책을 잡았다는 사실에서, 이제 조금 변화의 의지를 스스로 느끼지않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여하간, 통계가 엄청 재미있을 수 있으며, 마케팅담당자들은 이미 이론은 몰라도 실제에서 사용하는 방법들이지만 그 밑에 깔린 인간의 심리는 참 흥미롭다.
내용은, 충격적인 사실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하는 의사결정, 행동, 발언 등은 전체는 아니더라도 십분 고려되고 생각해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40%가 습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습관적 행동을 이끄는, 원인과 상황을 분석하고 동일한 심리적 보상을 일으키는, 보다 나은 습관을 구축하며 (뭐, 그리고 보면 인간이 그토록 무시하는 발언의 비유대상동물인 쥐 등이란 뭐 다를 것도 없더만), 그리고 모든 것을 다 바꾸려는, 불가능한 미션대신에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keystone) 습관의 변화에만 주력할 것 등.
놀라운 점은 또 하나, 인내력, 자제심은 어떤 성격이 아니라 근력처럼 소모되는 것이라는 것(..근데 다 동의하지는 않아).
여하간, 어떤 습관을 바꾸는데 있어서 십분 그 변화의 중요성을 깨닫는다면, 스스로를 십분 돌아보고 그 상황에서의 최고의 행동이 무엇인지 그 과정을 설계해보고, 열심히 스스로 쇄뇌시키며 기계적이 될 정도고 반복해보고, 그 과정에서 혼자만의 힘을 믿지말고 주변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이며....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열정과 변화에 대한 신념이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
음, 나는...매번 갈때마다 운동가방 싸지않고 미리 싸두고 현관문 앞에 시위하듯 세워놓을 것이며, 운동을 하고 난 뒤에 (예전에 들은 좋은 말이 있다. 살을 빼려고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점점 더 힘들어지지만, 운동을 했으니 그만큼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고 - 물론, 뺀 칼로리 이상은 안되지만 - 생각하면 운동이 더 즐거워질거라고...그 분, 어쩜 [습관의 힘]을 읽지않아도 그 밑의 인간심리는 벌써 파악하고 계셨던 분 같음) 그동안 참았던 것을 먹는 등 보상을 강화할 것이며...
여하간, 이 책은 물고기를 잡는법을 알려주지만, 낚시대를 어떤 브랜드로 살 것이며 어떤 낚시터로 가서 어떻게 할 것이며...를 알려주지않는다. 다만, 물고기를 잡는데 있어 정말 니가 컴퓨터게임이 아닌 물고기를 잡고싶은건지, 물고기마다 맞는 미끼를 찾아야 한다는 것 같은 것을 알려준다.
...욕망이 신호와 보상을 움직이게 만든다. 그 욕망이 습관고리를 작동시킨다...p.60
..중독을 보상 동기부여, 기억등에 관현한 뇌 회로 이상을 수반하는 주요하고도 만성적인 뇌질환이다...행동통제장애, 갈망, 일관된 금욕장애, 인간관계의 저하...코카인 값으로 일주일에 50달러를 쓰는건 나쁘지만 커피값으로 일주일에 50달러를 쓰는 게 괜찮은지 설명하기 힘들다...중독은 복잡한데다 아직까지 연구가 제대로 되지않았다...p.109
..습관을 영원히 뜯어고치기 위해서는 변화가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한마음으로 서로 도울때..공동체와 함꼐 할떄 더 쉽게 믿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p.138
..정신적 방아쇠...p.169
...아이들에게 피아노나 운동을 가르치는 건 무척 중요하다. 그 교육 자체가 아이를 훌륭한 음악가나...축구스타로 만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피아노를 1시간 동안 연습하거나 운동장을 15바퀴 뛰는 법을 습듯하면 자신을 관리하는 힘을 키워가기 시작한다....p.202
..아리스토넬레스는 [니코스마스 윤리학]에서 '좋은 사람이 괴는 것과 관련해서...어떤 사람들은본성적으로...어떤 사람들은 습관에 의해서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습관의 힘이 절대적...p.371
...변화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믿음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변화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받아들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습관..."처음에는 어렵게 하는 일을 점점 쉽게 해내고 충분히 연습한 후에는 거의 기계적으로 혹은 거의 의식하지않을 정도로 해낼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바로 습관이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하면 종이나 코트가 일단 구겨지거나 접히면 그 후로는 항상 똑같은 곳이 접혀지는 경향이 있듯이 우리도 훈련하고 연습한 방향으로 성장한다....p.375~376
...물은 자신의 힘으로 길을 만든다. 한번 만들어진 물길은 점점 넓어지고 깊어진다. 흐름을 멈춘 물이 다시 흐를 떄에는 과거에 자신의 힘으로 만든 그 길을 따라 흐른다...이제 우리는 그 물길의 방향을 돌리는 법을 알고있다. 자유 의지에 따라 물길에서 마음껏 헤엄쳐야 하지않겠는가...p.377
p.s: 1) Watch your thoughts, for they become words.
Watch your words, for they become actions.
Watch your actions, for they become habits.
Watch your habits, for they become character.
Watch your character, for it becomes your destiny.
–Unknown
2) 그는 나더러 매번 같은 패턴의 [몽크][클로저][코난]을 보냐고 하는데, 이 책은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마치 셀린 디옹은 싫어하면서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 그냥 잠자코 듣는 것처럼. 익숙한 패턴은 안정감을 제공한다.